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22 13:47:22

마크라그 전투

Battle for Macragge파일:external/wh40k.lexicanum.com/Warhammer-blue-gold.jpg

1. 개요2. 초기3. 스웜로드의 등장4. 우주에서의 전쟁5. 베헤모스의 몰락

출처 : Codex - Tyranids "Battle for Macragge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가 마크라그에 도착하였을 때, 타이라니드는 그곳이 자신들을 향해 요새화되었음을 알게 된다. 이곳은 변방 행성과 분리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쓰러뜨렸던 것들과 달리 방어가 부실한 곳은 아니었다. 이곳은 마크라그였으며, 동부지역에 있는 인류제국의 수호자이자 모든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모성이었다.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아스타르테스와 타이라니드의 전투중 유명한 전투. 전장의 일부는 4판 스타터 셋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2. 초기

타이란 행성 함락 이후 하이브 플릿 베헤모스는 계속해서 동부지역 깊숙이 침공한다. 임페리얼 가드스페이스 마린들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행성들이 파괴되었으며, 타이라니드는 마침내 울트라마린의 모성 마크라그까지 도착하게 된다. 인퀴지터 크립트만의 경고를 받은 마니우스 칼가는 그의 전설적인 전략적 천재성으로 이미 마크라그의 방어를 끝낸 상태였다. 이 울트라마린의 수도행성인 마크라그 인근에는 스트라이크 크루져배틀 바지 등으로 구성된 '울트라마 방어 함대(UItramar Defence Fleet)'와 궤도 방어 플랫폼들에 의해 화망이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타이라니드는 지체없이 접근했으며, 첫번째 웨이브는 방어라인을 그대로 지나쳤다. 결국 우주상의 강력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마크라그의 표면에 타이라니드들이 강하하게 된다.

울트라마린은 챕터 마스터 마니우스 아우구스투스 칼가의 리더십 아래 행성의 동토에 내려온 타이라니드를 상대하였으나, 전술적인 부분을 넘어서는 물량 탓에 울트라 마린들은 '콜드 스틸 릿지(Cold Steel Ridge)'로 후퇴하게 된다.

3. 스웜로드의 등장

하이브 마인드는 울트라마린의 전술을 대해 유심히 관찰하였고, 칼가의 존재를 인지하였으며, 그가 타이라니드의 진군에 장애물이 되고 있었음을 알아챈다. 이에 하이브 마인드는 칼가를 제거하기 위해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하수인을 내려보낸다. 인류제국측의 기록에는 "스웜로드 Swarmlord"라고 알려진 하이브 타이런트가 등장한 것이다. 이 괴물의 등장으로 타이라니드는 물량적인 우세와 더불어 날카로운 전략적 특성을 얻게 되었고, 화망을 피해 공격하거나, 적의 반격에 대항해 매복하면서 칼가의 방어선에 대한 약점을 찾아내게 된다. 결국 울트라마린들은 압도당할 위기에 처한다.

적의 패색이 짙어지자 하이브 마인드는 그의 의지를 확장하여 레이브너트라이곤들을 방어선 중앙으로 밀어넣었고, 방어 병력과 칼가의 주요병력이 분단된다. 울트라마린들이 지하굴에서 튀어나오는 무리들을 제거하는 동안 참호 네트워크는 타이라니드들에 의해 붕괴되었고 다시 이것을 제거하는 사이, 스웜로드의 사냥감이었던 강력한 베인블레이드 "헤라의 자긍심 Pride of Hera"가 홀로 남겨진다. 곧 카니펙스 무리들에 의해 초중전차가 찢겨져버리고, 이는 서쪽 방어선이 붕괴되었음을 의미하였다.

동쪽 방어선에서는 칼가가 스스로 적을 과소평가했음을 자책할 만큼, 대처불가능할 정도로 그의 전술들이 스웜로드에 의해 파훼되고 있었다. 콜드 스틸 릿지에서의 농성이 더 이상 무의미함을 깨달은 칼가는 잔존병력들을 추스려 궤도상에 있는 배틀 바지 "옥타비우스 Octavius"로 후퇴하도록 명령했으며, 썬더호크 건쉽들이 모든 이들을 후퇴시킬 때까지 울트라마린들은 적의 공격을 방어해냈다.

이때 스웜로드는 칼가가 탈출할 것을 감지하고, 정예병력들을 이끌고 비명같은 울음소리를 지르며 칼가에게 달려갔다. 자신들의 챕터 마스터가 위험에 빠진 것을 본 울트라마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스웜로드와 그의 무리들을 저지하려했지만 역부족이었고[1], 결국 칼가는 스웜로드와 그 괴물의 보디가드들을 홀로 맞이하게 된다.

