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계의 부품
1.1. 소개
중력에 의해 발생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기계식 시계에 포함되는 기계 장치 중 하나. 프랑스어로 '회오리 바람'을 뜻하며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투르비용.
1801년 시계 장인이자 브레게의 설립자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에 의해 개발되었다. 2015년 시계 시장의 최대 유행은 투르비용이라 할 정도로 시계 브랜드들이 많이 만들었다.
흔히 투르비용 장치가 포함된 시계는 그 다이얼(시계 전면)에 구멍을 뚫어 회전 부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투르비용 시계라고 다 다이얼에 구멍이 뚫린 건 아니며, 반대로 다이얼의 구멍으로 내부 구조가 보이는 시계라고 다 투르비용은 아니다. 전자의 예로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이 있으며, 후자의 예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Heart Beat 모델을 들 수 있다. 다이얼 구멍을 통해 탈진기가 보이는 시계는 근본적으로 진자시계에서 진자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것과 비슷한 것일 뿐이다.
물론 투르비용 장치로 오차를 최소화했다고는 하지만, 기계식 시계 자체의 한계로 쿼츠 시계만큼의 정확도를 갖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기 위한 시간과 기술력, 아름다운 심미성 등으로 인해, 지금도 유명 고급 시계 브랜드들의 투르비용 모델은 무지막지한 가격을 자랑한다.
1.2. 개발 이유
탁상시계처럼 설치되어있어 고정된 시계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 방향이 일정하다. 탁상시계나 벽시계 같은 경우 보통 수직방향으로 중력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이를 감안해서 오차를 조정하면 된다. 하지만 손목시계처럼 휴대하여 들고다니는 시계는 중력을 받는 방향이 사람이 취하는 자세에 따라 불규칙하게 바뀐다. 그런데 시계에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이 완전히 무작위라면 괜찮지만, 보통 시계의 경우 소유자가 자주 취하는 자세에서 중력의 영향을 더 받고 자주 취하지 않는 자세의 방향으로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로인해 결국 밸런스 스프링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오차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투르비용이 없는 시계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자세차에 따라 오차를 조정한다.[1]브레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의 편차에 관련된 부품[2]들을 하나의 모듈 속에 몰아넣고 이 모듈을 마치 회전목마 놀이기구처럼 통째로 회전하도록 만들었다. 이러면 시계가 중력을 받는 방향이 골고루 분산된다. 불규칙하게 혹은 편향되게 팔을 움직이더라도 시계 내부는 항상 랜덤한 방향을 가리킴으로써 특정한 방향으로 중력을 받는 방향이 편중되는 것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들 부품을 얹어 움직이는 휠의 모습이 마치 회오리 같다 하여 투르비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그야말로 기계식 시계에 있어서는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으로 시각의 정확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켰다.
1.3. 기술력의 상징
이 회전 부품을 정상 작동시키려면 그 크기를 극도로 소형화 할 필요가 있고[3], 부품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무게 또한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고도의 기술력이 제작의 필수요건이 되었다. 그래서 투르비용을 자체 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았다.그러나 '기계식 시계의 궁극이자 끝판왕' '신비의 기술' 혹은 '기술의 정점' 이라는 식의 인식은 약간 과장된 측면이 있다. 투르비용은 원래 주머니에 넣고 큰 움직임이 없이 항상 같은 각도로 고정돼있는 회중시계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즉 움직임이 큰 손목시계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며, 투르비용을 장착하면 내구성이 약해진다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
그리고 원래는 비교적 두껍고 무거운 철제 헤어스프링을 사용하던 시절에, 헤어스프링이 중력 방향으로 쉽게 처지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다. 현대의 발전된 특수 합금 기술과 정밀 가공 기술은 훨씬 가늘고 질기며 무게가 가벼운 헤어스프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중력의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밸런스 휠과 이스케이프먼트의 정밀도도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상되어 투르비용이 없더라도 충분히 오차가 적은 시계를 만들 수 있다.[4]
현대의 시계에서도 자세차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같은 테크놀러지를 투입한다면 투르비용이 있는 쪽이 없는 쪽보다 오차면에서 향상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으나, 부품수가 늘어나고 구조가 복잡해지는 만큼 오히려 정밀도 유지가 더 어려워서, 어설프게 만든 투르비용 (예:중국산 투르비용)은 제대로 만든 일반 구조의 시계보다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기계식 시계 기술의 대부분이 그렇듯 투르비용의 현재 가장 큰 목적은 간지. 제조가 어려워 기술력 과시도 되고, 거대한 구동부 부품들이 쉴새없이 돌아가는 것이 보기에 아름다운 것도 있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투르비용을 '이런 기술도 있다' 정도로 인식하는 게 적당하지, 기계식 시계가 지향해야 할 이상이라는 인식엔 문제가 있다.
최근 투르비용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예거 르쿨트르. 2004년부터 '자이로 투르비용'이라 해서 2+1방향 회전(2축 회전)이라는 무지막지한 기술력을 때려박은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출시하고 있다. 투르비용뿐만 아니라 리피터와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들어간 진정한 깡패급 기술력의 집약체. 물론 가격도...
실용성은 몰라도 구현을 위해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했기에 고급 시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던 투르비용은 20세기 말 금속 가공 기술의 발달과 가볍고 단단한 합금의 등장으로 결국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근래는 두 개씩 박는 모델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드디어 메이드 인 차이나 투르비옹도 등장했다. 홍콩, 중국에서 제작되는 짝퉁시계에 종종 사용된다고하며 중국산 투르비용 일단 시계에 들어가면 짝퉁이라도 그 가격은 펄쩍 뛰어오른다. 일단 돌아가긴 하니까(...)
