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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1:34:05

김설송


1. 개요2. 베일에 싸인 존재
2.1. 2022년 등장설(거짓)

1. 개요

김정일장녀로 알려진 정체 불명의 인물. 김정일의 둘째 부인이자 유일한 정식부인으로 알려진 김영숙의 딸로 알려져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과를 졸업하고 김정일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친자매로는 여동생인 김춘송이 있다고 한다. 일단은 김일성이 점지해준 정실부인과 결혼했기 때문에 춘송과 더불어 김일성에게 인정받은 유일한 혈육이라는 점이 있다. 이한영의 회고에 따르면 김정남은 태어나고도 한동안 김일성에게 존재를 숨겨서 성혜림김경희와 싸운 후에는 김일성에게 김정남을 보여주겠다고 김일성에게 달려가다가 김정일이 권총을 겨누며 제지한 적도 있지만 김설송은 적법하게 낳은 자식이라서 김정남보다도 늦게 태어났지만 김일성을 먼저 만나 보았다고 한다. 김정남이 태어날 때 김정일은 김영주와 후계자 투쟁과 당내에서 세습반대 여론 때문에 유부녀를 뺏어서 낳은 사생아를 도저히 공개는커녕 존재조차 숨겨야 했기 때문이다.

==# 가계도 #==
한성희
홍일천
김혜경


2
신정희
(리씨)
김혜순
리혜경
김솔희
홍영숙
서영라
김이순
장길선
김영숙
김춘송
(자녀)
(부인)
(장남)

3
(셋째)
(아들)
(남편)
(딸)
(딸)
김경진
김인강
(부인)
김은송
김성강
(부인)
(자녀)
제갈순복
김송죽
김백연
김형록
김영성
(부인)
(부인)
김정현
(부인)
김원주
김구일녀
김형실
김형복

2. 베일에 싸인 존재

'김설송' 혹은 그 위치가 될 김정일의 딸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다. 한 사람의 독자적 주장이 아니라 백두혈통의 내부 사정을 알 수 있었던 인물들의 여러 증언에서 존재가 언급되며, 김정일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최은희가 김정일이 김정남을 소개시켜 주자 아들만 있냐고 물었는데 이때 김정일이 김정남보다 어린 딸이 하나 더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김정일의 명목상 본처 김영숙의 존재에 온갖 신경이 곤두섰던 성혜림을 가까이에서 본 이한영이 자세한 증언을 남긴 점에서 김정일이 김영숙을 본처로 두고 딸을 낳았다는 것은 김정은이 미쳐서 신뢰할 수 있는 호적을 까보기 전에는 딱히 부정할 수 없는 내용인데, 그런데도 못믿겠다는 것은 김정은도 김정일 아들이란 증거 없다는 거나 다름없는 억지다. 주북 독일 대사관에서도 김설송의 존재를 기정사실화하고 김정일 말기에 혹시 김설송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북측에 조심스럽게 타진하기도 하였다.[1]

하지만 김정일 시대도 그렇고 김정은 시대에도 그녀의 사진은커녕 행보에 대해서도 밝혀진 게 아무 것도 없으며 공식석상의 노출도 없다. 곁가지이니 당연힌 수순이긴 한데, 김설송이 김정일, 김정은 정권의 비선실세라는 뜬소문이 돌면서 과거 김정은 때 그러했던 것처럼 가짜 김설송 사진이 판을 치기도 했다.

외교관 출신 탈북자인 태영호는 회고록 《3층 서기실의 암호》를 통해 그녀와 그녀의 동복 여동생이라는 김춘송에 대해 한 번 언급은 했는데[2] 소문이라고 써 놓은 걸 보면 그도 김설송의 존재를 확신하는 건 아닌 듯하다.

또 다른 탈북 외교관 출신 김동수 박사는 김정일의 본처 김영숙이 명절 때마다 김설송 김춘송을 데리고 김일성한테 인사드리러 간 걸 당시 당간부들은 다 기억한다며 김정일이 고영희에게 낳은 자식들은 스위스로 보낸 것처럼 김설송은 스웨덴으로 보냈고 주 스웨덴 북한 대사관에서 모셨다고 전했다.[3]

탈북자 김현식 교수는 김설송이 남산고중에 입학한다고 해서 학교가 몇날 며칠을 준비했는데 정작 입학식 직전에 김설송의 입학이 취소되어 버린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는 김성애의 친척이 입학하는데 김정일이 곁가지와 자신의 딸의 입학이 겹치는 것이 불쾌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했다.


