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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0:54:24

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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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커먼데구, 칠레다람쥐)
八齿鼠 | Degu
파일:Degu_kaka&sean_2016.jpg
학명 Octodontidae
Waterhouse, 183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설치목 Rodentia
데구과 Octodont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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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속 Octodon
산데구속 Octodontomys
비스카차쥐속 Octomys
코루로속 Spalacopus
남아메리카바위쥐속 Aconaemys
황금비스카차쥐속 Pipanacoctomys
찰찰레로스비스카차쥐속 Salinoctomys[1]
붉은비스카차쥐속 Tympanoctomys
1. 개요2. 특징3. 애완동물
3.1. 데구 입양3.2. 사육장 환경3.3. 먹이3.4. 그 이외의 숙지사항3.5. 애완 햄스터와의 비교3.6. 애완 친칠라와의 비교
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데구들.jpg파일:데구들2.jpg파일:데구들3.jpg파일:데구들4.jpg파일:데구들5.jpg

안데스산맥서부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전체적으로 와 비슷한 생김새에 쫑긋한 귀와 크고 노란 이빨이 특징이다. 아시아에 비교적 최근에 알려져 생소한 편이지만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친칠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2]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완동물과 실험동물[3]로 오래전부터 유명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자료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의 웹에서는 믿을만한 정보를 찾기가 힘들다. 애완동물로 들이고자 한다면 의도치 않은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영어독일어로 된 사육 관련 자료를 찾아보자.
데구토피아
데구월드
레딧/데구

2. 특징

몸집은 애완용 쥐[4] 보다는 조금 작고 골든햄스터보다는 크다. 배와 꼬리를 제외하면 검정, 노랑 털로 뒤덮여있어 갈색을 띠며, 검은색의 긴 꼬리는 끝부분이 붓처럼 털이 자라 있다.[5] 눈 주위와 배는 흰색, 밝은 노랑 털이 자란다.

척박한 환경에서 영양가 없는 풀을 뜯어먹으면서도 생존할 수 있다. 다른 동물들보다는 어설프지만 활발히 굴을 파서 먹이를 찾거나, 나무를 오르며 영역을 넓힌다.

그룹을 지어 생활하며 사회적 지능이 상당하다. 일반적인 설치류와는 다르게 주행성이며 수명이 길다. 최대수명은 14년이며 애완용 개체는 수명이 좀 낮은 8년 정도이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래트와 함께 일찍이 애완동물로 주목받았다.

단기간에 많은 당을 섭취하면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매우 쉽게 당뇨에 걸린다. 데구의 혈당량을 조절하는 호르몬 체계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려 데구에게는 제품화된 데구 전용 제품이 아니라면 과일류는 간식으로도 급여할 수 없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당뇨 연구실험에 활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소형 설치류는 초음파 대역에서 소통하지만 데구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음역대에서 소통하기에 다양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데구의 울음소리와 의미

또한 고통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6] 웬만한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동성을 유지한다. 하지만 진통제에 대한 내성[7]이 있기 때문에 병원치료 시 통증관리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3. 애완동물

이 문단에서는 데구 키우기에 대해 설명한다.


데구는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좋으며 다양한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편이다. 실제로 병에 걸려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귀할 정도의 강인한 동물이다.[8] 실내 온도에도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사육장이 넓기만 하다면 두세 마리가 뭉치고 흩어지며 알아서 체온조절을 한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5년 넘는 세월을 함께할 반려동물로서 제격이라 할 수 있다.

귀여운 외모와 높은 지능, 그리고 사회성 때문에 최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애완동물로 수입이 되고 있다.[9]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번역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잘못된 환경에서 데구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일본에 애완동물로 데구가 소개된 직후 많은 데구들이 당뇨로 인한 실명, 스트레스로 인한 급사, 털 빠짐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10] 또한 많은 일본인들의 사육법은 거의 획일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주 미성숙하다. 일본 미디어의 정보는 적절히 걸러서 취할 것.

