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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 레저렉션/출시 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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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년 블리즈컨 발표 이전2. 2021년 블리즈컨라인 발표 이후3. 알파 테스트4. 사전 및 오픈 베타 테스트5. 한국어 현지화 논란
5.1. 부정적 반응5.2. 긍정적 반응
6. 기타

1. 2021년 블리즈컨 발표 이전

2015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을 HD 리마스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리마스터 계획에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와 함께 디아블로 2도 포함되어 있었다.

2017년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공개되면서 디아블로 2나 워크래프트 3의 역시 차질 없이 리마스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블리자드 클래식 게임 선임 개발자와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관련 인터뷰 중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지금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모든 힘을 쏟는 중이라 여력이 없지만, 완성된 뒤 안정화가 어느 정도 끝나면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에 대해서도 검토해볼 것" 라는 발언을 하였다.

2018년 8월 8일에 디아블로의 미래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30초부터 현재 다양한 디아블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이고 일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번 연말에 뭔가 보여줄 수 있다고 했고 2018년 11월 3일 블리즈컨에서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가 공개되면서 이제 남은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되었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이 공개되었고, 그래도 2019년 외주를 준 GOG.com에 의하여 디아블로의 HD 업데이트 및 최신 윈도우 적용이 완료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도 기존 브루드 워의 업데이트가 된 후에 추가되었고,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도 워크래트프 1, 2편의 업데이트가 된 후 발표되었기 때문에 GOG판 디아블로의 출시가 디아블로 2 리마스터 공개의 초석이 될 거라고 보는 유저도 있었다.

2019년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의 삽질로 인해 타개책으로 공개가 유력했지만, 디아블로 섹션에서는 디아블로 4만이 단독으로 공개되면서 2의 리마스터 공개는 요원해졌다. 하지만 최초 공개와 해당 작품의 신작 출시가 매우 늦은 블리자드의 전통상 디아블로 4의 출시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그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중간에 디아블로 2 리마스터가 공개되리라는 추측을 하는 유저도 있었다. 실제로도 디아블로 4의 출시는 블리자드식 곧(Soon)도 아닌 머나먼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개발자들이 Q&A를 통해 밝힌 만큼 시리즈의 수명을 위해 디아블로 2 리마스터가 디아블로 4 출시 이전의 공백기에 공개 및 출시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서버 불안 및 대기열 폭증 현상이 사실 리마스터의 서버 테스트 중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 예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링이나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에서도 발매하기 몇 달 전에 서버 대기열이 폭증하거나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2020년 6월 말 경에 디아블로 2의 배틀넷 런처가 유출되어 신빙성을 더욱 증폭시켰다. 다만 서버 불안 건은 이미 패치를 통해 안정되어 서버 불안 현상이 테스트를 위한 현상이라는 소문은 부정된 상황이다.

디아블로 2는 리마스터링을 하기가 매우 힘든 게임이었기 때문에 공개되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거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리마스터링을 하려면 원본 소스 코드와 에셋(그래픽, 사운드 등)이 있어야 하는데 디아블로 2는 블리자드가 소스 코드 및 에셋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 회사에 보관되어 있던 소스 코드 및 에셋 등 관련 자료가 백업까지 포함해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며, 현재 블리자드가 그나마 갖고 있는 소스 코드는 당시 작업자들이 집에서 작업한다고 가지고 갔던 코드들을 긁어 모아 불완전하게 복구한 물건이라고 한다. 특히 그래픽 에셋이 모두 소실된 것이 치명타로, 리마스터된 디아블로 2를 만들려면 그래픽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즉 디아블로 2의 리마스터링은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수준의 작업이며, 블리자드가 근시일 내로 디아블로 2를 리마스터링할 가능성은 요원하다는 논조였다. (#1 #2)

2020년 한 프랑스 웹진이 디아블로 2 리메이크[1]에 대한 루머를 전달했다. 리메이크작은 크래시 밴디쿳을 제작했던 Vicarious Visions에서 맡을 것이며, 제목은 "Diablo II Resurrected"로 2020년 4/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결국 이 시기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2021년 1월 제이슨 슈라이어의 논평에 의하면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실패로 판명나자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및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개발을 주도했던 블리자드 1팀은 2020년 가을에 해체되었다고 한다. # 1팀 해체 후 디아블로 2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디아블로 4 팀에 넘겨주었다가 이후 Vicarious Visions가 블리자드에 합류 후 공동 개발 중이라고 알렸다. Blizzard Absorbs Activision Studio After Dismantling Classic Games Team 하지만,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프로듀서였던 맥신 버추[2]가 동일하게 프로듀서로 참여해 리포지드의 제작진 일부는 그대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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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1년 블리즈컨라인 발표 이후

