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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01:01:05

규칙 괴담

1. 개요2. 역사3. 특징4. 관련 작품5. 여담

1. 개요

규칙의 형태를 하고 있는 괴담으로 나폴리탄 괴담의 일종. 무언가 괴기스럽고 오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따라야 하는 지침을 설명해주는 형태의 괴담이다.

규칙 괴담 형식이 유행하면서 규칙 괴담 = 나폴리탄 괴담으로 칭하는 경우가 많으나, 나폴리탄 괴담은 '특정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키면서 궁금증과 더불어 미스터리함과 상상력을 유발시킨다'는 좀 더 상위 카테고리에 가깝고 규칙 괴담은 하위 분류에 가깝다.

주로 모종의 시설에서 근무하게 된 노동자나 본의든 아니든 특정 장소에 방문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포되는 안내서라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평범한 업무지시나 안내사항도 있지만 규칙서를 읽어나갈수록 점점 비상식적이고 불길한 초자연적 현상들에 대한 안내가 나오는 것이 특징으로, 그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금지된다. 이런 괴담들 역시,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은 일체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규칙을 어기면 '뭔가'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식으로 미지의 위협의 존재를 암시하곤 한다.

2. 역사

2010년대 후반 들어 각종 '재난 상황 매뉴얼', '숙직실 업무 매뉴얼', '베이비시터 할 일 목록', '작업 중 안전수칙' 등의 규칙괴담들이 유행하고 있다.

나폴리탄 괴담에서 발전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규칙 괴담류가 점점 인기를 끌며 주체가 누군지만 비밀에 붙일 뿐 오컬트나 호러적 요소를 암시하는 장치들도 다수 나오기도 하여 사실상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주체가 누구일지 넌지시 암시하여 나폴리탄 괴담과 멀어진 것도 많아지고 있다. 아예 이러한 규칙이 왜 발생했느냐를 조명한 가상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이를 일으키는 코즈믹 호러적인 존재들을 조명하는 아날로그 호러파운드 푸티지와 같은 장르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건의 전말을 숨기는 특징이 점점 사라지고 독립적인 특징을 띠기 시작하자 기존 나폴리탄 괴담 팬들은 '이런 걸 나폴리탄 괴담이라고 부르지 말라'면서 반감을 표하기도 한다.

규칙 괴담이 변화하면서 그 형태가 서서히 게임 공략집의 형태로 수렴하고 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2020년대 이후 규칙 괴담들은 기존 나폴리탄 괴담과 달리 적대적인 존재의 정체를 숨기려 하지 않고, 게임 몬스터처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더 이상 괴담이 아닌 설정놀음이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3. 특징

이미 매뉴얼이라는 기본 문법이 제시되어있는 괴담이기 때문에, 많은 규칙 괴담류 창작물들이 아래의 클리셰를 공유한다.

4. 관련 작품

5. 여담



[1] 길에서 절대 벗어나지 말라 해놓고 그 상황에 오면 그냥 길에서 벗어나 원하는 대로 가라고 하거나, 오락시설에서 절대 진심으로 즐겨선 안 된다고 해놓고는 그 상황이 오면 마음껏 즐기라고 적어놓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시다.[2] 경우에 따라선 자유롭게 행동하라는 문장은 죽는 것밖에 답이 없는 상황이 아니라 아직 위험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이를 확인하고 새로이 기록해 달라는 경우도 있다.[3] 적대적인 존재가 지침을 읽을 수 있는 상황 등.[4] 해당 작품은 주로 나폴리탄 대신 아날로그 호러라는 장르로 분류하는 경우가 더 많다.[5] 바로 위의 정육면체 시리즈와 같은 작가이나 아예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다. 시리즈의 부제 또 다른 이들의 이야기만 봐도 알 수 있다.[6] 수상해보이는 누군가 혹은 시체는 꼭 전원 여성이라거나 알 수 없는 점액질 또는 액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알아차릴 수 있다. 결정적인 힌트는 미라처럼 메마른 사람이 있다는 것.[7] 러브 모텔처럼 호텔 관리인이긴 하지만, 순수하게 공포 장르로 가는 케이스나, 아예 gif 파일이나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일부 문단을 삭제하거나 갑툭튀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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