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라는 당명을 거꾸로 뒤집은 멸칭에 대한 내용은 정의당/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현재는 단종된 정로환 당의정[1] |
糖衣錠 / Sugar-coated tablet
말 그대로 달달한 옷을 입힌 알약으로, 먹기 힘든 맛을 자랑하는 약들을 어린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약. '사탕발림'이라고도 한다.
2. 상세
불쾌한 맛이나 냄새를 피하고 약물의 변질을 막기 위하여 표면에 당분을 입힌 정제인데 알약의 일종으로 쉽게 말해 알약에 단맛이 나는 코팅을 한 것 뿐이다. 조금 더 과격하게 말하면 '사탕 안에 알약을 넣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알약이라기보다는 조그만 멘토스 류의 사탕처럼 생긴 것들이 많다.정로환 등 수많은 약들의 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개발된 것으로 약 특유의 쓴맛을 코팅으로 인한 단맛으로 커버하고 쉽게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단, 너무 오래 손에 쥐고 있거나 입 안에 놔두면 코팅이 녹아버려서 원래의 쓴맛이 느껴지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달면 삼키자. 늦으면 써서 뱉게 된다.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면 정로환 당의정을 하나 꺼내 보면 알 수 있다. 그 특유의 냄새가 설탕 코팅을 뚫고 손에까지 묻는다.
3. 여담
- 가루약은 당의정을 만들 수 없지만 과당이나 설탕을 섞어서 복용시 쓴맛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예전부터 쓴 가루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최후 수단이 바로 물에 개어 설탕이나 꿀을 섞어 먹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래도 안 먹으려는 아이들도 있어 한바탕 전쟁을 치르게 된다.
- 고우영 화백은 일찍이 '만화는 당의정'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껍데기 속에 깊은 내용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 정의당의 멸칭으로도 쓰인다.
- 1920년대 한국 문학계에서도 계급문학이 대두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운동층을 확대할 수 있는가'에 대해 토론하면서 '문학 당의정론'이 촉발됐다. 이때 나왔던 시가 임화의 <우리 오빠와 화로>이다.
[1] 현재는 동성제약에 의해 등록 취소되었다. 일본에서는 원조격인 "정로환 당의 A"(セイロガン糖衣A)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으며, 설탕 코팅 색깔은 흰색이다.[2] ex)김 의원이 선거 때에만 내놓는 주민을 위한 공약은 당의정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