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만 Rahman ரஹ்மான் | |
프로필 | |
본명 | <colbgcolor=#fff,#1f2023>라흐만 |
성별 | 남성 |
종족 | 인간 |
소속 | [[수메르(원신)|]] 도금 여단 적왕 급진파[스포일러] |
언어별 표기 | Rahman [ruby(拉赫曼, ruby=Lāhèmàn )] ラフマン |
성우 | 박민기 마노 쿄스케 크리스토퍼 스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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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의 등장 인물.아루 마을 인근 적왕 급진파 도금 여단의 두목. 사막 출신이 그렇듯이 적왕을 믿으며 적왕의 부활 또한 믿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마신 임무
2.1.1. 제3장 - 수메르의 장
2.1.1.1. 제4막: 적토의 왕과 세 순례자
대책을 논의하던 중 데히야가 먼저 빠져나가 그녀의 흔적을 쫓아가던 데히야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데히야가 먼저 나간 이유는 자신과는 구면이던 적왕 급진파인 라흐만에게 '마을 지킴이'라 불리던 추방된 학자들이 납치된 사실을 알아내고, 그와 단독으로 접선하려고 한 것이다.[2]이를 알아차린 여행자 일행이 개입하고, 미쳐버린 학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제정신이 아닌 학자들보단 서기관인 자신이 더 이용가치가 높다며 알하이탐 본인이 인질이 되기를 자처한다. 정확히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인질이라는 형식으로 라흐만 측에 가담하겠다는 것. 하지만 라흐만은 수메르성 사람인데다 현임 서기관인 알하이탐을 믿지 못해 데히야가 자기 오른팔까지 걸고 라흐만을 떠본다. 도박이긴 했지만 데히야의 예상대로 팔을 자르지 않고 결심만 확인해 협상이 이루어지는 듯했다.
하... 하하... 만약 내가 직접 본 게 아니라면, 이 두 눈이, 이 두 귀가, 이 마음이 그 유언들을 직접 느낀 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착오가 있다는 걸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그동안 내가 내 은인에게 칼을 들이댔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거지?
2.1.1.2.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형제들이여! 도금 여단이 만만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자고!
알하이탐이 세운 계획에 찬동해 작전의 한 축을 담당한다. 30인단이 아닌 도금 여단이 수메르성에 우르르 쳐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를 자연스럽게 해 낼 수 있도록 하고자 "대풍기관으로서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느라 잠적 중이던 사이노와 그 휘하 풍기관들에게 제압당해 연행되었다"라는 설정으로 무사히 수메르 성 잠입에 성공. 이 과정에서 사이노는 "알하이탐의 작전은 너무나도 과격하고 위험성을 동반한다"며 이 작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도금 여단 쪽을 염려해 작전의 수행을 반려하고자 했지만, 도리어 라흐만 쪽이 벗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신변의 안전은 그 다음 문제라며 본 작전을 밀어붙일 정도로 여행자와 그 일행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작전도 별 부상 없이 수행해 낸 것인지,[4] 이후에는 몸 성히 사막으로 돌아가 아카데미아를 나와 교육자가 된 세타르의 곁에서 활동하게 된다. 나히다가 사막의 백성들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자신도 그것을 돕는데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인다.
3. 평가
난 사막의 백성이자 적왕님의 충실한 신자야. 내 삶이 평탄하든 아니든 신앙은 늘 나의 영혼 깊은 곳에 존재하지.
아직도 모르겠나? 신앙을 좇는 건 내 일생의 소원이야. 만 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기꺼이 시도하겠어.
첫 등장 때만 해도 적왕이 룩카데바타에게 버림받았다고 믿는 전형적인 적왕 광신도였고, 우림 사람들을 풀의 신의 백성이라고 싸잡아 부르면서 멸시하는 모습을 보여 비호감을 샀다. 아카데미아가 적왕을 부활시켜주겠다고 약속하자 별 의심 없이 미친 학자들을 납치해 넘기려 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악당이다.아직도 모르겠나? 신앙을 좇는 건 내 일생의 소원이야. 만 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기꺼이 시도하겠어.
사이노: 우리의 적은 현자라는 걸 깨달은 모양이군.
