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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니콘에서 출시한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킹왕짱급 위치에 서 있는 시리즈. 정확히 말하자면 니콘의 플래그십 필름 카메라 기종들을 나타낸다.2. 주요 특징
- 니콘의 자존심
니콘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만들어진 카메라로서 그야말로 그 시대를 풍미하던 카메라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구성, 성능, 신뢰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만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만큼 출시 가격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 8년을 주기로 등장한다
니콘 F, F2 그리고 F3의 경우 각각 1959년, 1971년 그리고 1980년에 등장했으므로 이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F4부터는 8년을 주기로 출시되는 규칙이 적용되었다(F4가 1988년, F5가 1996년 그리고 F6가 2004년에 출시되었다.) 이러한 법칙에 따른다면 F7의 출시는 2012년...이 되어야 하지만 35mm 필름 시장이 점점 디지털 시장에 밀리고 있는 추세이고 니콘 측에서도 예전부터 필름 SLR 쪽에서 손을 땐 상태이다. 니콘 F시리즈 지못미... 하지만 아주 딱 잘라 필름 카메라 개발을 그만 두겠단 말을 하지 않아 2012년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결국 기대했던 F시리즈는 나오지 않았다. 이듬해인 2013년에도 F7이 아닌 니콘 Df가 출시됨으로써 사실상 F 시리즈의 명맥은 끊긴 거나 마찬가지.
그리고 Df가 출시한지 꼭 8년뒤인 2021년, 미러리스 버전인 Zfc가 출시했다!
- 뛰어난 렌즈 호환성
아주 일부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장비, 특히 렌즈의 호환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F 마운트를 고수하고 있는 니콘이니까 그냥 렌즈끼우면 다 작동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의외로 호환성으로 인해 골치를 썩는 경우가 많다. 구형 기종의 경우 조리개링이 사라진 G타입 렌즈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고 신형의 보급기들의 경우 구형 MF렌즈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호환성의 문제는 노출계의 작동 메커니즘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니콘 F 시리즈에겐 그런 거 없다.[1] 아주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렌즈를 거의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타 메이커와는 달리 니콘의 MF렌즈가 여전히 비싼 값에 거래되는 것도 니콘 F 시리즈를 비롯한 일부 카메라들이 여전히 MF 렌즈를 마운트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단, 니콘 Df같이 조리개 링 연동을 해제할 수 있는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non-AI렌즈를 사용하지 못한다. 조리개 연동도 되지 않을 뿐더러 만일 끼울 경우 조리개 연동 링이 플라스틱이라 깨질 수 있다.
- 교환식 뷰 파인더
마지막 모델인 F6를 제외하고, 모든 모델들이 뷰파인더를 분리하여 다른 종류의 뷰 파인더로 교체할 수도 있다.[2] 기본 파인더 이외에도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렇게 파인더를 분리 가능하게 하면서 방진, 방습까지 고려해 카메라를 설계한다는 게 엄청나게 힘든 일이기 때문에, 파인더 분리 기능을 F시리즈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F5까지 이어져 오던 파인더 분리 기능이 F6에서 빠지자, 일부 하드코어 F시리즈 팬들은 F6를 F시리즈로 인정할 수 없다며 F200 정도로 불려야 한다고 폄하하기도 했다.[3]
3. 시리즈 일람
3.1. Nikon F(1959년)
[4]니콘 최초의 SLR 카메라이자 첫 F시리즈. 교환식 포커싱 스크린을 도입한 SLR로서는 세계 최초이다. 이후 다양한 교환렌즈 라인업을 구축하고 모터 드라이브 등까지 도입하면서 프레스 쪽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니콘 F2가 발매된 이후에도 꾸준히 팔렸을만큼 스테디셀러였다.
- Nikon F Photomic (1962)
- Nikon F Photomic T (1965)
- Nikon F Photomic Tn (1967)
- Nikon F Photomic FTn (1968)[5]
3.2. Nikon F2(1971년)
두 번째 플래그십. 전작인 F에서 최대 셔터스피드를 1/2000으로 향상시킨 것 외에도 내부 기계적인 부분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묵직한 무게감만큼이나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카메라. 기계적인 구동부분에서 고장난 개체를 찾기 거의 힘들다.
