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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6:31:33

돈가스 사장 욕설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전개
2.1. 사건의 점화2.2. 재개장2.3. 재재개장
3. 결말4. 폐업 이후

1. 개요

2014년 8월 경 서울 건대 로데오거리 인근 통큰통큰 수제 생고기 돈까스 & 즉석 떡볶이 사장이 자신의 식당을 비판한 블로거에게 욕설과 협박을 가하면서 시작된 사건이다.

2. 전개

2.1. 사건의 점화

"공짜로 쳐먹고 욕쓰는 포스팅 첨본다ㅋ"[1]
― 해당 블로거에게 보낸 서로이웃 메시지
사건은 한 블로거가 이곳의 돈가스가 형편 없었다고 후기#를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이 포스트를 본 사장은 블로거에게 엄청난 욕설과 저주를 퍼부으며 당장 글을 내리라고 협박했는데, # 이 과정에서 '쓰레기 X', '교육을 덜 받았냐', 부모 욕에 '세월호 선장과 같다', '살인자'라는 등 심각한 인격 모독을 가했다. 고소 관련 내용의 댓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되었으며, 해당 블로거는 이후 여러 건의 포스팅을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 #, #

이 사태를 지켜보던 다른 맛집 블로거인 류난이 직접 이 가게에서 문제의 돈가스와 떡볶이를 맛본 다음 바이럴 마케팅의 흔적을 샅샅이 뒤져내서 포스팅 하면서 사건이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 @2

결국 이 사건은 언론에서까지 주목받게 되었고[2] 당연히 네이버 가게 평점은 곤두박질쳤으며 바이럴 마케팅으로 해당 식당을 찬양하던 블로거들은 황급히 포스트를 삭제해 버렸다. 언론사에서 취재를 한 결과 손님이 거의 끊겨버렸고 사장은 가게를 내놓았다고 한다.

사건이 최초 알려졌을 당시에는 단순히 해당 사장의 인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후술할 언어 구사 능력 문제, 언행에 있어서 뒷일을 계산하지 못한 점, 몇 번을 재개장하면서도 똑같은 수단만 고집하고 오점이 고쳐지지 않아 똑같은 실패를 반복한 점 등을 고려해 이 사장이 단순히 인성이 나쁜 게 아니라 경계선 지능 장애 같이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2. 재개장

해당 식당은 간판을 내려 네이버 지도에서도 사라졌으나 통큰통큰에서 로 이름을 바꿔 다시 개장했다. 재개장한 가게에선 인터넷의 마녀사냥에 현혹되지 말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으며 모든 비판이 마녀사냥이란 정신승리를 시전했다.

게다가 질리지도 않고 블로그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 가게를 홍보하는 블로그 리뷰들은 대부분 댓글이 잠겨있는 상태다.

폐업 이후 바이럴 마케팅 글들 중 대다수가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2.3. 재재개장

2015년 8월 3일 즈음 에서 한나로 또 이름을 바꿔 재개장했다. 사건이 터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사장은 정신을 못 차렸으며, 되지도 않는 바이럴 마케팅 또한 여전했다. 9월 22일 기준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면 개장 한 달만에 세계 1위, 우주 최강 등의 수식어를 잔뜩 달아 두는 등 바보라도 한 눈에 바이럴 마케팅이란 걸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다. 언제나 그렇듯 이 가게를 홍보하는 블로그 리뷰들은 대부분 댓글창이 잠겨 있다.

그리고 위의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바이럴 마케팅이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되었다.

또 사장은 마음을 고쳐먹어 음식의 질을 올리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의 가게를 비판하는 게시글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신고하기에 바빴다.

해당 식당 앞 광고판엔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다 마녀사냥이라고 못 박아 두었다. 그러나 SBS 뉴스토리에서 악질 블로그 바이럴 마케팅 사례를 취재할 때 이곳이 대표로 취재되었다. 방영일과 해당 식당이 이름을 바꾼 날이 같다.

3. 결말

그렇게 비판을 받고도 2번이나 간판을 바꾸며 쓰러지지 않고 계속 버티던 해당 식당은 2015년 9월 30일 전후로 폐업했다는 이 들려왔다. 가게 바닥에 휴지가 널브러져 있다.

그래도 1년 넘게 버틴 것을 보면 예상보다는 오래 버틴 편이지만,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이 가게가 어떤 가게인지 소문이 쫘악 나 있다 보니 아무리 파워블로거들을 동원해서 여론몰이를 해도 소용없었다. 한 마디로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

4. 폐업 이후

문제의 돈가스 사장과 무관한 정상적인 업주가 새로 들어왔다.

2016년에는 쿠바-카리브 계열 요리를 취급했으며 맛이나 서비스는 무난했다고 한다.

2017년 7월 29일에는 쿠바-카리브 계열 요리를 만들던 사장이 업종을 프랜차이즈 쫄면집으로 바꿨다. 쫄면을 종류별로 다각화했고 육쌈냉면처럼 고기를 같이 제공했다.

2018년에는 주인이 바뀌면서 청년다방 건대점 이라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으로 바뀌었으며, 이쪽은 장사가 잘 되는건지 의외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도 견뎌내고 2024년 현재도 그대로 운영중이다.

돈가스 사장이 나간 이후에는 다행히 무난한 가게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새로 들어온 점주들이 그 자리에선 오래 버티지 못하고 여러 번 바뀌었다. 이 때문에 아예 자리 자체가 나빴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자리가 좋았어도 돈가스 사장이 잘 되기는 글렀지만 실제로는 상권이나 접근성이 그렇게 나쁜 곳은 아닌데 정확한 이유는 불명이다. 돈가스집이 들어서기 이전으로 다음 로드뷰를 돌려 보면 1~2년 단위로 가게가 바뀌는데, 위치가 안 좋거나 어른의 사정이 있는 듯하다. 그나마 2018년 이후에는 들어온 가게가 바뀌지 않고 6년 가까이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1] 당연히 해당 블로거는 공짜로 먹은 게 아니다. 포스트에 카드 명세서도 보여줬다.[2] [언더그라운드. 넷]누리꾼과 개싸움 논란, 건대 통큰통큰 돈가스 사건 전말[3] '두툽한'이 아니라 '두툼한'이 맞는 말이다.[4] 요식업이든 다른 업계든, 자신이 더욱 발전하고 널리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비평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