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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53:43

페인보이


Painboy
파일:PainboySurgery.jpg
수술 중인 페인보이
"조아, 먼저 네 니빨를 뽑꺘어. 그게 다리으 통증을 주려줄꺼야. 그록킷, 렌치 좀 조 바. 그럼 이제... 이블 크게 벌리고, 아아아아 해바!"
Right, first I'll take those teef out for yer, dat should help ease da pain in yer leg. Grokkit, hand me that wrench. Now then... Open wide, and say... AAARGH!

- 닥 것슬래쉬 Dok Gutslash[1]

1. 개요2. 설정3. 미니어처 게임4. PC 게임에서의 모습5. 자료 출처

1. 개요

Warhammer 40,000오크 진영 유닛 중 하나로, 오크 사회에서 의사(+생명공학자) 역할을 한다.

2. 설정

페인보이(Painboy) - 또는 닥(Dok) - 는 태어나면서부터 본능적으로 의학과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지닌 오크로, 오크 사회에서 의사와 생물학자의 역할을 맡는다. 다만, 오크의 기술이라는 게 좀 우악스러운 것처럼, 이들의 의술 역시 그렇다. 오크의 몸은 매우 튼튼하고 재생력도 꽤 있는 편이라 날붙이에 베이고 찔리고 찢기거나 총탄 한두발 맞은 것 정도는 끄떡없지만, 팔다리가 완전히 부러지거나 떨어져나가는 중상을 입으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페인보이들을 찾는다.

페인보이들은 멕보이들처럼, 이 '의학' 지식을 본능적으로 사용하며, 환자 오크의 비명과 고통 따윈에는 아랑곳하지 않으며(오히려 즐기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론 상처 입지 않은 곳도 '멀쩡한지 확인하고 싶다'면서 째고 헤집기도 한다(...). 어쨌든 간에 - 만약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페인보이는 환자 오크의 손상된 상처 부위를 돌보기 시작한다. 때론 단단한 망치로 환자의 머리통을 내리쳐서 기절시키는, '마취'를 해주기도 하는데,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러지 않는다. 왜냐하면 페인보이에게 있어서 환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발버둥을 치는 광경이 보고 듣기에 매우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고통을 주는건 부수적인 '재미'고 주 목적은 어디까지나 '치료'라고 생각하는지, 해몬쿨리를 보고 얘네는 치료보단 '고문'이 우선인 이상한 놈들이라고 한다.#

아무튼, 페인보이는 기본적으로 '의사'인만큼 치료를 하긴 하는데 문제는 그 치료가 - 벌어진 상처를 얼기설기 꿰매고, 부러진 뼈를 못과 나사로 이어붙이고, 고약한 연고를 발라주고, 녹슨 주사기로 독한 약을 놓는 것 정도는 기본이며, 잘려나간 팔다리를 다시 이어붙이거나 멕보이가 만든 기계부품(바이오닉 Bioniks)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 기계 다리를 팔에 달아주거나, 기계 팔을 다리에 달아주거나,[2] 다른 오크의 팔다리를 달아주기도 하며, 심지어 몸이 박살난 오크의 머리를 머리가 날아간 다른 오크의 몸에 이식하거나, 가장 심한 경우엔 오크의 뇌를 스퀴그의 뇌로 교체(Squig Brain Transplant)하기도 한다.[3]

이 때문에 페인보이들은 스스로를 메딕오크(Medikorks) 또는 메드보이(Medboyz)라고 자칭하지만, 다른 오크들은 매드 닥(Mad Dok), 배드 닥(Bad Dok), 버쳐즈(Butcherz)라고 부른다. 이렇게 우악스럽기 그지없는 막장 치료를 주로 일삼기에 대개 페인보이들은 다른 오크들의 불신 내지는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오크들은 어지간한 부상은 그냥 참고 알아서 낫길 기다리며, 정 너무 부상이 심해서 죽을지 모르거나 평생 불구가 되는 등 오랫동안 혹은 영영 싸우지 못하게 될 상황에 직면했을 때만 부득이하게 페인보이를 찾아가게 된다.

페인보이들은 이런 본능과 시행착오와 오크식 노하우(Orky know-wotz)와 실험(eksperimentin)을 통해 그들의 의술을 발전시켜나간다. 이들의 열정이 향하는 방향은 대개 수술과 치과 발치인데, 후자의 경우에는 당연한 치료비 징수이기도 하며 - 특히 환자 오크가 입과 상처가 벌려진 채로 수술대에 묶여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돌팔이들이 치료비로 이빨을 몽땅 뽑아가도 어쩔 수 없다. 어떤 페인보이는 멕보이와 협력해, 그린스킨과 기계부품의 불안정한 융합체인 사이보크(Cybork)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킬라 칸데프 드레드의 제조에 협조하기도 한다.