F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 기종. 파인더를 어떤 것을 장착하느냐에 따라서 F2S, F2AS 등으로 이름이 바뀐다.
노출계 연동 방식이 파인더 따라 다른데, 렌즈에 달린 '토끼귀'라고 불리는 것을 이용해 노출을 조절하는 파인더도 있고, 조리개쪽의 깎인 턱을 이용해 노출을 조절하는 파인더도 있다. 전자의 경우 토끼귀가 있고 조리개턱이 없는 렌즈(해바라기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D렌즈, Series E렌즈 같이 토끼귀가 없는 렌즈는 노출계를 이용할 수 없다. 후자의 경우 조리개턱이 없는 렌즈(해바라기 렌즈)를 사용할 수 없지만, D렌즈 같은 비교적 최신 렌즈를 노출계 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담으로 노출계 센서로 CDS소자를 사용한 파인더는 수명이 다되어 노출계가 고장난 개체가 많기 때문에 중고거래 시 다른 카메라의 노출계와 비교확인하는 것이 좋다.
- Nikon F2 (1971): 삼각뿔로 불리는 DE-1파인더, 노출계 없음
- Nikon F2 Photomic (1971): DP-1파인더, 토끼귀 연동, CDS소자
- Nikon F2S Photomic (1973): DP-2파인더, 토끼귀 연동,CDS소자(다만 이전의 포토믹보다 좋은 소자를 써서 저조도 범위가 넓다),
- Nikon F2SB Photomic (1976): DP-3파인더, 토끼귀 연동,SBC소자(80년대 카메라에 주로 쓰인 SPD소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 Nikon F2T (1976): 바디의 재질로 티타늄을 채택한 한정판. 내구성도 내구성이지만 한정판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노출계 없음
- Nikon F2A Photomic (1977): DP-11파인더, 조리개턱 연동, CDS소자
- Nikon F2AS Photomic (1977): DP-12파인더, 조리개턱 연동, SPD소자
3.3. Nikon F3(1980년)
1980년 3월 25일 발매(일본 내수). 별칭 슈퍼 니콘.
세 번째 플래그십. 진정한 의미의 TTL 노출계를 니콘 플래그십으로서는 최초로 도입한 카메라. 미러에 작은 핀홀이 있고 이를 통해 수광한 빛을 통해 측광을 하는 방식이다. 또한 니콘 최초의 전자제어식 셔터를 도입한 플래그십 바디이기도 하다. 이 모델을 시작으로 해서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바디의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었다.
F3의 스펙을 살펴보면, 기계식 셔터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일정한 셔터스피드를 보장하는 전자 제어식 셔터를 도입했다. 비록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사용할 수 없으나, SR44 혹은 LR44 배터리는 아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기계식 셔터 혹은 하이브리드 셔터를 장착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도 니콘은 혹시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를 대비하여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비상 셔터(1/60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조 속도는 1/80초로, 2년 뒤인 1982년에 발매된 니콘 FM2가 최고 1/200 플래시 동조 속도 달성 이후 FM2n에서 1/250초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는 니콘 FM2가 셔터막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코팔 사의 벌집 무늬 셔터막과 세로로 여러 겹을 형성하는 셔터막을 썼기 때문에 동조속도를 끌어올릴수 있었던 것이다. 반면, 1980년에 발매된 F3는 횡막셔터를 사용했다.
스피드라이트의 경우, 핫슈가 일반적인 모양이 아니어서[6] 전용 플래시인 SB-16A나 SB-17, 또는 기존 F2용으로 나온 SB-12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니콘은 범용 핫슈 규격에 맞는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AS-3, AS-4, AS-7 등의 컨버터를 출시했다.