김설송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고 주장한 북한 대외건설지도국 로동당비서 출신의 탈북자 노희창은 김설송은 당 중앙행사에 자주 참석하며 모습을 종종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성혜림의 언니인 탈북자 성혜랑의 수기를 통해서도 설송·춘송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인 김영숙의 존재가 조금은 언급이 되었는데 김영숙은 김정일한테 그냥 병풍 같은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언론들이랑 관련 프로그램[4]에서는 최근까지도 김설송이 북한 정부의 숨겨진 비선실세인 것마냥 설레발 치면서 보도하곤 하는데 하나같이 확실하지 않은 내용들뿐이다. 만약 김정일의 딸이 맞고 정말 실존하는 인물이라면 김정은이 재위하면서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쥐 죽은 듯이 살고 있는 모양이다. 마치 김정일의 공식 집권 이후 자취를 감춰 버린 김성애처럼…….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Ken Gause)라는 사람이 김설송은 김정은·김여정 남매의 멘토 역할을 맡고 있고 정책적 조언을 하고 있다며 또다시 설레발 치는 주장을 내놨다. 참고로 켄 고스는 북한 엘리트 집단에 관한 다소 근거없는 주장을 자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데 김양건이 김정일의 사촌이라고 주장한 것도 바로 그다. 다만 완전히 허튼 소리를 하는 인물까진 아니다.

이후 조용원의 아내가 김설송이라는 주장이 2022년 등장설과 비슷한 시점에서 제기되었으나 조용원의 아내가 공개되면서 이 역시 낭설로 확인되었다.

CIA에서 한반도 담당 요원으로 근무했다는 마이클 리라는 사람이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설송을 언급하며 미확인된 주장을 했는데 미국 정보당국발 정보라고 주장했다.#

2014년에는 김정일이 공식 사망 날짜(2011년 12월 17일)로부터 하루 전인 2011년 12월 16일 평양 시내에 위치한 김설송의 집에서 졸도한 후 평양 교외 별장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는 카더라를 산케이 신문이 보도하였다. #

2.1. 2022년 등장설(거짓)

2022년부터 김정은을 수행하는 정체불명의 여인이 나타나자 그 여인이 김설송이라는 언론의 설레발이 또 발생했다. 처음 공론화한 인물은 재한 외국 언론인인 콜린 즈위르코로, 이후 많은 한국 언론이 그의 트윗을 퍼날랐다. 하지만 그와 그가 소속된 NK뉴스는 어디까지나 탈북자 중에서 그녀를 김설송으로 지목한 인물이 있다는 주장을 소개한 것이지 김설송이라고 주장한 것까진 아니었다.

추론 근거는 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차고 있어야 하는 '초상기장'이 가슴에 없다는 것이다. 김부자 초상기장이 없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자들은 죄다 백두혈통들과 그 부인들뿐이었기 때문. 또 이 미스터리한 인물이 2022년 4월 16일 화성-11라[5] 발사 현장에도 함께했다는 추측도 제기되었다. #

그리고 결국 그녀는 2018 남북정상회담 당시 드럼을 쳤던 홍윤미로 밝혀졌다. #

[1] 하지만 이때 북한 간부들은 모두 딸이 후계자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2] 김일성 가의 어른들한테 인사하러 다녔다고 한다.[3] 당시 김동수는 주 이탈리아 대사관 근무였는데 성혜림이 전 남편 사이 낳은 딸 리옥돌과 그 남편을 로마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관리했고 장성택이 가끔 찾아가 수만 달러씩 주며 챙겨줬다고 한다.[4] 주로 이제 만나러 갑니다나 위에 노희창이 출연한 모란봉 클럽, 북한 관련 다큐 등.[5] 당시에는 '북한판 KTSSM'로 알려진 미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