최근에 실제로 돌아가는 중국산 투르비용의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원래 중국산도 최소 수백만원을 호가했지만 수십만원대로 가격이 확 떨어졌다. 기술의 발달로 제작 단가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작업이 주를 이루는 하이엔드 브랜드들과 달리 중국제는 기계를 통해 공장생산을 하는것도 한 몫 한다. 덕분에 중국산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공급받을 수만 있다면 한국의 티셀 등 어떤 업체에서도 투르비용 시계를 비교적 쉽게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산 투르비용이 기존의 투르비용 가치를 많이 떨어뜨려 하이엔드 브랜드는플라잉 투르비용, 콘스탄스 포스 투르비용, 자이로 투르비용 등으로 복제가 어려운 방식으로 진화 중이기도 하다. 또 일반 투르비용과 컴플리케이션의 조합도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으로 안쳐주는 분위기다.
2. 일본의 밴드
보컬 RYUICHI, 기타 INORAN, 키보드 H.Hayama(하야마 히로아키)[5]의 3인조 그룹이다. 리더는 하야마.그룹명은 1번 항목에서 따 왔다. 시계덕후인 류이치의 의향에 따라 지은 것. 줄여서 '비욘'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2004년 AION[6]의 공연에 루나시 멤버 일부가 게스트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류이치와 이노란, 그리고 해당 공연에 세션으로 참가했으며 이전부터 류이치와 교류했던 음악제작자 겸 키보디스트 하야마가 의기투합하여 결성한 그룹이다. 2005년 데뷔싱글 HEAVEN을 시작으로 싱글 5장과 앨범 2장을 내고 활동을 중단하였다가, 2015년 결성 10주년을 맞이하여 베스트앨범[7]을 내고 공연을 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였다. 다만 류이치와 이노란이 LUNA SEA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곡을 멤버가 한 명씩 도맡아 작사작곡하고 편곡은 공동으로 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단 2008년에 발표한 5번째 싱글 Break the Chain은 예외. 특촬물 가면라이더 키바의 주제가이기 때문에, 이전부터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의 주제가를 제작해 온 나루세 슈헤이가 작사작곡하였다.
보컬 류이치는 솔로 3집 앨범의 비음 섞인 창법이 한층 심화되어, 라이브에서 목소리를 과도하게 배배 꼬아서 부른 적도 있었다.
1집 앨범 HEAVEN은 한국에서 일본 현지와 동시에 발매되었다.
2.1. 음반 목록
<싱글>HEAVEN 12위 초동: 15,021장 판매량: 23,633장
your place 13위 초동: 10,223장 판매량: 14,667장
もう一度君に 15위 초동: 9,139장 판매량: 12,080장
アゲハ/selfish 21위 초동: 9,675장 판매량: 12,890장
Break the Chain 3위 초동: 20,527장 판매량: 35,135장
Colorless Images 61위 초동: 1,239장 판매량: 1,617장
<앨범>
HEAVEN 13위 초동: 17,637장 판매량: 23,569장
A Tide of New Era 15위 초동: 9,204장 판매량: 11,786장
The Decade - 10th Anniversary Best 39위 2,761장 3,040장
Life is Beautiful[8] 25위 초동: 2,796장 판매량: 3,769장
3. 부가티의 하이퍼카
4. 프랑스의 경주마, 종마
[1] COSC 기준에 따라 보통 고급 시계의 경우 5가지 자세에서 오차를 조정한다.[2] 밸런스휠, 밸런스 스프링, 탈진기.[3] 크기가 한도를 넘어서면 밸런스 자체가 멈춘다. 현존하는 투르비용 중에서 회전부속이 가장 큰 투르비용은 2011년에 Franck Muller에서 발표한 Giga Tourbillon으로 회전부속의 크기가 20mm이다. 겨우 20mm? 오타가 아니다. 진짜로 20mm인 것이다. 이름 그대로 '거대함'을 강조한 물건이라는 것이 20mm라는 것이다. 왜냐면 그 이전까지의 투르비용 회전부속 크기는 10mm 아래에서 노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4] 부품 정밀도를 올리고, 대량 생산된 제품중 오차가 적게 나오는 것을 선별하여 자세차 조정만 해도 크로노미터 인증을 통과할 정도의 정확성이 갖춰진다. 항상 시계의 정확도와 내구성에 열을 올리는 롤렉스가 괜히 뒷면을 보이지도 않게 꽉 닫아 놓고 투르비용을 안 만드는 게 아니다.[5] w-inds, 치넨 리나, hiro(시마부쿠로 히로코) 등 수많은 가수들에게 곡을 제공한 작곡가이다.[6] 류이치와 이노란이 속한 밴드 LUNA SEA의 선배격인 밴드로, 베이시스트 J가 무명 시절 이 밴드의 로디로서 일하기도 했다. 그 인연으로 2015년 6월에 LUNA SEA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한 LUNATIC FEST.에도 참가했다.[7] 미발표곡 3곡 포함. 그 중 Colorless Images는 게임 가면라이더 배틀라이드 워 창생의 주제가로 타이업되어, 2016년 2월에 리컷 싱글로 재발매되었다.[8] 2016년 10월 12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