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퍼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검정 고무신의 등장인물에 대한 내용은 똥퍼 아저씨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동방 프로젝트의 팬들 중에서도 과도한 빠심으로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다니는 부류를 일컫는 멸칭이었지만, 현재 한국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동방 프로젝트 팬들은 그냥 다 "똥퍼"라고 부른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똥퍼"라는 말을 들었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 웹에서는 문서 제목과 같이 동프빠라고 호칭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똥퍼로 불린다. 동프에 er을 붙여서 만든 조어다. 오리지널 똥퍼인 일본에서는 보통 도호추(東方厨, 뜻은 동방충 정도)라 부른다. 동방붐과 함께 동방의 인구가 불어나며 빠도 함께 늘어난 결과, 月厨(달빠), ひぐらし厨(쓰르라미빠)와 함께 2000년대에서 무개념 빠의 분포도가 가장 많은 3대 빠로 다루어졌다.이들을 비하하는 캐릭터는 罪袋라 불리는 알몸 마조 변태남. 그러나 나중에는 비하의 의미가 거의 사라진 채 자조적인 유머성 캐릭터로 쓰이게 된다.
전성기 당시 일본에서는 같은 탄막 슈팅 게임 장르의 팬인 케이브빠와 앙숙지간이었다. 가끔 가다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그런 이들은 아예 온라인 상에서 모든 슈팅 유저들에게 적대받았다. 2ch 슈팅판에서 허구한 날 벌어지는 게 바로 동프빠와 케이브빠 사이 싸움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오락실 숫자 감소 및 슈팅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의 저하 및 슈팅 게임의 지나친 고인물화로 인해 국내에 새로 들어오는 슈팅 게임이 워낙 적다 보니 치고받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오히려 동방과 케이브 작품을 둘 다 즐기는 유저가 많은 편.
슈팅 게임에 한정하지 않은 동인 장르 전반으로 범위를 넓혔을 경우, 케이브빠의 포지션은 2013년 이후로 배박이가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동방경찰 항목 참고. 다만 이 경우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가해자-피해자 구도로 보기엔 억울한 부분이 있다.
일반적인 동방 팬의 목록에 대해서는 동덕 참고.
2. 구분
주로 원작파, BGM파, 2차 창작파로 구분되지만, 사실 이 셋을 모두 즐기는 사람이 가장 많다. 동방 특유의 게임성, 매력적인 BGM과 수많은 어레인지곡, 활발한 2차 창작 모두 동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하지만 이따금 저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보통 바다 건너 동방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대립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레드를 따로 세우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일부러 건 시비가 아닌 이상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는 없다.
한국의 동방 커뮤니티는 대개 저 셋을 같이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기는 힘든데 동방 관련 커뮤니티의 70%는 거의 2차 창작파이다 보니 사실상 대립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디시인사이드 정도가 슈팅 게임 갤러리와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로 나뉘어져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동방 프로젝트 싸움은 네이버 동방 관련 카페인 동방넷과 슈팅게임 갤러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들 수 있다.(슈갤러들은 동방넷 회원이 아닌 카페 운영자 유이의 무개념 행동을 깠으나 이게 동방넷으로 들어가면서 사건이 크게 커져 대판 싸웠다.[1])
3. 만행(2010년대 중반 이전)
동방 프로젝트의 팬덤은 니코니코 동화에서 붐이 인 이후 초ㆍ중학생들이 유입하면서 팬의 연령층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2]주된 행동 패턴을 살펴보면
- 어디서나, 특히 다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곳에 가서 굳이 동방 이야기를 꺼낸다.[3] 그 외에 탄막 슈팅 게임이 나오면 무조건 동방과 서로 관계 짓는 경우도 볼 수 있다.
- 동방과 비교하며 다른 게임을 깎아내린다. 특히 같은 슈팅계열이면 더욱 심해진다. 여기서 얘들이 지껄이는 꼴을 보면 유세미의 뺨따구를 후려칠 정도의 실력을 갖춘 모양이다 (...)[4]
- 유치하고 헛된 설정싸움을 한다.
- 동방 프로젝트를 아는 사람만 알 개그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너무 많은 곳에서 남용한다.
