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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화 이글스 소속 내야수 노시환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다룬 문서.2. 플레이 스타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KBO 최상위급 하드웨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선수지만 그와 별개로 단순무식한 몸야구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KBO 선수들 중에서 타고난 하드웨어가 아주 훌륭한 편에 속하며 덩치에 걸맞은 파워, 투수로서도 140KM 이상을 뿌리는 강견과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타석과 수비 상황에서 이러한 다재다능한 툴을 뽐내는 선수다.2.1. 타격
<colcolor=#FFF> |
노시환의 타격폼 |
2023년 7월 25일 고척 키움전 장재영을 상대로 데뷔 첫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순간 |
전체적인 타격 스타일은 박병호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의 정통 우타 거포에 독보적인 파워를 이용한 장타 생산 부분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타자이며, 2020년대에 들어서 한국 야구계에서 부각되는 문제점인 젊은 우타자 빅뱃에 대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줄 선수로 평가받는다.
루키 시절 타고난 힘이 대단히 좋아 선구안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일단 공을 맞히면 타구의 질은 리그 최상위권이었다.[1] 이 당시에는 타석 접근법이 배드볼 히터에 가까웠음에도 타격 지표에서 전부 상위권을 차지한 것에 비롯해 컨택과 선구안만 보완하면 한화의 차세대 중심타자 감이라고 줄곧 평가받았고, 실제로 21 시즌에는 컨택을, 22시즌에는 선구안을 개선하였고, 23시즌에는 타구에 힘을 실으면서도 컨택과 선구안을 유지해 대부분의 타자 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을 독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실제로 이러한 잠재력의 편린을 보여주기 시작한 2021 시즌에는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와 함께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레그킥을 장착하였고 워싱턴 코치의 자신만의 존을 만들라고 하는 요구에 보답하여 타격자세에 변화를 준 것이 좋게 작용하여 선구안이 크게 향상되었고 컨택도 지난 시즌들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022 시즌에는 컨택에 너무 집중하면서 장타력을 소실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두 자리수 홈런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홈런 개수 자체도 정은원한테 밀려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023 시즌엔 새롭게 팀에 합류한 채은성의 도움을 받으며 30홈런 고지를 넘기고 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KBO 대표 거포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이 시기 눈에 띄는 변화점은 누가 뭐라 해도 채은성의 도움을 받으며 지속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인데, 루키 시즌부터 불던 몸이 조절되고 체중의 대부분을 근육량으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더 앞으로 당겨진 히팅 포인트와 한 층 더 무시무시해진 파워, 빨라진 배트 스피드로 인해 압도적인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덕에 150KM 이상의 패스트볼에는 저승사자급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오죽하면 팬들은 채은성의 FA 금액인 90억은 노시환의 각성 재료로 쓰였다고 할 정도니 노시환의 포텐셜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변화구 대응력도 더 좋아져 지난 해들보다 더욱 나아진 .298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만 2024시즌에는 타고투저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동안 쌓아올린 선구안이 제대로 무너져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작년에 비해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개수 등등 모든 지표가 전부 하락한 상황이다. 타구의 질은 오히려 작년보다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망가진 선구안 때문에 좋은 공을 맞추질 못하는 것이 성적 하락과 직결되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강점인 상단 패스트볼 대응이 ABS 때문에 까다로워지자 존을 재정립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도 실투가 나오면 바로 넘길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팬들은 하루빨리 작년의 노시환으로 되돌아오길 바라는 중이지만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하며 스윙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
2.2. 주루
주력도 의외로 뛰어나며, 상대 수비에서 조금이라도 허점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로 재미를 보고 있다.2.3. 수비
<colcolor=#FFF> |
노시환의 호수비 |
2023년 4월 22일 대전 LG전 상대 타자는 오스틴 딘. |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가진 3루수라고 평가받는다.
굉장한 강견이며, 충분히 내야 안타로 연결될 수 있는 깊숙한 3루 쪽 땅볼을 간발의 차로 아웃시키는 장면을 자주 만들어낸다.
루키 시절엔 수비가 좋지 않은 편이였다. 2021 시즌 들어서는 허리가 제대로 안 숙여질 정도가 됐고 대시, 수비범위가 모두 약해지며 수비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찍었다.
하지만 살을 뺀 2023 시즌에는 대시, 수비 범위 문제가 해결되고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수비경험도 쌓여가며 수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수비력 역시 상당하다 부를 수준이 되었다.
2024 시즌부터는 넓은 수비 범위와 유려한 포구 동작, 강한 어깨를 이용한 빨랫줄 송구로 리그 최상급의 수비수로 각성하였다. 무엇보다 잔실수가 많이 줄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 매년 늘어났던 체중
경남고 시절 |
<colbgcolor=#ff6600><colcolor=#fff> |
2019 시즌 |
2020 시즌 |
2021 시즌 |
2022 시즌 |
2023 시즌 점차 불어났던 몸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
노시환의 연도별 체중 변화[3] | |
<rowcolor=#fff> 연도 | 체중 |
~ 2020 시즌 | 90kg |
2021 시즌 | 96kg[4] |
2022 시즌 | 105kg[5][6] |
2023 시즌 | 96kg |
상술했듯이 2021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는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인해 수비 범위가 좁아지거나 스윙 속도가 줄어들며 부상위험이 커지는 등의 마이너스 요소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팀에 핵심타자가 자잘한 부상으로 자꾸 빠져서 악영향을 주고 선수 본인도 타격폼 정립과 유지에 곤란을 겪었다.
2023 시즌엔 눈에 띄게 체중을 감량한 모습을 보여줬다. 치아 교정을 하는 중에 식단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니 살이 빠졌다고 한다. 기존 프로필 상 체중이 105㎏인데 98~99㎏을 유지 중이라고 하며 “몸이 가벼워지니 수비나 타격할 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배트 스피드가 빨라지고 수비할 때 (무릎이나 햄스트링 등) 부상 방지가 된다"고 말했다. #
[1] 메이저리그에선 95마일(약 152㎞) 이상을 기록한 타구를 하드히트(Hard Hit)라고 부르는데, 노시환은 데뷔 시즌 전체 타구중 하드히트 비율이 48.05%로 2019 시즌 KBO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전체 순위는 1위 박병호(51.77%) - 2위 강백호(49.75%) - 3위 토미 조셉(49.22%) - 4위 노시환(48.05%) - 5위 김재환(48.02%) 순이다.관련기사[2] 절뚝거리는 것을 보면 발목 쪽이 안 좋은 듯 한데 부상도 자기관리의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김경문 감독의 성격을 고려하여 그냥 참고 뛰는 듯 하다.[3] 시즌 전 측정 기준이라 괜찮아 보이지만, 중계 영상을 보면 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불어나는 걸 볼 수 있다.[4] 시즌 중 100kg 넘는 사람 중에 가장 빠를 거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어 시즌 후반에는 100kg 초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됨.[5] 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필 상 체중[6] 시즌 전 89kg까지 감량했다고 했으나 살이 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