본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2D로 리마스터한 게임이 아니라 2D 그래픽을 완전히 3D 그래픽 엔진으로 바꾼, 실질적으로 리메이크에 준하는 리마스터다. 제작자들은 일단 리메이크는 아니라고 부정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에셋은 일부 소실되었지만 소스 코드는 전부 복구한 데다가 리버스 엔지니어링도 없었고 백그라운드로 작동하는 디아블로 2의 코어 시스템이 디아블로 2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3]

디아블로 2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와 더불어 전성기 블리자드의 대표작 중 하나였던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선례 때문에 출시될 때까지 지켜보자는 입장도 많다.

일반판 가격은 48,000원(USD 39.99$). 비싸다는 불만도 있지만 2D에서 3D로 완전히 갈아엎었고, 특히 이러한 리마스터 게임들은 풀 프라이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반응도 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때의 비판을 수용한 것인지 원작의 28분 가량의 시네마틱 영상 역시 새로 리마스터할 예정이라고 하며, 사운드 리소스는 남아있지 않아서 그 부분 역시 새롭게 녹음했다고 한다.

디아블로 2의 일부 에셋(그래픽, 사운드 등)이 소실된 것은 사실이지만 에셋의 손실은 생각했던 것만큼은 크지 않았고, 다행히 소스 코드는 손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개발 초반에는 소스 코드와 에셋이 대부분 손실되었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른 모든 곳에서 소스 코드와 에셋을 복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운드와 일부 그래픽 애셋을 사용하긴 했지만 이와는 별개로 그래픽 애셋은 대부분 새로 제작했다.##

리마스터 작업은 이전에 토니 호크의 프로 스케이터크래시 밴디쿳 시리즈를 리마스터로 만든 전적이 있는 Vicarious Visions와 협력해서 작업했다. Vicarious Visions는 2021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자회사로 인수되었다.

대부분 반응이 좋은 가운데 캐릭터 모델링에 대해서는 평가가 갈리고 있다. 주로 지적되는 것들은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특히 아마존의 나이가 들다 못해 삭아 보이는 얼굴, 바바리안이 원작 모델링에 비해 왜소해보인다는 것, 팔라딘과 드루이드의 거의 완전히 달라진 얼굴, 어쌔신의 전체적인 외모 등이 있다. 어쌔신의 경우 인종을 동양인으로 바꾼 것에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이 경우에는 원작 존중을 중심으로 하는 리마스터에서 굳이 인종을 건드릴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과, 인종을 바꾼 건 크게 개의치 않으나 원본에 비해 외모가 심히 별로라는 반응이 많다. 블리자드 측은 캐릭터들의 외형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늙어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아 외형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개발진의 질의응답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모델링은 아예 동양인으로 인종을 바꾼 어쌔신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원작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4] 이를 보면 지나치게 늙어 보이는 캐릭터들의 외형을 전반적으로 가다듬는 정도의 수정을 할 예정으로 보여진다. 이후 인터뷰에서 "아트 디렉션은 (원작)70 대 (재해석)30 원칙을 부여했다"며, 변경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진 않겠지만 베테랑 전사의 이미지로 재해석했다며 공개한 외형 변경 사항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발매 직전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악마 사냥꾼이지, 나이트클럽에 놀러가는 것이 아니다"# 라며 해당 변화가 의도적임을 다시금 확인했다.

블리자드의 5번째 리마스터 작품[5]이자 공개 기준으로 블리자드의 마지막 리마스터 작품이기도 하며 레저렉션 이후로는 클래식 게임 리마스터는 없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6]

공개일에 공개된 정보에선 밸런스 패치 없이 원작을 리마스터 하는 걸 중점으로 둔다고 발표되었으나, 이후 인터뷰를 통해 기존판과 같은 밸런스로 알파 데모를 진행한 이후 반응을 보고 유저들이 원한다면 밸런스 조절을 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 대한 공식 설문조사가 시작되었다. 해당 리마스터 설문조사에서는 캐릭터 밸런스와 아이템 밸런스 변경, 아이템 개인 드랍으로 변경, 부적(참) 전용 인벤토리 추가 등 기존에 커뮤니티에서 넣어달라고 했던 부분들이 설문조사에 포함이 되었다. 밸런스 변경 부분과 기존 아이템 드랍 방식에 대한 질문들이 노골적으로 설문조사에 포함이 된 것을 보면 블리자드도 어느 정도는 더 수정할 마음이 있어 보이는 것 같다.

