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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13:31:46

릴라이언트 레벨

파일:릴라이언트 로고.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liant_Rebel_1964_%289117701695%29.jpg
Rebel
사진은 1964년식 릴라이언트 레벨 설룬(Saloon). 사진 속 차량은 1964년 9월에 등록된 차량이다.

1. 개요2. 역사3. 둘러보기


Reliant Rebel

1. 개요

영국삼륜차 회사인 릴라이언트 사가 1964년부터 1974년까지 만든 사륜 경차.

자사의 삼륜차인 릴라이언트 리갈을 베이스로 만들었으며, 릴라이언트 세이버릴라이언트 시미터에 이어 릴라이언트에서 처음 판매한 사륜차들 중 하나이다.

2. 역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liant_Rebel_700_WPC_92G_-_1969_%285675360685%29.jpg
(사진은 1969년식 릴라이언트 레벨 설룬으로, 사진 속 차량은 1969년 1월에 등록되었다.)

릴라이언트의 창업자인 T L. 윌리엄스가 사망한 이후, 그의 후임자인 레이 위긴스(Ray Wiggins)는 릴라이언트 사의 고객들이 삼륜차만 줄창 찾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었다. 때문에 기존의 릴라이언트의 엔지니어들은 삼륜차 라인인 리갈 3/25를 베이스로 하는 사륜차 개발을 시작했으며, 앞바퀴 서스펜션 등을 제공받았던 트라이엄프와 스티어링 박스를 받아온 스탠더드 사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로부터 여러 부품들을 가져와 사륜차에 적합한 차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기존의 600cc 알루미늄 엔진은 너무 약한 감이 있었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은 이 엔진의 실린더 헤드를 걷어내고 그 위에 훨씬 큰 밸브를 장착함으로서 토크를 높여 장착했다. 이후에 개선된 엔진들 역시, 삼륜차 버전에 비해 압축비와 출력을 더 높여 무거워진 무게를 보충하고자 했다.

디자인은 "오글 디자인(Ogle Design)"이라는 디자인 자문업체에 맡기되, 기존의 리갈과 디자인을 완전히 달리하면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문과 창문 등을 비롯한 일부 부품들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사륜경차는 "릴라이언트 레벨"이라는 이름 하에 1964년에 대중 앞에 공개되었고, 내구성 시험을 위해서 터키에서 생산한 사전생산차들을 얼스 코트(Earls Court)에서 밤 내내 주행했다. 유리섬유 차체 기술에 발을 자주 담그던 릴라이언트답게 차체를 유리섬유로 제작했고, 덕분에 차량의 중량이 가벼워져 연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차체에 녹이 슬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었다.

파일:external/www.industrialbritain.co.uk/27.jpg
(사진은 1968년식 릴라이언트 레벨 에스테이트.)

처음에는 24마력짜리 598cc 엔진을 얹었다가 점차적으로 1967년 10월에는 701cc로, 1972년에는 748cc까지 배기량을 높여 성능을 개선했다. 701cc 엔진을 얹은 버전은 최고시속이 약 112.6km/h였고, 748cc 엔진은 120.7~124.7km/h로 최소시속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가속력도 좋아졌다. 또한 당시 기준으로 공인연비도 약 27.6km/l을 기록해 연비도 상당히 좋았으며 나중에는 삼륜차 라인인 릴라이언트 리갈에도 같이 적용되었다. 변속기로는 4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1단을 제외한 나머지 3단에 싱크로메시를 장착했으며 리갈의 변속기에 비해 더 기다란 프로펠러축이 적용되었다. 1972년에는 748cc 엔진과 함께 모든 단수에 싱크로메시가 적용되는 변속기가 도입되었으며, 이 변속기는 새로운 삼륜차인 릴라이언트 로빈과 같이 공유하고 있었다.

디자인의 경우, 차체 라인업으로는 2도어 세단(설룬)과 3도어 왜건(에스테이트) 및 밴이 준비되었으며 600cc 엔진이 장착된 초기 버전은 윗부분에 모조 그릴이 장착되었으나 후기형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밀어냈다. 한편, 공장 전용으로 픽업트럭이 극소수 만들어진 적이 있었으며 스포츠카 라인어였던 시미터 GT 및 GTE와 맥을 맞추고자 포드의 중형차인 포드 코티나 2세대 모델에서 사용하던 1599cc 엔진을 장착한 "레벨 1600GT"의 프로토타입도 만들어진 바가 있었다.[1] 안타깝게도 1600GT는 시미터를 비롯한 당대의 스포츠카들의 성능을 뛰어넘는데다가 1톤당 204마력에 이르는 출력-중량비(power-to-weight ratio)를 이유로 릴라이언트의 경영진들이 양산 계획을 취소해버렸다. 만약 양산되었더라면 폭스바겐 골프 GTI와 심카 1100 TI 등의 "핫해치" 고성능 소형차의 시발점 중 하나를 열였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974년에 릴라이언트 키튼이라는 새 사륜경차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단종되었고, 10년간 단 2천 600대가 생산되었다. 대부분은 영국에서 판매되었으나 카리브 해 인근의 섬나라에 극소수를 수출했고, 2012년 12월 현재 영국에 79대의 레벨이 등록되어 있다. 생산대수가 10년간 불과 4자리 수에 불과했던 것은 포드 앵글리아힐만 임프, 미니를 비롯한 당대 경쟁차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승차감과 정숙성, 최고속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 녹이 잘 안 스는 유리섬유 차체와 그 내구성, 그리고 훌륭한 핸들링, 높은 연료효율은 릴라이언트 차의 팬들로부터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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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드 엔진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포드에서 만들던 트럭의 유리섬유 캡 부분을 하청으로 만들어었던 경력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