- 특히 ⑨는 구 자 비슷한 것(일본어의 경우 く, きゅう 정도)이 들어간 게 보이면 니코동에서는 거의 반드시 그 자리에 ⑨가 들어간 걸 볼 수 있다. 심지어 한때 리그베다 위키 문서 중에 동프는 물론이고 슈팅 게임과 상관없는 문서까지도 쓸데없이 집어넣어 링크된 경우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⑨드립이 대규모 숙청된 적이 있고, 현재는 콩드립처럼 치르노 소재에 9가 쓰이는 경우가 아니면 사용금지.
- 니코니코 동화의 STG 동영상에서 조금이라도 동방이 연상되는 것이 보이면 그대로 동방드립을 친다. 물론 악성 빠 인증이다.[5]
- (케이브社의 슈팅 게임들을) 그것들은 클리어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막 만든 게임이라고 말한다.
물론 '빠'라는 게 으레 그렇듯 위에 올라온 이른바 동프빠들의 행동들은 정상인 동방팬들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다. 솔직히 팬인데 다른 거랑 연관시키거나 동방드립을 치거나 칭찬하거나 이런 것도 못할까.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괜히 남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 문제이고 바로 동프빠들이 멀쩡한 동방팬들과 구분되는 점이다.
동방이 덕후게임이 아니라 우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원래 같은 것을 보고 오타쿠 문화로서도 받아들일 수도 있고 비오타쿠 문화로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이다. 특히 동방처럼 방대한 주제와 캐릭터들을 갖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런데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쨩 하악하악 동인지 재미있음"만 외쳐 대는 덕후들도 있는가 하면 전혀 덕후 같지 않게 신화와 스토리를 토대로 캐릭터들을 탐구하거나 진지하고 무게 있고 작품성 있는 이야기와 동인지를 선호하는 덕후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동방 자체만 놓고 보면 일본 요괴들의 모에화가 이루어진 점을 빼면 딱히 덕후다운 점은 없다고 볼 수 있으나[6] 지나치게 재미나 모에성 위주로 흘러간 동인설정 등이 동방 동인계의 덕후스러움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일본의 슈팅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공공의 적이나 마찬가지. 니코니코 동화의 동방과 무관한 슈팅 게임 동영상에서 동방의 '東'만 꺼내도 그대로 병림픽으로 돌입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답이 없다. "클리어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막 만든 게임"이라는 개드립은 순식간에 동방 프로젝트를 뺀 모든 아케이드 슈팅 게임들은 어떤 게임이든 간에 모두 동방 프로젝트만도 못한 슈팅 게임이 되어 버리는 셈이다. 애초에 오락실의 판매액에 신경 써야 하는 아케이드 슈팅 게임과 클리어 이후를 생각해야 하는 PC 슈팅 게임의 차이를 무시했다는 점도 엄청난 문제인 셈이다.
…그런데 진짜 광신자(ZUN 개인을 신봉함)로 불리는 동프빠들은 ZUN의 이미지를 더럽혀선 안 된다는 까닭을 들어 다른 슈팅 게임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삼가는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ZUN이 즐겨 했던 슈팅 게임(다라이어스나 케이브계 슈팅)을 하나하나 알아보고 직접 플레이하는 열의를 보이며 각종 슈팅 게임에 통달함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러한 경향은 고참 동프빠나 원작빠일수록 강하게 나타난다. 따지고 보면 동방 프로젝트의 제작자인 ZUN이 열렬한 슈팅 게이머인데 그가 즐겨 하는 다른 슈팅 게임을 깎아내리는 발언 자체가 모순투성이(도돈파치와 프로기어의 폭풍은 ZUN이 극찬했던 게임). 단 일부 원작빠가 그렇다는 것이고 대개는 또 다르다.
