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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6:49:28

나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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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노벨 기억 상실녀와 꽃미남들의 여주인공에 대한 내용은 기억 상실녀와 꽃미남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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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과 설정3. 작중 행적
3.1. 오만하고 까칠한 그녀, 조안나3.2. 질긴 악연의 시작3.3. 요트에서의 사고3.4. 기억을 잃고 나상실이 되다3.5. 기억이 돌아온 이후3.6. 결말
4. 명대사5.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mud-kage.kakaocdn.net/img.jpg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메인 여주인공. 본작에서는 한예슬이 연기하였으며 아역은 김예원, 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혼나 요코가 맡았다.

본래 이름은 조안나(Anna Joh)[1][2]로, 막대한 재산을 보유한 재벌이며 가족으로는 남편인 빌리와 반려묘 프린세스가 있다. 드라마 초반부에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장철수와 이리저리 안 좋게 엮이며 서로에게 악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후 요트에서의 추락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이전에 그녀에게 당했던 걸 복수하고 싶어하는 장철수의 계략에 휘말려 나상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채 자신이 장철수의 애인이라고 믿게 된다. 그렇게 조안나는 나상실이 되어, 장철수의 집에서 장철수의 조카들 쓰리석[3]과 함께 지내며 갖은 고생을 한다.[4]

조안나가 기억을 잃고 남해의 마을에서 나상실이라는 존재로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가 드라마 스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요 등장인물 또한 기억상실 이후에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은지라 작중에서 본명인 '안나'보다는 가명인 '상실'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사용된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본 배역을 언급할 때 조안나보다 나상실로 칭하는 케이스가 훨씬 많다. 게다가 기억을 되찾은 후 마지막 화 엔딩 직전에서는 본인조차 '나상실'이라는 이름이 입에 짝 붙어서 괜찮은 것 같다는 말을 한다.[5]

작중 조안나/나상실이 사용하는 휴대폰 기종은 팬택 사의 스카이 슬림 플레이 스칼렛 핑크 IM-S110이다.[6]

2. 배경과 설정

MBC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재미 교포이면서 막대한 부동산 건설 재벌인 리처드 조의 딸로, 국내 주요 대기업 부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청난 재력가에다 남편 빌리와는 결혼한 지 5년째인 유부녀다. 작중 언급되는 그녀의 재산으로는 현금보유액만 3000만 달러에, 맨하튼의 펜트 하우스와 마이애미 대저택, 그리고 빌리가 운영하는 남해 리조트 뿐만 아니라 수많은 보석들과 골동품 등이 있으며, 심지어 빌리에게 결혼기념일 5주년 선물로 남태평양의 섬을 사 주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부자 중의 부자다. 돈뿐만 아니라 인맥도 굉장해서 그녀의 파티에는 세계의 여러 사람들이 참석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등의 유명 배우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7세일 때 형제도, 자매도 하나 없이 막대한 유산만을 남기고 사망하고, 일찍 사망한 부모님을 대신하여 그녀를 돌봤던 할머니[7]마저 그녀가 12세일 때 사망하여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외톨이가 되었다. 너무나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상속받은 상황에서, 그녀의 친척들 및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재산을 노리거나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그 덕에 그녀는 주위의 아부를 받으며 공주처럼 자랐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전부 잃고, 모두가 그녀가 아닌 그녀의 재산만을 환영하고 사랑해 주는 뒤틀린 환경 속에서, 그녀는 일종의 방어기제로서 점점 주위에 대한 마음을 닫으며 차가운 면모를 가지게 되었고 결국 냉정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유아독존에 안하무인인 태도를 가진 현재의 조안나가 되었다. 덤으로 독설가 기질까지 가지고 있어서, 상대가 누구든 간에 상처가 되거나 무례한 말도 서슴치 않고 함부로 내뱉는 모습도 자주 등장한다. 물질적인 것만을 위하는 사람들 틈에서 자라면서 마음에 상당히 상처를 입었는지, 빌리에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여 주면 자기 진심에 보답을 안 한다며 화를 냈고, 지갑을 열어 주니 기뻐했다."고 말했던 적도 있다.[8]

