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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2:07:18

뉴 잭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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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잭 스윙
New jack swing
<colbgcolor=#4B5957><colcolor=#fff> 기원 장르 컨템퍼러리 R&B, 펑크(Funk), 힙합(붐뱁), , 댄스, 디스코, 댄스 팝
지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등장 시기 1980년대 중반 ~ 1980년대 후반

1. 개요2. 역사
2.1. 뉴 잭 스윙의 기원2.2. 베이비페이스와 테디 라일리2.3.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 (1988~1993)2.4.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 이후2.5. 한국에서의 뉴 잭 스윙
3. 대표 아티스트와 히트곡4. 춤과 패션

1. 개요

New jack swing

컨템퍼러리 R&B힙합을 적절히 섞은 미국 흑인 음악으로 미국 내에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힙합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으로 넓어진 영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장르이다. BPM은 글리치 합, 일부 US 덥스텝(브로스텝류)과 비슷하게 대체로 100~120 이내가 많다.

New jack swing의 여성형 표현으로 New jill swing이 있는데, 이는 Jack & Jill[1]를 응용한 표현이다.

2. 역사

2.1. 뉴 잭 스윙의 기원

1980년대 중반이 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R&B 장르가 등장한다. 프린스, 자넷 잭슨의 1986년 앨범 Control 등이 시초이며, 이는 초기 컨템퍼러리 R&B 음악과 Funk, 힙합을 더한 것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흑인 음악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음악 시장 전체를 이끌어온 뉴 잭 스윙(New jack swing)이라는 장르가 발생했다.

2.2. 베이비페이스와 테디 라일리

뉴 잭 스윙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테디 라일리(Teddy Riley)[2]는 뉴 잭 스윙의 대명사라고 불릴 정도다. 테디의 음악은 뉴 잭 스윙이 최전성기를 이뤘던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컨템퍼러리 R&B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라 불리는 베이비페이스 역시 뉴 잭 스윙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테디 라일리가 뉴 잭 스윙의 태동기를 이끌고 "Dangerous"로 음악성의 정점에 올랐다면 베이비페이스는 우리가 아는 뉴 잭 스윙 곡 대다수를 LA 리드, 대릴 시몬스와 함께 작곡했다.

2.3.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 (1988~1993)

1991년 발매한 마이클 잭슨Dangerous는 당시 뉴 잭 스윙이 미국 내에서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1989년 베이비페이스와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싱한 바비 브라운(Bobby Brown) Don't Be Cruel 앨범을 뉴 잭 스윙, 컨템퍼러리 R&B 장르의 곡들로 채워, 바비 브라운이 최전성기를 맞기도 했다.[3] 동년 Jimmy Jam and Terry Lewis가 프로듀싱한 Janet Jackson's Rhythm Nation 1814 또한 뉴잭스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자넷 잭슨은 이 앨범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다.[4] 그리고 1989년부터 1993년까지는 가히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로, 뉴 잭 스윙 음악은 당시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힙합R&B, 글램 메탈[5], 얼터너티브 락과 함께 미국 내에서 제일 인기 있는 장르였다.

뉴 잭 스윙 특유의 강렬한 비트는 베이비페이스, LA 리드, 대릴 시몬스,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덴질 포스터 & 토머스 맥엘로이 등의 음악가에 의해 유순한 모양으로 바뀌어 컨템퍼러리 R&B의 접목이 가능하다는 걸 대중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1993년 바비 브라운의 <Bobby> 앨범이 그 예 중 하나이다. 태생부터 이것저것 섞여 잡종성을 띄는 뉴 잭 스윙은 R&B와 힙합의 접목이 두드러진다. 여심을 녹이는 섹시한 힙합의 대가 퍼렐 윌리엄스가 그 뒤를 따르는 후배 프로듀서이다.

2.4. 뉴 잭 스윙의 최전성기 이후

뉴 잭 스윙은 기존의 1980년대식 흑인 음악에 힙합을 도입하여 느린 템포에서도 흥겨움을 주는 음악이다. 80년대 말 R&B 뮤지션들은 교회에서 성가대 활동과 힙합을 즐기는 주위의 환경에서 자라났다. 소울 음악이 과거의 리듬 앤 블루스를 대체하였듯이, 뉴 잭 스윙의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흑인 음악씬의 판도가 바뀌었다.

이 뉴 잭 스윙을 대체한 것이 바로 보이즈 투 멘, 머라이어 캐리, TLC, 토니 브랙스턴, 어셔, Brandy, Monica, 메리 제이 블라이즈, 알리야, 알 켈리, 조데시, SWV, Xscape, 몬텔 조던, 지누와인 등의 아티스트들로 대표되는 1990년대식 컨템퍼러리 R&B힙합 소울이다.