2021년 6월 14일에 진행된 E3 2021 컨퍼런스에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출시일이 2021년 9월 24일임을 공식 발표했다. 예약구매자들은 8월부터 오픈베타 참여가 가능하다.

Microsoft Store에서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베타 시작일이 잠시 동안 유출되었다. 현재는 발매일(Release date)이 삭제된 상태이다.

3. 알파 테스트

인벤 기사에 따르면, 2021년 4월 1일에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시험용 게임물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알파 테스트 기간은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원은 19,999명으로 기재되어 있다. 다만,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직접 조회하면 해당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일부 기사에 실리면서 블라인드 처리했는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변경된 내용으로 인해 연기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디스이즈게임에서도 이 정황을 포착하여 기사를 낸 만큼, 심의 신청 및 등급 분류는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1.14d 버전으로 진행하며, 영어 버전만 지원한다. 인트로 영상은 레거시 버전(소위 말하는 클래식)의 것을 사용한다(Placeholder Only). 마리우스가 등장하는 그 영상이다. 2막까지 진행할 수 있어서 최종 우두머리는 두리엘이다. 2막의 마지막 퀘스트를 완료한 후 메시프에게 말을 걸면 Return to Main Menu 버튼이 활성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다른 막으로의 이동 및 젖소방 진입이 가능하단 것이 확인되었다[7]. 알파 테스트의 계정 데이터는 정식 버전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아마존, 야만용사, 원소술사만 플레이할 수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다수의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알파 테스트 키를 배포한 것이 확인되었다. 인터넷 방송인들에 대한 선공개는 한국 시간 4월 9일 새벽 2시부터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서버 문제로 약 30분 ~ 1시간 정도 지연되었다. 일반인은 4월 9일 밤 11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알파 테스트 시작부터 발생한 서버 문제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게임 진행이 가능해졌다. 이로인해 블리자드는 블코의 초대장 오배송에 이어 알파 테스트 시작부터 체면을 구겼다.

디아블로 2(2000)때 있던 안다리엘 퀘드랍 버그와 벅큐빙(Bug Cubing)이 동일하게 발생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럽서버에서 활동중인 유명 공격대 Method의 멤버이자 디아블로 2 스피드런 유튜버 MrLlamaSC가 1막의 최종 우두머리 안다리엘 공략에 37분#, 액트 2의 보스 듀리엘을 1시간 18분만에 세계 최초 공략에 성공하였다.#[8]

알파 테스트 단 하루만에 치명적인 아이템 복제 버그가 발견되었다. #

2021년 4월 16일 알파 테스트 이후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서 레저렉션 인벤토리 확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제한된 인벤토리를 효율적으로 쓰는 것 역시 게임플레이의 일부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다만 물약, 룬, 보석 정도는 추후 테스트를 통해서 겹치도록 고려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발매 전에는 밸런스 수정이 없을 것이며, 커뮤니티(길드) 시스템 추가나 캐릭터 모델링 수정은 있을 수 있다고 여지는 남겼다.

알파 테스트 이후 평가는 디아블로 2의 그래픽과 모션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살려놓았다는 평이 많고 바뀐 모션에 어색함을 느낀 유저들도 있다. 그 외에 사운드나 음악 역시 깔끔하게 리마스터되어 그 당시의 추억이 잘 느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후속작인 디아블로 3에서 완전히 죽어버린 디아블로 시리즈 특유의 고딕 호러 느낌이 본작에서는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해본 사람도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잘 살아있어 많은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그 외의 창고 확장이나 금화 자동 루팅 등 소소한 편의성 개편 역시 찬사를 받았다. #

4. 사전 및 오픈 베타 테스트

2021년 8월 14일(토) 오전 2시부터 18일(수) 오전 2시까지는 예약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트위치 드롭스를 통해 베타키를 획득한 유저들 역시 참여할 수 있다.#

21일(토) 오전 2시부터 24일(화) 오전 2시까지는 모든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PC, Xbox Series X|S, Xbox One, PS5, PS4에서 베타 테스트가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는 오픈 베타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출시는 정상적으로 될 예정이다. 아마존·야만용사·원소술사·성기사·드루이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알파 테스트와 동일하게 2막까지만 열린다.