다른 문제로는 동방 프로젝트 시리즈에 대한 비판을 일절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임의 버그나 부족한 점, 동방맹월초등 외전의 뜬금없는 전개와 떨어지는 개연성 등을 비판하면 '작품을 보는 안목이 없다' 혹은 '동방을 즐길 줄 모른다'라고 오히려 비판한 쪽을 비난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7] 이런 점은 앱등이 등 그동안 숱하게 본 지나친 빠심이 낳은 선민의식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3.1. 케이브빠와 벌이는 대립
케이브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케이브 게임 유저)과는 사이가 험악하기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아케이드빠와 동프빠 사이의 대립 관계가 보통이지만, 일본에서는 서로가 서로의 게임을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됐다. 심지어는 2ch 슈팅판에서 동방 안티 스레는 죄다 케이브빠의 짓거리라는 말까지 나오고 동방팬들은 케이브社의 슈팅 게임들을 쿠소게로 보는 데다 케이브 슈팅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다 씹덕후라 부르는 걸 보면 대충 두 팬들이 서로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답이 나온다.니코니코동화에서 케이브 관련 영상에서 동방 이야기를 꺼내거나 동방의 東자만 보여도 그대로 병림픽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때 2ch 슈팅판의 케이브 스레에 가보면 케이브 슈팅 스레들은 전부 동프빠+케이브까+모 테러범한테 점령당해서 신나게 털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한때 케이브 스레내의 유저들은 피난소로 피난을 떠났지만 2010년 말, 2011년 초순에 테러범의 정체가 2ch 피난소의 운영자였다는 점이 밝혀진 데다, 테러에 대한 대응수단의 강화가 이뤄지면서 슈팅판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 주축이 되어 모든 케이브 안티들이 집대성해 '빠가 아닌' 케이브 팬들을 해킹해서 공격한 사례도 있고, 마츠리 때에는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케이브를 공격해 한때 케이브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준 적도 있다.
다만 동방 프로젝트 스코어러의 전설인 GIL은 본래 케이브빠였고, 니코동에 '케이브빠가 동방을 실황 플레이'[8] 같은 영상이 올라오는 등, 예외도 얼마든지 있다. 물론 이들은 앞의 주석에서 언급했다시피 거열형을 면치 못한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이런 대립 자체가 많지 않고 케이브와 동방 둘 다 즐기는 사람이 많은 편.
그런데 2021년, 케이브가 동방 프로젝트 IP를 사용해 2022년에 신작을 개발한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발표문 자체는 특별한 내용이 없으나, 케이브가 동프 게임을 제작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양쪽 팬덤은 충격에 휩싸였다.
3.1.1. 상기 내용에 대한 보충
1.본래 동방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연유는 PC로 할 만한 슈팅 게임이 적었던 2002년에 홍마향이 발매되자 2채널의 슈팅 게이머들이 이를 각종 스레드에 선전하였기 때문에(특히 탄막슈팅의 게이머들에게 호평받았다) 동방관련글이 너무 늘어나자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고 결국 2003년초에 2채널의 게임살롱판에 동방전용 스레드가 세워졌다.2.동프빠와 케이브빠의 사이가 나빠진 것은 2004년 후반기(케이브의 벌레공주님, 동방 프로젝트의 동방영야초가 발매된 시기) 당시 2채널의 격투 게임판의 각종 스레드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따위보다 길티기어가 훨씬 우월하다"같은 글을 싸지르며 스레드를 달구는 いっ乙(별명)이란 찌질이가 있었다. 상주장소를 슈팅판으로 바꾼 그는 2004년 후반기에 케이브계 스레드(주로 벌레공주님 스레드)에 온종일 붙어서 케이브 게임을 깎아내리고 동방을 칭송(?)하는 글을 도배해댔고 이것에 걸려든 케이브빠들이 동방스레드를 역공하였다.
당시 いっ乙의 발언을 몇 가지 적어본다.
- 동방과 케이브로 10년은 낚아댈 수 있다! (가장 유명한 발언)
- 동방의 EX보스는 클리어하는 데 40분이나 걸려!
- 나 사실 슈팅 게임은 거의 안 한다고.
3.이 사건으로 인해서 2채널에서 활동하던 일반 동방팬의 대부분이 라이브도어 호스팅 서비스를 받는(문판) 동방게시판으로 이주하였고 2채널의 원조 동방스레드는 찌질한 동프빠와 소수의 고참빠, 동방안티, vip활동가들의 차지가 되었다. 지금도 해당 스레드에 가보면 동방관련 애기는 뒷전이고 음담패설과 ZUN헐뜯기, 애니메이션 잡담으로 스레드가 매워지고 있다.
4.2006년 2월~4월 즈음에 자칭 동프빠가 2채널에 "22세의 동프빠인데 질문할거 있냐?"란 제목의 스레드를 마구잡이로 세우면서 해당 스레드에 다른 슈팅 게임을 헐뜯는 글을 도배해댔다. (동시기에 자칭 케이브빠가 2채널과 라이브도어의 동방 스레드에 나타나서 동방을 헐뜯는 글을 싸질러댔다).