실제로 베이비페이스는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는 바비 브라운, 캐런 화이트, 페블스, 시나 이스턴, 애프터 7, 휘트니 휴스턴, 토니 브랙스턴, 테빈 캠벨, 또 자기 자신[6]에게 테디 라일리와는 다른 풍의 뉴 잭 스윙 히트곡을 써 주었는데, 여기서 그 뉴 잭 스윙 비트만 뺀 게 바로 90년대의 컨템퍼러리 R&B이다. 실제로 TLC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들이 베이비페이스LA 리드, 대릴 시몬스에 의해서 공동 작곡 및 프로듀싱 되었다.

2.5. 한국에서의 뉴 잭 스윙

명실상부 서태지 시대 이후 1990년대 K-POP의 주류 흐름 중 하나였다고 확신할수 있는 장르로, 한국에서 최초로 뉴 잭 스윙을 선보였다고 할만한 사례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의 <야한 여자>, 1991년 <슬픈 마네킹> 그리고 양준일의 <리베카>가 있다.[7][8] 이후 양준일은 1992년 'Dance with me 아가씨'를 통해 또다시 뉴 잭 스윙을 선보였다. 현진영, 양준일 이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등이 뉴 잭 스윙을 선보였는데, 이 중에서도 듀스가 이쪽에선 가장 돋보여,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나를 돌아봐'를 통해 뉴 잭 스윙을 선보였다.[9] 이후 힙합그룹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라든가 이현도의 프로듀싱이 닿았던 구본승, 유승준, 디베이스 등도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뉴 잭 스윙 장르를 가요와 접목해 선보였었고, YG 소속 지누션의 '말해줘', '내가', SM 소속 신화의 '천일유혼', 박근태가 작곡했던 타샤니의 '경고'와 룰라의 'Moving', 걸그룹 클레오의 Always in my Heart, 원타임테디가 작곡한 렉시의 'Let Me Dance' 등 90년대에 이러한 느낌의 곡이 많이 있었다.

2010년대를 지나선 싱어송라이터 크러쉬의 데뷔 앨범에 수록됐던 'Hey Baby', 유성은의 '질투' 등도 이 장르를 조금 접목한 곡이었다. 보이그룹 비투비의 WOW , B.A.P의 '하지마'와 베리베리 또한 데뷔 초 'Super Special', '불러줘', '딱 잘라서 말해' 등 여러 뉴 잭 스윙 노래를 발매하였다. 이후 발매된 곡에서는 상대적으로 찾기 드물지만 멤버들은 계속해서 뉴 잭 스윙 장르를 작업해오고 있다. 뉴잭스윙을 전문적으로 구사하는 프로듀싱그룹 아이케이브라더즈 역시 2010년대 이후 뉴잭스윙 트랙들인 '레몬에이드'[10], '뉴잭스윙', '태양아래서' 등을 다수 발매하며 뉴잭스윙 부흥에 동참해 흐름의 폭을 키우는 중이다. 한편, 미술, 영상 아티스트이자 힙합 아티스트 집단 살롱 01의 일원인 기린이 2010년 싱글 <Please Stay>를 시작으로 첫 번째 정규앨범 <그대여 이제>를 내면서 90년대 뉴 잭 스윙을 재현해 주목받았으며[11], 2020년 12월 31일에 발매된 박진영의 듀엣곡 나로 바꾸자에서도 다시 뉴 잭 스윙을 선보였다. 기린이 촉발한 뉴트로 재조명에 힘입어 뉴 잭 스윙은 2010년대 이후 K-POP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앨리스SUMMER DREAM이나 EXID의 내일해, 에이핑크의 My My, 다이아의 왠지,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 CLC의 Summer Kiss, 2022년 데뷔한 NewJeansAttention, Supernatural 등 2~4세대 걸그룹의 음악에서도 종종 시도되고 있다. 애초에 한국 1세대 아이돌 걸그룹 대표격인 S.E.S.의 데뷔곡 '('Cause) I'm Your Girl'이 뉴질스윙 계열의 음악이었다.[12]

아직 유명하지 않은 국내 팀 중에서는 '품앗이 POOMASHI'라는 팀의 'FEVER'라는 앨범에서 시도되었다.

