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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9:30:58

무당거미

무당거미(무당갈거미)
Joro spider
파일:Nephila clavata .jpg
학명 Trichonephila clavata
(L. Koch, 1878)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 새실젖거미아목(Araneomorphae)
무당거미과(Nephilidae)
무당거미속(Trichonephila)
[[생물 분류 단계#s-2.8|{{{#000 }}}]]
무당거미(T. clavata)

1. 개요2. 상세3.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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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홋카이도를 제외한 동아시아권 전역에서 왕거미, 호랑거미, 긴호랑거미와 함께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줄을 치고 사는 유형의 거미이다.

특징은 노란색과 검은색을 주로 이루고 붉은색이 점점히 박혀있는 무늬로, 성체는 꽤 큰 편이며 왕거미보다 길쭉한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호랑거미보다 길쭉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 혈액은 녹빛 노란색 내지 연두색이다. 8~10월[1]에 주로 활동하며, 길이는 암컷:2cm~4cm, 수컷:6mm~1cm 이다. 간혹 5cm도 넘는 암컷이 있다.
확대된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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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무당거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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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무당거미, 무당갈거미
영어 Joro spider[2]
일본어 ジョロウグモ(女郎蜘蛛)
중국어 络新妇(luòxīnfù)

2. 상세

호랑거미, 긴호랑거미와 비슷한 색상 때문인지 거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 녀석들을 호랑거미로 오해하기도 한다. 두 거미를 구분하는 방법은 배의 모양과 거미줄의 모양인데, 무당거미는 배가 삼각뿔 내지 길쭉한 사다리꼴 모양이고 호랑거미는 방패형(타원형)이다. 또한 무당거미의 거미줄은 삼중으로 된 특이한 모양이지만 왕거미나 호랑거미는 원에 가까운 다각형 모양이다.

접시형, 즉 가로로 거미줄을 치고 사는 거미들이 먹이가 걸려들면 먹이주변을 빙빙돌며 거미줄로 먹이를 감싸는 데 비해, 무당거미나 호랑거미처럼 세로로 거미줄을 치는 거미들은 이와는 달리 먹이가 걸리면 재빠르게 달려들어 깨물어 독액을 주입시킨 후에 거미줄을 쳐서 먹이를 먹는 습성이 있다. 때문에 큰 개체들이나 사나운 개체들에게 공격받아서 다리가 정상적으로 남아있지 않는 경우가 다른 거미들보다 상당히 많은 편.[3] 주로 가장 긴 첫째 다리나 넷째 다리가 주 희생양이다.

화려한 색상 때문인지 위험한 독거미일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무당거미의 독은 작은 곤충 정도만 마비시킬 수준으로 약하고, 독니가 작고 저작력도 약해서 위험한 종은 아니다. 다만 물리면 따끔하고, 물려서 좋을 거 없으니 괜히 만지려고 하진 말자.

홀쭉한 편이지만 알을 배거나 먹이를 많이 섭취하면 점점 통통해져서, 영양상태가 좋은 개체는 왕거미나 호랑거미보다 빵빵한 몸통을 볼 수 있다.

주 서식지는 산이나 풀 숲. 왕거미 만큼이나 인가 주변에서도 꽤 볼 수 있다. 호랑거미가 주로 산이나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비해, 시가지의 전깃줄이나 나무, 울타리에 거미줄을 치는 거미는 거의 다 이 녀석이다. 밝고 트인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까지 들어오는 건 극히 드물고, 창가 쪽이나 조경수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날벌레들이 많은 곳에 자리잡은 곳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하루살이와 모기, 파리가 거미줄에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란색의 말굽형 둥근 그물을 친다. 간혹 큰 개체 주변에 조그만한 개체들이 같이 둥지를 틀고 있기도 한데, 새끼가 아니라 수컷들이다. 평소엔 암컷이 먹지 않는 조그만한 잡벌레나 암컷이 먹다 남은걸 먹으며 살다가 암컷이 포만감에 먹이가 걸려도 신경을 쓰지 않거나 먹이를 먹고 있는 중에 조심히 내려와서 번식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줄을 잘못 걸려들어서 먹이로 착각한 암컷이 달려들어서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기회를 보는 다른 수컷들이 내려와 먹히는 수컷 대신 번식하려고 시도한다. 수컷이 암컷보다 작은 것에 얼핏 보면 초라해보이는 시선도 있으나, 이는 암컷이 자기를 먹이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작아지게 진화한 것이다.

가끔 배가 흰색인 개체도 있고 드물게 노란색 거미줄[4]을 치는 경우가 있다. 이 거미줄은 일반 거미줄보다 질기다.

알집을 만들고 생을 마감할 날이 가까워진 암컷 개체는 머리를 땅으로 향하게 거미줄에 매달린 경우, 그렇지 않은 개체보다 배가 좀 더 앞쪽으로 굽어 있다. 이는 알을 품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10월 이후부터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동아시아산 무당거미는 그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동남아시아마다가스카르 지역의 무당거미는 매우 크다. 대표적으로 '필리페스무당거미(Nephila pilipes)'라는 종은 다리를 다 펴면 그 크기가 최대 25cm에 달하고 거미줄 또한 지름 1m 가까이로 치는 무시무시한 종이 있다. 그물도 크게 쳐서 작은 새가 걸리기도 하는데, 거미줄에 걸린 새를 잡아먹는 대형 무당거미 사진이 새잡이거미로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3. 관련

https://www.youtube.com/watch?v=Dxbaf-k77p8[5]


[1] 가끔 장마가 늦어지는 해에는 6월에 나와 줄을 쳐 장마철에 활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의 탓인지 11월 하순, 심하면 12월까지도 줄을 치고 생활하는 모습이 보인다.[2] 일본어 ジョロウグモ에서 유래된 명칭이다.[3] 8개인 상태가 일반적이긴 하나, 7개인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6개인 상태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5개 이하로는 보기 어려우나, 단 2개의 다리만 남아서 사는 거미도 목격되었으니 불가능한 건 아니다.[4] 짝짓기철에만 친다. 색깔은 테니스공의 형광 초록색에서 노란색 사이의 색을 띤다.[5] 이 동영상에서 알에서 깨어난 무당거미 애거미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