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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01:41:32

DL모터스

대림자동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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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역사

1. 개요

DL그룹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본사는 서울에 있었다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으로 이전했다.

바이크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효성(현 KR모터스)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다. 'B-bone', 국내에서는 최초로 모터사이클용 전자제어 연료분사 엔진을 장착한 VJF 시리즈 등이 유명하다.

2. 상세

한때 혼다와 기술제휴를 하던 시절에는 '대림혼다'라는 이름을 걸었던 때도 있었다.[1] 열쇠조차도 DMC HONDA라고 적혀있었다. 현재는 기술제휴 계약이 끝난 상태.

그러나 당시 혼다로부터 많은 기술적 제휴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이어 받아서 흔히 '신뢰의 대림'이라고 각 바이크 동호회에서 부를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 및 부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았다. 특히 동급의 중국제를 제외한 외산 모터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부품은 배고픈 라이더들에게는 축복과도 같다.[2]

흔히 중국집 배달용 바이크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3. 역사

회사의 기원이 좀 골때리는데 원래 대림그룹은 1978년 대림공업을 설립해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하면서 오토바이의 생산을 준비하였다.[3]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에까지 진출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아와 같은 그룹 산하에 있던 2륜차 회사인 기아기연이, 1982년 자동차공업 통합조치 당시 대림그룹에 넘겨지면서 기아기연과 대림공업을 합쳐서 만든 것이 바로 지금의 대림자동차의 전신인 대림자동차공업이었다.

기아산업이 1960년대혼다와 이륜자동차 개발 기술 제휴를 맺었고 회사가 4륜차 위주로 성장하자 2륜자동차를 따로 만들기 위해 1970년대에 만든 곳이 바로 기아기연이었다.[4]

실은 국내에 유독 오토바이 메이커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 이륜차 사업부의 매출은 그리 크지 않다. 주요 매출은 세계적인 메이저 자동차 사인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같은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과 그밖에 중/소형 완성차업체인 KG모빌리티, 외국계 기업인 르노코리아, GM 한국사업장과 외국 업체에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이다.

그런데 자동차 부품 사업부는 본래 대림자동차와는 무관한 곳으로서 1969년 10월 다미상사로 설립되어 오토바이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회사로 1990년에 성림기계로 개명했으나 2000년에 대림자동차와 합쳐졌다.[5]

한때 국내 이륜차 시장의 70%가 넘는 점유율과 연간 1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기술적으로는 대림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VF 사골 엔진에 관한 욕설등을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나, 의외로 나름대로 89년부터 정부의 보조금으로 카이스트와 협력해서 자체개발 엔진도 개발해내어 94년도에 양산을 시작하는등,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체개발 엔진과 여기에 어우러지는 프레임까지도 처음으로 100% 독자 개발하여 탑재한 알티노가, 포지셔닝의 미스로 내수 시장에서 대실패를 하게되고[6][7], 뒤이어 닥친 IMF 크리로 대림은 그저 현실에나 안일하게 안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때문에 여러 해외 이륜차 메이커의 한국 시장 진입과 상업용 바이크 이외의 승용 바이크 및 125cc 초과의 중대형 배기량의 바이크의 개발 및 시장 진출이 많이 늦어지면서 앞으로 이륜차 사업부분은 그리 전망이 밝다고 보긴 어렵다. 2천년대 후반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외산 스쿠터 러시에 시장점유율을 많이 빼앗기고, 그 사이 대항할 적절한 모델 개발에 실패한 듯. 실제로 2009년에 창원 공장을 매각하고 다른 지역으로 공장이전을 실시하고 전체직원의 40%가 넘게 감축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나마 VJF250으로 간신히 체면치례하는 상황.

이후 씨티 시리즈들도 기본적인 기능들이 예전의 씨티보다 더 못하는데다가 기본적으로 팔리는 씨티 시리즈에 너무 의지했는지 후기형 씨티 시리즈는 알려줄 수 없는 시동불량, 시동정지, 내구성 기대이하가 대기 중이다. 그저 예전처럼 만들기 뭣했는지 쓸데없는 기능추가+전자부품도입 등으로 잔고장이 늘었다.

혼다와 제휴하던 시절에는 미국산 4세대 어코드를 수입하여 판매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혼다코리아정우영 대표는 기아기연 시절에 입사하여 대림자동차 대표이사까지 지낸 적이 있다.

2017년 7월 10일에 이륜차 사업부를 KR모터스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출처

2017년 11월 9일 이사회 · 주주총회 에서 회사분할 결정이 취소되어 "분할 신설 회사 주식 100%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이 해제돼 주식양수도계약을 전제로 한 회사분할이 불필요해져 회사분할을 취소했다."라고 밝혔고 KR모터스에 매각이 무산되었음을 알렸다.출처

하지만 2017년 12월에 분할을 발표했고 이륜차 사업부는 결국 2018년 대림오토바이로 분할되었다. 이후 2020년 대림오토바이를 AJ그룹에 매각하면서 본업이던 이륜차 사업을 정리한다.

2020년 대림그룹이 DL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DL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1] 원래는 기아산업이 계약을 해서 '기아혼다'로 팔렸다. 그러나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자동차공업 통합조치라는 악법을 시행한 결과, 기아의 모터사이클 사업부는 대림으로 넘어가게 되었다.[2] 이것은 동사의 제품들끼리 서로 호환되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부품 개당 생산단가가 낮아서 그렇다. 재밌는 사실은 일부 외산 - 주로 혼다 바이크의 부품을 마이너 카피한게 많아서 일부 부품은 그대로 일부 외산 바이크에 사용해도 그대로 쓸 수 있다!![3] 이때 야마하와 기술제휴로 만든 오토바이가 50cc급 스쿠터 였던 솔라(야마하 팟솔) 였다. 이 대림 솔라는 국내 최초의 스쿠터 이기도 했다.[4] 참고로 기아의 자전거 부분은 삼천리자전거로 따로 독립했다.[5] 다만 이게 좀 함정이 끼어있는게, 대림은 1991년, 자사가 가지고 있던 한국카뷰레터를 성림기계에 넘긴 전력이 있었다. 이를 통해 볼 때 당시 성림기계가 대림그룹의 자회사였던 것으로 판단된다.[6] 그래도 남미 시장과 인도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꽤나 큰 성공을 거뒀다. 웃픈점은 부품역시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한다. 한국에 알티노의 부품재고는 남아있는것이 아예 없다시피 하다.[7] 그나마 알티노는 출시라도 되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배경으로 개발되었던 효성의 GA300은 사진속에만 존재하는 개발 시제품으로만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