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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12:11:29

두산 베어스/2021년/시즌 전망

1. 개요2. 시즌 전망
2.1. 야수진2.2. 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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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산 베어스2021 시즌의 시즌을 전망한 문서.

2. 시즌 전망

한 마디로 꽤나 불안한 상황이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준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는 2021년엔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가 주목거리가 될 것이다. 한국시리즈에 6연속으로 진출한 팀은 마지막 6번째 시즌에 준우승을 거두고 그 다음 두 시즌에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SK 와이번스는 2013년 6위 2014년 5위를[1] 거쳐서 2015년을 기점으로 가을야구에 다시 오르고[2] 2018년에는 우승까지 했지만[3]삼성은 암흑기에 빠져 들었다. 두산은 과연 SK와 삼성 중 어느 구단과 비슷한 길을 갈 지 이 시즌 행보를 통해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스토브리그에서 상당한 전력 이탈이 있었던 만큼 이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 도중과 종료 후 김원형, 김민재, 조인성, 조성환 등 여러 코치들이 줄줄이 이탈했고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이 나란히 일본과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FA 시장에서는 빅3로 불렸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중에서 허경민만 잔류시키는데 그쳤다.[4] 결국 백업으로 밀려있던 서예일, 김인태, 국해성 등 선수들에게 적잖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의 활약으로 리빌딩을 제대로 해내느냐에 따라 두산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예상과는 다르게 FA를 모두 놓치진 않았고 빅3 중에서도 허경민은 잔류시킴으로써 삼성의 길은 따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FA 보상선수로 강승호박계범을 영입해 내야진만 2명을 보강함으로서 적어도 가을야구는 가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1군급 선수들이 제 기량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외국인 투수 2명이 다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3위까지 노려볼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라도 5위는 할 것이라는게 주된 평가. 단 전 시즌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역대급인 수준이었고 특히 알칸타라는 골든글러브까지 받을 정도라 2명 모두 제대로 안착한다 해도 그 정도의 활약을 못 한다면 두산은 외국인 선수 부분에서는 작년보다 떨어지는 것은 맞다. 잘해도 본전인 셈.

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약점이라면 오재일과 최주환이 이탈하면서 안 그래도 부족한 확실한 장타 옵션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남아있는 선수는 김재환, 페르난데스, 박건우 정도인데, 실질적으로 진퉁 슬러거라고 할 선수는 김재환 한 명이고 페르난데스와 박건우는 중장거리형 교타자에 가까운 만큼 장타력의 감소가 우려된다. 두산이 작년에도 장타력 부재가 심했는데 그것이 더 심화되는 것이다. 두산이 기록한 작년 팀 홈런 수는 타선이 완전히 무너진 한화를 제외하면 그와 비슷한 승률을 찍은 sk나 다른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게도 밀리는 리그 9위인 125개인데, 여기서 최주환과 오재일이 친 32개를 빼면 93개로 한화와도 20개도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다.[5] 더구나 김재환도 전성기 때보다 볼넷이 늘어 출루율이야 그때와 비슷하지만 타율이 굉장히 떨어진 데다 최근들어 기복까지 상당히 심해져서 김재환에게 2018년의 그 자신만큼의 파괴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유력 후보인 김인태와 김민혁 등이 얼마나 활약하는지에 따라 이 문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걱정은 내야 수비인데, 허경민을 잡으면서 3루는 걱정을 덜었지만 김재호오재원이 노쇠화를 겪고 있어서 수비력이 전성기만 못하며, 여기에 포구 능력 하나는 KBO 정상급이던 오재일이 빠지면서 내야수들의 송구 부담이 다소 증가한 부분 역시 문제다. 두산에서 기대하는 키스톤 유망주들이 얼마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 이후 LG와의 트레이드로 양석환남호를 데려오면서 메꾸려는 시도를 했는데, 이러면서 2020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함덕주와 유망주인 채지선을 내주기까지 했다.

여기에 잠재적 불안요소가 하나 늘었는데, 외국인 3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비자 발급 지연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고 있고 구단도 2차 스프링캠프에는 정상 합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지만, 지난 시즌 외국인 몇몇이 자가격리 후유증으로 몸이 늦게 풀려 고생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 점도 불안요소다. 그나마 다행히 비자 문제가 해결이 돼서 1월 30일에 일괄적으로 입국하기로 했...는데 미란다는 입국 하루 전날 아이가 아파서 늦게 온다고 통보해 하루 밀렸고 페르난데스는 서류 문제 때문에 2월 3일이 돼서야 입국했다. 3명 모두 자가격리는 이천에서 할 예정이다.

한편 대니얼 김은 두산의 순위를 3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담으로 이번에 SK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은 본래 두산을 타깃으로 삼았으나 구단 매각 의사가 없어 SK로 선회했다고 한다. # 반면, SK는 매각에 적극적이었다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처음엔 "왜 휘청거리는 두산이 아니고 안정적인 SK가 팔렸지?"라며 의문을 표하던 사람들도 "박정원 회장이 다리가 썩는 한이 있어도 진짜 야구판에서 발 빼기 싫은가 보다."라며 납득했다고. 전부터 불거진 모기업 사정에 따른 팀의 재정 문제와 이번엔 그나마 허경민은 잔류시켜서 나았지만 지속적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FA에서 놓치는 모습을 보면서 속이 타들어갔던 두산 팬들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4월3일 기아타이거즈와 잠실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2.1. 야수진

2.2. 투수진


* 선발진: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한경쟁 체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선발진 경쟁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FA 미계약 상태인 이용찬이 정규시즌에 정상적으로 합류하더라도 팔꿈치 부상때문에 전반기 내 복귀가 쉽지 않고 유희관은 1년 계약을 했을 정도로 성적에 대한 우려가 커서 다른 자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상황.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최원준이 한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고, 시즌이 진행되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가을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규 역시 유력한 선발 후보다. 그 외에 지난 시즌 중간에 선발로 잠시 올라와 가능성을 보여준 박종기도 있으며, 마무리 전향이 실패로 돌아간 이영하의 선발 복귀 가능성도 있는 만큼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다 거치고 나서야 선발진에 윤곽이 어느정도 잡힐 듯 하다.


[1] 만약 최종전인 넥센전에서 패하지만 않았어도 포스트시즌에 올랐을 것이다.[2] 2015년과 2017년에 똑같이 5위를 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3] 허나 2020년 삼성보다 더한 부진을 겪으며 추락하였다.[4] 그나마 정수빈 등 빅3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잔류시킨 것이 다행이다.[5] 소총부대 타선이라는 조롱을 받았던 LG는 팀 내 최다 홈런을 쏘아올린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힘입어 팀 홈런 3위에 랭크되었다.[6] 바빕이 높았고 그것도 공인구 변화가 있기 전인 타고투저에 거둔 성적이 불안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