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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었던 온게임넷 전용 스튜디오이자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스타리그 등 각종 많은 대회가 열렸고 e스포츠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1]2. 역사
2.1. 분당 온미디어 스튜디오 시절
온게임넷 개국 이전인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 시절 사용되었던 스튜디오. e스포츠 초창기의 열악한 사정을 표현하는 말 중 하나인 '탁구대에 모니터 올려놓고 게임하던 시절'이 여기서 유래하였다.
2.2. 메가 웹 스테이션 시절[2]
[3]
2000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부터 NHN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03~04까지 사용하였다. 여기로 옮기고 나서 첫 대회인 2000 프리챌배 스타리그에서는 녹화방송으로 진행했다가 2001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부터는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관중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지만 해설진과는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그래서 경기 시작 전에는 해설이 들리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소리를 차단해서 들리지 않는다. 해설을 들으려면 따로 라디오를 가져가서 들어가야 했다.[4]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건 좋았지만, 경기장이 매우 협소하고 조명이 강해서 선수나 관람객들은 많이 불편해했다. 또 관객의 환호성이나 표정이 바로 선수들이 볼 수 있게 노출되어 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선수의 의자 바로 뒤까지 관객이 있어서 선수들의 경기화면을 볼 수 있었다. 임요환 같은 경우는 끝나고 옆의 관객과 악수를 할 정도였다.[5]
뒤쪽에는 PC방을 운영하고 있었다. 경기장이 코엑스몰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하철 입구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릴 정도로 멀리 있었다.[6] 그래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길을 잃는 경우도 상당했다. 참고로 바로 앞에 같은 오리온그룹에서 운영[7]했던 메가박스 코엑스가 있다.
2.3. 메가 스튜디오 시절
2004년 Gillette 스타리그 2004부터 기존의 스튜디오를 개조하고 명칭을 메가 스튜디오로 변경했다. 그리고 그 대회부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까지 사용했다.
뒤쪽에 있던 PC방을 정리해서 경기석이 좀 더 커졌고 관람객 좌석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위치는 바뀌지 않아서 교통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의 인기에 비해 공간도 협소해 인기있는 팀이나 선수들의 경기에는 팬들이 가득 차 스튜디오 밖 스크린까지 자리잡는 경우도 생기는 등 경기를 관람하기에 여전히 불편했다.
2006년 i-스테이션 듀얼토너먼트를 끝으로 메가 스튜디오에서의 경기는 모두 마무리되었으며, 이후 온게임넷의 경기장은 용산 e-Sports 스타디움으로 이전했다.
폐쇄 이후 신한은행의 더 뱅크존이 들어섰고,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이 코엑스 D홀[8]에서 열렸을 때 관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를 이곳에 수용해서 관람한 적이 있다. 2015년부터 이 자리에 큐브존이라는 오락실이 들어섰으며, 2020년에 폐업하였다.
이후 2017년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되어 아프리카TV에서 방영한 리플레이 프로그램인 스타 리마스터 리콜 1화에서 서연지가 옛 메가 웹 스테이션을 방문하였다.
3. 귀맵 논란
[10]
관람객을 마주보는 구조여서 선수들이 관람객의 환호성이나 표정들을 볼 수 있어서 귀맵 논란이 일어났다.
- SKY 프로리그 2004 2Round SouL vs KTF 매직엔스 2세트 팀플레이[11] 중에 SouL이 버로우 저글링을 시도하자 KTF 관람석에서 팬들이 테란[12]의 바이오닉이 버로우 저글링 위를 지나갈 때 소리를 질렀다. 이걸로 KTF가 알아채서 승리하자 SouL의 김은동 감독이 심판진한테 항의했고, 심판진은 합의를 통해 이번 경기는 KTF의 승리로 처리하고 SouL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람객을 모두 내보낸 다음 3세트[13]를 진행했다.
- 2004 1st EVER 듀얼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서지훈 vs 한승엽 경기에서 한승엽이 맵 중앙에 전진 배럭스 전술을 들고 나오자 서지훈의 팬들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서지훈이 중앙 쪽으로 SCV 정찰을 보내 알아냄으로 승리를 거둬 EVER 스타리그 2004 본선에 진출했다. 팀플전에서 이런 상황을 겪었던 김은동 감독은 적극적으로 항의를 했으며, 한승엽도 이에 대해 항의했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조용히 묻혔다.
이처럼 소리에 매우 취약했기 때문에 용산 e-Sports 스타디움에선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방음부스를 설치했다.[14] 여담으로 타임머신 부스는 방음이 잘 되었으나, 방음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김택용과 이영호의 경기에서 이영호가 전진 배럭을 하자, 익룡녀라고 불리는 김택용의 팬이 소리를 크게 질렀고... 들켰다. 이후 그 팬의 출입을 막아달라고까지 했다고..
[1] 또한 MBC GAME의 세중게임월드도 2003년부터 COEX에 개장되어 2006년까지 유지되면서 COEX는 단숨에 실내 e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다.[2] 오래전에는 이름이 같은 온게임넷과 관계있던 메가웹스테이션 PC방이 있었지만, 본사는 사업을 그만뒀고, 남은 곳들은 개인 PC방이 됐다. 주요 주주는 오리온그룹과 한글과컴퓨터였다.[3] 위에 있는 아크로레이스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서비스했던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이후 레이싱스타로 부활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고, 후속작으로 아크로 엑스트림이 나왔지만 이조차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4] 메가 웹 스테이선-메가 스튜디오 내에서만 주파수가 잡혔으며, 라디오를 해당 주파수에 맞출 경우 이 주파수에서 송출되는 라디오 대신 중계석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주파수는 FM 100.0Mhz였고, 이는 메가 스튜디오로 리모델링된 이후에도 유지되었다.[5] 반대로 이런 거리감이 적어서 팬들이 좋아하는 경우도 있었다. 타 종목, 타 분야 같은 경우는 안전사고 때문에 팬과의 거리가 좀 멀지만, 임요환이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의 경기나 실물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것 자체가 매우 매력적인 요소였다. 거기에 공짜 관람이다. 초창기 e스포츠는 버스킹같은 느낌이 매우 강했다.[6] 지금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이 개통되어서 어느 정도 가까워지긴 했으나 이 당시에는 개통되지 않았다.[7] 현재는 이곳 역시 온미디어처럼 다른 곳으로 매각되어 모기업이 중앙일보로 바뀌었다.[8]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마지막 공식전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9] 현재는 편집된 버전이 올라와서 그런지 이 부분이 잘렸다.[10] 위 사진은 전 경기에서 귀맵논란이 일어나 관람객을 전부 퇴장시키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을 때 사진이다.[11] 박상익&곽동훈 vs 강민&홍진호.[12] 당시 강민이 랜덤 테란으로 골랐다.[13] 박정석 vs 박종수. 결과는 박정석이 승리.[14] 메가 스튜디오 당시에는 타임머신 부스가 결승전이나 지방 투어에서만 사용됐기 때문에 하나의 큰 명예였고 선수들이 꼭 들어가 보고 싶다는 인터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