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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1:37:18

김강민/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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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021년 2022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시즌 총평

1. 시즌 전

KBO 리그 역사상 유례 없는 마흔살 중견수 시즌을 앞두고 있다. # 그나마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하며 팀의 히트상품이 된 최지훈이 톱타자와 중견수 역할을 2021년에 본격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린다면 또 다시 김강민이 나이 40에 주전 중견수를 맡아야 할 수도 있다.

팀내에서 유일한 1982년생 야수로[1] 시즌을 보내는가 하던 시점에 미국에서 뛰던 동기생 추신수가 이 팀에 들어와 같이 뛰게 됐다.[2] 심지어 팀내 최고령 야수 타이틀도 김강민보다 두 달 빨리 태어난 추신수가 가져가게 됐다. 다만 익히 알려진 것처럼 추신수의 수비력은 타력에 비해 떨어지고 미국에서도 주로 우익수를 봤던 만큼 주전 중견수 경쟁을 같이 할 가능성은 적다. 이후 SK 왕조 시절 동기 정상호도 복귀하면서 1982년생 야수가 무려 셋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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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추신수가 SSG에 합류하자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최지훈에 밀려서 백업 중견수로 대부분 출장했다.

2.2. 5월

당시 주전이였던 최지훈이 부진하며 2군에 내려 갔고 그 중견수자리를 잘 매꾸고 있다. 추신수와 번갈아서 1,2번을 주로 출장중이다.

5월 23일 LG전에서 수아레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렸다.

5월 29일 한화전에서는 3루타를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3. 6월

6월 2일 삼성전, 8-7로 뒤진 무사 2루에서 추신수의 대주자로 들어와서, 주루사를 당하였다.

6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대주자로 투입됐다. 6일에는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는데 2타수 1안타 1볼넷 1희생타 1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1일 키움전에서 최원태 상대로 친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12일 키움전에서에서 4회말 상대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내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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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LG전에서는 팀이 12점차로 밀리던 9회 초 1사 이후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가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투수도 아끼고 끝까지 남아준 홈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등판한 것.[3][4] 첫 타자 정주현에게 130km 후반대의 공을 던지다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140km대 직구를 던지며 김재성을 삼진으로 잡는 등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관중들도 투수 김강민의 플레이에 환호를 보내며 즐겼다. 이날 성적은 0.2이닝 1피홈런 1K 1BB 1실점(20구)이었으며, 최고구속은 SPOTV 스피드건 기준 146km/h[5]가 나와 본인과 교체된 하재훈보단 높게 나왔고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와는 비슷하게 나왔다.[6] 나이 마흔에 투수로 데뷔하는 참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했다.[7]

다음날에는 출루한 정의윤의 대주자로 나와서 폭풍 주루를 선보이며 득점을 추가했다. #

6월 26일 창원 NC전에서 동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 들어와서 축하를 받던 중 헬멧을 벗은 상태로 후배 김성현에게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맞고 분노로 당황한 표정이 그대로 방송카메라에 찍혀 방송되면서 개그스러우면서도 위험해보이는 상황[8]이 나왔고, 야구팬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방송에는 화가 많이 난 듯한 표정으로 나왔지만, 후에 구단 유튜브에서 당사자들에게 인터뷰를 해서 밝힌 결과 김강민이 진짜 화를 낸 게 아니라 순간 뭔가 재밌는 리액션을 해보려다 생각이 안 나서 그냥 화난 걸로 끝낸 것이며, 당연히 이후에 혼내거나 한 게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 김성현이 김강민에게 전혀 쫄지도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이후 김성현이 김강민에게 웃으며 "형이 집합시켜서 저를 따로 혼냈다고 나중에 기자들 앞이나 방송 인터뷰에서 말하겠다"라며 농담으로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오히려 이런 사정을 모르고 당시 옆에 있던 정의윤만 겁을 먹었고, 김강민 선배가 김성현을 진짜 혼내면[9] 어떻게 말릴지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김강민은 평소 후배들한테 기합 잡는 성격이 아니고 재미있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는 성격이라, 그날도 그냥 웃겨보려고 한 연기였는데 김성현을 제외한 주변선수들과 시청자들만 속은 것. 김강민은 "사실 예전부터 성현이는 내가 홈런칠 때만 유독 나를 때린 적이 많았고(방망이로도 헬멧 때린 적이 있었다고) 당연히 나도 알고도 냅뒀고, 한 번도 성현이한테 화낸 적이 없다. 그날도 내가 헬멧 벗는 걸 성현이가 노리고 있던 걸 느꼈는데[10], 맞고 더 이상 리액션이 안 생각나서 그냥 그렇게(노려보다 가는 걸로) 끝난 것이다."라고 했으며, "성현이는 암만 겁주려해도 평생 겁을 안 먹는다. 나한테 미안한 듯이 인터뷰한 건 다 지 이미지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다."라며 "쩐다 진짜. 김성현 이미지(관리) 쩐다"[11]는 말을 남기고, 여전히 개그로 마무리했다. 즉 평소에도 해오고 받아주던 장난을 그날따라 재미있게 만든 거고, 그냥 개그 해프닝으로 일종의 재미를 주는 팬서비스 연기였는데, 문제는 김성현이 하도 많이 치다 보니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

