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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시나리오 라이터 겸 게임 제작자. 인터넷상에서는 '수일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 닉네임은 배일수로, 천리안 등지에서 쓰던 닉네임 "fales"를 한글로 음차한 것이라고 한다.[2]일러스트레이터인 소고기친구와 결혼했으며 검은방 엔딩 스태프롤에도 이름이 계속 등장했다. 소고기친구와 결혼한 것이 2011년인데, 두 사람은 2001년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니 연애만 11년인 셈.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 등에 염장만화(?) 등이 널려있다. 가끔 트위터에는 장인어른과 다정하게(?) 한컷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한다.
인맥으로는 전직 인기 블로거
2. 게임 개발 경력
어릴 적부터 게임 제작에 빠져 살면서 천리안 내의 게임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쯔꾸르로 작품 활동을 했다.[3] 하지만 본인에 따르면 얼마 못 가 포기했고, 이후로는 애니메이션 관련 공부를 한 것으로 보인다.핸즈온 모바일에 입사, 영웅서기0의 제작에 참여했다. 영웅서기0에서 검은방의 개그대사와 비슷한 분위기의 개그대사를 볼 수 있다. 이후 회사가 EA에 인수된다.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계기는 EA 모바일의 검은방 시리즈. 검은방은 시장 규모가 작았던 당시 피쳐폰 게임 시장에서 거의 처음으로 게임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게임이었다. 검은방은 게임 내 부록으로 개발자 코멘터리 룸이 있었는데, 게임의 팬덤 형성에 따라 개발자 개인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 수일배는 피쳐폰 게임 프로듀서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름이 알려진 기획자가 되었다.[4]
검은방 시리즈의 기획자이며 프로듀서, 시나리오 라이터 역할도 담당하였으며, 검은방 1, 2는 스토리와 추리 트릭, 탈출 구조도 작업했지만 3편부터는 탈출 구조 담당[5]을 따로 고용해 일을 분담했다.[6]
그러나 회사가 검은방 4편에 게임성을 저해하고 수익성을 높이라는 압박을 넣으면서 검은방 4편은 게임성이 부족한 상태로 출시된다. 이후 수일배는 검은방 4를 마지막으로 EA를 퇴사, 레피 등 EA에서 함께 일했던 개발자들의 일부와 함께 네시삼십삼분으로 이직한 뒤 새 팀원을 모아 알테어 팀을 결성하여 '프로젝트 미스트'를 발표, 회색도시라는 어드벤처 게임을 정식 공개하고 2013년 7월 30일에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였다. 검은방 4부터 보여주었던 게임의 질 저하가 회색도시에서 이어져 실망스럽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으나, 회색도시2에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에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4:33이 게임개발에서 퍼플리셔로 전환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게임을 정리했는데, 손익분기점을 넘지못한 알테어 팀도 프로젝트가 중지되고 해체, 수일배를 포함한 다수 인원이 사직당했다.[7] 이후 넥슨 컴퍼런스에 참여한 뒤 블로그에 글을 올려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다.
소속사 문제 때문에 본인이 만든 게임의 뒷정리가 흐지부지되는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게임회사의 수많은 인력들이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가와 게임회사들의 장르 편식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예.[8]
2015년 9월 3일에 휴식을 마치고 다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9] 2016년 중순부터는 넥스트플로어에서 팀을 꾸려 어드벤처 게임 베리드 어 라이브를 개발한다.
3. 스타일
진지함과 개그를 믹스한 내용 전개와 반전, 어둡고 비극적인 결말을 선호한다. 블로그에는 중2병 문체와 섹드립, 그리고 반골기질과 자학개그 사이에서 교묘히 줄타기하는 글을 즐겨 쓰곤 했다. 개그로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디시산 와갤, 합필갤, 꾸준글, 죠죠러, 근성체 등을 즐겨 쓴다.[10]감명 깊게 읽었던 이야기를 차용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검은방의 시나리오 구조와 스타워즈의 스토리 구조 사이의 관계, 하우스나[11] 추리소설 소재의 변용(또는 오마쥬) 등.
'선을 넘는다', '군상극' 등 일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문어체 대사를 즐겨 쓴다. 이 점이 대사에 맛을 부여해주기는 하지만, 회색도시 시리즈와 같이 성우가 대사를 읽어주는 보이스 레코딩 게임에 있어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검은방 4편과 회색도시 1편에서는 게임의 시스템과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여줬지만 회색도시 2편에서는 필력과 게임 시스템과 조화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검은방 3편까지 보여줬던 필력과 유기성을 보면 검은방 4편과 회색도시 1편은 스마트폰 시대의 과도기에서 일어난 적응 과정이라고 보는 점이 적절할 듯 싶다. 회색도시 1편의 경우, 히든 에피소드나 사이드 에피소드의 이야기들이 본편과는 다르게 꽤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추리 난이도 조절, 끝 마무리 등이 약한 대신 인물의 묘사 쪽은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느 한 면에선 나쁜 인물이 다른 쪽에서는 좋은 인물일 수 있다는 입체적인 인물상을 그려낸다. 간혹 이러한 경향이 범인(가해자) 미화로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들의 사연을 그럴싸하게 꾸며는 내도 악행까지 정당화시키진 않는다. 작중에서도 이들의 행동을 깨끗이 용서해 주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연을 가진 범죄자라도 권선징악적 최후를 맞는 경우가 많은 편. 가해자들은 제 명 채우고 가는 이들은 거의 없다. 예외로 1대 빠루마스터, 회장님, 누구도 아닌 남자가 있지만 1대 빠루마스터는 막내 정도로 나이가 어리고, 나머지 둘은 현실에서 수익성 문제로 프로젝트가 중단된지라(...)