2004년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いっ乙을 거론하며 그를 비난하자 いっ乙을 자칭하는 사람이 ("22세 동프빠")의 스레드에 나타나서 "나는 작년부터 찌질이짓을 그만두었어, 이제는 하루종일 2채널할 여유도 없다"며 자신을 옹호하였다.(스레드의 상황을 둘러보니 옛날의 자신이 떠올라서 한탄스럽다는 감상까지 남겼다)
5.("22세 동프빠") 스레드의 소란은 다른 슈팅 게임 스레드까지 퍼져나갔고,곧 2채널 슈팅 스레드는'동방'이란 단어만 나와도 키배가 발생하는 상태에 이르렀다.(지금도 이런 상황이다)
당시 몇 명의 케이브빠가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ZUN이다, 상황을 끝내려면 그에게 따져야 한다'면서 ZUN에게 항의메일을 보낸다고 선언... 실행여부는 알수없다.
- 2채널러들이 만든 '동방이 파쿠리한 게임목록 wiki'(어떤 스펠카드가 어떤 게임의 탄패턴을 표절했는지 집요하게 의혹을 추궁한다.)는 이때 만들어졌다.
6.일본에서 가장 동프빠가 몰리는 라이브도어(문판)의 동방 스레드는 다른 슈팅 게임의 화재가 나와도 문제없는 분위기, 오히려 동프빠 중에도 진성(...)이라고 불리는 ZUN스레드의 동프빠 중에는 동방 외 슈팅 게임도 능숙한 이들이 많다.
3.1.2. 최대의 피해자
무개념 동프빠의 생각 없는 행동이나 케이브빠와 벌이는 싸움으로 가장 피해를 입는 쪽은 아마 동방 프로젝트의 개념팬들과 케이브 게임의 개념팬들일 것이다.무개념 빠들의 행동 때문에 개념팬들까지 싸잡혀서 다 같이 혼모노로 몰려 욕 먹거나 비난받는 경우가 많아 사실은 개념팬들도 무개념 빠들을 역적 수준으로 싫어한다. 몇몇 개념팬들은 무개념 빠들을 자제시키거나 그들이 병맛스러운 행동을 저지른 곳을 찾아가 대신 사과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한 무개념 빠들은 반성커녕 자신들이 저지르는 짓거리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피해자들에게 대신 사과를 하는 개념팬들을 '너희는 자존심도 없냐'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이런 개념팬들의 노력은 무개념 빠들의 온갖 말도 안 되는 행동 때문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무개념 빠들은 이런 올바른 팬들마저 '너희가 그러고도 동프팬이라 할 수 있냐' 라며 욕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르는 행동 때문에 동방 프로젝트와 그 팬들, 심지어는 ZUN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지금도 올바른 팬들은(동프나 케이브나) 이러한 무개념 빠들이 저지르는 행동 때문에 고생한다.
3.2. 올드비 - 뉴비 반목
2010년대 중반 이후엔 동방은 동인 위주로 굴러가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강해지며 원작 강요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3.2.1. 일본
일본에서는 보통 고참과 신참이라는 낱말로 구분하며, 신규팬들이 다량 유입되고 2차 창작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제1회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2004년[9]) 무렵을 고참과 신참의 경계선으로 잡는다.처음 신참이라는 말이 등장한 것은 갑자기 신규팬들이 대거 유입된 동방영야초(영야초 신참)부터. 대화의 분위기를 따라오지 못하는, 소위 KY를 가리키는 말이었을 뿐 그때만 해도 업신여기는 뜻은 없었다.
하지만 제2회 동방 사이모에 토너먼트 이후 게임 자체보다 캐릭터성에 집착하는 신참들이 보이게 되고, 이들을 '사이모에 신참'이라 부르며 조금씩 고참과 신참 사이에 갈등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 후에 나타난 것은 동방화영총을 기점으로 한 '화영총 신참'. 대체로 늦게 입문했지만 원작파에 가깝다는 연유로 고참행세를 하며 2차 창작파들과 반목하여 쓴소리를 듣곤 한다.
