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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55:31

난초사마귀

난초사마귀(꽃사마귀)
Orchid Mantis
파일:Hymenopus coronatus.jpg
학명 Hymenopus coronatus
Olivier, 1792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사마귀목(Mantodea)
애기사마귀과(Hymenopodidae)
난초사마귀속(Hymenopus)
난초사마귀(H. coronatus)[1]

파일:난초사마귀 유충.jpg
유충의 모습.

파일:난초사마귀.jpg
위에 올라와있는 작은 개체가 수컷으로 둘 다 성충인데도 저렇게 체급차이가 난다.

1. 개요2. 상세3. 대중매체 속의 난초사마귀

1. 개요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사마귀의 일종으로 학명에서 알수 있듯 애기사마귀과의 기준종이다.[2] 난초꽃사마귀, 꽃사마귀,[3] 난꽃사마귀라고도 한다.[4]

몸 길이는 수컷 약 30mm, 암컷 약 60mm 정도로 일반적인 사마귀 크기이다.[5] 다만 난초사마귀는 애기사마귀과에 속해있는데, 과에서 따지면 매우 큰 축에 속한다. 한국의 애기사마귀도 고작 3cm 남짓이고, 아시아의 다른 애기사마귀 종류도 다 작다.

열대우림의 커다란 난초 꽃에 숨어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난초 없는 곳에 잠복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난초의 일부로 위장하기도 하지만 난초 자체로 위장하기도 한다는 것.

2. 상세

파일:난초사마귀 난초.jpg
왼쪽이 난초사마귀이고 오른쪽이 난초이다. 도플갱어

처럼 위장해 먹이를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한데,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유충의 모습이다. 체색까지 난초를 닮았으며[6] 다리에 꽃잎처럼 넓적한 부분이 있고, 배를 위로 들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긴 난초 사이에 숨어있으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꽃 사이에 숨어있다가 나비같은 곤충이 정신줄놓고 꿀을 빨러 올 때 낚아채 잡아먹는다.[7]

성충은 날개가 있기 때문에 유충보다 완벽한 위장은 못하지만 그래도 난초 사이에 숨어있으면 감쪽같다.

특이하게도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작고 초라하게 생겼다. 수컷은 짝짓기할 때 암컷한테 올라타고 앞다리로 등을 두드리는 행위를 한다. 영상

갓 태어난 유충은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인 모습인데, 이는 침노린재의 일종을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곤충 중에서는 보기 힘든 색상과 아름다운 모습, 희귀성 때문에 해외의 동물원이나 곤충 판매하는 곳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간혹 우리나라에도 밀수입해 기르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부 불법이고 적발되면 전량 압수 및 벌금이라는 큰 후회를 하게 되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불법이니 박람회같은 곳 외엔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박람회에 전시되었던 생체들은 국내법상 나중에 폐기되거나 표본으로 만든다고 한다. 생태계 교란을 우려해 전시용으로 들여온 개체들을 풀어주거나 분양할 수는 없고 혹시 모를 병원균이나 기생충이 묻어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8]

해외에서는 난초사마귀 알집, 유충, 성충을 파는 사이트도 있고, 사육자들이 키우면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한다.[9] 일본의 경우 꽃사마귀(ハナカマキリ)로 불리며 곤충샵에서 난초사마귀 약충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양과 색상이 아름다워 기르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현지 갑충 사육자들에 비하면 사마귀 사육자는 매우 적다. 사마귀 자체가 기르기 어려우니까[10].

아름다운 생김새 덕분에 곤충 표본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새하얀 색상이 죽고나면 누렇게 변색되기 때문에 표본의 색상을 보존하는게 매우 어렵다고 한다. 당연히 상태가 정말 잘 보존된 표본은 매우 값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3. 대중매체 속의 난초사마귀



[1] 사실 난초사마귀는 "H. coronatus", "H. coronatoides" 이렇게 2종류가 있지만 "H. coronatus"가 더 잘 알려져 있어서 그런지(거래되는 난초사마귀도 죄다 "H. coronatus") "난초사마귀"라는 명칭은 속을 부르는 이름이 아닌 한 종을 부르는 이름이 된 듯하다[2] 원래라면 '난초사마귀과'로 명명되는 것이 맞지만 한반도에 자생하는 같은 과의 종이 애기사마귀 한 종류 뿐이라서 이렇게 명명된 것이다. 본래 사마귀과의 기준종은 항라사마귀속(Mantis)의 항라사마귀임에도 왕사마귀참사마귀가 한반도에 엄청나게 흔하다는 이유로 이들이 속해있는 Tenodera속이 사마귀속이 된 것과 같은 경우라 할수 있다.[3] 다만 꽃사마귀라는 이름은 꽃으로 위장하는 비슷한 종류들까지 포함하는 이름이다.[4]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연꽃사마귀로 번역되었다.[5] 일반적인 크기의 사마귀 기준이 어느 정도냐면 사마귀과의 기준종인 항라사마귀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6] 노란색, 흰색, 핑크색 등 다양한 변이가 있다.[7] 먹잇감이 되는 곤충은 사마귀가 코 앞에 있는데도 눈치채지 못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꽃을 찾아오는 곤충이 꽃의 색보다 난초사마귀의 색에 더 매력을 보인다고 한다. 또한 나비와 나방, 벌을 끌어들이는 화학 물질을 내뿜는다.[8] 옛날에는 전부 소각처리했지만 최근에는 죽인 후 소독하여 표본으로 만든다고 한다.[9]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일부 정보가 나와있다.[10] 하지만 사마귀 중에선 난초사마귀 정도면 난이도가 무난한 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