칼가와 스웜로드의 전투는 마치 신화 속 영웅들의 싸움처럼 장엄하고 처절했지만, 적의 수가 너무 많아 결국 칼가는 쓰러지고 만다. 칼가가 자신의 본소드에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걸 본 스웜로드는 칼가의 목숨을 앗아가기 위해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했다. 그 순간, 칼가의 아너 가드들이 타이라니드 무리를 뚫고 들어와 부상당한 챕터 마스터를 구해냈고, 스웜로드의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칼가와 나머지 병력들을 썬더호크로 탈출시킨다. 칼가는 목숨을 부지했지만 당시 아너 가드 지휘관이었던 알로이시우스가 사망하고 아너 가드도 전멸했으며, 콜드 스틸 릿지는 결국 함락되고 만다.

4. 우주에서의 전쟁

지상에서 전투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우주에서는 더 처참한 상황이 벌어졌다. 타이라니드의 첫 번째 공격에 강력한 배틀 바지인 "카이사르 Caesar"가 파괴되었으며, 세번째 공격이 벌어졌을 때 울트라마 방어 함대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만다. 아홉번째 공격이 이루어 질 때 쯤 마크라그의 궤도 방어 정거장들은 피로 물든 묘지가 되어버렸다. 이제 마크라그는 완전히 무방비상태가 되어버렸고, 타이라니드의 침공은 강화되었다.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도착하여 극지방에 있던 요새들에 대한 공세는 더욱 거세졌지만, 우주에서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장 치명적인 의료수술 외에 모든 것을 거부한 칼가는 남아있는 배들을 지휘하여 가지고 있는 모든 화력을 궤도에 있는 하이브 함대에 쏟아붓는다. 하이브 마인드는 타이란 프라이머스에서처럼 함대를 물린 후, 적 방어함대를 치명적인 함정으로 유혹한다. 칼가는 미끼를 물었고, 하이브 플릿을 추적하여 마크라그 행성계의 가장자리에 있는 고리행성 '키르케(Circe)'로 함대를 이끈다.

칼가가 키르케에 도착하자, 숨겨져 있던 2번째 생체함선무리들이 공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함대간의 첫 공격이 교환되었을 쯤, 임페리얼 네이비 템페스투스 함대가 키르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등장하였고, 이는 오히려 타이라니드가 함정에 걸려든 꼴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되었고, "도미누스 아스트라 Dominus"라는 위대한 엠퍼러급 전함이 희생하여 강력한 워프엔진을 스스로 파괴시킴으로서 대재앙의 소용돌이를 만들었고, 수많은 하이브 쉽들을 파괴해버린다. 결국 인류제국의 두 함대 사이에 끼여버린 생체함선들은 빠르게 파괴되고 만다.

5. 베헤모스의 몰락

사실상, 하이브 플릿 베헤모스는 키르케에서 패퇴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마크라그의 함락이 진행중이라는 것이었다. 우주에서의 전투가 정점에 다다를 무렵, 울트라마린들은 지표면에서 전례없는 용기를 시험받고 있었다. 1중대의 베테랑들이 북극의 요새에서 완강하게 방어중이었고, 그들의 볼트건이 식어버리면 권총을 들고, 그마저도 탄약이 떨어지면 체인소드, 컴뱃 블레이드, 아니 맨주먹으로도 맞섰지만 중과부적이었다. 결국 베테랑들은 요새의 심장부로 향한 후 자신들의 목숨을 비싸게 치르길 바랄 뿐이었다.

함대에 소속된 울트라마린들이 마크라그로 돌아왔을때, 그들이 발견한 것은 대학살의 현장이었다. 비록 마크라그의 남쪽 요새에서 몇몇 생존자들이 발견되었지만, 북쪽에서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울트라마린 1중대는 인간으로서 서로 등을 맞대고 거대한 무리와 맞서 싸웠으며 그들이 죽은 자리는 타이라니드 시체들로 가득하였다. 비록 울트라마린들은 베헤모스를 패퇴시켰지만, 1중대를 복구하는데는 수백년이 걸리게 된다.

스웜로드라고 생각되는 하이브 타이런트의 시체가 북극의 요새 밖의 얼음지대에서 발견되었지만, 무엇에 의해 피해를 입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 괴수가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였으며, 언젠가 타이라니드와 함께 돌아오리라는 소문이 퍼졌다. 그리고 몇십년 뒤 이것은 사실로 드러난다.


[1] 스웜로드의 반응에 휴면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건트들이 동시에 부활해 울트라마린을 물량으로 가로막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