그런 그녀의 현재 유일한 가족은 남편인 빌리 박과 반려묘 프린세스뿐. 그러나 안나 특유의 방어기제와 차가운 성격이 빌리한테도 작용하여, 빌리한테마저도 온갖 지적을 하고 심지어 물건을 던지기까지 하는 등 쌀쌀맞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재산도 모두 안나 소유다 보니, 빌리가 일방적으로 쩔쩔매는 결혼 생활을 5년째 유지하고 있다.[9] 반대로 프린세스에게는 외출할 때마다 데리고 다닐 정도로 굉장한 애정과 관심을 쏟는데, 직원들도 익히 알고 있을 정도로 안나에게는 상징과도 같은 고양이다.[10]

다만 태도와는 별개로, 안나는 빌리를 나름대로 사랑하며 진심으로 가족으로 대하고 있었던 듯하다. 한국에 입국해서 빌리를 만나자마자 자신을 안아주지도 않는 거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11], 장철수와 요트 위에서 한바탕 말싸움을 할 때 장철수가 '친구도 가족도 애인도 없이 사니까 심심하냐, 그렇게 행동하는데 누가 옆에 남아 있겠냐'는 식으로 소리치자, 상당한 타격이 되었는지 씩씩대다가 곧바로 남편에게 가야겠다며 빌리를 찾았으며, 빌리의 송별회에서 소란을 일으켰을 때도 "남들은 상관없어. 빌리,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라며 빌리를 특별하게 여기는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안나 스스로 "가족 취급해서 한 번 봐 주는 거야.", "프린세스, 당신,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은 가족이야." 등과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변에 대해 끊임없이 냉정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자란 데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사람이나 물건을 보는 안목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오며 이는 기억을 잃은 후에도 유지된다. 안나가 처음 등장하는 미술품 경매 에피소드나 철수의 첫째 조카 준석의 그림을 평가하는 모습으로 추정컨대 미술 쪽으로 해박한 듯하고, 무인도에서 도자기를 발견했을 때에도 직감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안나를 힘겨워하는 빌리조차 안나의 안목이 틀린 적은 없었다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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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 작중 행적

3.1. 오만하고 까칠한 그녀, 조안나

1회에 뉴욕에서 진행 중이던 미술품 경매에 50만 달러를 부르며 참가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미술품을 그린 작가의 딸이 자기 아버지가 죽고 가격이 뛸 걸 예상하여 해당 미술품을 노리고 있었으나, 안나가 100만 달러를 불러 그를 저지하고는 그녀의 의도를 꿰뚫어 보며 한 방 먹인다.
"꼬라지가 그래서 되겠어?"

이후 뉴욕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짐과 반려묘 프린세스를 먼저 보내고[12], 자신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부탁하는 승무원에게 적반하장으로 쏘아붙이고[13] 물수건이 너무 뜨겁다며 트집을 잡는 등 진상 짓을 하지 않나, 그 행동을 정중하게 지적하는 건너편 자리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무안을 주질 않나, 동화책 더 읽고 싶다고 칭얼대는 뒤쪽 아이에게 동심 파괴를 스스럼없이 하질 않나, 여러모로 까칠하고 자기중심적인 자신의 더러운 성격을 한껏 보여주며 주위를 초토화시킨다.
"가지가지 마음에 안 들어."

공항에 내려서도 전화로 비서 공실장에게 여전히 성질을 부리고, 비가 내리는 걸 보고 옆에 있던 처음 보는 남자[14]에게 우산 셔틀까지 시키는 뻔뻔함을 보여 준다. 그렇게 차를 운전하여 남해군에 있는 빌리의 리조트로 향하지만, 이곳 지리도 모르는 데다 비까지 오는 탓에 도중에 길을 잃는다. 공실장에게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던 중 '사고다발지역' 표지판이 세워진 곳에서 차가 진흙 도랑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휴대폰의 배터리까지 방전된다. 날은 이미 깜깜하고, 비는 퍼붓고, 지나가는 차도 없는 외딴 도로에 갇힌 난감한 상황에 안나는 분통을 터뜨리는데, 때마침 공사 작업을 끝내고 홀로 퇴근하던 장철수가 안나를 발견한다.

