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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0:17:36

그레친

그롯에서 넘어옴

Gretc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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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정
2.1. 역할2.2. 전투력
3. 게임 상에서4. 기타5. 자료 출처

1. 개요

Warhammer 40,000 오크 진영에 편입되어 있는 하위 종족. 줄여서 '그롯'(Grot)이라고도 부른다.

이름이나 생김새 등 유래는 누가 봐도 고블린. 오크와 같은 포자에서 태어나는 녹색 피부의 난쟁이 하급 계층으로[1], 둥근 머리에 길고 뾰족한 코와 커다란 귀[2], 날카로운 이빨이 가득한 입, 악의로 반짝이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Warhammer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고블린이 그레친처럼 등장한다. 물론 고블린도 그레친마냥 오크의 잡역부나 스퀴그 조련사같은 오크 시다바리 노릇을 하며 학대받는 처지이긴 하지만, 그레친과 달리 고블린은 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인지라 오크들을 속여 이익을 챙기기도 하고, 마법사/암살자/기병/영웅 병종들도 있고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올드 월드에 평지풍파를 일으키기도 한다.[3] 애초에 그냥 오크 노예기만 했다면 종족 이름이 오크&고블린일리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40K의 그레친은 그런 거 없다.

2. 설정

그레친에 대해 알아보자

2.1. 역할

오크와 같은 포자에서 태어난 '동족'이긴 하나, 애초에 오크는 동족의 개념 따윈 일절 따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건 아무래도 무시당하고, 작고 약하기 때문에 크고 강할수록 대접받는 오크 종족 내에서의 취급은 오크가 하기 싫어하거나 귀찮아하는 일을 강제로 떠맡는 노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사실 오크 사회엔 스노틀링이나 스퀴그 같이 그레친만도 못한 다른 오코이드 생명체들도 있긴 한데, 이쪽은 오히려 너무 단순한 나머지 뭔가 부려먹으려고 해도 부려먹을 건덕지조차 없을 정도로 단순한 '가축'인 관계로 결국 모든 잡일은 그나마 어느 정도 머리는 있지만 하여튼 오크보단 약골인 그레친의 몫이다.

전투가 없는 평소에는 온갖 잡일들을 도맡아서 한다. 음식 준비하기, 메시지 전달하기, 물건 나르기, 분노한 또는 심심한 오크에게 걷어차이거나 쥐어박히기 등[4] 참으로 불쌍한 취급을 당하면서 산다. 하지만 의외로 그레친들은 이런 상황에 분개하지 않고 순응하면서 산다. 왜냐하면 그들의 삶에 있어서 오크란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시건방진 그롯은 바로 귀를 꼬집히는 것으로 응징당한다.

그래도 전투 외에는 단순무식한 오크에 비해, 그레친은 잔머리가 꽤 잘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업을 벌인다. 그레친들 간에 암시장을 연다든지, 오크들을 위한 주전부리스퀴그 꼬치곰팡이 맥주를 판다든지, 전투가 끝난 뒤 전장에 널린 시체와 잔해를 뒤적거려 반짝이는 것들과 쓸만한 것들을 털어먹든다든지 한다. 또 종종 오크들이 제국을 습격하고 인간 노예 가축들을 끌고오면 겁에 질린 인간들을 학대하고 고문하여 자신 대신 노역을 시키며 울분을 풀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끌려 온 인간들은 대부분 명줄이 길지 않아서 얼마 못 가서 전부 사망하고 결국 다시 부려먹히는 삶으로 돌아간다.

소수의 그레친들은 일을 잘해서든지, 말을 잘 들어서든지, 아니면 운이 좋아서든지 간에 나름대로 출세하기도 한다.
멕보이의 공작 및 수리 작업을 돕는 정비원(Rigger)이나 주유원(Oiler), 페인보이의 수술을 돕는 간호조수(Orderly), 크고 강하고 부유한 오크(플래시 깃츠--워보스 등)에게 각종 서비스[5]를 제공하는 전용 하인(Servant), 그들의 큼지막한 총포에 쓰일 온갖 탄약을 들고 다니는 탄약수(Ammo Runt), 재롱을 부리는 애완동물(Pet), 후방에서 안전하게 적들에게 막강한 화력을 퍼붓는 각종 화포무기를 조작하는 포병대원(Gun Krew), 오크 코만도들에게 훈련을 받고 작은 체구와 겁 많은 성격을 활용해 잠입 임무를 수행하는 코만도 그롯(Kommando Grot)등이 있다.