알파 테스트와 달리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8명까지 같은 방에서 플레이 및 PVP가 가능하다. 온라인 전용이므로 정식 출시 후 적용될 원작의 로컬 오프라인 저장 파일을 불러오는 모드는 지원되지 않는다.

출시 전이라 로딩 중 몹이 공격하는 현상이 아직 남아있다.

리마스터링한 1막과 2막의 시네마틱이 공식 유튜브를 통해 미리 공개되었다. 1막 2막 정신적으로 피폐한 마리우스를 표현한 원판과 달리, 한국어 더빙판은 마리우스의 목소리가 동화책 읽어주는 할아버지마냥 멀쩡하다는 불만이 득세하고 있다.

오픈 배틀넷TCP/IP는 약속된 부분이었음에도 제거될 전망이다. 따라서 MOD에 제약이 발생할 예정이다.

영문판과는 달리 한국어판의 레거시모드에서는 피가 검은색으로 나오는 것을 보아 15세버전으로 구동되는 듯 하다.

벅큐빙이 고쳐졌다는 제보가 나왔다. #

데커드 케인에게 아이템 식별을 할 때 큐브 속에 넣어둔 아이템은 식별되지 않는다.

5. 한국어 현지화 논란

한국어 현지화 및 더빙이 사전 베타에서부터 이루어졌다. 다만 번역에 관련해서 논란이 큰데, 완역 자체는 찬성하지만 고유명사를 고려하지 않은 직역투 번역과 맥락에 맞지 않는 완역 등 이전의 블리자드 게임의 완역에 비해 절대적인 퀄리티 자체가 떨어진다는 의견과, 과거 한빛소프트 시절 음역이 익숙한 올드 유저들 위주로 완역에 거부감이 든다는 의견을 비롯한 부정적 반응 등이 있다. 반면 디아블로 2의 번역 퀄리티가 이제까지의 블리자드 작품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한빛소프트 시절의 오역이 더 심했다며 완역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잘못된 음역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완역을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비롯한 긍정적 반응으로 구분되었다.

이러한 커뮤니티의 엇갈리는 반응을 확인했는지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번역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아이템과 유니크 몬스터의 레거시 번역을 그대로 사용하되, 명백한 번역 오류나 현재 시점에 널리 쓰이는 표기와 큰 차이가 있는 것들을 다듬는 방향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예: Ballista 벌리스터 → 발리스타, War Dart 워다크 → 워 다트, Mythical Sword 미지컬 소드 → 미시컬 소드 등) 물약이나 보석 등급도 기존 레거시 번역으로 변경하였고, 룬은 레거시 번역에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Io (16번 룬), Jah (31번 룬) 룬의 경우 변경된 원문을 반영하여 수정한 것 이외에는 레거시 번역을 적용했다. 그 외 우버 디아블로가 드랍하는 '애니힐리스' 작은 부적도 '어나이얼러스'라고 고치는 등[9] 어색한 번역을 대거 수정했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지를 확인해보자. 공지 더빙의 경우에는 수정 시 재녹음을 거쳐야 하기 때문인지 NPC 음성 대사에서는 베타 번역의 흔적이 남아 있다.

5.1. 부정적 반응

레저렉션에서는 기존 블리자드 코리아의 정책대로 완역 형태의 현지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항상 호불호를 타는 요소였으며, 레저렉션에서도 마찬가지 논쟁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번 논쟁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기존 블리자드의 번역 정책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보통 '구판 음역을 선호하는 유저들 vs 완역을 선호하는 유저들' 사이의 설전 구도였으나, 레저렉션에서는 완역을 선호하던 기존의 블리자드 팬덤 유저들도 오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전작격인 디아블로 3에서도 크게 지적되지 않았던 현지화가 갑자기 디아블로 2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일관성 없는 번역 기준 때문이다. 특히 무기와 방어구 등의 이름까지 완전히 한글화한 것이 지적되고 있다.[10] 우선 '십자검'으로 번역된 '클레이모어'나 '불꽃날 검'으로 번역된 '플람베르쥬'. '샛별 곤봉'으로 번역된 '모닝스타'는 현실의 역사에서도 실존했던 무구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인데, 이를 완역 정책에 집착하여 과잉 교정을 해 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각자의 무구 역시 해당 언어로 따져 보면 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플람베르쥬는 프랑스어로 불꽃 모양 칼날(의) 검이라는 뜻이며, 모닝스타 역시 금성(샛별)을 뜻하는 단어인 'Morning Star'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하지만 그 이외의 다른 아이템들의 번역명을 보면 기준에 심각하게 어긋난 것들도 많다. 일례로 어원상 '큰 검'을 뜻하는 클레이모어는 이름의 어원에 담겨 있는 '큰 검'이라는 의미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단순히 외형만 반영하여 '십자검'으로 번역하였다. 원어의 뉘앙스를 살려서 번역했다고도, 아니면 그냥 보이는 외견의 이미지를 살려서 번역했다기에도 애매한, 일관성이 떨어지는 번역인 셈.