3.2. 질긴 악연의 시작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철수답게 자기가 도와줄 테니 3만원을 달라고 말했고, 안나는 조금 못마땅했지만 어쩔 수 없이 철수에게 3만원을 건네주고 철수의 차에서 대기한다.
"차 꼬라지 하고는..."[15]

그런데 아뿔싸! 차에는 작업에 사용하던 톱이나 삽 같은 무시무시한 연장들과 빨간 페인트가 군데군데 묻어 시체와 같은 비주얼을 하고 있는 마네킹이 있었고,[16] 마침 캄캄한 데다 비까지 오는 으스스한 환경인지라 안나는 철수를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오해하게 된다. 공포에 질린 안나는 철수의 겉옷으로 감싼 뚫어뻥으로 철수를 공격하고, 둘은 폭우 속에서 한참을 엉겨 붙어 싸운다. 철수를 살인마로 착각한 안나도 필사적이었지만, 하필 안나가 든 겉옷에 철수의 공사비 50만원이 있던 터라 철수 또한 필사적으로 옷을 지키려 한다.[17] 그러다 안나가 삽으로 철수의 안면을 강하게 후려쳐[18] 철수에게서 벗어나고, 마침 차도 도랑에서 빠져나오게 되어 돈 50만원이 든 겉옷(과 뚫어뻥)을 가진 채 그대로 도망간다. 이렇게 서로를 각각 살인마노상강도로 오해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며 둘의 첫만남부터 삐걱거리게 된다. 안나는 정신없이 도로를 달리다가 피인 줄 알았던 것이 사실은 페인트였다는 걸 알아채고, 겉옷 속에 든 돈 봉투와 철수의 명함을 통해 상황을 오해했음을 깨닫지만 외려 본인이 짜증을 부리며 씩씩댄다.

우여곡절 끝에 안나는 빌리의 리조트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녀는 "바꿔!"만을 연발하며 적절한 근거도 없이, 그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19] 직원들을 순식간에 해고하고 리조트 곳곳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는 등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보였고, 이 일로 인해 안 그래도 직원들 사이에서 성격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그녀의 평판이 더욱 바닥을 치게 되었다.
"바꿔, 바꿔, 바꿔!"

한편 안나는 프린세스를 데리고 공실장과 차로 외출을 나오는데, 공실장이 프린세스가 마실 우유를 사러 간 사이 우연히도 철수와 또 마주친다![20] 철수는 이때다 싶어 안나를 잡으려 하지만 뒷좌석 창문에 몸이 끼이게 되고, 안나가 그 틈을 타서 잽싸게 운전석으로 이동해 장철수가 끼인 채로 차를 출발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21] 이에 열받을 대로 열받은 철수가 덕구와 함께 자신의 차로 안나의 차를 쫓아가게 되고, 대낮에 시골에서 카 체이싱이 벌어지는 희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안나는 한참을 도망치다가 '그깟 돈, 물어 주면 될 거 아니야'라는 생각으로 차를 멈춰 세우나, 철수, 덕구와 말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악감정만 더 쌓은 채 헤어진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프린세스를 잃어버린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곧바로 철수네 집으로 찾아갔으나[22], 철수가 이미 프린세스를 팔아버린 것을 알고 분노하다가 철수네 반려견인 꽃순이를 훔쳐서 데리고 달아난다. 어찌저찌 해서 결국 둘은 서로의 반려동물을 교환하고[23] 다시는 보지 말자는 다짐을 하며 돌아서지만...