니콘 F3는 그 특유의 디자인,[7] 제대로 만든 플래그십에 사용하기 쉬운 조작부, T셔터 지원, 뛰어난 신뢰성[8]과 호환성 등 여러가지 요인 덕분에 F3는 세계적인 명기로 기록될 수 있었다. 이러한 장점과 엄청난 내구성 및 신뢰도를 보여준 니콘 F3는 1988년, F4, 1996년 F5가 출시된 이후에도 2000년이 되어서야 생산이 중단될만큼 롱런했던니콘의 스테디셀러였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 1990년대, 심지어 2000년대 초반까지 F3에 MD-4 모터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취재하는 사진 기자의 모습이나 영상을 압도적으로 많이 볼 수 있다.
추가로 MD-4 모터드라이브 유닛을 장착했을 때의 셔터음은 각종 대중매체에서 흔히 '기자회견 효과음'이라 부르는 바로 그 소리가 난다. 아주 깔끔한 셔터음으로, 최고의 셔터음 사진기를 논할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편.
기존의 F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파인더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 Nikon F3HP (1982): High Eyepoint finder 방식을 채택한 DE-3 파인더를 장착한 모델. 오리지널 F3의 DE-2 파인더에 비해 배율은 약간 떨어지나[9] 굳이 눈을 파인더 가까이 안 대도 파인더 전체를 볼 수 있게 되어 안경 착용자도 파인더를 보기 쉽게 한 모델이다. F3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 HP는 물론 High Eyepoint의 약자.
- Nikon F3/T (1982): 내 부식성에 더 뛰어나고 견고한 F3HP인 F3/T도 출시됐다. 색상은 원래 자연스럽게 티타늄 마감 색을 활용하거나 샴페인 컬러링이라고 불리는 색상을 썼는데, 나중에는 완벽하게 검은색 색상으로 바꿔버린다. 무게는 F3보다 20g이나 가벼웠다. 샴페인 색상은 1982년부터 1985년까지만 생산했다. 적은 생산량 때문인지 필름카메라 시장에서도 꽤 보기 힘들다고 한다. F3/T의 특징은 기존 DE-3 뷰파인더를 티타늄으로 도금한 DE-4를 사용하고, 카메라의 뒷 커버부분과 카메라의 상판과 하부를 다 티타늄을 썼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부 회로기판들도 다 티타늄으로 코팅했다. F3T의 검은색 모델이나 티타늄 마감색을 사용한 모델이나 성능적인 차이는 없다.
- Nikon F3AF (1983): F3에 AF 지원 파인더를 장착해둔 모델로서 DX-1이라는 대형 파인더를 탑재한 모델이다. 니콘 최초의 AF 카메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한 기종. 이 기종을 위한 AF렌즈가 소수이지만 발매되었지만 어차피 훗날 무용지물이 되었기 때문. 하지만 니콘 측에서 AF 시스템 도입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종의 실험적 시도로 볼 수 있어서 역사적으로는 의의가 있는 카메라이다.
- Nikon F3P (1983): P는 Press 또는 Professional의 약자로 추정중. 기자들 대상으로 제작되고 판매된 보도용 특화 모델이다.[10] F3만 해도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게 내구성이 뛰어난데 P버전에서는 이를 더욱 강화했다. P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DE-5 파인더로, 파인더에 ISO 표준 핫슈가 달려있다. 기존 F3 모델들은 전용 핫슈를 사용한데다 전용 핫슈가 필름 와인딩 레버에 위치해서 플래시 장착시에는 필름 리와인딩을 하려면 다시 플래시를 분리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을 다투는 기자들에게는 매우 귀찮은 일이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파인더 위의 핫슈는 TTL 지원을 하지 않는다. 또 보도용으로는 사용할 일이 없는 셀프타이머와 다중노출 미지원,[11] MF-6 필름백이 기본으로 적용되어[12] MD-4 모터드라이브로 필름 리와인딩 시 끝단을 남기는 기능[13] 등의 특징이 있다.
