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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0:21:15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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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미관심을 가지고 봄2. , Caliber3. 4. 5. 후한 말의 인물 區景6. 불구경

1. 흥미관심을 가지고 봄

생각, 외상 등과 마찬가지로 한자어로 혼동되기 쉬운 단어 중 하나지만, 순우리말 단어다. 이사벨라 비숍의 저서에 'Kukyong'으로 기록되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단어. #[1]

자리잡고 흥미 추구와 호기심 충족 등을 위해 지켜보기만 할 뿐, 그 대상이나 광경에 더 개입하지는 않는 상태다. 그리고 보통은 자신과 별로 관련이 없는 경우에만 구경이라는 말을 쓰며, 개입을 해야 온당한데도 그저 손놓고 있는 경우에는 '방관'이라는 쓴다. 예를 들어서 심각한 싸움이나 범죄 현장을 목격했을 경우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다면, 그건 '구경'이 아니라 '방관'이 된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거리는 불구경싸움구경[2], 물론 자기가 말려들지 않았을 때 이야기다.

구경하는 사람을 구경꾼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구경 중에서도 도시(盜視, 몰래 봄)가 문제가 되고 있다.

2. , Caliber

미국식 영어: Caliber(캘리버), 줄여서 Cal.
영국식 영어: Calibre(발음은 위와 같음)
원통형의 물체의 지름 길이를 나타내는 단어. 단위는 mm 또는 인치로, 예를 들어 5.56mm NATO 탄은 탄두의 지름의 5.56mm[3]이며 .45 ACP 탄은 탄두의 지름이 0.45인치이다. 1인치가 2.54cm이므로 5.56mm 탄은 인치로 환산시 0.223인치이고, .45 탄을 mm로 환산시키면 11.43mm가 된다.

망원경, 렌즈 등에서 쓰이지만 이나 의 탄환의 크기를 나타내는 말로도 쓰인다. 자세한 정보는 각종 탄약, 포탄 구경 일람 참조.

3.

한나라의 공경
삼공(三公)
사마 사도 사공
구경(九卿)
태상 광록훈 위위 태복 정위 대홍려 종정 대사농 소부

진, 한 시대 중앙의 '봉상(奉常)', '낭중령(郎中令)', '위위(衛尉)', '태복(太僕)', '정위(廷尉)', '전객(典客)', '종정(宗正)', '치속내사(治粟內史)', '소부(少府)' 아홉 관직을 이르는 말로, 이 가운데 전한 때 봉상은 태상(太常)으로, 전객은 대행령(大行令)→대홍려(大鴻臚)로, 치속내사는 대농령(大農令)→대사농(大司農)으로, 낭중령은 광록훈(光祿勳)'으로 바뀌었다.

남북조시대 양나라 시기에는 12경[4]으로 재편되었다가 남북조시대 통일 이후에는 다시 9시[5]로 변경되었다.

명청시대에 9경이라 하면, 육부 상서, 도찰원좌도어사, 대리시경, 통정사사를 지칭한다. 명대 황제가 점차 정사를 게으르고 내각수보체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9경과 육과급사중(과도관)까지 구성된 9경과도관회의를 중심으로 정국이 운영되었다.

한편 조선 시대에는 정2품직인 ·우참찬, 육조 판서한성부 판윤 아홉 관직을 9경이라 일컫었다.

4.

유교 십삼경
삼경 삼례 삼전 기타
시경서경역경주례의례예기춘추좌씨전춘추곡량전춘추공양전논어맹자이아효경




유교의 경전 분류.

9경의 범위는 시대에 따라 달랐는데, 수, 당대의 9경은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에 삼례(三禮 : "예기(禮記)", "주례(周禮)", "의례(儀禮)")와 춘추(春秋)의 삼전(三傳 : "좌씨전(左氏傳)", "공양전(公羊傳)", "곡량전(穀梁傳)")을 일컫었고, 송대의 9경은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주례", "춘추좌씨전", "효경(孝經)", "논어(論語)", "맹자(孟子)"를 일컫었으며, 명대의 9경은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주례", "의례", "춘추", "논어", "맹자"를 일컫었다.


5. 후한 말의 인물 區景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구경(삼국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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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불구경

불구경하면 네로황제를 빼놓을 수 없다. 로마 대경기장의 매점에서 불이 나 로마 대화재가 일어났을 때 네로가 흥이 나서 리라를 켜며 불구경을 했다는 이야기. 이 유명한 일화는 역사가 타키투스에 따르면 지어낸 이야기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영어의 관용구 ‘fiddle while Rome is burning’(로마가 불타는데 바이올린을 켜다)은 큰 재난 앞에서 무심하거나, 재앙과는 아무 상관없는 하찮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영어사전을 들춰보면 ‘내 집에 불났는데 노름에 미쳐 있다’라는 재미있는 의역도 있다.

강 건너 불구경이 원래 36계 중 하나로 손자병법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한자로는 격안관화(隔岸觀火)로 “언덕을 사이에 두고 불을 구경하라.”라는 뜻이다. 여기서 불은 적들 내부의 갈등을 의미한다. 가능하다면 상대방 내부 첩자들을 이용하여 적의 갈등을 조장하고 서로 싸우게 하는 것도 이 전략의 한 방법이다. 적의 내부가 분열되고 알력이 생겨 내부의 싸움으로 그들의 힘이 모두 소진되어 와해되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쉽게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이 내분을 일으키고 있는데 공세에 나서면 오월동주처럼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고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건너 불구경이 상대방의 불행이나 갈등을 간섭하지 않고 그저 바라본다는 소극적인 뜻으로 쓰이지만, 격안관화는 적의 내분에 개입하지 말고 관망하면서 승리를 거둔다는 적극적인 전략이다.
[1] "한국 사람들이 즐겁게 둘러보는 일이나, 호기심에 빠져 있는 것 등을 지칭할 때 쓰는 말로 '구경(Kukyong)'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구경의 으뜸으로 치는 것은 금강산과 그곳의 절들을 유람하는 것이다."[2] 이런 맥락에서 프로레슬링 같은 게 나왔다.[3] 아주 정확히는 5.7mm 이다.[4] 태상경(太常卿), 종정경(宗正卿), 사농경(司農卿), 태부경(太府卿), 소부경(少府卿), 태부경(太僕卿), 위위경(衛尉卿), 연위경(廷尉卿), 대장경(大匠卿), 광록경(光祿卿), 홍려경(鴻臚卿), 태주경(太舟卿)[5] 九寺. 여기서 寺는 사로 읽지 않고 시로 읽으며 관청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