다만 안승범은 사건이 종결된 후 엄연히 감옥에서 죗값을 치르고 있다. 죄를 지었다고 꼭 목숨으로 갚는 것만이 응보라고 할 수는 없다.
4. 기타
그림도 곧잘 그린다. 회색도시 아트워크 콘티도 그렸지만 본인은 오징어라며 깠다.꽤 애주가다. 특히 사케를 좋아하는 듯.
회색도시 시리즈의 성우 캐스팅이 매우 화려하고, 뒷풀이가 하나같이 약을 빤 듯한 내용인데 성우 음성까지 있고, 회색도시2는 풀보이스라 성우팬들은 그 괴상한 대사들을
5. 참여 작품
작품명(유통사, 발매년도, 플랫폼) 순서로 표기 |
- 영웅서기Zero:진홍의 사도(EA[12], 2007, 피쳐폰)
- 검은방 시리즈
- 밀실탈출 : 검은방(EA, 2008, 피쳐폰)
- 밀실탈출 : 검은방 2(EA, 2009, 피쳐폰)
- 밀실탈출 : 검은방 3(EA, 2010, 피쳐폰)
- 밀실탈출 : 검은방 4(EA, 2011, 스마트폰)
- 크로노스 윙(EA, 2009, 피쳐폰)
- 회색도시 시리즈
- 베리드 어 라이브(넥스트플로어, 2017, PS4/PS Vita)
[1] 사진출처 : ZDNet 인터뷰 기사[2] fales > 페일스 > 배일수 > 수일배[3] 검은방 제작비화로 한 팀원이 월광소나타를 차용한 계기를 밝힐 때, 알만툴 계의 레전드인 리볼트 소나타를 한 팀원이 팀장님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4] 한국 게임 시장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온라인 게임이 강세이기 때문에 일본, 미국 등과는 달리 싱글 게임에서 나타나기 쉬운 플래그쉽(시리즈)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온라인 게임은 싱글 게임과 달리 개발자가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특정 개발자가 이름을 높이는 일 또한 거의 일어나지 않는데, 당시 한국의 피쳐폰 게임은 싱글 게임의 특징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었기 때문에 '검은방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쉽이 형성되었고 개발자가 명성을 높이는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5] 정태준 문서 참조.[6] 회색도시2에서는 시나리오 라이터 1명을 추가로 고용하여 함께 스토리를 작성했다.[7] 4:33 개발조직 축소…'회색도시' 개발자 권고사직 실시 4:33 측에서 부인하는 기사를 내자 트위터로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부인기사가 내려가자 이 트윗도 같이 내렸다. 이때 트위터 소개문구가 4:33 개발 PD에서 '백수 예정자'로 바뀌고, 이름도 본명인 진승호로 바뀌었다. 다만 필명을 내리고 본명을 사용하게 된 것이 게임을 그만둔다는 뜻은 아니라고 한다.[8] 검은방이나 회색도시 같은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작품성 높은 게임은 제작에 긴 시간이 걸리며, 이는 회사의 수입과 직결된다. 회색도시2 관련 인터뷰에서도 "회색도시 시리즈가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9] 12월 24일과 2016년 2월 15일, 6월 15일부터 회색도시1과 2의 결말 시점으로 보이는 짤막한 글과 트리비아, 습작을 올렸다. 회색도시의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은채 인칭대명사(등장인물들을 전부 형, 남자, 여자와 직업 혹은 직책으로 명시하지만 회색도시를 즐겨 플레이한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설정으로 쓰여져 있다.)로 지칭하며, 습작 중에 저장하지 않은 채 날려버린 것을 기억을 더듬어 썼다고 말하는데 회색도시를 즐긴 사람들은 꽤 익숙한 장면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가울 듯하다.[10] 검은방 3의 코믹 특전에 "내가 밥맛이라면 자네는 꿀맛이라는 말인가?"라며 메가톤맨 드립이 나온다. 이후에 회색도시2에서는 개그엔딩 이름으로 Man in the Mirror가 나오며, 번화가 배경엔 jojo, 오라오라 주점 간판도 나온다.[11] 하무열 문서 참조.[12] 정확히는 EA 모바일 코리아. 前 핸즈온 모바일이었으며, EA에 인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