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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4:51:50

라두 주데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라두 주데
Radu Jude
출생 1977년 3월 28일 ([age(1977-03-28)]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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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영화감독, 영화 각본가
1. 개요2.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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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루마니아의 영화 감독, 영화 각본가. 루마니아의 어둡고 뒤틀린 역사와 문화를 블랙 코미디로 풍자하는 데에 탁월한 감독으로서, 베를린 국제 영화제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2009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Cea mai fericita fata din lume)로 장편영화 데뷔했다.

2015년 3번째 장편영화 아페림(Aferim!)[1]으로 제6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는다. 흑백 웨스턴 영화로서, 평단의 반응이 매우 좋은 작품이다. 1830년대 왈라키아 공국, 롬인 노예들에 대한 소유와 거래가 아직 허가되던 시절, 한 보야르 이오다체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이 발각되어 도망간 롬인 노예를 뒤쫓는 경찰관 코스탄딘과 그의 부관이자 아들인 이오니타의 이야기가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마침내 카르핀이라는 롬인 노예가 의심된다면서 별 근거도 없이 체포해서 묶고 말에 태워서 다시 이오다체에게 압송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광범위한 역사와 사회 토론을 거치면서 서로가 갖고 있는 상대 민족에 대한 편견도 가감없이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두 경찰관은 카르핀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여린 마음씨의 이오니타는 카르핀을 다시 풀어달라고 아버지를 조르지만, 현상금에 눈이 먼 아버지 코스탄딘은 완고하게 거부하여 끝까지 이오다체에게 압송한다. 사실 이오다체의 아내 책임도 없지 않기 때문에, 이오다체한테 "제발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이오다체는 모든 하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카르핀을 거세해버린다. 근대 유럽의 역사를 충실히 고증함과 동시에 롬인, 유대인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시스템적인 차별이 만연했던 역사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수준급 블랙 코미디라고 할수 있다.

2018년 5번째 장편영화 "나는 야만의 역사로 거슬러가도 상관하지 않는다"(Îmi este indiferent daca în istorie vom intra ca barbari)를 공개한다. 1941년 오데사에서 루마니아 군인들이 3만 4천여명의 유대인, 롬인 등을 학살한 사건을 배경으로, 그들의 내용을 연극 무대 형식의 영화로 구현하려는 주인공 감독 마리아나의 시점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민감한 내용을 직설적으로 다루려는 마리아나가 내용을 어떻게든 완곡한 분위기로 바꾸려는 제작자의 반대에 부딪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2021년 6번째 장편영화 배드 럭 뱅잉으로 제7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다. 교사 에미가 남편과 함께 찍은 섹스 비디오가 온라인에 유출된 것을 발견하고 수습하는 내용이다. 미디어 환경에 대한 특유의 시니컬한 조롱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으로서,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부터 섹스 비디오가 적나라하게 소개되고, 1부는 비디오 유출을 수습하려고 남편과 전화하면서 부쿠레슈티 시내를 걸어다니는 에미의 모습, 2부는 관련된 여러 개념들에 대한 서늘하고도 괴상한 정의, 3부는 비디오 유출에 항의하는 학부모 회의가 엉망진창으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렇듯 좀 과한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편이다.

2023년 7번째 장편영화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Nu astepta prea mult de la sfârsitul lumii)로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다. 평단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3가지 시점이 교차 편집되면서 진행되는데, 첫번째는 다국적 기업이 제작하는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해 하루종일 부쿠레슈티 시내를 운전하는 안젤라(Angela Raducani)의 시점(흑백), 두번째는 과로에 시달리는 안젤라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개설한 틱톡 채널(컬러이지만 안젤라는 남성의 모습으로 딥페이크 변조되어 등장하여 극우/마초 캐릭터를 위악적으로 연기한다), 세번째는 1980년대 독재정권 시절 훨씬 여유로운 현실 속에서 택시 운전수로 일하는 또다른 안젤라(Angela Coman)의 시점(컬러이지만 시대 보정된 거친 브라운관 화면)이다. 다국적 기업의 착취와 산업재해 은폐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작품이다. 후반부에서는 산업재해 피해를 호소하는 노동자들의 다큐멘터리조차 다국적 기업의 입김에 기묘하게 변질되는 과정을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평소에도 시니컬하고 돌직구식 발언을 하기로 유명하다.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참석 당시 영화제에서 경쟁한다는게 누구 성기가 큰지 크기를 비교하는거 같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성기 크기 경쟁은 저한테 문제가 안될거 같네요" (Regarding the dick size contest in this jury for me is no problem)라 발언을 해 크리스틴의 태클을 받기도 했으며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할 당시 인삿말 영상로 한국 노동 환경도 루마니아처럼 엉망이라는 걸 안다면서 외신 기사를 띄워서 보여주기도 했다.

2. 필모그래피

연도 제목 연출 제작 각본 기타 비고
2006 Lampa cu caciula O 단편영화
2006 Alexandra O O O
2007 Dimineata O O
2009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 Cea mai fericita fata din lume (The Happiest Girl in the World) O O 장편영화 데뷔작
2011 Film pentru prieteni (A Film for Friends) O O O 중편영화
2012 에브리바디 인 아워 패밀리 Toata lumea din familia noastra (Everybody in Our Family) O O
2013 O umbra de nor (Shadow of a Cloud) O 단편영화
2014 Trece si prin perete (It Can Pass Through the Wall) O O O
2015 아페림! Aferim! O O [2]
2016 상처입은 마음 Inimi cicatrizate (Scarred Hearts) O O
2017 더 데드 네이션 (The Dead Nation) O O 다큐멘터리
2018 나는 야만의 역사로 거슬러가도 상관하지 않는다 Îmi este indiferent daca în istorie vom intra ca barbari (I Do Not Care If We Go Down in History as Barbarians) O O
2018 Cele doua executii ale Maresalului (The Marshal's Two Executions) O O 단편영화
2019 A pedepsi, a supraveghea O
2020 어퍼케이스 프린트 (Uppercase Print) O O 다큐멘터리
2020 열차의 출구 Iesirea trenurilor din gara (The Exit of the Trains) O O O [3]
2021 배드 럭 뱅잉 Babardeala cu bucluc sau porno balamuc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 O O [4]
2023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 Nu astepta prea mult de la sfârsitul lumii (Do Not Expect Too Much of the End of the World) O O O [5]

[1] 오스만 튀르키예어로 "만세!"/"브라보!"라는 뜻.[2] 제6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감독상 수상[3] Adrian Cioflâncã와 공동 각본/연출[4] 제71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5] 로카르노 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