- Nikon F3 Limited (1993): F3P 모델을 기반으로 일반인 대상 판매를 위해 한정 생산된 모델이다. 바디 전면 'F3' 이니셜 측면에 금색으로 'Limited'가 각인된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 면이나 기능 면이나 F3P와 동일하다.
- Nikon F3 High Speed Motor Drive Camera(F3H) (1996): 반사미러를 특수한 방식[14]으로 바꾸어 전용 모터드라이브인 MD-4H와 사용해 엄청난 속도로 연사가 가능한 특수모델. AA 알카라인 배터리 사용시 1/250초 이상에서 초속 약 7.5연사라는 무지막지한 속도가 나오는데, 여기에 니카드 배터리팩 MN-2를 연결하면 1/1000초 이상에서 초속 13연사라는 요즘도 보기 힘든 괴물같은 속도가 나온다.
- Kodak DCS-100 (1990): F3HP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DSLR. 시대가 시대인지라 카메라 외부에 배터리 + 200MB(...) 용량의 저장장치가 합쳐진 큼직한 유닛과 상시 유선으로 연결되어 운용되는 구조이고 화소는 무려 130만 화소, 즉 1.3MP(...)을 자랑했었다.
3.4. Nikon F4(1988년)
니콘의 네 번째 플래그십. 니콘의 F시리즈에서는 진정한 의미로 최초의 AF 바디로 볼 수 있는 기종이다. FM2에서 구현한 1/4000초의 최고 셔터스피드를 한 단계 더 높인 1/8000초까지 끌어올린 건 물론이고, FA에서 도입한 매트릭스 측광 방식을 도입하여 가로 위치와 세로 위치를 센서가 인식하여 측광, 조금은 불완전한 F3AF의 AF기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등 F3에 비하여 상당히 혁신이 많이 이뤄진 모델이다. F3AF와는 달리 이쪽은 완성형이라 볼 수 있다. 배터리 방전에 대비하여 AF 바디임에도 필름을 수동으로 감을 수 있다. 보통 모터 드라이브에서 자동으로 되감아주는데 F4는 자동과 수동 모두 지원한다.[15] 88년도에 나와 왕년에 날렸던 바디였던만큼 G타입 렌즈를 프로그램(P)과 셔터 우선(S)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중고가격은 조금 낮게 책정되어있는 편이다(그렇다고 해서 싼 가격은 아니다.) F5, F100 또는 F6 등이 부담스럽다면 선택해볼만한 카메라.
기존작과는 달리 뷰파인더의 종류가 아닌 세로 그립의 종류에 따른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현역당시엔 1989넌에 발매된 캐논의 EOS-1 시리즈에 밀리기 시작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일부 있었다. 당시 걸프전으로 종군기자들이 사막같은 극한상황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자 방진방적 성능의 부족으로 많은 기기들이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니콘 F4를 챙겨간 기자들이 캐논 EOS-1은 정상 작동 하는 것을 보고 캐논으로 이주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질적으로 일반적인 현장에서 사용했던 기자들은 여젼히 니콘 F4의 신뢰성 및 내구성에 대해 극찬했다. 그 이유는 EOS-1, EOS-1N의 치명적인 BC 에러인데, 생각보다 BC 에러가 자주 발생하여 카메라가 먹통이 되는 일이 빈번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시작된 캐논의 구라핀, 스피드라이트 성능의 한계, 일반적이지 않은 배터리의 사용 등으로 여전히 프레스 시장에서 EOS-1보다 니콘 F4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EOS-1이 니콘 F4를 압도하여 점점 캐논으로 시장이 기울어가고 있다는 것이 캐논 측에서 퍼트린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니콘 F4는 고질병이 있다. 초기 시리얼(2만번대 ~ 2만 3천번대)에서 파인더 액정에 먹이 일부 생기는 것과 마운트 쪽 조리개 레버가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조리개 F8 이상으로 렌즈 조리개가 조여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 액정 먹은 거슬리는 것 말고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조리개 레버가 내려가지 않는 것은 촬영에 일부 문제가 있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다만, 두 문제다 여전히 수리가 쉽게 가능하다.
