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龍山 / Guryongsan
한국의 산 이름 중 하나. 대개 한자는 "9마리 용"이라는 九龍을 쓴다. 봉이 많아서 "9마리 용"이라는 설화가 돌기도 하고, 간혹 '구렁', '구령' 등의 다른 표기가 '구룡'으로 변하기도 한다. 구렁이와 연관된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
충청도 일대에서는 언뜻 계룡산과 발음이 비슷해 혼동되곤 한다. 재미있게도 계룡산도 구룡산이라고 불렸던 적이 있다.#
1. 서울 서초구 구룡산
높이는 306m이다. 두산백과 대모산과 함께 동서로 서울 강남 지역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구룡터널이 개통되어있으며 51번 서울특별시도(분당내곡로)가 산 아래를 가로지른다. 구룡마을 역시 이 산 이름을 딴 것이다.
2. 강원 영월군 무릉도원면 구룡산
높이는 약 900m이다. 무릉도원면 남부에 위치하며 원주시 신림면과도 접해있다.3. 강원 영월군 ~ 경북 봉화군 구룡산
높이는 1,344m로 다른 구룡산보다 월등히 높다. 이 산은 뒷산 정도인 다른 산과 달리 소백산맥의 일부로 스케일이 다르다. 한국지명유래집 경상편 『조선지형도』에는 구령산(九靈山)이라고 기재되었다.4.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구룡산
높이는 166m로 구룡산들 중에서 가장 낮다. 거의 마을 뒷산 수준. 두꺼비가 자생하여 남쪽 산남동 원흥이 방죽으로 산란하러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렁봉, 구렁산이라고도 한다.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서원구 성화동과 산남동을 가르는 경계이며 2000년대에 구룡터널이 개통되었다. 이 산의 이름을 딴 구룡산로[1]라는 도로도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구룡터널을 지난다. "산남(山南)동"이라는 이름은 구룡산 남쪽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2000년대 초반~2006년 사이 산남동 일대가 개발 중이던 당시 구룡산을 전부 밀어버릴 계획도 염두에 두었다는 모양이다. 결국에는 그렇게 되지 않았고 산남동은 구룡산에 둘러싸인 형세가 되었다. 2020년대에는 다시 구룡산 개발 계획이 회자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다 밀지는 않고 북쪽 개신오거리 쪽만 개발할 듯하다. 더샵 청주그리니티 아파트 단지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산책로가 있으며 북쪽에는 개신배수지공원이 있다. 서쪽 일대에는 국가 기관이 위치해있는데 일단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비밀이어야 하는데 2000년대에 골프장을 거대하게 짓는다는 통에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본래 1순환로 동쪽도 같은 구릉이지만 오늘날엔 완전히 분리되어있다. 동쪽 일대는 매봉산[2]이라고 불리는데 고도가 더 낮아서 지도에 표시도 안 되어있다. 두꺼비가 매봉산에서도 살기 때문에 생태통로용 육교가 산남동에서 충북대병원으로 넘어가는 1순환로 위에 가설되어있다. 물론 일반 시민들의 통로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구룡산 문단 중에서는 가장 낮은 산이지만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