오크들 사이에서는 욕설이나 모욕의 의미로도 쓰이는데, 던 오브 워 소울스톰에서는 고르거츠가 대드는 자신의 부하에게 "입조심해라, 이 그뤗 같은 놈아!"이라고 맞받아치는 대사가 있다.[6] DoW 2에서는 보이즈에게 인류제국의 병사(임페리얼 가드, 스페이스 마린)를 공격하게 하면 "느그 황제는 그뤗이다!"라고 모욕을 준다. 그 밖에도 하찮은 일은 '그런 건 그레친이나 하는 일'이라고 한다.

2.2. 전투력

파일:LlUWGYrBdyYBSt2K.jpg
런트허드와 그레친들
인간 한 명에게 있어서 겁 많고 약골인 그레친 한 놈의 전투력은 거의 위협이 되지 않지만, 당연히 수적 우세, 그리고 오크들의 지원으로 이를 보충한다. 그렇기에 대놓고 근접전에서 일반인이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야릭은 외할아버지에게 철저한 전투 훈련을 받았음에도 어린시절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이놈들 때문에 오크들에게서 숨느라 고생했다. 한 놈이 죽으면서 풍긴 피냄새가 다른 그레친과 오크들을 반드시 불러들이기 때문에 시체도 빠르게 제거해야한다.[7] 즉 그레친 하나 정도는 훈련받은 가드맨이라면 라스건 총검이나 개머리판으로도 때려잡을 수 있지만, 그레친이 혼자 다니는 일은 결코 없다.

런트허드의 채찍질과 고함[8]에 소굴에서 끌려나온 그레친 무리(Mob Member)들은 그롯 블라스타(Grot Blasta)라는 조잡한 총으로 전장에서 주운 총알과 잡쓰레기를 적들에게 쏴대며, 근접하게 되면 단검과 몽둥이 - 필요하다면 이빨과 손톱으로 치고박고 싸운다. 물론 겁쟁이인 그레친들이 적극적으로 싸우는 경우는 자기보다 약하거나, 혹은 강하다고 해도 상처를 입어 쓰러져 있거나 못 움직인다거나, 자기 편의 쪽수가 많아서 압도할 수 있을 것 같은 경우다. 하지만 대개는 이런 제대로 된 싸움(?)을 하기도 전에 적들의 포화에 산산조각이 나거나, 적의 정면에서 총알받이가 되거나, 지뢰를 제거한답시고 폭사당하거나, 탄약이 되거나 한다. 결국 한마디로 정의해서 소인배의 모범이라고 볼 수 있다.
파일:8TkuINUnJCuPUHux.jpg파일:Da_Gobbo's_Revenge_Cover.jpg
다 레드 고보(Da Red Gobbo)
그렇다고 전투 능력이 완전히 뒤떨어지는 건 아니며, 제대로 훈련을 받으면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 네임드 런트허드인 조드그로드 워트스내가가 훈련시킨 그레친은 다른 오크들이 (그레친은 쫄보에 약골이여야 한다는) 전통을 망치려든다고 반응할 정도로 용감하고 유능하며, 그레친으로 구성된 집단으로는 워해머 40,000의 스핀오프 보드게임인 고카모카(Gorkamorka)에서 그레친 혁명 위원회(Gretchin Revolutionary Committee), #라고 오크들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킨 부류가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오크 최강의 워로드라 불리는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의 기수인 '마카리'[9] 또한 일반적인 상식선의 그레친을 벗어난 비범한 그레친이다.[10]

3. 게임 상에서

3.1. 미니어처 게임

파일:99120103053_OrkGretchin01.webp
미니어처 모델, 맨 앞의 오크는 런트허드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오크에 비해 딱 한 가지 우월한 게 있는데, 오크보다 BS가 높다.

보통 오크 유닛은 BS 5+인 데 반해 그레친 유닛은 BS 4+. 그롯 맨몸이야 무기가 별 볼일 없어서 득을 못 보지만, 킬라칸이나 멬 건처럼 그롯이 사수인 병기는 BS 4+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정말 유용하다. 게다가 이 녀석들도 다카! 다카! 다카! 규칙을 적용받는데, 6+로 명중시 발생하는 추가 사격의 명중률도 마찬가지로 4+로 높다.