- Nikon F4S : 배터리팩 MB-21을 장착한 버전. AA 사이즈 전지 6개를 사용한다. 최고 연사속도를 기존의 4fps에서 5.7fps로 끌어올렸다. 세로 촬영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셔터 릴리즈 버튼이 따로 장착되어 있다.
- Nikon F4E : 배터리팩 MB-23을 장착한 버전. AA 사이즈 전지 6개 또는 Ni-Cd 배터리인 MN-20을 사용한다. 최고 연사속도는 F4S와 동일하다. 세로 촬영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셔터 릴리즈 버튼이 따로 장착되어 있다.
- Nikon F4P: NPS 회원들에게 극 소수로 뿌린 기종. 셔터 스피드가 기존 F4S와는 조금 다른 것이 특징이다.
3.5. Nikon F5(1996년)
니콘의 다섯번째 플래그십. 3D-RGB 멀티패턴 측광 등의 새로운 요소가 도입으로 엄청난 정확성을 자랑하는 측광 성능, 5개의 AF 측거점, 연사 속도가 최고 8fps까지 올라갔으며 기존의 기종들과는 달리 세로그립 일체형으로 발매되어, 세로 촬영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셔터 릴리즈 버튼이 따로 장착되어 있다. 이 때부터 G타입 렌즈[16]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PC와의 연동 기능을 통해 촬영데이터를 다운로드하여 관리할 수 있게끔 하기도 했다.[17] F5도 F4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방전을 대비하여 필름을 수동으로 감을 수 있다.[18]
2017년 기준으로 요즘 나오는 DSLR과 비교하는 건 사실 우스운 얘기지만, DSLR 라인업 초창기까지만 해도 아직 특유의 카리스마가 남아 있던 바디. 바리에이션은 없었지만 니콘 50주년 기념모델이 있었다. 바디의 상판 컬러로 검은색이 아니라 녹색과 회색을 반반 섞어놓은 듯한 색이 사용되었고 바디에 있는 Nikon 로고가 과거의 버전으로 각인되어있다. 티타늄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에 대한 확실한 정보는 없어보인다.
참고로, 이 카메라와 이 카메라의 하위호환 모델인 F100을 기반으로 니콘 플레그십 DSLR인 D1이 탄생했다.
3.6. Nikon F6(2004년)
니콘의 마지막 F 시리즈. 전작인 F5가 DSLR의 기반이 되었다면, 이건 역으로 DSLR인 D2H를 기반으로 필름카메라를 만들었다! F5의 문제점으로도 지적되었던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로부터 다시 예전처럼 세로그립을 따로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로그립을 장착할 경우 최고 연사속도를 8fps로 끌어올릴 수 있다. 측거점 역시 11개로 늘어났고[19] iTTL을 지원하는 등 그동안 니콘의 DSLR에서 발전되어왔던 점들을 필름 SLR에 도입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흑백이기는 하지만 나름 액정도 탑재하고 있다. 그래서 DSLR처럼 메뉴에 들어가 여러가지 설정을 하는게 가능하다.
