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포링쿠스 Rhamphorhynchus | |
학명 | Rhamphorhynchus Von Meyer, 1847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익룡목(Pterosauria) |
계통군 | †브레비콰르토사(Breviquartossa) |
과 | †람포링쿠스과(Rhamphorhynchidae) |
아과 | †람포링쿠스아과(Rhamphorhynchinae) |
속 | †람포링쿠스속(Rhamphorhynchus) |
[[생물 분류 단계#s-3.9|{{{#000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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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갈매기처럼 파도 위 기류를 타고 나는 람포링쿠스 무리
복원도
모식종의 골격도
1. 개요
쥐라기 후기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서식했던 익룡. 속명의 뜻은 '부리 주둥이'.[1] 가끔 람포린쿠스로 표기하거나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람포린쿠스'는 '람포링쿠스'의 잘못된 표기이다.(#)[2]2. 참고사항
몸길이 1.26m에 날개길이는 1.81m 정도로 람포링쿠스아과 익룡들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크기. 긴 꼬리를 가진 익룡 분류군인 람포링쿠스상과를 대표하는 익룡이다. 당시 해양 생태계에서는 현생 갈매기와 비슷한 생태지위를 가진 흔한 생물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화석 또한 매우 많이 산출되어 지금까지 영국과 스페인, 탄자니아 등지에서 화석 표본이 발굴되었다. 하지만 온전한 골격과 연조직을 보존한 대부분의 화석은 독일의 졸른호펜 석회암층(Solenhofen Limestone)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는 날개의 피막이 보존된 화석도 있고 죽기 전에 잡아먹은 물고기가 화석으로 남은 경우도 있으며[3] 심지어 물고기를 잡아먹은 상태에서 다시 대형 물고기에게 공격당하는 화석까지 산출되었다.[4] 발견 초기에는 프테로닥틸루스의 새로운 종으로 생각되기도 했으며, 한때 많은 종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모식종의 성장 과정에서 달라지는 외형을 모두 다른 종으로 착각해 만들어진 동물이명이라고 보는 추세다.직접적으로 외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1900년대에 섬유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 당시에는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장되었다. 이후 같은 분류군에 속하는 소르데스에서 온 몸을 덮은 피크노섬유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익룡들에게서 피크노섬유가 발견되었기에 람포링쿠스 역시 복슬복슬한 모양새였을 것이 확실한 상황. 꼬리 끝에는 '꼬리날개'라고 불리기도 하는 특이한 연조직 구조물이 달려 있었는데, 이는 어릴 때 매우 작은 마름모 형태였으나 성장해 가며 크기도 커지고 삼각형꼴로 변했다. 한때는 이 녀석이 공중에 떠 있거나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안정감을 높여주는 일종의 방향키 역할을 했으리라 여겨진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구조물이 세로로 넓적한 형태를 하고 있어서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주장이 우세해진 데다가 성장하면서 구조물의 형태가 크게 변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 이성 개체에 대한 과시용일 것으로 추정된다.
눈동자를 둘러싼 뼈의 형태로 미루어 보아 야행성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며, 2020년 이빨 화석의 마모 흔적을 연구한 결과 어린 개체는 곤충 같은 무척추동물을 주로 먹었고 성체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했음이 드러났다.[5]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친척으로는 스카포그나투스가 있는데, 친척뻘이긴 하지만 스카포그나투스의 경우 육상 동물을 잡아먹는 데에도 잘 적응되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어쩌면 어린 람포링쿠스의 경우 스카포그나투스의 먹잇감 중 하나였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성체 람포링쿠스는 스카포그나투스보다 크기 때문에 사냥이 불가능했다.
지질박물관 1층 제1전시실에 독수리 골격과 비교하기 위해 함께 전시되어 있다.(#)
3. 등장 매체
익룡류 중에서도 유명한 축에 드는 만큼 고생물을 다룬 다큐나 영화에서도 많이 출연했으며, 대중매체에서 흔히 묘사하는 익룡의 이미지 중 이빨과 긴 꼬리는 대개 이 익룡의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영화에서 출연한 것 중 가장 유명한 건 <공룡 100만년>에서의 출연. 극중에서 여주인공을 낚아채가던 프테라노돈과 육탄전을 벌여 죽인 뒤 둥지의 새끼들까지 학살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영화가 영화인지라 날개 모양은 박쥐처럼 나오고 크기 또한 부풀려졌다.
다큐멘터리에서는 BBC의 공룡대탐험 시리즈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했다. 검은집게제비갈매기처럼 수면 가까이 헤엄치던 어류를 낚아채거나[6] 해안 모래사장에 투구게가 낳아놓은 알을 파먹고 나무 속의 벌레를 잡아먹는 등 열심히 먹방을 선보이지만, 수각류 공룡인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가 등장한 뒤 일부는 녀석의 식사거리가 된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Dinosaur Revolution에서도 등장한다. 작품이 작품인 만큼 극중에서의 포지션은 개그 캐릭터. 오르니톨레스테스와 함께 콤비로 몸개그를 하거나 주인공 알로사우루스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모습으로 많이 나온다.
만화에서는 디노디노 2권에서 주인공으로 등장. 주인공 이외에도 다른 종의 람포린쿠스들도 등장하지만 위에서 서술한 대로 이 종들은 현재 없어진 상태다(...). 작중에서는 용각류 디크라이오사우루스와 공생을 하는 묘사가 나온다.
카르노사우르에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무산되었다.
기어와라 냐루코양에서는 냐루코가 이것의 고기를 램 고기라며 마히로에게 먹이려고 한다. 물론 저지당한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익룡으로 나온다.
유희왕/OCG에는 LAN 포링쿠스와 랜스포링쿠스가 등장한다.
공룡시대 7편의 프테라노의 조력자였던 교활한 분홍색 익룡 린쿠스가 람포링쿠스이다.
게임 쥬라기 원시전에서 코아카 부족이 사용하는 유닛으로 등장한다.
포켓몬스터의 프테라는 이름은 프테라노돈인데 생김새는 람포링쿠스를 더 닮았다.
[1] 흔히 '가느다란 부리'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정보다.[2] 라틴어의 표기 법칙 - 제6항 - 'g나 c 앞의 n은 받침 ‘ㅇ’으로 적는다.'[3] 위장에 물고기 뼈가 든 람포링쿠스의 표본은 꽤 많은 편이다. 심지어 한 람포링쿠스의 경우 위장 속 물고기의 크기가 이 녀석 몸통의 60% 수준이었으며, 이 크기면 일반적인 목구멍 크기로는 삼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사다새와 같은 목주머니나 왜가리처럼 잘 늘어나는 식도로 큰 먹이를 삼킬 수 있었다는 의견 역시 제기된 바가 있다.[4] 이 대형 물고기는 현생 가아와 비슷하게 생긴 60cm 크기의 원시 경골어류 아스피도링쿠스로, 같은 먹이를 노리거나 무턱대고 돌격하는 와중 서로 뒤엉켜 함께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5] 이런 성장 과정에 따른 생태 지위 분배는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고생물들에게서도 발견된 바 있으며, 같은 종 간의 경쟁을 줄이고 생태 지위를 다양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이다.[6] 부리로 물을 가르는 방식의 사냥방식은 극도로 전문화된 신체 구조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발견된 익룡들 중 이런 신체구조를 가진 익룡은 단 한 종도 없었다. 때문에 현 학계는 익룡들이 가넷처럼 다이빙해서 물고기를 잡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