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쉬웅고사우루스 Nanshiungosaurus | |
학명 | Nanshiungosaurus Dong, 1979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용반목Saurischia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상과 | †테리지노사우루스상과Therizinosauroidea |
과 | †테리지노사우루스과Therizinosauridae |
속 | †난쉬웅고사우루스속Nanshiungosaurus |
종 | |
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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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의 백악기 후기 아시아에서 서식한 테리지노사우루스과로 추정되는 수각류에 속하는 공룡. 속명은 '난슝(南雄)의 도마뱀'이라는 뜻이다.2. 설명
중국의 광둥성 다핑춘(大坪村)의 난슝층(Nanxiong Formation)에서 발견된 골반뼈와 엉치뼈, 등뼈, 목뼈 등으로 구성된 모식종의 모식표본이 학계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79년의 일이었는데, 해당 학술논문을 저술한 당사자인 중국의 고생물학자 동지밍(董枝明)은 이 녀석이 꽤 짧고 두꺼운 목을 가진 용각류 공룡의 일종 또는 새끼일 것으로 추정하고 티타노사우루스아과(Titanosaurinae)의 일원으로 분류하였다. 지금처럼 테리지노사우리아의 일종으로 분류된 것은 현재의 테리지노사우루스과에 해당되는 세그노사우루스과(Segnosauridae)로 새로이 배속된 1992년의 일로, 이후 간쑤성 마중쌴(马鬃山/馬鬃山)의 치진바오(赤金堡) 층(Chijinbao Formation)에서 발견된 목뼈와 척추뼈, 갈비뼈 등의 화석이 난쉬웅고사우루스속의 두번째 종인 볼리니종(N. bohlini)[2]의 모식표본으로 분류된 1997년에는 일시적으로 난쉬웅고사우루스과(Nanshiungosauridae)라는 독자적인 분류군을 형성하기도 했다.사람과의 크기 비교도 |
독특하게도 동아시아 남부 지역에서 화석 자료가 발견된 몇 안 되는 테리지노사우루스과 공룡 중 하나로,[3] 경추골 구조에서 나타나는 여러 원시적인 형질들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 녀석을 테리지노사우루스과에 속한 여러 수각류들 중에서도 비교적 원시적인 부류 중 하나로 보는 추세다. 근연속 공룡들의 사례를 참조해 덩치를 추산한 결과 모식종의 경우 몸길이 4.5~5m에 몸무게는 600kg 가량 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볼리니종은 이보다 조금 더 큰 6m 정도의 크기였으리라 추정된다. 아직 이를 증명해줄만한 화석 자료가 발견된 바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여타 테리지노사우리아 수각류들과 마찬가지로 원시적인 깃털로 덮인 외피와 길게 뻗은 앞발톱을 가진 이족보행형 공룡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등장 매체
테리지노사우루스나 노트로니쿠스 같은 비교적 유명한 테리지노사우리아 수각류들에 비하면 인지도가 사실상 없다시피한 수준인지라 대중매체에서 출연한 전적은 거의 없다. 디즈니의 영화 다이너소어의 컨셉아트에서 이 녀석의 이름이 확인되는데 현생 큰개미핥기의 체색과 체형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녀석이 테리지노사우루스류 공룡들처럼 긴 앞발톱을 가졌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지 않았나 생각된다.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2: 새로운 낙원에서도 등장한다. 특히 조연으로 나오는 새끼 난쉬웅고사우루스는 데이노니쿠스에게 끌려가 희생자가 된다.
[1] You, H.; Morschhauser, E. M.; Li, D.; Dodson, P. (2018). "Introducing the Mazongshan Dinosaur Fauna".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38 (sup. 1): 1−11. doi:10.1080/02724634.2017.1396995. S2CID 202867591.[2] 다만 이 두번째 종을 난쉬웅고사우루스속의 일원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볼리니종의 화석을 모식종의 것과 비교했을 때 딱히 같은 속으로 판단할만한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는데다, 모식종의 화석이 백악기 후기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샹파뉴절에 형성된 지층에서 발견된 반면 볼리니종의 화석은 백악기 전기의 후반부에 해당되는 바렘절과 압트절 무렵에 형성된 지층에서 발견되었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아예 별도의 속으로 보거나, 같은 연대의 지층에서 발견된 또 다른 테리지노사우리아 수각류인 수저우사우루스(Suzhousaurus)의 일종으로 분류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3] 지금까지 아시아의 테리지노사우리아 공룡들의 화석은 대부분 몽골의 고비 사막이나 중국 북부에 해당하는 랴오닝성과 내몽골 자치구 등지에서 발견되었는데, 난쉬웅고사우루스속의 모식종의 화석이 발견된 광둥성 일대는 중국에서도 거의 최남단 지역이나 다름없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