라흐만: 맞아. 신은 인간을 저버린적이 없어. 인간들 스스로 업을 쌓아온거지.[5][마신임무스포]
(라흐만이 떠난다)
페이몬: 이제야 깨달은 것 같네.
데히야: 라흐만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사막에서 자신의 세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건 어느정도 능력이 있다는 거지. 안타까운 건 적왕에 대한 신앙이 그를 좌우했다는 거지. 하지만 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야.
라흐만: 맞아. 신은 인간을 저버린적이 없어. 인간들 스스로 업을 쌓아온거지.[5][마신임무스포]
(라흐만이 떠난다)
페이몬: 이제야 깨달은 것 같네.
데히야: 라흐만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사막에서 자신의 세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건 어느정도 능력이 있다는 거지. 안타까운 건 적왕에 대한 신앙이 그를 좌우했다는 거지. 하지만 이제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야.
하지만 자신의 믿음이 잘못되었고, 모든 것이 오해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자 뒤끝 없이 고집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고[7], 개심한 뒤엔 나히다 구출 작전이 끝날 때까지 여행자 일행을 든든하게 서포트하면서 작전의 성공에 기여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수메르 마신 임무가 끝난 시점에서 두냐르자드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남자 NPC가 되었다. 아예 '흐마이햄(흐만이 형)'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특이하게도 마신 임무가 끝나고 무대 뒤로 물러난 뒤에도 주기적으로 평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사막 지역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다른 도금 여단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어서 그렇다. 당장 3.4버전과 3.5버전에서 이름 좀 날린다 싶은 여단들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직관할 수 있다. 스포일러 주의. 두 여단의 행보를 읽어보면 말 그대로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며, 목적을 위해선 협박과 약점 잡기도 불사하는 콩가루 집안의 대환장 파티라는 걸 절감하게 될 것이다.
반면 라흐만은 자신이 평생 추구해 온 '심판'이 생사람 잡는 일이었다는 걸 깨닫자 절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세 현실을 자각했으며,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여행자 일행을 도운 것이 고평가되어 사막의 백성들에게 교육 지원을 하겠다는 나히다의 약속까지 따냈다.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지 않은 덕에 수백 년간 무정부 상태로 고통받던 사막에 희망의 씨앗이 뿌려진 셈이다.
4. 여담
- 컷신을 진행하다보면 구도에 따라 안대 안쪽의 눈이 멀쩡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라흐만 뿐만이 아니라 안대를 착용한 범용 NPC 모델링을 사용하고 있는 도금여단 대다수에게 해당된다.[8][9]
- 5막에서 수메르성에 침투한 인원은 기껏해야 분대 정도의 머릿수였지만[10], 실질적인 단원 수는 훨씬 많다는 단서가 중간중간 제공된다. 사이노가 라흐만의 여단을 수메르로 잠입시킬 당시 30인단에게 가짜 체포 작전을 설명할 때 아흐마르의 눈과 비슷한 규모라는 말을 하고, 이를 들은 30인단 용병 역시 긴장하며 합동 체포로 정의해야된다고 하는 것이 그 중 하나. 마신 임무가 끝난 뒤엔 세타르의 경호를 위해 아루 마을의 텐트에서 야영하고 있는데, 이때 나히다의 '너른 헤아림'으로 생각을 읽어보면 "형제들에게 각지에 있는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라고 말해야겠어."라는 대사가 출력된다. 즉 라흐만의 여단은 넓은 지역에 걸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나히다 구출 작전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연락할 여유조차 없었기에 차출할 수 있는 인원의 수가 한정되어 있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 일본어판에서는 어째서인지 말에 이상하게 영어를 섞어 쓰는 말투를 구사한다. 데히야의 팔이 잘리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녀석의 오른팔을 CUT해 오라는둥, 룩카데바타의 신도가 하는 SPEECH를 왜 들어야 하느냐는둥, 심각한 상황에서 보그체로 말하는 모습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그캐릭터의 하나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다.[11]
- 2차 창작에서는 같이 나히다 구출작전에 참여한 데히야와 엮이며, 마신임무 5막에서 같이 동행하게 된 세타르와도 엮이기도 한다.