당장 한국의 문화권에서만 해도 '소도'나 '월도', '원방패' 등은 과거에 이미 고유의 형태를 가진 장비의 명칭으로써 존재해왔으며, 유럽 문화권에서 유래된 디아블로2의 장비들과 동일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똑같이 '검'을 의미하는 한 개의 단어인 '샴쉬르'나 '펄션' 등을 단순히 어원의 의미가 같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검'이라는 한 단어로 일괄 번역하는 것도 어불성설일 뿐더러, 무기의 형태적 특징을 따라 '곡도'나 '언월도' 등으로 번역한다고 한들 펄션언월도를 동일한 무기로 볼 수도 없고, 아예 정말로 '일반명사'인 곡도 같은 경우 단지 '날이 굽은 검'의 총칭일 뿐이라 시미터, 커틀러스, 세이버, 환도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지 샴쉬르만을 의미하는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다.

역지사지적 예시를 들자면, 한국의 '대도'와 일본의 '타치' 아이템이 등장하는 게임을 영어로 번역한다고 치자. 대도나 타치나 직역하면 '큰 칼(도)'이라는 뜻이나, 그렇다고 해서 영어로 번역할 때 둘 다 'Greatsword'라고 번역하는 것은 무리이다[11].

또한 앞서 말한 논란이 있는 예시와는 달리, 숏소드단검으로 번역하는 등 제대로만 완역했다면 논란의 여지가 없을 만한 매우 기초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 숏소드는 한손검의 일종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단검'보다 명백하게 긴 검이다. 보통 롱소드를 장검으로 완역하기 때문에 숏소드를 완역할 경우 단검과의 혼동 문제 때문에 소검 등으로 번역하곤 하는데, 혼동을 줄 수 있는 번역인 셈이다. 또한 무기 번역에 있어 외날은 도(刀)로, 양날은 검(劍)으로 번역하는 기조와 달리 도와 검을 구분하지 않고 번역한 사례가 다수 발견된다. 스코틀랜드의 전통 양날 단검인 더크가 '소도'로 번역되어 있다는 식.[12]

한편 이러한 무기 이름을 굳이 전부 완역하는 와중에도 일부 무기(말레이시아의 전통 단검인 크리스 등)는 레저렉션에서도 그대로 음역되었다. 앞서 말한 외형, 혹은 어원을 살리는 번역 기조대로라면 크리스 역시 '구불날 단검' 같은 식으로 번역할 수 있었는데, 자신들이 세운 기준을 어기고 번역하지 않아 혼란만 줬다.

또한, 한국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도 않는 한자어 조합, 이를테면 '경피(hard leather)' 같은 표현[13]도 어색하다. 후속작에서는 "달혈족, 어둠달혈족, 핏빛혈족, 얼음혈족"처럼 우리말+혈족 투로 번역해놨던 카즈라의 경우 또한, 사멸혈족원(death clan)이라는 난해하고 일관성 없는 번역으로 바뀌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는 제공되는 음역/완역 변환 기능이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는 없기때문에, 둘중 한 번역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음역과 완역이 혼재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다.

