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에 전시되어 있는 삼국시대 7세기 경 한국에서 제작한 금동반가사유상.국립중앙박물관에서 부여한 정식 명칭은 그냥 '금동반가사유상(金銅半跏思惟像)'이다. 하지만 동일 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제78호 및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이나 수염이 그려진 금동반가사유상 등 다른 반가사유상과의 구분을 위하여 나무위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반가사유상'이란 명칭으로 항목을 개설하였다.
2. 내용
높이 16.5cm.7세기 경 삼국시대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금동제 반가사유상으로,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에 제작된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당시 표면에 칠한 도금이 어느정도 남아있어 당시의 화려했던 황금 문화의 면모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반가사유상이 손가락 끝을 뺨에 살짝 대는 것과 달리, 본 불상은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있어 머리가 약간 앞으로 숙여진 모습을 보이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대좌에 내려진 여러 겹으로 접힌 옷주름 처리 표현 또한 매우 세밀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때 도굴된 작품으로 본 불상의 정확한 제작 장소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이후 경상북도 안동에서 이와 똑같은 조형을 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되면서 현재는 사실상 대부분의 학계 전문가들이 본 불상의 제작 장소를 경북 안동 일대로 확정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에 국립중앙박물관과 일본 오사카대학이 공동으로 발행한 '한일 금동반가사유상-과학적 조사 연구' 보고서에서도 안동의 반가사유상과 양식적으로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친연 관계의 반가사유상으로 설정하였다.
물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삼국시대로 표현하고 있으나, 실제 고고학적 연구 결과로는 경상북도 안동 일대에서 제작된 신라의 반가사유상으로 거의 확정된 상태다. 안동 옥동 금동반가사유상과 거의 동일한 재질 및 도상을 한 금동반가사유상으로 당시 한국의 불교 문화 및 금속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