둘은 정말 악연 중의 악연인지 철수가 요트 내 샤워기를 고치러 왔는데 하필이면 그 요트가 안나의 요트였다! 안나가 넘어질 뻔하자 철수가 엉겁결에 안나를 잡아 주지만[24] 안나는 철수를 변태로 몰며 사정없이 구타하는 것도 모자라, 철수가 단지 샤워기를 고치러 왔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샤워기는 당장 떼 가고, 돈도 못 준다는 억지를 쓴다.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철수에게 "친구도 가족도 애인도 없고 딸랑 고양이 한 마리 끼고 살려니까 외로워 죽겠지?[25] 사사건건 트집 잡고 시비 걸고 심술 부리고, 그 따위로 하는데 누가 니 옆에 붙어 있겠어!"라는 악담을 듣는데, 이 말이 안나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입혔는지 분노로 부들부들 떨다가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철수를 갑판에서 밀어 바다에 빠뜨려 버리고, 심지어 철수의 연장통까지 바다에 버린 뒤 요트를 출발시켜 버린다. 이렇게 철수와 안나의 관계는 여러 사건으로 인해 최악으로 치달았고, 서로에게 둘은 원수가 되고 말았다. 따위와 다시 만날 일 없을 거라며 말하는 안나지만...

3.3. 요트에서의 사고

이후 안나는 기분이 좋지 않은 채로 리조트에 돌아오지만, 직원들 앞에서 남편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며[26] 이것을 계기로 그날 밤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화가 난 안나는 홧김에 남편이 아끼던 열대어 어항을 깨트린다. 자신의 반려어인 솔로몬이 죽게 되자 빌리는 분노하지만 안나는 아차하면서 당황하는 티를 보이긴 했지만은 사과는 커녕 "그러게 왜 거기 뒀냐"는 투로 얼버무리려고만 하고 결국 안하무인의 태도를 참다참다 폭발한 남편이 "이혼하자"라고 말한다. 그에 충격을 받은 안나는 빌리에게 절대 이혼 못한다면서 이번 한번만은 봐주겠지만 차라리 자신이 죽어서 헤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다음 호화 요트를 타고 술을 마시던 도중에 결혼 반지를 주으려고 하다가 물에 빠져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

3.4. 기억을 잃고 나상실이 되다

요트에서의 사고 후 기억을 상실했지만 성질은 그대로인 조안나를 장철수가 발견한다. 장철수는 이전에 조안나를 알고 있었고 그녀로 인해 정신적, 금전적 손해는 물론, 죽을 뻔한 사건도 있었다. 장철수는 그런 조안나를 발견하고서는 한 달정도 부려먹기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나상실'이란 이름을 지어준다.[27] 기억 상실의 경우 자신의 출신, 이름, 등 내인적 요건만 기억 못하는 것이라 신체에 체득한 말버릇이나 심미안(미술을 보는 안목)[28], 운전능력, 피아노 실력, 춤실력, 영어실력[29] 등은 유지하고 있다. 인격적인 부분도 기본적로는 조안나로서의 것(오만, 자기중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조안나로서 가졌던 자기 방어가 사라진 탓인지 좀 더 새로운 관계나 사물들에 오픈된 마인드로 다가가게 된다.[30]

처음에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적응하지 못하나 장철수네 가족들 및 덕구네 가족, 강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며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깨닫게 된다. 16부작 드라마 전체 분량 중에서 2부~14부까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결국 그렇게 연애감정을 쌓아가던 장철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곧 빌리의 리조트에 있던 그녀와 빌리의 결혼 사진을 발견하고 빌리의 고백과 함께 수영장에 빠진 충격으로 이전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3.5. 기억이 돌아온 이후

조안나로서의 기억은 돌아왔으나 그렇다고 나상실의 기억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나상실일때 체득했던 인간으로서의 따뜻함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조안나로 복귀하여 예전 그대로 행동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훨씬 인간적으로 대하게 된다. 물컵을 깬 직원에게 "나가!"라고 소리질렀을 그녀가 "안 다쳤으면 됐다"라고 하며 조금은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을 때 이를 옆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이 다 놀랄 정도였고 오랫동안 남편으로 있었던 빌리는 이를 믿지 못할 정도였다. 또 직원들이 막걸리를 마시다 조안나에게 걸렸는데 크게 화를 낼 거라 노심초사하던 직원들에게 종이컵 대신 사발을 가져오라 하고 같이 껴서 마시고 거기서 같이 고스톱을 치는 등 여러모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장철수와는 별개로 남편 빌리와는 이혼하기로 결심한다. 빌리는 안나의 변화를 자각하기 전엔 그녀를 계속 나상실 상태로 내버려두려고 했고 찾지 않으려 했으며 이것이 은연 중에 계속 드러났기에 마음은 이미 빌리를 떠난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안나였다면 무시를 해버리거나 정말 빌리를 잡아먹을 듯 몰아세웠겠으나 안나의 반응은 '미안하다.'였다. 그리고 빌리가 안나를 늦게 찾은 이유는 별론으로 하고 단순히 마음만 빌리를 떠난 것이 아니라 장철수와 그를 통해 얻은 가족의 따뜻함을 잊지 못함을 고백한다. 그래서 누구의 잘못이건 안나가 빌리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은 미안함뿐이고 이러한 마음조차 빌리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상실 시절을 거쳤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줄 수 있는 감정은 미안함 밖에 없냐던 빌리는 결국 차가운 안나가 싫어 내버려 두다가 따뜻해진 안나를 다시 가지려 했던 자신의 욕심을 반성하며 안나의 처분을 따르기로 한다.