그리고 마침내 역대 최악의 신참이라 불리는 '니코 신참'이 등장. 니코니코 동화에서 동방 프로젝트 관련 영상을 통해 동프빠가 된 이들은 고참은 물론 이전의 모든 신참들에게도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
니코니코 동화의 영상을 통해 다양하고 거대한 2차 창작 요소(동인설정)과 개그 네타 지식을 쌓았고, 최근에는 wiki 등으로 정보를 얻기도 쉬운지라 지식 자체는 고참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쌓인, 여태껏 입문한 신참과는 다른 특이한 사례. 때문에 동방을 접한 뒤 빠른 시간 내에 이런저런 커뮤니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곤 한다.
하지만 공식설정보다 동인설정을 먼저 접한 부류가 많기에 이상한 착각이나 잘못된 지식을 뽐내는 경우가 많고,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흔히 통용되는 '패드장', '빈곤무녀', '할망구' 등의 캐릭터 왜곡형 동인설정을 입에 담는 것이 기존 동방계에서는 꽤나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팬들과 마찰을 빚는다. 강경한 편에 속하는 고참들은 '東方厨'는 낱말 자체나 동방 안티도 이들 니코니코 신참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여긴다.
3.2.2. 한국
한국에서 올드비와 뉴비의 마찰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대체로 늦은 시기로 일본의 니코 신참 시기와 비슷하다. 한국은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갈등 문제, 혹은 입문 경력 문제보다는 사실상 원작중시파와 2차창작파의 불화 문제. 사실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다툼이다. 일본 같은 경우 동방을 좋아한다면서 원작은 잘 모른다고 하면 바로 바보 소리 들으면서 묻히는지라.- 원작빠
2차창작품 역시 동방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동방이란 '장르'의 일부일 뿐 동방이란 '작품' 그 자체는 아니라는 인식을 품는다. 또한 2차창작품이라는 존재가 원작에 대한 애정과 존경으로 만들어지는 물건인 만큼 2차창작을 즐기는 팬들에게 역시 슈팅 게임인 원작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요구한다. 그 중 대표할 만한 것이 '게임 좀 해라', 거칠게 될 경우 '게임은 해 봤냐?'는 발언 등.
게다가 2차 창작을 존중한다 해도 지나친 2차 창작빠들이 저지르는 행위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가장 큰 까닭은 원작을 업신여긴다는 것. 동인파락호들이 왜 미움받는지 생각해 보자. 그런데 자신이 동방의 팬이라면서 정작 그 동방의 뿌리를 만든 ZUN의 게임을 '그림이 거지 같고 쓸데없이 어렵다'면서 까내리는 행위는 이미 많이 관찰된 바 있다. 일부 정신 나간 빠들의 경우는 ZUN이 동인 설정을 스나이핑 한다는 소리까지 한다. "동방을 여기까지 끌어올린 게 동인인데 고마운 줄 모른다"고 주장하는 2차 창작빠들도 있으나 애초에 동인이 존재할 수 있는 까닭 자체가 동방의 원작과 ZUN이 동인을 너그럽게 생각한다는 사실임을 무시하는 병맛스러운 주장이다. 그 이전에 동인이 동방의 인지도를 높인 것과(앞에서 설명됐듯 동방의 이미지 폄하에도 크게 공헌했지만 말이다.) 누가 동방의 동인만을 즐기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다.
물론 원작중시자들 또한 원작 게임을 억지로 강요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그들이 지지하는 원작의 창조자인 ZUN 본인이 '자신이 아닌 남이 만든 동방을 보는 것이 즐겁다'며 동인을 적극 지지하는 것을 잊지 말자. 또한 동인지 중에도 가장 작품성이 좋다고 인정받는 동인지들은 대개 그만큼 원작을 진지하게 생각해 만든 작품들이고 동방 동인작가들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사람들 역시 원작을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동방 초창기부터 활동한(=동인설정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사람들도 있다. 단 원작빠라고 해서 무조건 2차 창작물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2차 창작물을 아무리 즐겨도 원작자에게는 한 푼도 안 들어가니까 정말 동방팬이라면 어느 쪽이 ZUN을 위하는 것인지 알아서 생각하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것은 모든 것을 금전 가치로만 환산하려는 오류라고 볼 수 있다. ZUN은 외국에 동방 정발 등 충분히 돈이 될 수 있는 상업화도 대개 자제하며 동방 게임의 불법 공유조차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순전히 자기 작품과 그걸 토대로 만든 2차 창작이 사랑받는 것을 좋게 생각하는데 저런 소리를 하는 건 오히려 ZUN의 생각을 무시하는 것이다. 물론 그 사실을 숙지하고 '적당히 자제하자'는 의견으로 적당히 자제하는 것은 상관없고 사실 맞는 말이지만 이런 대립이 으레 그렇듯 다른 한쪽을 지나치게 거부하고 깎아내리니 해결하는 것은 없고 반감만 조성하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원작빠에게 정품구매는 했냐?라고 태클이 들어가면 바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나 일부 원작빠들은 국내 동인샵 및 구매대행 등의 방법으로 정품을 구매해서 동방을 즐긴다. 국내 원작빠가 모두 불법 다운로드 이용자는 아니다. 또한, 풍신록부터 최신작까지는 Steam 발매도 되었으므로 정품 구매가 더 쉬워진 상태이다.