용도라고 한다면 포티피케이션에 붙어있는 총을 쏘거나, 뭔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보이로 하긴 아까울때 아무때나 쓴다. 30마리 꽉꽉 채워서 점령지에 처박혀있으면 최소 한두턴은 버텨주고, 정신없이 달려서 선차지를 안맞게끔 고기방패가 된다거나 등... 어쨌든 머릿수 하나만큼은 끝내주는지라 의외로 활용법이 많다.

이 외에 페인 보이에 붙여줄수 있는 그롯 오더리와 다른 병과에 붙여주는 아모 런트가 존재한다.

그롯 오더리는 특수 규칙 취급으로, 게임당 한번 페인 보이가 실패한 수술을 리롤해주거나 수술 성공시 회복되는 운드 수를 리롤할 수 있게 해준다. 아모 런트는 유닛의 일부로 판정되고 추가된 유닛의 사격을 한발 리롤하게 해준다. 더 중요한 모델이 죽기 전에 던지는 잉여 운드로도 취급할 수 있는데, 오크는 그레친이 죽어봤자 전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그레친을 죽여도 모랄 테스트에 아무 영향이 없다.

일부 유저는 그레친에 페티쉬라도 있는건지 그레친 HQ와 패스트, 엘리트 유닛을 원하고 있으나 40k에선 마카리보디가드,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벤트 캐릭인 다 레드 고보(DA RED GOBBO)[11]가 HQ 유닛이고 나머지 슬롯은 전무하다. 다른 고블린 병종을 원하는 사람은 판타지로 눈을 돌리자.

3.1.1. 런트허드 (Runtherd)

자세한 것은 항목을 참조.

3.2. PC 게임



PC 게임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서는 오크 진영의 일꾼 유닛으로 나오는데, 건물을 지을 때 건물 재료로 추정되는 쓰레기 더미에 줄에 메달려 함께 투하되기도 한다. 이걸 보고 쓰레기더미에서 건물을 짓는다고 숭배하는 자들도 있다. 특이하게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텔스가 되는 유닛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전시가 되면 여기저기 숨어다니는 그레친의 성향을 반영한 업그레이드인 듯. 물론, 전투력이 딸린다는 점도 반영하여 아무리 잔뜩 몰려가 공격해도 가드맨 한 명 못 잡는 처참한 유닛이다.

다만 애시당초 일꾼이기 때문인데다가, 가격도 게임 전 유닛 중 가장 싼 편이라 약할 수밖에 없다. 단, 꼴에 분대 단위로 몰려다니고 충원이 공짜라서(단, 충원속도는 무지 느리다) 한 마리만 살아도 다시 보충시켜 써먹을 수 있으며, 일꾼 주제에 공격이 가능하고 이속이 빠른 편이라 긴급상황 시 근접으로 붙어서 상대방의 화력을 아주 잠깐 막는 데는 가끔 도움이 된다. 적에 디텍터가 없을 경우 적 진로에 투명 그레친을 세워놓으면 적의 침공속도를 조금 늦출 수 있다.

유닛 대사를 보면 잡일 담당 캐릭터답게 불평불만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동시에 겁도 굉장히 많아서 가끔 선택할 때마다 '제발 걷어차지 말아주세요!'라고 사정을 하기도 하고, 이동을 시키면 '우리 지금 무서운 곳으로 가는건 아니죠?'라며 걱정하기도 한다. 또한 이동 명령을 내리면 '뭐지? 지금 어떻게 되는거야? 우리 대체 어디 가는 거야?'(What's happening? What's goin' on? Where are we going?) 같이 뭐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억지로 주인 명령에 따라 끌려다닌다는 뉘앙스의 대사를 치기도 한다.

그리고 오크 진영의 거의 대부분의 건물 위나 내부엔 그레친이 거치된 기관총을 들고 접근하는 모든 적들에게 사격을 가한다. 물론 이마저도 그레친답게 별 볼 일 없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 WAGGGGHH!!! 배너의 경우는 특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로켓 런쳐를 쏠 수도 있다. 다만, 건물이 일정 수준 이상 파괴되면 그레친이 겁을 먹어서 더 이상 사격을 하지 않는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에서는 게임에선 등장하지 않지만, 오크 건물이나 방어탑 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두 마리씩 존재하며, 무엇보다도 오크 진영의 오퍼레이터는 그레친으로 추정된다. 조금이라도 상황이 오크에게 안 좋게 돌아가면(유닛을 뽑아야 하는데 자원이 부족하다거나, 전술 지점을 적에게 탈취 당하고 있거나, 아군 병력이 죽어나가고 있거나 등) 바로 비굴해지는 말투가 일품. 아니, 오크에게 잘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말투가 참 비굴하다. 레트리뷰션의 싱글플레이에서 워기어를 얻으면 당당한 말투로 "그 물건 빨리 여기로 가져오세요!"라고 하지만 곧바로 뒤에 조용히 "...제발."을 바로 덧붙이는 등 같이 웃기는 말투가 굉장히 많다.

