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총 3경기에 출장해 16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참담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원래도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피홈런 허용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점이 특히나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정규시즌에 돌입한 이후로도 계속 실망스런 성적을 보인다면 선발 로테이션 탈락은 물론이고 지명할당의 위기까지 현실화될 수 있기에[1] 반드시 각성해야 할 것이다.
개막전 4연승을 시작으로 기세를 무섭게 올리는 중인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 첫 경기 패배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비록 득점 지원이 없어 시즌 첫 승을 따내지는 못했으나 뒤이어 올라온 후속 투수들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교체 이후 타선이 뽑아낸 점수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4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등판 경기로 인터리그를 통해 홈으로 불러들이는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과거 시애틀 시절 같은 지구 라이벌팀 소속이어서 자주 상대했던 오타니 쇼헤이와의 다저스 이적 후 첫 맞대결도 주목할만한 부분.[3]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위력적인 기세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그런 기세조차 압도하는 리그 최강팀의 타선을 쉽사리 버티기는 어려웠는지 4실점을 허용했고 시즌 2패를 떠안으며 4월 마지막 경기를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그래도 평균자책점 2점대는 사수했기에 호조의 출발인 것은 변함이 없는 상황.
[1] 올해 토론토로부터 수령받는 10M의 연봉이 적지 않은 금액이긴 하나 그렇다고 구단 입장에서 완전히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액수인 것도 아니므로 선수와 동행하는 마지막 계약 시즌이니 만큼 매몰 비용 처리하고 배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2] 이날 경기 결과까지 포함 42⅔이닝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3] 다만 오타니의 기쿠치 상대 전적은 20타수 6삼진 3홈런 OPS 1.13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