결국 안나는 빌리와 헤어지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장철수를 선택할 용기가 없었기에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도피성 선택을 한다. 나상실은 빌리와 함께 갈 수 없고 조안나는 장철수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자기합리화 논리였다. 하지만 빌리에게는 마음이 떠나 헤어지는 것이지만 철수에게는 여전히 마음이 있으나 나상실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일종의 도피처로 택한 것이 미국행이다. 한마디로 빌리를 버렸지만 장철수에게 가서 나상실처럼 지낼 수 없어서 도망가는 것이다.[31]

3.6. 결말

그녀는 결국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나상실로써 장철수 가족을 만나러 온다.

평상시에 어린이, 어린이들로 통칭하며 이름을 거의 부르지 않았던[32] 철수의 조카들에게 장준석, 장윤석, 장근석이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이별을 고한다. 그녀가 이 때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이별을 얘기한 것은 그만큼 남해에서 있었던 이별에 대해 무겁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별 후에도 강자가 계속해서 쫄쫄 따라오자, 결국 강자에게는 눈물을 쏟으며 자기의 억누르는 감정을 폭발시킨다. 강자 또한 이런 나상실의 맘을 알기에, 언제 돌아올 것이냐고 묻고 그녀는 "눈이 올 때 다시 돌아와"라고 말하고서는 뒤돌아선다.

그리고, 남해를 떠나는 날, 정말로 뜬금없이 눈이 내리고[33] 그 통에 왠 교통사고가 나서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그 와중에 나상실의 고양이인 프린세스가 차를 뛰쳐나가고, 고양이를 쫓아가는 상황에서 장철수와 재회하게 된다. 장철수는 다시 떠나려는 나상실에게 가지마!! 조안나든 나상실이든 널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고백한다.[34]나상실은 결국 장철수를 받아들이며, 장철수 품에 안긴다.[35] 그 후 장철수와 재혼한 뒤[36] 남해에 정착하여 살게 된다.

4. 명대사

꼬라지 하고는~[37]
이봐 개!
프린세스, Where are You~?
죽어랏! 장철수!
잘 들어. 니들은 이미 짜장면을 포기했어.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어린이들, 인생은 그런거야.
어린이들. 잠을 자야 키가 커. 평생 그렇게 짧은 채로 살고 싶으면 계속 떠들어.
이봐 어린이. 정당한 비판에 화 내거나 기 죽으면 발전할 수 없어.
40까지 세기 위해 뺏긴 60개의 초코볼을 기억해.
이봐 개! 연애하러 갔던 거야? 개가 집은 안 지키고 연애나 하러 다녀? 싸돌아다니지 말고, 집 지켜!!!
사람은 일 하는데 넌 먹어? 먹으니까 좋아?
힘들어도 견뎌. 사랑은 그런 거야.
12살 이후, 내 주변은 온통 마음을 나누자는 사람들로 들끓었어. 그런데 사람들한테 마음을 열어주니, 화를 내더군. 자기가 보인 진심에 왜 보답하지 않냐고. 그럴 때, 마음 대신 지갑을 열어주면 어찌나 기뻐하던지... 항상 감동적이었어.
내거랑 똑같은데 좀 낡았네.