Warhammer 40,000: Space Marine에서도 초반에는 오크 침공을 다루고 있는만큼 당연히 등장한다.

그래도 맷집이 좀 있는 일반 옼스와는 다르게 울트라마린캡틴 타이투스에게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간다. 여기서는 그레친들이 상대하는 주인공이 어디 다치거나 약한 존재도 아닌 스페이스 마린 캡틴임에도 그레친들이 허접한 단검 하나 들고 용감히 달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설정오류가 아니라 오히려 설정고증에 충실한 묘사이다. 게임상에서 보면 알겠지만 이런 경우 그레친들이 쪽수가 무지 많거나, 또 보통 오크들과 함께 있다보니 나름대로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주인공 쪽은 많아봐야 너댓명이고 그레친들은 한번에 몇십마리가 쏟아져나오니... 물론 그래봐야 현실은 어익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완소 체력포션님 신세이지만...

Warhammer 40,000: Dawn of War 3에서도 오페레이터 + 일꾼 역할로 나온다. 1편과 마찬가지로 유일한 분대 일꾼 유닛이며, 시야확보와 더불어 고철을 이용한 유닛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꽤 중요한 위치가 되었다.

4. 기타

5. 자료 출처



[1] 오크 포자에서는 오크, 그레친, 스노틀링, 스퀴그가 함께 자란다. 오크 포자가 자랄 때 열등하게 자라면 그레친이 되고 스노틀링과 스퀴그는 애초에 별개의 포자라고 한다.[2] 귀는 그레친이 공포를 느낄 경우 뒤로 접힌다.[3] 그레친과 달리 고블린 출신 워보스들도 존재하며 카락 8봉우리를 근거지로 두는 나이트 고블린 워보스인 스카스닉과 엘프들의 고향인 울쑤안을 침공했던 배불뚝이 그롬이 대표적이다.[4] 오크가 싸움을 추구하는 욕망은 인간이 물과 식량을 추구하는 욕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니 싸움이 없으면 당연히 난폭해질 수밖에... 판타지의 오크들도 심심하면 고블린들을 걷어차고 던지면서 논다.[5] 먹고 마실 것 대령하기, 부채를 부쳐서 시원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와 서늘한 그늘 제공하기, 갑옷 닦아놓기, 무기 손질하기, 분풀이 대상 되기 등.[6] 다크 크루세이드에서도 우주공항을 점령하는 미션에서 서비터를 적에게 뺏기면 그레친 같은 놈이라고 욕한다. 오크 본진을 공격할 때도 부하들보고 그레친 같은 놈들이라고 욕을 한다.[7] 출처: Survivor, Steve Parker[8] 때론 버나 보이가 그레친들이 숨어사는 소굴에 불을 질러서 끌어내기도 한다.[9] 2판에선 비정상적으로 운이 좋아 한번도 총알을 맞지 않은 그레친이란 설정으로 가즈쿨에게 상시 +2 인불 세이브를 제공하는 재앙적인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때문에 밸런스 조정의 일환으로 가즈쿨이 실수로 깔아뭉게 죽였다는 식으로 퇴장당하고 생전에 쓰던 군기가 약간 성능이 너프당한 유물 장비로 존재했었다.[10] 이 그레친은 가즈쿨에게 영혼이 묶여 있는지라 죽어도 영속자처럼 계속 부활할 수 있으며 그 덕분인지 일개 그레친답지 않게 꽤나 진중하고 똑똑한 성격이라 가즈쿨도 나름 아낀다고 한다. 소설에서 추가가된 설정으론 키도 인간 인쿼지터의 턱 언저리까지 올 정도로 크고 근육질 몸매에다가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고.[11] 바로 위에 소개된 '그레친 혁명 위원회'의 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