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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8:52

맹구(봉숭아 학당)

파일:1000031194.jpg
1. 개요2. 상세3. 유행어 일람4. 출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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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2TV의 코미디 프로 '한바탕 웃음으로'의 코너 봉숭아 학당의 메인 캐릭터. 사실 맨 처음엔 다 비슷한 비중을 두려고 했으나, 맹구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떠버리고 말았다. 얼굴을 뒤틀고 온몸을 비비 꼬아대며 뿜어대는 대사는 그 하나하나가 모두 레전드 클래스. 유행어의 수로 치자면 선배격인 영구보다 많다.

2. 상세

최양락이 대학로에서 이창훈의 연기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아서[1], 당시 유머 1번지, 한바탕 웃음으로 등을 연출하고 수 많은 코미디언을 배출시킨 김웅래 PD에게 추천하였다. 김웅래 PD 또한 이창훈의 연기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고, 대학로 극장 앞 커피숖에서 매일 같이 이창훈과 만나 "TV에 출연만 하면 넌 반드시 스타가 될 수 있다, TV출연만 승락하면 주변 연극인들도 TV에 출연시켜서 뜨게 해주겠다." 등의 말을 하며 이창훈을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고민 끝에 이창훈이 TV출연을 승낙하자 최양락이 그 소식을 듣고 엄청 반가워하며 곧장 이창훈을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서 코미디를 가르쳤다고 한다. 물론 최양락이 이창훈보다 훨씬 어리고 이창훈은 최양락이 개그를 하기 전부터 쭉 연극을 하던 사람에다가 연극에서 웃긴 역할도 종종 했었다고 하니 코미디를 가르쳤다기보다 방송에 맞는 코미디 연기를 알려줬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이도 이창훈이 최양락보다 그냥 많은것도 아니고 7살이나 많았다.

또한, 연극톤과 방송에서 쓰는 대사톤이 다르다보니, 방송에 맞게끔 강약 조절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연기로 분류되지만, TV에서 하는 연기와 무대에서 하는 연기 방식은 차이가 있다. 무대 연기는 조명과 동선의 관계성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방송 연기는 카메라가 동선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쳐서 관객이 있는 공연 계열의 방송 개그 꽁트를 짜더라도 관객보다 카메라 워크를 고려하여 마지막에 웃긴 감정선이 크게 살아나게 짜야 해서 간단하지 않다. 이창훈 입장에서 성공한 방송 개그맨에게 배울 건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연극에 종사하다가 브라운관에 데뷔해서 연극 특유의 과장된 톤과 발성을 고치지 못하고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꽤 많은데 대표적으로 데뷔 초기의 성동일이 있다.

1998년 이후 TV 코미디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고 다시 연극인으로 생활했다. 어떤 인터뷰에서는 맹구로 인기는 얻었지만 자신은 코미디언이 아니고 본업이 연극인이었다고 말했다. 원래는 임시로 하기로 했던 맹구가 너무 뜨는 바람에 본인이 맹구 이미지에 묻혀버려서 이후의 연기생활에 큰 지장을 주었다고. 더군다나 이게 너무 떠서 심형래가 담당한 캐릭터인 영구와 쌍벽이 되기까지 했는데 실제로 둘이 어린이 영화에 같이 출연하기도 했다.

맨손의 청춘과 봉숭아 학당의 마지막 출연 때는 관객에게 인사를 했는데, 달룡이나 맹구 목소리 대신 중후한 본 목소리로 인사를 해서 관객과 시청자들이 모두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한다. 가끔 방송에서도 코미디가 아닌 본인의 전공 분야인 정극으로 나오곤 했었는데 직접 본 세대들은 알겠지만 맹구로서 각인된 이미지가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외모와 연기력이 가히 예술이다.[2]