5. 기타

원래는 30대 유부녀라는 설정 때문에 엄정화에게 조안나 역을 제안하였으나, 엄정화가 고사하고 한예슬이 맡아 대박을 터트렸다. 참고로 엄정화는 환상의 커플 출연을 고사하고 대신 다니엘 헤니영화 미스터 로빈 꼬시기를 찍었다.

극중에 30대이지만 나이가 다소 어러진 것으로 보인다. 장철수가 정확히 30살로 설정 되었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장철수보다 다소 연상 내지는 최소 동갑이다. 다만, 당시 조안나 배역을 맡았던 한예슬의 나이가 25세인 것을 감안하면 최초 구상보다 조안나의 나이를 어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위에서 말했듯 츤데레의 공식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다. 물론, 나상실의 이런 캐릭터 특성 때문에 드라마가 인기가 있었겠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츤데레 성격이 그녀의 환경적 요인 때문에 생겨난 측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슬픈 느낌까지 줄 수 있었다.

짜장면을 입에 마구 묻히며 먹거나, 막걸리를 퍼마시고 이불에 토하거나, 시골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하거나, 물에 몇 번이고 빠지는 등 험하게 구르면서 나상실 연기를 소화해낸 한예슬의 연기와 그처럼 여배우를 험하게 굴린 홍자매의 캐릭터 설정이 빛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반려묘로는 프린세스라는 고양이가 있다.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이를 절대 표현하지 않던 초기의 조안나가 프린세스에게만큼은 팔불출로 행동하며 애지중지하여 자식처럼 키울 정도로 이 고양이를 매우 아꼈다. 장철수가 프린세스를 납치(?)하자 꽃순이를 손수 납치하여 인질교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복하기도 했다. 마지막 화에서 장철수와의 재회 역시 이 고양이를 계기로 이뤄졌다.

한예슬은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짜장면을 게걸스럽게 먹는다든가, 막걸리를 들이키고 여러모로 망가지는 모습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팬이 많이 늘었다.[38]

의외로 좋은 교육 가치관을 가졌다. 장철수의 조카 3인방에게 무조건 칭찬하기보다는 정당한 비판도 서슴없이 한다. 장철수가 조카바보에 오냐오냐 하는 방식이라면 나상실은 당근과 채찍을 골고루 사용한다. 에피소드 중 이런 나상실의 특징을 찍은 장면이 있는데, 조카 3인방과 함께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도중 꽃다발(박한별)을 만났는데, 3인방은 나상실을 배신하고 꽃다발과 피자를 먹으러 간다. 하지만 결국 먹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때마침 짜장면을 먹고 있는 나상실과 조우했지만, 결국 나상실은 나누어 주지 않고 '어린이들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라는 명언을 남긴다. 즉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하는 방식이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이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그 이후 피드백을 나상실이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조카들은 본인들의 과오를 인정했다.