5.2. 긍정적 반응

스타크래프트 2디아블로 3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디아블로 2에서도 현지화는 예정된 것이었고, 그 가운데 어색한 것은 있을지언정 오역은 거의 없었다. 사실 한국 덕에 한 밑천 챙겨먹은 회사가 한국어 번역을 대충 했으리라는 생각도 참 하기 어렵다. 스타크래프트 2/업적·디아블로 3/업적 문서들 보면 알겠지만, 블리자드는 한국어로 번역은 물론 각종 유행어나 드립까지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문제는 번역이 아니라 21년 동안 쌓여있던 경로의존성이라고 봐야 한다. 디아블로 3를 통해 번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미리 볼 수 있었음에도(많이 언급되던 '도리깨'도 디아 3나 오버워치에서 이미 별다른 문제 없이 불렸다) 번역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현상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6. 기타



[1]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에 주목해야 하는데, 둘의 차이점은 리마스터링 문서를 참조.[2] 원작의 대표 이스터에그였던 샘와이즈 디디에의 사진 아이콘을 자기 사진으로 바꿔 다소 반발이 있었다.[3] 비슷한 사례로 스퀘어 에닉스파이널 판타지 III 리메이크 버전이 있다. 이쪽은 소스가 유실되지 않았으나 워낙 특수한 프로그래밍 구조 덕분에 해석이 불가능하여 바닥부터 새로 개발한 사례.[4] 드루이드의 경우 레저렉션 모델링이 원화와 매우 흡사하게 재모델링됐다.[5] 그 전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블리자드 아케이드 컬렉션이 있었다.[6] 워크래프트 1, 2편과 디아블로 1편은 CDPR과 협업으로 리마스터되어 출시되었기 때문에, 리마스터되지 않은 클래식 게임은 DC 코믹스에서 판권을 가진 작품인 저스티스 리그 태스크포스, 데스 앤 리턴 오브 슈퍼맨만 남았다.[7] 다만 젖소방은 젖소의 모델링이 적용되지 않아서인지 투명 소가 등장한다고 한다.[8] 해당 유저는 개발진과 인터뷰를 나눈적이 있다.[9] 영어 원문은 Annihilus로 '전멸시키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annihilate를 변형해서 작명한 것이다. 중간의 h는 거의 묵음 수준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한글판 구버전의 번역인 "애니힐러스"는 명백한 오역.[10] 사실 디아블로 3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현지화가 이루어졌다. 다만 디아블로 2는 음역이 된 버전을 해 본 플레이어들이 많은 반면 디아블로 3은 음역이 된 버전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고, 한국어 번역판이 따로 있는데도 원판을 굳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화제가 되기 어려웠을 뿐이다. 디아블로 2는 아이템의 명칭이 대부분 실존했던 장비들에서 유래되었던 반면 3은 그렇지 않다는 견해도 있으나, 원어 이름들을 보면 대체로 2와 마찬가지로 실존 장비들의 이름을 시대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마구 가져와 섞어 놓은 것이 많다. 디아블로 3의 아이템 이름들 가운데 제작진들이 지어낸 것이 많아 보이는 것은, 원문으로는 엄연히 고유 명사거나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 코리아가 그것을 무시하고 한국어 명칭을 적당히 가져다 붙인 것도 수두룩 빽빽하게 많기 때문이다. 역지사지적 예시로는 분명히 당파편곤이라는 아이템인데 이것을 적당적당히 Long Pike, Long Flail로 옮겨 버린 것이다.[11] 우습게도 디아블로 3에는 37레벨 때 들 수 있는 양손 플레일로 "치기리키"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원어 Chigiriki를 음역한 것이다. 앞선 각주에서 밝혔듯이 디아블로 3의 일반 아이템 중에도 고유 명사나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이름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Yumi(활, 37레벨제 활. 한글 번역판 이름은 "화궁")이나 Ono(도끼, 34레벨제 한손 도끼. 한글 번역판 이름은 "부작") 등 일본어로 된 이름이 유독 많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이런 고유 명사들을 모조리 멋대로 지어내 붙인 이름으로 대체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치키리키만은 그대로 살아남았다. 블리자드 코리아식대로 이름을 지어낸다면 "목재 자르개" 정도 되었을 것이다.[12] 더크 중에서는 양날에 날을 세운 것 뿐만이 아니라 한쪽만 세우고 반댓편은 날끝쪽에만 날을 세운, 도(刀)로 번역해도 무방할 정도의 종류도 있으나, 디아블로 2 인게임 상에서의 더크는 양쪽 날이 다 날이 서 있는 이미지로 묘사되어 있다. 비수라고 했으면 됐을 것을[13] WOW에서도 쓰이듯, 한국어 웹에서는 "하드레더"로 음차하거나, "경화가죽"처럼 상세히 풀어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14] 대부분 왕년에 디아블로 2에 빠져 본 아재들. 참고로 백종원 채널과 흑운장 채널은 접으면 안된다는 디아블로 공식채널의 코멘트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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