3.1. 데구 입양

같은 성별의 두 마리 이상의 개체를 들이는 것이 원칙이다.
데구는 가족 구성원과 그루밍, 싸움놀이 등을 하며 갇힌 환경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의 상당한 부분을 해소한다.[11] 그렇기에 다수의 데구를 키우는 것은 데구들의 호르몬 균형에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서로 뭉치고 흩어지며 체온조절을 하기 때문에 실내온도 조절에 힘을 들일 필요가 거의 없어진다. 많은 소형 반려동물이 춥거나 더운 환경을 오래 견디지 못해 죽는다. 그러나 두 마리 이상의 데구는 사람에게 적당한 실내온도라면 환절기 감염 걱정에서 자유롭다.

설치류 특성상 번식력이 강하다. 게다가 데구의 긴 수명 때문에 혼성 사육을 하게 되면 일반적인 국내 가정환경에서는 감당하기가 상당히 버거워진다. 수명과 생존력 때문에 2년 남짓 생존하는 애완 래트의 경우보다도 더욱 브리딩의 뒷감당이 어렵다.

3.2. 사육장 환경

넓은 집과 좋은 운동 환경이 필요하다.
데구는 정말 활동적인 동물이며 운동을 못 하거나 좁은 사육장에 갇혀있으면 하루 종일 케이지 벽을 긁거나 철장을 이로 갉을 것이다. 집 넓이와 운동 상태는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큰 사육장에 위아래를 오르내릴 수 있는 발판들과 쳇바퀴를 꼭 넣어주어야 한다.
더군다나 집이 좁을수록 활동시간 동안의 핸들링이 힘들어진다. 손 위에서 얌전한 데구를 바란다면 집을 잘 구해주자.

개요에서 소개된 데구토피아를 포함한 모든 활성화된 정보 사이트에서는 넓은 케이지와 큰 쳇바퀴를 필수요소로 입을 모아 말한다.
어찌됐든 데구가 종일 철장을 갉거나 4살도 채우기 전에 다리털이 벗겨지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면 만족스러운 수준의 공간과 인테리어를 준비하자.

데구 2~3마리를 위한 케이지 예시. 2분 20초 쯤에 두 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오른쪽 벽면이 거울이라 더 넓어 보인다.
파일:Degu_20160725.jpg
[12]


파일:데구쳇바퀴 (1).jpg 파일:데구쳇바퀴 (2).jpg 파일:데구쳇바퀴 (3).jpg

데구는 6개월이면 다 자라기 때문에 쳇바퀴는 처음부터 최소 30cm 이상인 것을 케이지 안에 넣어줘야 한다. 쳇바퀴의 크기는 장기적인 데구의 척추뼈와 발목 상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3.3. 먹이

섬유질이 풍부한 사료와 건초를 주식으로 급여한다.
설치류이기 때문에 이빨이 끊임없이 자라나며 나무를 갉거나 건초를 씹으며 이빨 길이를 유지한다. 데구는 이빨이 단단하며 치악력도 강한 편이고 갉는 습성도 극단적이다. 나무 발판을 설치하거나 급여용 티모시 건초를 많이 깔아 두어 이를 갉고 건초를 씹는데 남은 시간을 쓰게 해야 한다. 데구가 젖을 떼면 6개월이 지나기 전에 건초와 사료만 급여하고 간식은 제한하여 입맛을 들이도록 하는 게 좋다. 주 건초로 티모시와 적은 양의 알팔파를 급여할 수 있다.

데구가 만약 이를 가는 것을 게을리하거나 선천적인 허약함[13]을 지녔다면 어금니 뿌리가 과성장하고[14], 앞니가 너무 길어져 음식 섭취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소동물 전문 동물병원에 다니느라 수많은 돈과 시간을 쓰고 나서 아픈 데구를 가슴 아프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펠렛 사료는 10g 을 아침에 한 번 주거나 보다 깔끔한 케이지를 원한다면 5g씩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주면 된다. 국내에 수입되는 데구 펠렛은 아직 잘 없다(2020년2월기준). 기니피그, 친칠라용 펠렛 제품을 데구에 대한 안전성을 구글링하여 체크한 다음 급여해도 좋다.