어째 전성기라 불리던 2010년대 초반보다 더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피지컬은 거의 그대로이나 노련함이 더해져 광활하던 수비 범위도 거의 줄지 않았고 타격 능력은 여전하며 22일 투수 등판 때 보여준 146km/h의 패스트볼은 본인의 몸 상태가 아직 20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것을 무엇보다 더 잘 보여줬다. 괜히 팬덤에서 20대 신인이라는 설정이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최지훈을 옆에서 직접 가르치고 북돋아주며, 팀에 합류한 추신수를 챙기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단 유튜브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통하는 것은 덤.

2.4. 7월

5일 롯데전에서 7회 대수비로 출장하였다.

6일 키움전에서 선발출장하여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규 교체되었다.

7일 키움전에서 최지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대수비로 출장하여 2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였다. 특히, 3회때 견제사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도루를 만들어냈다.

11일 한화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출장하여 8회말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다.

2.5. 8월

8월 14일 기아전에서 대타로 출전하였다. 7회에 추가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보여주더니 9회말에 동점홈런을 때려 SSG가 패배하지 않는것에 큰 기여를 하였다.이 형은 왜 안 늙는거야

2.6. 9월

9월 9일 롯데 전에서 결승타를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에 일조하였다. 롯데팬들은 10주년 기념포냐며 제발 은퇴하라고 애원하는 중..

2.7. 10월

10월 28일 두산전에서 7회초 대수비로 투입되었는데, 2:4로 리드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를 포구하지 못해 1사 1루가 돼야 할 상황을 무사 2,3루로 둔갑시키는 대형 사고를 쳤다. 그러나 김택형이 2이닝 동안 1점만 주고 막아내면서 이 실책이 경기 결과를 바꾸는 데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비 잘하기로 이름난 김강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한 건 정말 보기 드문 상황이라 제법 화제가 됐었는데, 본인도 시즌 끝나고 진행된 영상 인터뷰에서 "이날 졌으면 감독실에 들어가 은퇴를 의논했을지도 모른다"(...)며 김택형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다.

3. 시즌 총평

그야말로 노장의 품격. 한국나이로 40세임에도 여전히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보여주었고, 타격도 평균만큼은 쳐주었다. 눈야구 기질 덕에 타출갭이 1할 가까이 차이나는 건 덤. 비록 팀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추신수와 함께 1군 선수단의 최고참으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수비가 된다는 것이 팀 입장에선 큰 도움인데, 김강민은 뛰어난 수비에 더해 영양가 있는 팀 배팅과 눈야구로 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1] 투수 동기는 신재웅이 남아 있다.[2] 다만 서로 친분이 매우 두터운 것은 아니고 고등학교 때부터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는 정도인 듯 하다. 그나마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같이 뛴 인연은 있다.[3] 2019년 올스타전에서 염경엽 전 감독이 9회 김강민을 투수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등판하지는 못 했고, 김원형 감독도 야수가 투수로 등판할 경우 김강민이 1순위라는 언급이 있긴 했었다.[4] 원래 계획은 서동민과 하재훈으로 게임을 끝내려고 했는데, 8회에 서동민의 헤드샷 퇴장이 있어서 계획이 꼬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김강민이 등판한 것.[5] 문학구장 스피드건으로는 145km/h.공식적으로는 구장 스피드건 기록이 쓰여진다.[6] 임찬규가 선발투수인 걸 감안하면 실제로는 임찬규가 더 빠른 셈이다. 그러나 나이 마흔에 20년만에 갑자기 등판하여 저 정도가 나온다는 건, 앞으로 등판했을 때 150Km까지 기대해도 된다는 소리.[7] KBO 리그 최고령 투수 데뷔 기록에도 근접했지만 단 4일 차이로 갱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참고로 기존 기록은 20년 가까이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박찬호가 갖고 있었다. 박찬호는 투수이므로 타자로만 한정했을 때는 최동수가 2009년에 39세 나이에 투수로 등판해 퍼펙트 투구를 한 게 최고령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8] 얼핏 보면 김성현을 때리기라도 할 듯 보이지만, 사실 김강민 스타일을 아는 팬들은 개그인 걸 느끼고 있었다. 당시 김강민은 노려보다가 그냥 반대방향으로 들어가버려서 특별한 일은 전혀 없었다.[9] 정의윤은 이적 후 김성현과 꽤 친하다고 한다.[10] 제작진이 김성현선수는 우연히 그 타이밍에 그랬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김강민은 "우연 같은 소리하고 있네"라며 믿지 않았다. 자신이 분명히 김성현이 기다리는 걸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11] 제작진이 처음에 김성현 선수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하자, 김강민은 크게 어이가 없어 하며 "내가 몰래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되나"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김성현이 미안해하거나 겁먹기는 커녕, 상술된대로 김강민이 자기를 집합시켜서 혼냈다고 인터뷰에서 뻥을 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