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카와다 나노블럭 공식 홈페이지다.
2010년 일본의 카와다 공업 주식회사(カワダ 工業 株式会社, KAWADA Co.)에서 출시한 블록 완구다. 물론 나노블럭 출시 이전에도 사람들이 레고 브릭만을 이용해서 조형물을 만들기도 했었다. 2022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이전보다 유행이 식은 듯하다.
2. 특징
비닐팩 포장 | 원통형 케이스 포장 | 박스 포장 |
나노블럭이라는 이름답게 블록의 크기가 작다. 기본 2x2 레고 플레이트[1]의 사이즈는 가로 세로 15.6mm, 높이 4.9mm인 반면, 나노블럭은 기본 2x2 블록의 사이즈가 가로 세로 8mm, 높이 5mm다. 블록이 작은 만큼 표현력 또한 일품이다. 보통 나노블럭은 레고처럼 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만큼의 블록을 비닐팩, 플라스틱 원통형 상자, 박스에 포장하여 판매하며, 상품 종류마다 고유 번호가 붙는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레고, 옥스포드, 메가블럭과 같은 블록 제품들이 모두 저연령층이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목적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나노블럭은 전시와 감상을 주 목적으로 두었다. 동물, 악기, 건축물 등을 표현한 제품이 주 라인업이며 유명 콘텐츠와의 콜라보도 많이 맺고 있는데, 디즈니 캐릭터,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리락쿠마, 미피와 같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에반게리온, 하츠네 미쿠 등의 서브컬처 캐릭터들과도 꽤 많은 콜라보레이션을 맺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진 브릭만으로 조형물을 표현하다 보니 곡면 표현이 매끄럽지 못해 마인크래프트 실사판 혹은 1990년대 초반의 3D 조형물을 보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오밀조밀 작게 시야에 비치는 그런 귀여운 밀도감이 큰 매력요소다.
국내 정식 수입품의 경우 각종 비용을 감안해도 일본 판매가와 비하면 좀 비싼 편이다. 일반적으로 2배 정도 차이나고 가끔 할인을 받아서 사면 3배까지 나기도 한다.
사실 해외에서 구해야 하니 그 가격에 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냥 일본 아마존닷컴에서 클릭 몇 번이면 배송대행으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일본은 거리가 가까워서 배송대행을 이용해도 배송비가 적은 편이니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3. 종류
자세한 내용은 나노블럭/종류 문서 참고하십시오.4. 난이도
크기가 작다고 만만히 보다간 큰 코를 다칠 정도로 어렵다. 작은 구조물도 직접 도면을 보면 생각 외로 복잡하고 작은 것치고 사용되는 블록의 수가 많다. 블록이 작고 구조가 복잡해서 조립하다가 헷갈려서 구조물을 잘못 만드는 바람에 뜯고 다시 만들기를 수차례 반복하기도 한다.5. 인기
이러한 특징들은 기존 레고의 특징을 과감하게 깨버렸고, 이런 차별화로 인해 키덜트들 사이에서 서서히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다가 2015년 최근에는 키덜트 붐이 일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현재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카와다 사에서 내놓은 나노블럭 자체는 국내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다. 물론 수요는 높은 편이다.6. 중국산 모조품의 난립
나노블럭 잠만보 | 중국산 모조품 |
겉으로 보기에는 색깔 팔레트의 미묘한 차이를 제외하면 차이점이 없다시피하다.
한국에서는 오리지널 나노블럭인 카와다 나노블럭보다는 중국산 모조품인 Loz블럭, 마이크로 블럭 미니블럭[2], QCF블럭(Gift series) 등이 훨씬 대중적이다.[3] 사실 인기가 많기보다는 아예 이쪽을 정품 나노블럭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나노블럭이나 상가에서 파는 나노블럭은 열에 아홉이 중국산 모조품일 정도로 이 문제는 심각하다.
중국산 모조품 문제가 발생한 이유는 국내에서는 정품 나노블럭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정품 나노블럭은 오프라인에서는 교보문고의 장난감 코너 등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고, 인터넷에서도 인지도가 높지 않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상가나 길거리에서 파는 모조품을 진짜인 줄 알고 사는 사람들이 꽤 많으며 모조품임을 알아도 정품이 모조품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모조품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정품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제품을 사려면 기본이 15000원부터 시작하는데 비해 중국산 모조품은 정품의 1/3 가격에 판매된다. 게다가 도매점에 가서 구매할 경우 불과 3천원밖에 안 한다. 정품 하나 구매할 돈이면 가품을 2개~4개 정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잠실 근처에 가면 1000원-2000원대에 작은 키트박스를 하나 구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종류 수도 정품이 제한적인데 비해 모조품들은 매우 다양하다는 점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종류를 살펴보면 정품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 미수입된 종류가 많으며 정품회사에서 미처 만들지 않은 종류들도 있다.
여담으로, 모조품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의 관광지나 이들 제품이 유통되는 홍콩, 대만의 중화권 야시장/벼룩시장 등지에서는 한국 판매 가격보다 절반 가까이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6.1. 문제점
- 중국산 모조품은 캐릭터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해서 상품을 만든다. 저작권 의식이 희박한 대륙답게 각종 유명 캐릭터를 멋대로 도용하기도 한다. 원피스(만화)나 미니언즈, 각종 디즈니 캐릭터들이 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인터넷에 모조품을 아이언맨, 도라에몽, 리락쿠마등의 정식명칭으로 판매하지 않고 강철맨, 몽, 리쿠 등의 이름으로 돌려서 판매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근데 이게 가만히 보면 오락실 레트로 게임 시절급의 작명 센스를 자랑한다. 잡스를 표현한 모조품을 잡스 삼촌이라고 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히어로가 죄다 ○○ 아저씨(ex. 거미아저씨)가 되질 않나 다스 베이더는 우주 침입자(뭐라구요?), 요다는 외계 마스터가 되질 않나 닌텐도의 요시는 공룡도 아니고 공륭이라고 되어있다. 심지어 나루토의 사스케가 사스께끼라고 되어있기도 하다.(...) 마리오는 빨간 배관공, 루이지는 녹색 배관공, 쿠파는 뿔난 거북이라고 되어있다. 심지어 테리 보가드는 빨간 불량배로 나온다. 심지어는 정품 나노블럭의 도안을 그대로 베껴서 판매하기도 한다.