[1] 영문 이름은 14화에서 빌리가 비행기 표를 보는 장면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2] 이는 원작 영화 환상의 커플의 여주인공의 이름인 Joanna(조안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3] 첫째 준석, 둘째 윤석, 셋째 근석[4] 이렇게만 보면 장철수가 유부녀 겁탈남처럼 보이겠지만, 장철수는 빌리를 보지 못했던 탓에 나상실이 기억을 되찾기 전까지 그녀가 유부녀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조안나의 더러운 성격과 제멋대로인 행동에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며 '친구도, 가족도, 애인도 없으니 외로워 죽겠냐'며 소리치기까지 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작중 행적' 문단과 장철수 문서 참조.[5] 물론 바로 다음에 장철수한테서 이름의 유래를 듣자마자 째려보며 싫어하는 티를 냈다.[6] 본 드라마 덕분에 해당 기종은 나상실폰 혹은 한예슬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판매량이 급증하였다고 한다.[7]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안나가 할머니를 통해 한국말을 배운 탓에 말투가 나이보다 훨씬 고압적이고 건방지다고 설명한다.[8] 기억을 되찾으면서 장철수에게 했던 말이다.[9] 설정상 빌리도 하버드 경영학위와 법학위를 취득하고 출세 가도를 달려온 남부럽지 않을 엘리트이나, 소심하고 여린 성격 때문에 안나에게 눌려 지낸다.[10] 직원들 사이에서 안나가 빌리에게 제거당한 게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던 것도, 안나가 자식처럼 여기던 프린세스를 빌리가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팔아버렸다는 게 근거였다.[11] 물론 이때도 왜 공항으로 자신을 데리러 오지 않았냐며 짜증을 내고(안나 본인이 나오지 말라고 했었다.) 빌리의 향수, 넥타이 등에 대해 폭풍 지적질을 해댔다.[12] 결혼 생활 동안 얼마나 시달렸는지, 빌리는 이 짐과 고양이를 보더니 얼굴이 굳어버린다.[13] 실제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휴대전화 사용은 금물이다. 휴대전화의 전파로 인해 이착륙 시 관제탑과의 교신이 방해받을 수 있고, 이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14] 본 드라마 제작자 중 한 명인 송병준이 카메오로 출연하였다.[15] 장철수는 이 말을 듣고 어이 상실이라며 기막혀했다. 그리고 이 말투는 이후 장철수가 조안나를 알아보는 장치가 된다.[16] 이는, 작업하러 간 옷 가게에서 폐기처분 하려던 것을 다시 팔려고 챙긴 것이다.[17] 물론, 철수는 옷만 지키려 한 것이며, 안나를 공격하려들진 않았다.[18] 이 장면이 마치 슬로 모션처럼 느리게 진행되는데, 비가 내리는 속도는 그대로라서 편집으로 슬로 모션 처리한 게 아닌, 배우들이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는 티가 난다. 일종의 개그성 연출인 셈.[19] 다만 이후 빌리의 말에 의하면 실제로 좀 문제가 있었던 듯하며, 빌리와 공실장도 안나의 안목은 틀린 적이 없었다고 인정한다.[20] 이때 안나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철수가 못 알아볼 뻔했으나 안나가 흘리듯이 내뱉은 "꼬라지 하고는~" 이 말 때문에 알아보게 되고, 안나 또한 처음에는 철수를 못 알아보다가 철수가 알아보자 그제야 자기도 알아본다.[21] 이때 사악하게 웃는 안나의 표정이 압권이다.[22] 이때 철수네 회사 부흥 건업 건물에서 우계주(덕구의 엄마)를 만나고 또 철수네 집 마당에서 쓰리석을 만나는데, 이것이 나중에 안나가 기억을 잃은 후 철수의 애인이라는 정황증거로 쓰이게 된다.[23] 이때 좁은 방파제 위에서 안나와 철수가 대치하는 장면은 작중 조안나가 사용하는 휴대폰인 스카이 슬림 플레이 IM-S110의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광고[24] 이때 철수가 안나의 가슴에 있는 점을 보게 되고, 철수는 이것을 나중에 기억을 잃은 안나를 자신의 애인이라고 속여 데려올 때 결정적 증거로 사용한다. 참고로 원작 영화에서는 엉덩이에 있는 딸기 모양 점을 이용해 데려오는 것으로 나온다.[25] 우연히도 철수와 안나가 마주칠 때마다 빌리나 공실장이 없었기도 하고, 안나의 성격이 워낙 까다롭고 자기중심적이었던 탓에 철수는 당연히 그녀 주위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26] 리조트 대표였던 빌리가 미국으로 돌아기가 전 환송회가 열렸는데 여직원 중 한명이 그동안 당한 것의 복수라며 설사약을 넣은 음료를 안나에게 먹이려 했으나 눈치를 깐 안나가 직원을 추궁했는데 빌리는 안나가 또 까탈을 부린다고 생각해 그 음료를 대신 마신 다음 죄없는 직원을 괴롭힌다고 안나에게 화를 낸 것. 그리고 빌리의 운명은설사[27] 이런 이름을 지은 이유는 인격상실, 어이상실, 개념상실인데 기억까지 상실이라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언급한다. 이 작명유래를 조안나가 알게 되는 건 16부작인 드라마 전체에서 16부 가장 마지막 엔딩크레딧이 나오기 직전. 