3. 대표 아티스트와 히트곡

이 장르의 대표 인물로 자넷 잭슨, 지미 잼 & 테리 루이스, 바비 브라운, 베이비페이스, 테디 라일리, 키스 스웨트가 있다. 특히 지미 잼 & 테리 루이스와 테디 라일리, 베이비페이스는 뉴 잭 스윙을 논할 때 빠질 수가 없는 인물이며 테디 라일리마이클 잭슨이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 Dangerous. 테디 라일리를 따로 언급한 인물들만 해도 will.i.am, 로드니 저킨스 등 흑인 음악에 발을 걸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한때 그를 추종하거나 좋아한 적이 있었다.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으로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는 위의 7명 외에도 LeVert, 페블스, 알 비 슈어, 조니 켐프, 토니 토니 톤, 뉴 에디션, 캐런 화이트, Guy, Today, The Boys, 밀리 바닐리, 시나 이스턴, 폴라 압둘, 조디 와틀리, 헤비 D & 더 보이즈, Soul II Soul, 처키 부커, 벨 비브 디보, 리사 스탠스필드, 조니 길, 엔 보그, 애프터 7, 테빈 캠벨, 휘트니 휴스턴, 랄프 트레스밴트, 머라이어 캐리, Hi-Five, 컬러 미 배드, 보이즈 투 멘, 조데시, MC 해머, 샤니스, TLC, 마이클 잭슨, 조 퍼블릭, 애런 홀, CeCe Peniston, 메리 제이 블라이즈, Jade, Wrecks-N-Effect, SWV, Portrait, Shai, 토니 브랙스턴, Zhané, Xscape, 알리야, 소울 포 리얼, 몬텔 조던 등이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1990년 "Someday"로 뉴 잭 스윙을 시도해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휘트니 휴스턴 역시 1990년에 "I'm Your Baby Tonight"이라는 뉴 잭 스윙 곡으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베이비페이스LA 리드에 의해 작곡 및 프로듀싱되었다.

미국에서 히트한 뉴 잭 스윙 곡들은 아래 정도가 있다.[13]

4. 춤과 패션

이 음악하면 떠오르는 춤으로 토끼춤이 있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패션은 "high top fade 혹은 flat top haircut"이라 불리던 헤어스타일과 어깨뽕이 크게 들어간 자켓과 펑퍼짐한 바지 등이 있다.


[1] 미국판 철수와 영희[2] 뉴 잭 스윙의 전성기가 지나간 1990년대 중반, 당시 유행하던 컨템퍼러리 R&B 음악을 하는 그룹 Blackstreet을 결성하여 대히트를 거뒀다. 1996년 말 빌보드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한 "No Diggity"가 이들의 대표곡이다. 당대 최고 래퍼 닥터 드레가 이 곡에서 피쳐링하며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컨템퍼러리 R&B와 힙합의 결합을 이끌었다.[3] 바비 브라운의 히트곡 일부는 테디가 썼고 대부분은 베이비페이스가 썼다.[4] 눈 여겨볼 점은 두 앨범 각각 1989, 1990년 빌보드 200 연말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그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인데, 당시 미국에서의 뉴 잭 스윙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5] 1989~1991년[6] 베이비페이스는 프로듀서 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로도 성공했다. 같이 프로듀서 및 송라이터로 활동했었던 LA 리드, 대릴 시몬스와 비교되는 부분.[7] 다만 리베카는 1993년 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해 표절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 참고로 리베카와 같이 표절 판정을 받은 곡은 변진섭의 '로라',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 이상은의 '사랑할 거야',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ZAM의 '난 멈추지 않는다' 등이 있다. 허나 당시 노래의 표절 여부를 가리던 공연윤리위원회의 판정 기준은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으며, 관련 기사에도 가수와 노래제목을 명시하지 않고 그냥 '미국 노래', '일본 노래', '홍콩 노래' 이런 식으로만 명시해 진짜 표절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 실제로 상술된 곡들 중 ZAM의 '난 멈추지 않는다'는 이의 신청을 한 끝에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리베카가 표절한 곡이 자넷 잭슨의 'Miss You Much', 프린스의 'Take me with you'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 또한 훗날 일부 사람들의 추측일 뿐이지 작곡가인 이범희가 진짜로 표절을 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얘기이다. 심지어는 당시 높으신 분들 눈에 자유분방한 양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실제로는 표절이 아님에도 표절 판정을 내렸다는 의견도 일부 존재한다.[8] 원곡은 1987년 이범희 작곡가가 이명호라는 가수의 2집에 수록한 '전원의 이별'이라는 곡이다.[9] 정확하게 말하자면 뉴 잭 스윙 힙합으로, 드럼 비트 위에 랩을 곁들여 힙합 리듬에 화성을 합한 것이다.[10] 한국 뉴잭스윙 댄스가수의 레전드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과 아이케이브라더즈의 콜라보레이션 트랙[11] 여담으로 기린의 또다른 곡 'Summer Holiday' 뮤직비디오에 앞서 언급한 'Dance with me 아가씨'가 수록되어 있는 양준일의 2집 앨범 자켓이 잠깐 나왔다.[12] 2집부턴 '드림스컴트루'처럼 유로팝 계열도 적극 받아들이면서 다변화된 음악성을 선보인다.[13] 컨템퍼러리 R&B, 댄스 팝, 힙합 등의 타 장르와 결합된 뉴 잭 스윙 곡들도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