5. 둘러보기
[스포일러] 마신 임무 제4막 한정. 마신 임무 제4막 이후에는 적왕의 진실을 받아들이며 부활 소문이 아카데미아의 농간임을 인정하고 여행자 일행과 뜻을 같이하며 급진파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2] 정확히는 아자르를 따르는 현자들이 마을 지킴이들을 납치했는데 라흐만이 난입해서 학자들과 마을 지킴이들을 또 납치한 것이다. 라흐만이 작정하고 아자르를 엿먹이기 위해 한 짓은 아니었지만 의도가 어떻든 라흐만은 아자르의 계획에 큰 변수를 만든 셈이다.[3] 라흐만은 우림에 복수하고 적왕 시절의 영광을 다시금 불러오려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처음부터 복수할 대상이 사실 은인이었고 적왕 역시 본인이 일으킨 재앙을 스스로 책임져서 막는 방법으로 죽은 것이기 때문에 라흐만의 계획은 처음부터 무의미한 게 된다. 본인의 인생의 상당 부분이 부정당한 셈.[4] 이는 비록 작전 수행 중이여서 짜고 치는 행위였다지만 변방의 30인단(알다시피 변방에는 도금 여단의 침략이 잦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치안 조직인 30인단의 역량도 뛰어날 수밖에 없다.)과 호각으로 싸운 라흐만과 도금 여단과는 달리, 아카데미아의 경비병들이 아카데미아의 명령 수행 외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어서 도금 여단은 물론, 같은 30인단에서도 상당히 게으르고 실력이 문드러졌기로 유명해진 탓도 있다.[5] 이말은 훗날 마신 임무 제3장 제6막 카리베르트에서 아이드가 "신은 단 한순간도 인간의 편에 선 적이 없었지..."라고 한 말과 상반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인간지상주의인 켄리아 출신에 신으로부터 그 켄리아가 멸망당한 아이드와 신인 적왕을 신앙했던만큼 나히다를 적대했던 라흐만은 첫 시작점부터가 다르기는 했다.[마신임무스포] 다만 다른 의미로 라흐만의 말이 옳다고 볼 수 있는데, 아이드가 자신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풀의 신을 향해 기도를 올렸지만 끝내 반응이 없어 그가 신에 대한 약간의 신뢰조차 버리고(비록 죄인인 자신은 몰라도 아직 어린 아들에겐 약간의 연민을 베풀어주지 않을까 기대하였으나 그것조차 없었으니) 심연 교단을 창시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나히다 성격상 이 사실을 알았다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었겠지만 이 당시의 나히다는 수메르 아카데미아에 의해 정성궁에 감금당한 상황이었다. 덕분에 도움을 줄래야 줄 수도 없었으니 결과적으로 인간들 스스로 업을 쌓아온 것이 맞는 셈.[7] 이 부분에서 옛이야기의 장 제1막에서 등장한 완연과 라흐만을 겹쳐 본 사람이 좀 된다. 라흐만과 달리 완연은 진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뛰쳐나가 버렸지만, 종려의 말에 따르면 시간이 좀 걸릴 뿐 결국에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한다.[8] 사실 눈을 잃은 사람의 경우 안대를 착용하던 말던 보통 텅 비어버린 안와 안에 의안을 만들어 끼워넣는 편이다. 훼손된 안구를 적출하면서 생긴 빈 공간을 내버려두면 그 부분이 천천히 무너져 내려 얼굴이 일그러지기 때문이다. 물론 모델링 용량을 아끼기 위해 눈이 멀쩡한 npc 모델 위에 안대만 덧씌웠다는 주장이 훨씬 설득력 있지만 말이다.[9] 다만 별개로 사막에서 주로 활동할 때엔 두 눈이 멀쩡해도 안대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밝을 때와 어두울 때 차이가 심한 환경에서 안대를 쓰곤 한다. 바다에서 눈이 멀쩡한 선원들이 안대를 쓰는 것과 같은 경우. 같은 이유인지는 불명확하지만 뱃사람인 북두 역시 안대를 쓰고 있다.[10] 체포 당시엔 라흐만을 포함한 다섯 명만 있었고, 수메르성에서 30인단을 에워싼 인원 역시 본인 포함 다섯 명. 이후 매복해 있던 인원까지 합류하고서야 겨우 열한 명으로 가까스로 10명을 넘겼다.[11] 특히 원신의 일본어 번역은 현대 일본어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영어식 표현도 일본어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말투가 더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