- 2차 창작빠
'동인지만으로 동방을 좋아하는 것이 왜 잘못이란 말인가, 2차 창작 역시 동방의 파생작품이다' 라는 논리로, 게임도 동인지도 즐기기 위한 것인데 굳이 타인에게 원작을 강요할 필요가 있냐는 소리. 물론 여러 컨텐츠를 접해볼 경우 작품을 더 깊게 즐길 수 있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비방하는 떡밥으로 쓰는 순간 희대의 병신인증이 된다.
- 정리
그리고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물은 동방 프로젝트를 즐기는 요소 중 하나이므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애초에 어떤 방식으로 동방을 즐기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순전히 즐기는 사람의 마음이다. 즐기자고 있는 것을 억지로 강요하는 것도 우스운 모습이지 않은가? 이쪽이나 저쪽이나 결국 자신의 즐거움을 타인에게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함부로 강요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단순히 "원작/동인지도 재밌으니 접해 보라"면서 부드럽게 좋은 것을 소개해 주는 행동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나가는 것이 문제이다. ZUN도 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비판한다. 결국 원작을 중시하든 2차 창작을 중시하든 간에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과도하게 자기가 지지하는 설정을 강요하지 않으면 괜찮은 것.
사실 따지고 보면 꼭 '원작파'와 '동인파'로 나누는 것도 상당히 이상한 편가르기다. 왜냐하면 원작을 즐기는 빠들이 모두 원작만 즐기고 2차 창작물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은 원작은 원작대로 즐기면서 2차 창작물도 즐기는 경우가 많다. 2차 창작물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고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장르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설령 2차 창작물을 선호하더라도 2차 창작물의 전체를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원작파도 슈팅 게임은 실력이 안 되는 등의 까닭으로 격투게임만 하거나 아예 게임이 아닌 출판물만 감상하는 등, 즐기는 방식이 다양하다.
지금의 동방 2차 창작계열은 한 장르로서 보기엔 별나게 큰 규모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고 2차 창작으로 팬이 된 사람이나 2차 창작물을 무료로 배포하는 제작자들을 함부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단, 2차 창작물을 유료로 배포하는 경우 설사 그런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돈이나 명성을 위해서 2차 창작활동을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원작이 있기 때문에 2차 창작이 있다'라는 사실을 항상 유념하고 원작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며 2차 창작에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동인설정은 과도한 원작빠와 같이 '무조건 동인설정, 2차창작은 안 된다' 와 같은 주장은 삼가야 하지만 캐릭터의 원작 설정을 왜곡한 동인설정만을 밀고 나가거나 원작을 무시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사실 설정 왜곡은 동인설정빠 뿐만 아니라 원작빠에게도 충분이 일어나는 일이기(동프의 원작 설정은 그리 치밀하지 않고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사람에 따라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원작빠 역시 자기가 아는 설정이 완벽하다는 생각은 자제해야 한다.
