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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5:55:46

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

1. 개요2. 원문
2.1. 맞춤법 수정
3. 해석4. 인기와 패러디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antkill.jpg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1]이 쓴 벽보의 제목으로 이 벽보가 처음 걸린 2005년경부터 유행한 고전 짤방 중 하나다. 출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디시인사이드 엽기 갤러리에 처음 올라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2. 원문

원문을 그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개미를죽입시다(개미는나의원수)
우리가 2년 동안달팽이를 귀웠
없떦 불개 미새끼가 달팽이를축
였습니 다 개믜를죽입 시다
팽이는 Gㅏ주착했습나다
달팽
c는아직죽었'는데싸가지엄는
불개미가물었습니다 조심하싶시오
씨발9 개쌔1 ㅏ丁ㅏ지 얹
[2]

2.1. 맞춤법 수정

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
우리가 2년 동안 달팽이를 키웠는데
어떤 불개미 새끼가 달팽이를 죽였습니다.
개미를 죽입시다. 달팽이는 아주 착했습니다.
달팽이는 아직 안 죽었는데, 싸가지 없는 불개미가 물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씨발, 개새끼, 싸가지 없는 놈.

3. 해석

내용은 2년 동안 키우던 달팽이가 있었는데 불개미가 달팽이를 물어 죽여서 개미라는 놈은 멸해버려야 할 나의 원수라고 외치는 내용이다. 처음에 "우리가"라고 한 걸 보면 달팽이를 키우던 건 혼자가 아니고 아마 가족 혹은 친구와 같이 키우던 달팽이였던 것 같다.

글씨가 산만해서 읽기가 좀 힘들지만 일단 읽어보면 당장 욕설을 퍼부은 것만 봐도 꼬맹이의 분노가 정말 제대로 느껴진다. 달팽이에게 꽤나 정이 들었던 모양. 순수한 애정을 가지고 달팽이를 키우던 어린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슬프고 분노할 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덤으로 세기말에 태어난 사람이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욕설 사용 수준도 알 수 있다.

"달팽이는 아직 안 죽었는데" 부분이 애매해서 해석에 대한 논란이 있다. 아직 어려서 살 날이 많이 남아 있었던 달팽이가 개미 때문에 이른 죽음을 맞았다거나, 달팽이의 상태가 개미에게 물려서 죽을 것 같이 안 좋아졌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다만 글의 정황 및 문법을 완전히 숙달하지 않은 어린 아이가 쓴 글임을 고려해 본다면, '달팽이가 살아있는 시점에서 불개미가 물었다. 그래서 죽었다.' 라는 말로 보인다. 즉, 글쓴이가 전하고 싶었던 말은 이와 같을 것이다. "개미를 죽이자(개미는 나의 원수다). 2년 동안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었던 아주 착한 달팽이를 싸가지 없는 불개미가 물어죽였다. 불개미를 조심해라."

글에 등장하는 '불개미'는 사실 진짜로 불개미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불개미는 주로 속에서나 사는 동물이라 집 안에 사는 경우는 정말 드물며, 가주성 개미인 애집개미가 특유의 붉은 색깔 때문에 불개미로 오해받기도 한다. 따라서 저 글에서 언급되는 불개미는 사실 불개미가 아니라 애집개미로 추정된다. 물론 아이가 볼 땐 그놈이 그놈이지만.

4. 인기와 패러디

5. 관련 문서


[1] 당시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의 말에 따르면 해당 벽보를 쓰고 간 아이는 2005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한다. 만약 해당 제보가 사실이라면 1997~빠른 1998년생으로 추정된다. 현재 [age(1998-02-28)]~[age(1997-01-01)]세.[2] 원래는 '놈'인데 ㄴ을 여러 번 써서 그런지 ㅌ처럼 되거나 겹쳐 보이는 듯.[3] 위에서 32번째 컷 속 컴퓨터 화면에 짤막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