- 이러한 짝퉁 블럭들은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금속이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여러 유해한 물질들의 포함 가능성과 화학물질 냄새를 배제할 수가 없다. 따라서 만약 어린이들에게 이런 블록을 선물한다면 물거나 빨지 않도록 주의를 줘야 한다.
- 기술적인 문제로, 중국산 모조품은 색 표현이 정품보다 좋지 못하며 조립 시 블록이 잘 맞물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상하가 정확하게 맞물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꽂아서 그 마찰력으로 버텨야 하는 일이 잦은 나노블록에서 블록이 쑥쑥 빠져버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최악의 경우는 접착제라도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간혹 블록의 일부가 없거나[4] 누락된 블록의 도면, 혹은 블록은 있어도 알 수 없이 도면의 일부가 빠져 있는 불량 제품을 사게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 결정적으로 플라스틱의 재질과 표현력에 차이가 있다. 플라스틱의 재질은 중국산은 딱 만져도 싸구려 플라스틱 특유의 뻑뻑함이 느껴지는데 반해, 정품은 훨씬 부드럽다. 또, 생산장이 열악한지 중국산은 불량이 매우 많으며, 재질이 싸구려인지 자주 파이거나 흠집이 난다. 그리고 색깔에서도 은근히 티가 난다.
- 더 결정적으로 블록이 둥글게 말린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조형물로는 알 수 없고 대형 벌크에서 나타나는 결함인데 중국산은 규칙적인 형태로 쭉 이어 쌓아도 결국 바닥 부분이 볼록한 형태로 블록이 둥글게 말린다.[5] 이런 경우는 제대로 조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로 갈수록 요철의 폭이 점점 좁아져서 결국 블록이 안끼워지게 된다. 그 이유는 중국산의 경우 금형이 저질이라서 원료를 금형에 부을 경우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 탓에 아예 분리하기 쉽게 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봐야 알 수 있을 정도의 미세한 사다리꼴 모양이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국산 및 일본산 정품은 정확하게 직사각형이지만 중국산은 미세하게 사다리꼴이다. 그래서 쌓으면 쌓을수록 아래가 둥글게 말리는 것이다. 이런건 사지 않는 게 좋고 설령 샀더라도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블록이 일자로 쌓이면서 조립되기만 해도 고급 나노블록이다.
7. 튜닝
매니아층 중에서는 나노블럭을 사면 굳이 구매한 제품대로 만들지 않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는 여러가지 기상천외한 구조물을 만드는 괴인도 존재하는데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보면 그야말로 장인정신의 진수이다. 그런 사례가 몇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1X1 원형 블록과 1Xa 가느다란 블록을 이용해서 나노블럭 문짝을 만든다.
- 레고 블록에서 타이어 구조물만 떼어다가 접착제로 나노블럭에 붙여서 나노블럭표 자동차를 만든다.
- 여러 종류의 나노블럭 몇십만원 어치를 구매해서 대저택 미니어처를 만들기도 한다.
- 나노블럭으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인형도 만든다. 정말 잘 만든 제품은 손가락도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물론 이런 매니아들에게는 한가지 골칫거리가 있는데 쓰고 남은 블록들이 그것이다. 하지만 다음에 다른 것을 만들 때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모아 놓는 경우가 있으므로 골칫거리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8. 옥스포드의 아류
한편 옥스포드에서도 픽셀블록이라는 이름으로 아류작을 내놓았다. 한국의 건축물 시리즈가 대표제품이며 메이플스토리와의 콜라보 제품을 여럿 내놓은적도 있다. 보통 비중국산 레고 클론(옥스포드, 코비, 메가블럭 등)[6]은 중국산보다는 상대적으로 훨씬 신뢰할만한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9. 일본
나노블럭의 원산지가 일본인 만큼 한국보다 어마어마한 종류의 나노블럭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은 저작권에 많이 민감한 나라이기 때문에 중국산 모조품은 일본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설령 다른 판권 캐릭터를 표현한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식으로 콜라보레이션 제휴를 한 것이다.그리고 일본 한정으로는 영식함상전투기, 전함 야마토, 항공모함 아카기가 출시되어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만 판매하는 나노블럭이 있는데 종류는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캐릭터 등이 있으며, 이런 나노블럭을 사서 몇 배의 값으로 아마존 등의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해진다.
10. 국산 미니블록
한국에서는 브릭센스라는 업체가 기업을 대상으로 OEM, ODM 나노블럭을 제작하여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의 나노블럭과 동일 사이즈로서 제품의 조립방법은 동일하다.한국에서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어서 믿을만하다고 알려져 있고 품질도 중국산 블록보다 좋다. 삼성, 빙그레, 롯데월드, 넥슨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콜라보도 진행했다.
DMK라는 업체는 벌크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로서 특정 제품군보다는 원하는 양만큼의 블록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첫번째의 브릭센스의 홈페이지는 만료되었다는 말만 남아있고, 두번째 DMK는 현재 나노블럭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