3. 유행어 일람

맹구의 캐릭터와 유행어. 개인기가 한번에 다 나오는 엑기스 영상 (5분 40초부터 9분 10초까지). 이 영상 한 개면 원조 맹구가 어떤 캐릭터인지 충분한 파악이 가능하다.
우와~ 하늘에서 눈이 내려 와요~
(양 손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턱에 대고 손을 뒤집어 눈 앞에 검지엄지를 대고) 나는, 배트매애애애앤![3]
이런 무시~~~ 칸 놈.
(주로 멍청한 소리를 하는 오서방에게 시전한다. 그리고는 더 무식한 소리를...)
(초중저음으로) 요들리요들리요들리요들리요들리요들리요들리요들리
"선생님 제가 재미있는 얘기 해드릴게요~"
먼저 다른 배우가 '평범하게 웃기는 이야기'를 한다. 그 다음 선생님이 입장하면 맹구가 나서서 그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하는데, 대충 기억해서 이야기하는 바람에 이야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나마 첫대목은 제대로 하고 자기가 한 이야기가 맞는지 학생들에게 확인을 부탁하기도 하는데 그 다음부터 이야기가 엇나가고 확인조차 안한다.
선생님 저요! (선생님이 뭔가를 질문할때 다른 학우들을 압도하며 발언권을 얻어낸다. 물론 그의 답은 오답...)
안녕하세요 X중에 X번째 XX에요. 우와아앙 감동적이당.
제목 '어떤 만남'. 천국에서 살아생전의 지인을 만나는 모습을 묘사했는데 일곱난쟁이가 백설공주를 만나며 "안녕하세요, 일곱 난장이 중에 X번째 난장이입니다.[4]"를 일곱번 반복해 읽으며[5] 감동적이라는 말을 되풀이한다. 그 이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의자왕과 3000궁녀, 급기야 만리장성 n번째 돌쌓은 놈으로 사람이 늘어나는 게 포인트[6]. 최절정은 팔만대장경이었다. 첫번째 대장경을 읽고, 우와아~ 무지무지하게 길다아아아 이후 맹구는 이러한 시와 소설을 몇 개 더 발표하며 '송장'이라는 호를 얻는다.[7]
송장 이맹구.
(내용이 엉망진창인 시나 소설을 발표하며 말하는 자신의 . 본래 송강으로 하려 했으나 선생이 그건 다른사람이 쓴다고 송장으로 바꾸도록 했다. 선생 : 호빼고!! 맹구 : 호빼고 이맹구)
(얼굴을 최대한 짜부러트리고는) 이티이이이이~ [8]

4. 출연 영화



[1] 특히 관객모독같은 작품은 연극계에 전설의 레전드로 전해진다[2]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한 단막극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이때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도둑역으로 나왔다(...)는 페이크고 사실 인간이 아닌 어떤 초월적인 존재인데 지구에 그것도 대한민국에 온것. 여기선 단 1도 코미디 연기를 않고 정극연기로 승부했고 반응도 좋았다. 내용 자체도 감동적이었다.[3] 이걸 오른손만으로 하면 당시 인기 외화 시리즈 캡틴 파워의 보스 드레드 대왕이 된다.[4] 당시는 '난장이'가 표준어였음[5] 정확히는 5번째 읽으려는데 선생님이 저지[6] 만리장성 n번째 돌쌓은 놈 부분은 선생님역인 김형곤이 뺏어서 읽었다[7] 이 개그는 마빡이에서 김시덕이 재활용하였다. 마빡이는 힘들어하는데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는것이 포인트.[8] 그러면 오서방이 옆에 붙어서 '오티이이~'라고 외친다. 그러고는 같이 '합쳐서 칠티이이~'로 마무리한다. 이것은 주로 후기에 사용한 유행어.[9] KBS2 한바탕 웃음으로에서 방영됐던 코너로 출연인들이 그대로 출연했다.[10] 배우는 KBS 봉숭아학당에서도 언년이로 나온 이희구[11] 해당 코스는 열전! 달리는 일요일에 나오는 '누더기산'이라는 O나 X 두 관문 중 하나를 골라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면 되는 코스로 뒤에서 쫒아오는 인디언 추장한테 잡히지만 않으면 거의 다 통과하는 쉬운 문제인데 가끔 OX퀴즈를 못 맞혀서 밀가루밭에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다.[12] 괴력을 지녔으며 웬만한 공격은 통하지도 않으며 어린 여자아이로 보이는 것으로 볼때 닥터 슬럼프의 아라레가 모티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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