WAAAGH!!가 벌어지게 되면, 페인보이는 그롯 간호조수(Grot Orderly)들을 데리고 부상을 입고 쓰러진 오크들을 '치료'해주고 치료비를 징수강탈하면서 실력을 쌓아가며, 특히 이나 워보스처럼 크고 강하고 부유한 오크가 부상을 입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해서 페인보이들이 싸움박질에 약한 것은 아니다, 싸움에서 페인보이들은 각종 수술도구(톱, 절단기, 메스, 칼, 펜치 등)로 적을 갈기갈기 찢고, 유독한 곰팡이 혈청 주사로 적을 중독시키고, 때론 장차 수술과 실험에 쓰일 것들을 수확하거나 실험체로 쓰기 위해 생포하기도 한다.[4] 가장 뛰어난 페인보이는 페인보스(Painboss)로 불린다.[5] 유명한 페인보이 중 하나가 바로 매드 닥 그롯스닉이다.

3. 미니어처 게임

파일:3rd Bad_Dok.jpg
3판 미니어처
파일:4th Painboy.jpg
4판 미니어처[6]
파일:7e-Painboy.jpg
7판 미니어처
파일:Painboss_warhammer.jpg
9판 미니어처 페인보스

4. PC 게임에서의 모습

파일:external/wh40k.lexicanum.com/Dawn_Of_War_Painboy.jpg

PC 게임 Warhammer 40,000: Dawn of War에서는 '매드 닥(Mad Dok)'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절단용 톱과 슬러가로 무장하고 있으며, 3티어에 뽑을 수 있다. 생산 제한은 4명. 주변에 있는 오크들의 HP를 회복시키는 오라를 방출해낸다. 후반부 유닛이라 그런지 스페이스 마린의 2티어 힐러인 아포세카리와 달리 채플린마냥 근처 모든 분대에 회복효과를 준다.[7]

3티어 유닛이라 그런지 스킬이 있는데, 해당 지정 분대를 20초간 HP는 깎여나가지만 무적으로 만드는 '파이팅 주스'라는 기술과,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 시한폭탄 '버나봄'을 매설하는 기술을 가졌다. 버나봄의 경우 데미지가 들쭉날쭉인 그야말로 복불복과 같은 스킬인데다가 점점 데미지가 너프된 기술이지만, 소울 스톰에서도 어지간한 보병 분대 하나 정도는 잡아내는 위력을 지녔다.

한 때 PC 게임 초반에 파이팅 주스로 무적이 된 후 적진으로 무작정 쳐들어가 버나봄을 잔뜩 매설해 테러하는 전술이 유행해 오크가 사기 진영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적도 있었다. 그러니 후에 패치가 돼서 다시는 이런 흉악한 짓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버나봄이 특정 버그를 쓰면 바로 폭발하였지만 마찬가지로 패치가 돼서 사용하진 못한다. 국내 유저들 사이에선 북쪽동네와 관련 지은 별명도 더러 있었다.

치유 능력이 상당히 탁월하고 아머도 지휘관 아머라 생각보다 맷집이 있으며 스킬도 쓸만 하고 거기에다가 값도 싼 만능유닛. 특히 체력이 비교적 달리는 플래시 깃츠와 같은 원거리 유닛들을 보호하는 데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때문에 3티어에서는 반드시 뽑아 줘야 할 무척 유용한 유닛이다.

여담이지만 목소리가 오크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튄다. 주로 그르렁거리는 억양이 섞인 중저음의 험악한 고함성 말투를 쓰는 대다수의 오크와 달리, 유독 이 유닛만은 그레친 이상으로 간드러지고 째지는 높은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대사 중에 Oh! Fresh meat!가 있다.

5. 자료 출처



[1] 이 뽑는 건 오크 사회에서 치아가 화폐로 쓰이는 만큼 그저 '평범한 치료비 징수'일지도 모른다.[2] 심지어 이 기계팔다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3] 물론 이런 짓을 하는 페인보이는 미치광이로 손꼽히는 놈들 뿐이며, 피해 오크는 오크 기준으로도 덜떨어진 얼간이가 된다고 한다.[4] 물론 이렇게 생포된 포로들은 페인보이에게 끔찍한 고문과 실험을 받다가 죽는다.[5] 인간으로 치면 훌륭한 명의 정도로 해석될수 있다.[6] 오른쪽의 그레친은 그롯 간호조수 Grot Orderly 다.[7] 아포세카리의 치료오라는 주변 유닛이 아닌 합류한 분대에게만 영향을 준다. 이렇게 범위로 따지만 아포세카리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채플린의 치료오라와는 중첩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더 무시무시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