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출연했던 허영생 & 이정혁 듀엣의 무대는 이번 경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김윤아 & 채보훈 듀엣은 3회 연속 우승 뒤 김윤아의 앨범 작업으로 인해 하차했으나 듀엣가요제 35회부터 재출연하여 김광석의 "일어나", 박효신의 "눈의 꽃", 들국화의 "제발", 빅뱅의 "LAST DANCE" 총 네곡을 4회[3]에 걸쳐 우승하여 5연승으로 듀엣가요제에서 명예졸업하였다.
순서는 16회 경연의 역순. 산들 & 조선영 듀엣이 두 번째로 나와 왕좌를 차지한 뒤 남은 다섯 듀엣으로부터 왕좌를 잘 지켜내며 최종 우승했다. 솔지 & 두진수 듀엣은 2차 경연 1위를 기록했으나 1차 경연의 낮은 점수가 최종 점수에 영향을 주었고, 켄 & 최상엽 듀엣, 현진영 & 조한결 듀엣, 이영현 & 박준형 듀엣이 모두 산들 & 조선영 듀엣의 점수 근처까지는 갔으나 넘지는 못했다.
산들 & 조선영 듀엣은 5회 우승을 채우게 되었으며, 23, 24회 경연부터 명예 졸업 시스템이 생김에 따라 자동으로 최초의 명예 졸업 듀엣이 되었다.
정인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한동근이 대타로 들어왔다. 그리고 이것은 한동근, 최효인, 듀엣가요제 모두를 살리게 되었다.
김경호 & 한병호 듀엣과 한동근 & 최효인 듀엣을 제외하고 남은 다섯 자리는 출연했던 가수들의 재도전으로 채워졌다.
김윤아의 파트너였던 채보훈이 15회 경연 우승 듀엣 자격으로 첫 무대를 펼칠 듀엣을 뽑았다.
경연 결과 한동근 & 최효인 듀엣이 452점으로 최고점 3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진심을 다한 열창과 두 사람 모두에게 해당되었던 무대에 대한 간절함[4]최효인 못지 않게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고팠던 상태였다.]이 합쳐져 만들어진, 명예 졸업을 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레전드 무대.
이후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역주행 신화까지 펼쳐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동근 & 최효인 듀엣이 또다시 우승을 달성하며 최다 연속 우승 기록에서 3회 연속 우승으로 김윤아 & 채보훈 듀엣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 때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아이차트 퍼펙트올킬을 달성하고 차트 맨 윗자리에 열흘 가까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음반 점수 없이 각종 음악방송 차트 3위[8]를 기록하는 등 도통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물론 시간이 흘러 한동근 & 최효인 듀엣이 명예 졸업을 하게 된 지금까지도 거의 모든 음악 사이트에서 10위 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석훈, 테이, 민경훈의 절친 3인방 중에서는 앞의 두 명이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되었다. 민경훈은 권총춤과 함께 광탈했다.[9]
한편, 이번에는 음원이 규칙대로 출시되었다.
버즈민경훈의 팬과 젝스키스강성훈의 팬이 팬덤의 힘으로 듀엣가요제의 온라인 투표방식을 바꿔버렸다. 듀엣가요제는 항상 출연자 예고편이 나간 직후부터 다음주 수요일 오후 6시까지 벅스뮤직 홈페이지에서 선호도 투표를 받아왔다. 명목상으로는 네티즌 선호도 투표이지만 벅스 홈페이지까지 찾아 들어가서 로그인한 뒤 투표를 할 사람들은 출연자의 팬들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팬덤간의 투표 경쟁이었다. 특히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가 가능하였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계정을 무한대로 생성한 후 투표를 할 수 있어서 팬들간의 끝없는 노가다 싸움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문제점을 벅스 측에서 모를 리 없었지만 팬들의 벅스 유입을 위해 거의 방치해 놓고 있었다. 그런데 듀엣가요제 20회 선호도 투표에서 민경훈과 강성훈이 격돌하는 일이 발생했다. 두 출연자 모두 히든싱어와 아는 형님, 무한도전토토가2라는 화제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많은 팬들을 불러모은 상태였기 때문에 엄청난 투표 열기가 예상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양측 모두 투표에 열을 올려 평소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투표수를 기록하였고, 듀엣가요제 역사상 최초로 두 출연자 외의 다른 모든 출연자들의 투표율이 0%가 되는 무지막지함을 보여주었다.[10] 정확한 표수는 공개되지 않으므로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다른 회차의 투표수에 최소 5배에서 10배 이상 많은 투표수를 기록하였을 것이라 예상된다. 벅스도 이를 모르진 않았는지 "투표부터 치열했던 강성훈과 민경훈의 듀엣 맞대결!"이라고 언급하였으며, 4주 뒤 즉 24회 온라인 투표부터는 벅스 이용권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투표가 가능한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투표 방식의 변경은 명목상으로는 과열된 투표 양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진짜 목적은 팬심을 이용한 돈벌이에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2] 최다 연속 경연 기록에서 4위이다. 참고로 4를 (2X2)로 바꿀 시 2가 6번 나오게 된다[3] 35회, 36회, 37회, 40회[4] 우선 최효인은 금전적인 부분이나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음악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언급했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만을 찾고 있던 상태에서 듀엣가요제에 지원했다. 한동근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가수입니다!"라는 멘트를 핀잔을 들으면서까지 밀어붙였고, 또한 14회 경연에서 패널로 출연하였을 때 김필이 '걱정 말아요 그대'를 일부분 부르자 뒤이어 노래를 하기도 하였다.[5] 이로서 김경호는 3번만에 우승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와는 다르게 3번째 출연에서도 우승을 못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근 & 최효인 듀엣이 우승하면서 3번 연속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심지어 점수는 431-436-431... 그리고 3은 한국인들이 7 다음으로 좋아하는 숫자이기도 하다.--[6] 마지막 몇 소절을 부르기 전에 431점으로 역전이 힘들 것으로 보였으나, 마지막 몇 소절이 남아 있었고 결국 역전했다.[7] 우승 듀엣과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힌 듀엣이 아닌 경우 음원이 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암묵적으로 음원은 두 개가 출시되며, 우승 듀엣의 음원, 다시 보고 싶은 듀엣 중 한 팀의 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8] 당시 1위 후보들은 BLACKPINK와 EXO.[9] 광탈했다고 적혀 있지만 민경훈은 다시 보고 싶은 듀엣을 선정할 때 스케줄이 바빠서 뽑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다.[10] 1위를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상호 비방이나 헐뜯음없이 오히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상대방을 독려해주고, 되지도 않는 투표시스템을 만들어 팬덤 싸움만 부추기는 벅스를 사이좋게 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