한편 F 시리즈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뷰파인더 분리기능이 사라져서 많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20] 하지만 니콘의 F 시리즈답게 특유의 안정성과 신뢰도만큼은 인정할만하다. 또한 뷰파인더의 분리기능이 사라진대신 파인더의 밝기가 기존에 비해 개선되었다는 평도 있어서 명성에 걸맞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유일한 SLR로 팔리다가 2013년에 후속작인 Df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고는 하나 실제 생산은 2020년이 되어서야 종료했다. #
[1] 물론 그렇다고 F4 이전 바디에 AF렌즈를 달아도 AF가 작동된다는건 아니다! 그리고 G렌즈의 경우에는 F5 이전 바디에는 아무리 F시리즈라 해도 사용이 불가능하다.[2] 교체 도중 먼지가 파인더 내로 유입되는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실외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3] 다만 F6이 DSLR이었던 D2H/D2X를 기반으로 했다는걸 감안하면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하다. F시리즈와 다르게 D시리즈는 처음부터 파인더 분리를 지원하지 않았다.[4] 사진의 니콘 F는 극초기형 포토믹으로서, 일명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삼각뿔 파인더가 달려있다. 노출계가 없는 단순 프리즘 파인더인데, 이게 '극강의 간지를 내뿜는다' + '극초기형'이라는 희소가치로 인해 현재 중고가와 인기가 가장 높은 버전이다.(...)[5] 1971년 NASA에 납품된 니콘 카메라가 이 모델을 베이스로 개조된 모델이었다.[6] 특수 모델인 F3 P 버전에서는 ISO 표준 핫슈를 장착한 DE-5 파인더를 채택해 일반 플래시를 사용할수 있었다.[7] 이 모델부터 처음으로 니콘의 상징인 붉은 줄이 그려져 있다.[8] 1989년 6월 2일 천안문 6.4 항쟁을 취재하던 AP통신 사진기자 제프 와이드너는 장안대로에서 취재 중 어디선가 날아온 돌에 얼굴을 직격당했는데, F3의 프레임이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해서 카메라는 부서졌지만 뇌진탕만 겪고 살아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목숨을 건진 와이드너는 2일 후 사진사에 전설이 될 한 장을 남긴다. 여담이지만 이 때 가이드너가 사용한 모델은 서브 카메라로 사용하던 니콘 FM2.[9] DE-2 파인더의 배율은 0.80이고 DE-3 파인더의 배율이 0.75로 미묘한 차이가 있다.[10] 참고로 보도계에서는 35-70mm f/3.5 고정 AI/AI-s 렌즈를 많이 사용했었다.[11] 셔터버튼의 릴리즈 장착 홈이 고무 커버로 막혀있다. 기능을 포기하면서 방진 방습에 더 투자한 부분이다.[12] 일반 필름백 대비 하단에 MD-4와 연결되는 툭 튀어나온 접점이 있는 필름백으로, 안쪽에 필름과 연동되는 릴레이 스위치가 있어 리와인딩 시 필름 롤이 다 지나가면 자동으로 MD-4에 정지신호를 주는 구조이다. 개량형으로 릴레이의 필름 롤러 크기를 대형화 한 MF-6b가 있고, 필름에 촬영 날짜/시간을 기록할수 있는 MF-14 데이터백의 접점 장착 모델인 MF-18이 있다.[13] 즉, 리와인딩이 끝나면 필름을 처음 삽입할 때처럼 필름 혓바닥이 튀어나온 상태가 된다. 현상시 필름 롤을 일일히 깔 필요 없이, 그냥 튀어나온 혓바닥 부분을 잡아당기면 되기 때문에 수고를 덜어주는 용도.[14] 소니의 DSLT와 같은 펠리클 미러로 교체[15] 다만 되감는것이 아닌 촬영을 위한 와인딩은 자동만 지원하는데, 이는 F3과 달리 와인딩 래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16] 조리개링이 없어진 대신 바디에서 다이얼 등을 이용하여 조리개값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렌즈. 덕분에 구형 SLR에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시피하다.[17] 물론 어디까지나 필름 SLR이기 때문에 설사 촬영데이터가 남더라도 그것을 관리하는 데에는 사용자의 노력이 꽤 많이 들어간다.[18] 반면에 하위호환격인 F100은 리와인딩 레버가 존재하지 않고, 현행 니콘 D시리즈처럼 모드 선택 버튼이 탑재되어있다.[19] 이것 또한 D2H에서 쓰던 AF 모듈을 가지고 온건데, D2H에서 측거점 간의 거리가 너무 멀다고 까였는데, F6은 측거점의 간격을 줄여서 오히려 D2H대신 이게 프레스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젠 하다하다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를 팀킬하는 지경까지 이르다니 역시 니콘[20] 위에서도 말했지만 애초에 뷰파인더 분리를 지원하지 않는 D2H를 바탕으로 했기에 F6도 분리가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