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8:15:11

은덕촌

도태촌에서 넘어옴
{{{#!wiki style="color:black,white; margin: -0px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tablebgcolor=white,black> 김일성 시대
(1945~1994)
<colbgcolor=#cccccc,#333333> 평양시 광복거리 · 문수거리 · 안상택거리 · 창광거리 · 천리마거리 · 청춘거리 · 락랑거리 · 락원거리
은정구역
평안남도 평성시
김정일 시대
(1994~2011)
평양시 은덕촌
김정은 시대
(2011~ )
평양시 려명거리신도시 · 미래과학자거리 · 은하과학자거리 · 창전거리
경루동 · 대평지구 · 서포지구 · 송신송화지구 · 위성과학자주택지구 · 화성지구
량강도 삼지연시
함경남도 검덕지구
}}}}}}}}}
파일:북한 국기.svg 평양시아파트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e40001,#222222><tablebgcolor=#e40001,#222222> 파일:북한 국장_White.svg은덕촌
恩德村

The Village of Ŭndŏk
}}} ||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입주 대상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이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 고위급 간부
조선인민군 고위급 간부
주소

은덕촌
(평양시 대동강구역 의암동)
1. 개요2. 특징3. 구성
3.1. 은덕촌3.2. 도태촌

[clearfix]

1. 개요

북한 평양시의 아파트 단지. 북한의 중앙당·군부·내각 최고위급 간부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이다. 평양시 대동강구역 의암동에 위치하고 있다.

2. 특징

파일:rfa 로고.png
류현우의 블랙北스
[1]
<rowcolor=white> 북한 최고층의 숨겨진 이야기, 은덕촌 사람들
(2024년 5월 2일 공개분)

2024년 5월 1일, 자유아시아방송 '탈북 류현우 대사의 블랙北스'에서 류현우(전 쿠웨이트 북한 대사관 대사대리)가 은덕촌의 실상에 대해서 낱낱이 밝혔다. 기사(자유아시아방송)

류현우의 증언에 따르면, 은덕촌은 1998년김정일의 지시에 의해서 세워진 아파트 단지이며, '김정일의 은덕에 의해 세워졌다'는 의미에서 '은덕촌(恩德村)'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이 은덕촌에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이상 간부, 내각 고위급 간부 그리고 조선인민군 고위급 간부들이 살고 있으며, 총 6개 동 중 4개 동은 군 간부용이고 나머지 2개 동은 중앙당 및 행정부처 간부용으로 할당되어 있다고 한다. 1층에는 차고와 운전기사 숙소가 있으며, 나머지 층에는 각 1세대씩 거주하는데 가구당 면적은 60평이라고 한다. 또한 거실과 서재, 방 5개, 화장실 2개가 있으나 세간에 알려진 것[2]과 다르게 그렇게 호화스러운 주택은 아니라고 한다.[3] 당·군·내각 각 아파트 구역마다 보초가 있으며 아파트 주변에는 3m 높이의 담장이 있고 그 아래에는 국방성 소속 1개 중대가 항시 경비를 서고 있다고 한다. 경비 겸 감시 목적으로 세워둔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 동끼리 왕래도 불가능한 구조라고 한다.

이 아파트 단지에 거주했던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한데, 김양건(전 통일전선부 부장), 오극렬(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박남기(전 계획재정부 부장), 그리고 류현우의 장인인 전일춘(전 39호실 실장)이 대표적이다. 모든 입주자들은 최고지도자의 비준을 받아서 들어온 인물들이고, 그에 따라 중앙당 고위층 전용 배급이 이루어져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고 갖가지 혜택들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사람이 배부르고 등이 따숩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듯이, 이곳에서의 삶은 '자유가 없는 삶'이다. 이곳에 사는 고위 간부에게는 24시간 도·감청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류현우가 불평불만을 이야기할 때마다 류현우의 장모는 수시로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면서 말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장인 전일춘과 속내를 드러내는 이야기를 할 때도 집 안에서 하지 않고 오전 6시에 같이 산책을 하면서 했다고 한다. 집이 도청당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말을 잘못해서 김정은에게 숙청된 사람이 바로 리영호이다.

숙청을 당하거나 은퇴했을 때에는 그야말로 찬밥 신세가 된다. 류현우는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총살당한 뒤, 2010년 2월 그의 가족들이 새벽에 은덕촌에서 쫓겨나는 걸 목격한 경험담을 풀기도 했다. 새벽에 갑자기 군용 트럭이 들어오고 그의 가족들은 은덕촌에서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지기 위해 집에서 끌려 나오고 그 집안 여자들과 아이들이 소리치고 우는 소리로 동네가 떠들썩했는데, 류현우는 그 순간을 목격하고 밤새 잠을 못잤다고 한다.[4] 한편 현직에서 은퇴했을 때도 은덕촌에서 계속 살 수 있는게 아니라 '도태'되어 버리는데, 김씨 일가의 금고지기인 류현우의 장인 전일춘이 바로 그 경우이다. 전일춘과 장모는 은퇴하면서 은덕촌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도태촌'이라는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불장과 옷장도 없는 좁은 아파트였다. 배급 또한 중앙당 전용 배급은 끊기고 일반 인민들이 받는 배급을 받게 되어 장인과 장모가 6개월 치로 감자 4kg를 배급받은 게 고작이었다고 한다. 도태촌은 은퇴한 고위 간부들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이들이 수십년간 일하면서 알게 된 갖가지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은덕촌 이상으로 경비가 삼엄하다고 하며, 직계 가족만 아파트 안으로 출입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아파트 밖에서 만나야 한다. 도태촌에서 살던 은퇴 간부가 사망해야 남은 가족들이 다른 집으로 이사갈 수 있게 된다.

3. 구성

아래는 상술한 '은덕촌'과 '도태촌'의 위치와 모습이 담긴 위성지도 사진이다. 도태촌은 은덕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3.1. 은덕촌

은덕촌

3.2. 도태촌

도태촌


[1] 류현우2019년탈북북한이탈주민으로, 탈북 이전까지 '주 쿠웨이트 북한대사관 대사대리'를 지낸 인물이다.[2] '대리석이 깔리고 샹들리에가 달려있다' 등[3] 과거에 은덕촌에 대해 보도된 기사들은 링크 참조. 기사(동아일보) 기사(뉴데일리)[4] 박남기의 손녀 박부용은 자신의 딸과 동년배로 동네 친구였다고 한다. 만약 이 아이가 살아있다면, 지금쯤 정치범수용소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고통 속에 근근이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