밥그릇은 머릿 수 이상으로 준비해서 서로 먼 곳에 배치하자. 애완견처럼 밥그릇 기싸움을 하기 때문.

3.4. 그 이외의 숙지사항

달콤한 음식 급여를 피해야 한다. 확실하지 않다면 모든 형태의 과일은 간식으로 주어선 안 된다. 데구는 열악한 환경에서 스스로 번식할 수 있도록 진화했으므로 단 것을 먹으면 당뇨가 올 가능성이 높다. 간식으로 무엇을 줄지 잘 모르겠다면 다 자란 데구의 훈련용으로 귀리, 빻은 귀리 혹은 해바라기 씨 등이 괜찮다.
가끔 친칠라 사료용으로 데구 사료도 같이 나오는데 모든 친칠라 사료라고 해서 다 급여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성분 및 재료 부분을 보고 과일중 로즈힙이 들어있으면 그건 당도가 높지 않으므로 괜찮다.
물 목욕 대신 모래 목욕을 한다. 그리고 데구들끼리 그루밍 해주며 스스로도 위생관리를 하기 때문에 물 목욕까지 필요할 정도로 더러워질 일이 거의 없다. 모래 욕조를 사육장 안에 넣어두면 번갈아가며 들어가 뒹군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소변 화장실로 쓰기 시작한다.
파일:deguBath.jpg
친칠라용 모래 욕조에 들어가있는 모습.

갓 성체가 된 청소년기 데구는 활동성이 극에 달한다. 집 벽을 자주 긁거나 갉는다면 사육장 밖에 꺼내어 간식을 주며 훈련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래트와 훈련방법은 비슷하다. 돌라하면 도는 데구 영상#

혹시라도 케이지 밖에 풀어 집안 산책을 시키고 싶다면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이갈이를 피할 곳에 분무하는 것이 좋다. (전선이 많은 곳이나 침대 밑, 비싼 목재 가구등) 일반적으로 설치류들이 식초냄새를 싫어하듯 데구도 식초냄새를 싫어한다.

사육장이 넓고 쳇바퀴의 크기나 갯수가 충분해도 비싼 플라스틱 제품을 갉아 부술 수 있다. 그럴 땐 나무로 된 장난감이나 이갈이 스틱 등, 상대적으로 무른 이갈이용품을 추가해주어야 한다. 경도가 높은 아크릴제품은 우선으로 갉지는 않는다.

베딩을 쓰고자 한다면 햄스터용 제품이 무난하다. 동물병원에서는 티모시 건초를 바닥에 많이 깔아두는 걸 추천하기도 한다.

3.5. 애완 햄스터와의 비교

설치류인 것 빼고 모든 게 다르다는 농담이 존재할 정도다. 작은 동물이라 해서 햄스터를 떠올리며 집에 데려 오기로 결정했다면 앞으로 많이 고생할 것이다. 리빙박스 같은 좁고 낮은 케이지에 가두어 키우면 몇년 지나지 않아 온갖 사고를 일으킬 것이다.[15] 몸집은 골든햄스터만큼 조그마한 주제에 친칠라만큼 큰 사육장을 필요로 하며 이리저리 뛰며 지저분하게 어지르는 걸 좋아한다. 그렇기에 큰 케이지에 키우더라도 케이지 안과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빡세다.

하지만 햄스터보다 힘든 점만 있는 건 아니다. 우선 햄스터와 달리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개체, 동물들에게 공격성이 아주 낮다. 그래서 다른 낯선 데구나 사람에 대해서는 공격하기 보단 숨어서 관찰하면서 위협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이 부분에서 데구가 주행성 설치류이기 때문에 햄스터나 쥐보다도 멀리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지능이 훨씬 높으며 동족 포식을 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타고난 면역력과 강인함 덕분에 햄스터처럼 가끔 이유 없이 뒤로 넘어지는 등의 행동장애가 있거나 애완 래트처럼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살지도 않는다.

