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중 평택공장 안으로 침탈하는 구사대. |
1. 개요
구사대는 회사를 구하기 위하여 모인 무리라는 뜻으로,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회사에서의 노동을 이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집단을 지칭하며 파업파괴자(罷業破壞者)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파업을 진압하기 위해 보통 외부 인력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용역깡패라고 싸잡기도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회사 운영의 정상화이기 때문에 단순히 용역깡패라고 퉁쳐 부를 수 없다. 노동조합 그 자체 및 소속된 개인이 벌이는 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직원들이 꾸리기 때문이다.언론과 미디어에서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불법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는 대법원 판례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로 합법이다. 기사 일반적으로 노동조합에 대해 적대심을 가지고 파업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 또는 회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조직된 어용 조직으로서 해석할 수 있다.
2. 상세
구사대가 사회적 문제로 급격하게 등장하게 된 것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건설이나 어용 노조 민주화 투쟁 등 자주적인 조직 활동을 하면서부터였다. 이때 회사 측은 회사의 인사 노무 담당 부서의 중간 관리자들을 구사대로 조직하였으며 인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외부 인원을 임시로 고용하기까지 했고 심지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전투 경찰을 구사대로 위장하여 배치하기도 하였다.1987년 7월, 8월, 9월 노동자 대투쟁 당시에도 회사 측은 노동자의 단합을 방해하기 위하여 구사대를 조직하여 폭력적인 만행을 저질렀는데 특히 1987년 9월경부터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쇠파이프, 각목 등의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이러한 구사대를 지원하기 위해 구사대의 폭력 만행에는 수수방관하면서 농성 노동자를 향해서는 최루탄을 쏘면서 주동자들을 연행, 구속하기까지 하여 "구사대=권력자의 개떼"로 이미지가 나빠지곤 했다. #
다만 구사대가 언제나 노조를 방해하는 악의 집단이고 언제나 노조측에 비해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것은 대형 노조를 상대로 할 때 두드러지는데 과격한 대형 노조의 경우 구사대는 고작 본사 사무직 직원들을 긁어모은 것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동원된 직원들도 굉장히 노조에 대적하기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점거를 막기 위해 공장 주요 시설에 바리케이드를 미리 치고 방어하는 구사대는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만 명 이상이 그곳을 포위하기 때문에 위압감이 엄청나다고 한다.
때때로 구사대는 파업이 진행 중일 때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노동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물론 괜한 사건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침묵하는 다수 논리에 가깝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