언제나 그렇지만 누가 잘났네 못났네 따지려 드는 것은 흑백논리에 빠져 중간을 볼 줄 모르는 어리석은 행위이자 선입견에 따른 일반화의 오류일 뿐이다. 동인설정에 지나치게 빠져 원작의 설정을 틀렸다고 생각하는 동인빠도, 원작만을 고집하며 동인을 '동인이니까'라는 까닭만으로 거부하는 원작빠도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뭐라고 포장하건 이쪽도 결국 '원작(=내가 보는 것)과 다르니까'라는 까닭만으로 다른 무언가를 배척한다는 점에서 동인빠와 다른 것이 없다. 동인이 원작과 다르다고 해서 원작을 왜곡하거나 원작의 이미지 폄하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데 무조건 원작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질 까닭이 있을까? 동방과 분리해서 평가해도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동인지는 많이 있는데도 이것을 거부하는 것은 결국 선입견에 휘둘리는 것이다. 원작을 까내리는 동인빠들도 마찬가지. 때문에 개념 있는 동방팬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취향 나름이지만 어느 한 쪽을 거부하지 않고 원작의 아름다움과 동인의 재미 양쪽을 인정하는 것이 제대로 된 자세"라는 것이 중론이다. 어느 쪽을, 아니 어떤 것을 즐길 것이냐는 것이 취향에 달린 것이며, 그 선택 때문에 싸우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4. 팬들의 대립에 대한 ZUN의 발언 모음
- 2004년 동방영야초 후기에서 번역본
동방은 오는 자를 막지 않고 가는 자를 뒤쫓지 않습니다. 흥미가 있거나 즐기고 싶을 때에만 환상향에 깊게 파고드는 것도 좋고, 환상 같은 게 존재할 리가 없다며 밖에서 비난하는 것도 좋습니다. 결코 들어오는 자를 신참 취급하거나, 나가는 자를 뒤쫓지 않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 2007년 히토쓰바시대학 심포지엄 '환상전승'에서
올해 들어서 동방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늘어서, 지금은 만드는 제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동방을 하는 사람이 많네요. 이렇게 되면 옛날부터 하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동방의 지식에서) 차이가 나잖아요? 그건 굉장히 멍청해보이고, 한마디 하고 싶어지는 기분은 이해합니다만 무언가를 즐길 때는 옛날부터 했는지 어땠는지는 관계없잖아요. 저는 새로운 사람이 유입되는 건 대환영이고, 그런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면 좀 더 동방이 지속될까 싶어서요.
- 2010년 ZUN 본인의 트위터에서
실제로 원작을 몰라도 전혀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해. 마음에 드는 걸 그리는데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도 거북한 소리인데다 바보 같고.
다만 그런 동인지를 보고 다른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 비난을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지, 그것만이 문제랄까.
그리는 게 자유라면 비판하는 것도 자유야. 양쪽이 충돌할 때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 2014년 2잔째부터 시작하는 라디오에서 [10]
이제와서 고참이니 신참이니 하는 사람은... 더 이상 동방에 있어선 안돼. 그런 레벨이 아니게 되어 버렸어.
5. 관련 문서
[1] 동빠 한 명 때문에 비롯된 싸움은 결국 서로의 가치관이 부딪쳐 원작파와 2차설정파의 다툼으로 커져 버렸다.[2] 덕분에 코믹마켓 등 동인 이벤트 관련 스레드에서는 중학생 좀 눈에 안 보이게 해 달라고 까인다.[3] 일본까지 갈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만 해도 동방과 전혀 상관없는 슈팅 게임과 관계된 포스팅 중, 네이버 메인에 간 포스팅에서 십중팔구 동방을 언급한 리플을 볼 수 있을 것이다.[4] 장르가 전혀 다른 횡스크롤 런앤건인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솔 데 로카를 보며 동방과 비교해 폄하하거나 전세계 슈팅 게임 탑랭커들도 원코인 클리어를 힘들어하는 돈파치 시리즈의 인바치를 보고 동방에 비하면 한참 쉽다고 한다던가 하는 모습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유튜브와 트위치 방송, 그리고 티비플이 한참 활성화 되던 시기에 이런 병폐가 잦았다.[5] 물론 그 뒤에는 다른 슈팅 게임 유저들한테 폭풍처럼 까인다. 대표적으로 그라디우스 V의 255주차 플레이 영상을 들 수 있다.[6] 물론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오덕성 컨텐츠이긴 하다.[7] 그런데 다른 외전은 몰라도 맹월초는 오히려 동프빠들이 더 앞장서서 깠다. 딴 까닭은 없고 맹월초 자체가 가진 과도한 허술함을 비롯한 많은 문제점 때문에 본인들도 깔 수밖에 없기 때문. 이 부분은 동방맹월초 항목 참고. 정식 넘버링 작품인 동방신령묘도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한다.[8] 물론 거꾸로 동방빠가 케이브슈팅을 실황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9] 동방췌몽상, 동방영야초 발매.[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