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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한에서 생산되는 북한식 리큐르주를 다룬다.2. 상세
북한은 증류주, 특히 소주에 대한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나라인만큼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리큐르가 생산된다. 북한 각 지역마다 있는 주류공장에서 부재료로 그 지역의 특산품을 사용해 지역특산술을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 대부분은 약용적 효과를 의도하는 목적이 있다.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북한에서는 당분의 첨가 여부과 관계없이 증류주에 부재료를 첨가한 술들은 전부 리큐르로 간주하기 때문에 북한의 리큐르에는 엄밀한 의미의 리큐르가 아닌 술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대다수의 북한 리큐르에는 꿀이나 '사탕'이라고 부르는 과당이 조금씩은 첨가된다.
이러한 리큐르주들은 북한 술에 있어서 꽤나 특징적인 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가짓수만 수십여종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북한의 여러 여건이 리큐르에 잘 맞아서인지 자국내 소비용으로든 외화벌이용으로든 굉장히 활발하게 개발 및 생산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밀주를 빚어 스스로 담그는 술들도 있지만 대개는 공장에서 일정하게 규격화되어 생산된다.[1]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부재료가 들어가는데 한국에선 이제 잘 안쓰이는 동물도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북한의 리큐르로는 들쭉술이 있다. 북한측이 내놓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라서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경기 북부의 안보관광지를 다니다보면 가끔 기념품점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역사
북한 리큐르주들의 기원을 따져보자면 과거 북한 지역의 담금주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북한 정부의 의도 아래 수수나 찹쌀, 강냉이 등을 이용한 증류주에 여러 지역의 특산품들을 담금재료로 활용하여 만들어낸 수많은 '지역특산술'들은 북한 특유의 리큐르주들로 이어지게 되었다.요즘엔 보통 생산의 편의를 위해 직접 부재료를 술에 넣어 침출시키는 방법보단 침출액을 따로 추출하여 술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생산한다. 그래도 술의 종류에 따라 그냥 부재료를 그대로 넣는 술들 또한 많이 존재한다.
4. 한국에서의 구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되었던 21세기 초반 남북 데탕트 시기에 정식 수입되기도 했으나 천안함, 연평도 포격전 이후로 5.24 조치가 내려져 남북 경협이 개성공단을 제외하고는 중단되면서 더 이상 수입되지 못하고 있다. 가끔 주류 전문매장을 보면 김대중 정부 시기에 수입된 물량이 아직 있는 경우가 보인다.들쭉술같은 경우는 도수가 40도가 넘으니 썩지야 않겠지만 문제는 병인데, CNC화도 되기 전인 21세기 벽두의 북한 경공업 상태가 처참했기 때문에 병뚜껑 밀봉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병 곳곳이 녹슬어 있어서 무슨 메탄올이라도 섞여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공포감이 들 것이다.[2]
5. 여담
- 북한 내외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나 지명도가 있는 술들은 한 공장에서만 생산하는게 아니라 여러 공장이 같이 생산해서 수요를 맞추는데 개중에서도 품질관리를 위해 한 공장에서만 생산하도록 하는 술도 있다.
6. 종류
[1]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일정한 품질을 기대해선 안된다. 경공업이 몰락한 북한답게 술의 병입과 밀봉조차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2] 개성공단 폐쇄 이전까지 개성공단 통해서 구매가 가능했던 대동강 맥주나 다른 북한 술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 독주류는 좀 낫지만 맥주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맛이 복불복이었다.[3] 참고로 브랜디라고 자칭하는 술들이 꽤 있으나 하나같이 브랜디의 정의에 어딘가 어긋나 있다. 과당이 30%에 달한다던가 기껏 완성된 브랜디에 과일즙을 섞는다던가..[4] 도수는 40도로 대나무 열매를 넣는다.[5] 도수는 42%이며, 주정에 여러 약초들과 호랑이뼈를 넣어 만드는 약술이다. 중앙동물원제약공장에서 제조한다.[6] 도수는 42%이며, 주정에 여러 약초들과 곰뼈를 넣어 만드는 약술이다. 중앙동물원제약공장에서 제조한다.[7] 43%의 도수를 가지며 왕지네를 재료 만드는 증류주이다. 청오식료가공공장에서 제조한다.[8] 라선종합식료가공회사에서 제조한다.[9] 도수는 3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