3.6. 애완 친칠라와의 비교

반려동물로서, 데구는 친칠라와 상당히 비슷하다. 둘 다 비슷하게 큰 케이지를 요구하고 수명이 길다는 점, 그리고 건초를 사료와 함께 주식으로 급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둘의 주요한 차이점으로는 친칠라는 야행성이고 데구는 주행성이라는 점, 데구가 온, 습도 관리가 훨씬 쉽다는 점이 있다. 또한 데구가 친칠라보다 더 활동적이기 때문에 몸집 차이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케이지 크기를 필요로 한다. 친칠라는 데구와 달리 먹이의 당분 함량 걱정이 적다.

4. 기타

대구발음이 거의 같아서 혼동할 수 있다.

자기 대변을 먹는 습성이 있다. 이는 토끼가 그렇듯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애완 데구를 키우고 있다면 목격 시 당황하지 말 것.
수컷 데구는 자위[16]나 짝짓기가 끝나면 간혹 큰 소리로 짖어대는 습성이 있다.#

애완 데구를 사육장 밖에 두면 소변으로 영역표시를 하며 돌아다닐 것이다. 그리고 사육장이 좁고 불편하지 않다면 머지않아 생활하던 곳으로 찾아 돌아가려 한다.

래트나 햄스터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털 색깔의 애완 데구들이 있다. 최근 일본에서 데구 사육이 퍼진 이후로 노멀 이외의 색상의 개체들이 전보다 매우 흔해졌다. 특정 색깔의 데구를 대려오는 건 자유지만 털 색깔을 위해 번식을 시키는 행위는 번식력이 좋으면서도 수명이 긴 데구를 감당하기 힘들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유전 질환이 생겨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할 것. 부디 데구를 재테크 수단으로 삼지 않길 바란다.

모델이 된 포켓몬으로 데덴네가 있다.

이 짤의 주인공은 햄스터가 아니라 데구이다. 다만 저 보디빌더는 햄스터도 기르고 있다.
파일:ezgif-2-e497aa3b375e.gif

[1] 붉은비스카차쥐속으로 통합되었다.[2] 실제로 같은 천축서소목(Caviomorpha)에 속한다.[3] 주로 당뇨 연구용으로 쓰였다. 자세한 건 본문 참고.[4] 생쥐가 아닌 큰 쥐[5]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종종 Brush- Tailed Rat으로 불리기도 한다.[6] 같은 크기의 쥐보다도 강하다. Pelissier, T., Saavedra, H., Bustamante, D. and Paeile, C. (1989) 'Further studies on the understanding of Octodon degus natural resistance to morphine: A comparative study with the Wistar rat.' Comparative Biochemistry and Physiology, 92 (2): 319-22.[7] Amann, R.P. and Lambiase, J.T. Jr. (1969) 'The male rabbit. III. Determination of daily sperm production by means of testicular homogenates.' J Anim Sci., 28: 369-374.[8] 이 부분은 위에 언급한 고통을 잘 견디는 특징도 기여한다.[9] 국내에선 2014년 여름쯤에 소수의 인원이 반려동물로 사육하기 시작했다.[10] 인스타그램 해시태그#ˈデグー 게시글을 올리는 많은 계정들이 금세 문을 닫거나 정전되었다.[11]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있는 모든 반려동물의 특징이다.[12] 따뜻한 낮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쉬는 걸 선호한다.[13] 치악력이 충분하지 않아 나이를 먹을수록 특히 치아관리가 허술해지는 개체들. 이러한 개체들은 번식시켜선 안 된다.[14] 병명 Elodontoma[15] 플라스틱으로 된 케이지는 아크릴이 아닌이상 구멍을 낼 것이다. 그것도 햄스터와는 비교도 안 될 스피드로...[16] 이 또한 자연스러운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