초반에 철수의 나래이션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직접 대사가 등장한건 드라마 전체에서 거의 마지막 대사 부분이었다.[28] 그녀는 이러한 심미안으로 화투장의 그림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였다. 이를 계기로 화투를 배워 나중에는 거의 타짜급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29] 춤실력과 영어실력 모두 만취한 후에 나온다. 만취해서 마실 것 좀 가지고 오라고 영어로 요구하다가 장철수와 춤도 춘다. 영어 알못인 장철수는 혀가 꼬여 말도 못하는 것으로 생각한다.[30] 조안나로서는 평생 먹을 일이 없었을 짜장면이라든가 막걸리 등을 좋아하게 된다. 다만 처음부터 곱게 먹은 것은 아니고 짜장면은 그런거 안먹는다고 츤츤대다가 장철수가 사주니까 맛있는걸 그제야 알고 환장해서 먹었고, 막걸리도 입에 안맞는 것은 안먹는다고 도도하게 굴다가 게걸스럽게 사발째로 퍼마시고 만취한다.[31] 강자에게 고백하는데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못한다며 그래서 도망가는 거라 말한다. 또 장철수를 몰래 차에서 바라보며 꽃다발처럼 매달리지도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며 그녀보다 훨씬 저질이라고도 언급한다.[32] 아예 안 부른 건 아니다. 마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아이들과 뒷정리를 할 때 나상실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가며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33] 물론 소품으로 만들어 낸 눈이며, 땅에서 하늘로 눈이 역행하기도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너무 눈에 띄게 티가 나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하였다. 마지막회 방영 바로 전날까지 촬영하고 방송 당일 오후까지 편집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방송 막판에는 거의 실시간 촬영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드라마 전반부는 여름에 사전촬영을 해놓은 상태여서 출연진 대부분이 여름철 복장이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11월 이후 겨울철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본방의 방영일이 10월 14일~12월 3일이었다.[34] 다만 이 뜬금없는 고백은 개연성이 부족한 것이 갑자기 장철수가 이러면 이전까지 장철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 말이 안 된다. 장철수는 여태 빌리의 진정어린 부탁으로 안나를 원래 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야기를 끝낸 상태였다. 그래서 중간에 안나가 철수를 잊지 못해 버스정류장에서 배회하다 만났을 때도 그냥 안나를 보냈던 것이다. 그때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특별히 관계 변화 없이 이번엔 안나를 잡고 뜬금없이 이런 고백을 날린다. 이 고백이 말이 되면 저번엔 왜 안 잡았냐가 되고 저번이 말이 되면 이번엔 왜 뜬금없이 고백하냐가 된다. 단 1화만에 이별의 아픔과 극적 고백을 급조한 티가 나는 부분이다. 물론 사람의 마음이란게 종잡을 수 없기에 참다참다가 폭발했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당시의 장철수는 안나가 빌리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 센세이션급 인기를 얻으면서 극 대본이 늦게 나오는 상황이 지속되자 치밀하게 전개되었던 중반부까지와는 달리 후반부 전개나 퀄리티에 대한 지적이 늘어나게 된건 아쉬운 부분.[35] 이 장소는 처음 안나 조의 가 후진 도중 진흙에 빠진 장소이기도 하며, 안나 조와 장철수가 처음 만나게 된 곳이다.[36] 결혼식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철수의 조카들이 화동 옷차림을 하고 웨딩드레스 앞에 서서 이젠 상실에게 작은 엄마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37] 조안나일 때든, 나상실일 때든 가리지 않고 자주 사용했던, 캐릭터를 대표할 만한 대사. 장철수가 조안나와의 첫 만남 이후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도, 이후 기억을 잃고 병원에서 만났을 때도 이 말투만 듣고도 알아봤을 정도다. 방영 당시에 상당한 유행어가 되었는데, 꼬라지가 아니라 꼴, 꼬락서니가 맞다는 장난성 문법 태클도 있었다. 철수네 조카들 앞에서도 서슴치 않게 하는 말이다 보니 아이들 역시 따라한 적이 있다.[38] 특히 여성팬. 방영 당시 환커갤에서는 짜장면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고 '짜슬이', 장철수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끌슬이' 등의 별명으로 한예슬을 부르면서 그 털털함을 널리 찬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