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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1:49:49

구개수음

자음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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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음 방법
2.1. 구개수 비음2.2. 구개수 파열음2.3. 구개수 파찰음2.4. 구개수 마찰음2.5. 구개수 접근음2.6. 구개수 탄음2.7. 구개수 전동음2.8. 구개수 마찰 전동음2.9. 구개수 내파음2.10. 설측 구개수 접근음
3. 관련 문서

1. 개요

/ Uvular consonant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목젖소리라고도 하며,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하여 내는 소리다. 이 분류에 속하는 음가를 쓰는 국가에서는 이것을 가글하면서 소리내는 것으로 배운다. 일명 헛가글 소리. 코골이 제거 수술 등으로 목젖을 잘라낸 사람에게 넘사벽 취급을 받는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IPAR을 사용하는 발음(마찰음, 전동음)은 같은 발음과 다른 발음도 있는데 같은 음가인 언어와 다른 음가인 언어를 섞어서 ㄹ, ㅎ으로 다르게 적어놓아 해당 언어의 발음을 배우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원음에 가깝게 적으려면 ㅎ을, R의 표기를 일관성 있게 하려면 모두 ㄹ로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어에서는 음운으로 존재하지 않는 발음이라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발음법이 의외로 쉬운데, 연구개음을 혀를 연구개에 닿지 않게 하고 발음하면 구개수음이 된다. 여기서 입천장 뒤쪽 부드러운 입천장이 바로 '연구개'이다. 쉽게 말해서 'ㄱ'을 발음하는 부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한국인들이 쉽게 접할 법한 독일어프랑스어의 r 발음은, 그 상태로 혀를 떨거나, 혀를 튕기거나, 바람을 내보내는 동시에 성대를 떨어야 하는 등의 이유로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는다는 거다. 어쨌든 보통 이런 발음들을 ㄹ이나 ㅎ으로 표기하지만, 발음해보면 ㄱ이나 ㅋ같은 발음과도 유사하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언어에서 구개수음은 연구개음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영어에도 변이음 등의 일부 발음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편이라, 특히 ʁ 발음은 잘 없어서 후술할 뢰드그뢰드 메드 플뢰데(Rødgrød med fløde)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여담으로 구개수음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결과를 제외하였다는 안내가 나온다. 아마 구개수음에서 수음이 문제인 듯하다.

2. 조음 방법

2.1. 구개수 비음

[ruby(구개수 비음, ruby=Uvular Nasal)]

ɴ̥

ɴ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비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혓바닥을 목젖에 딱 붙이고 코로 기식을 흘려보낸다.
[AR]
들어보기

한국어에는 없어서 연구개 비음(/ŋ/) 등으로 대체된다. 일본어에서 어말이나 양순음, 치경음, 연구개음 계열의 비음, 파열음, 탄음 앞을 제외한 상황에서 ん(ン)이 이 음가를 낸다. 양순음(/m/, /p/, /b/) 앞에서는 /m/, 치경음(/n/, /t/, /d/, /ɾ/, /s/, /z/) 앞에서는 /n/, 연구개음(/ŋ/, /k/, /ɡ/)앞에서는 /ŋ/의 음가를 갖는다. 이누이트어에서 r이 m, n, ng 앞에서 이 음가를 갖기도 한다.

음성학 지식이 없는 일본어 강사가 ん(ン)을 가르칠 때 이 음가를 ㄴ과 ㅇ의 중간발음 등으로 가르치는데, 실제로는 ㄴ과 ㅇ 모두 목젖보다 앞쪽에서 조음되는 것이므로 전혀 맞지 않다. ん의 흔한 변이음 중에 비모음인 /ɨ̯̃/이 있어서 그런 듯하다. 실제로 수평 조음점이 ㄴ과 ㅇ 사이에 있긴 하지만, 수직적으로 훨씬 아래에 있다.[2] ㄴ과 ㅇ의 중간발음을 취하려고 하면 조음 위치가 오히려 목젖에서 더 멀어진다. 차라리 "ㅇ보다 더 깊은 곳에서 조음한다."라고 설명하면 모를까.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기류를 코와 입으로 동시에 내보내면 된다.

여기부터 뒤로 가면 비음을 낼 수 없는데, 비강으로 가는 통로가 구개수와 인두 사이에 있기 때문.

조음 방법이 담긴(?) 영상이다. 혀 놀림보소[G]



2.2. 구개수 파열음

[ruby(구개수 파열음, ruby=Uvular Stop)]

q

ɢ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열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혓바닥을 목젖에 딱 붙이고 터트려 기식을 내보낸다. 유성음은 이때 성대를 울려 준다.
들어보기(q)
들어보기(ɢ)

아랍어의 ق, 페르시아어의 ق , غ, 몽골어의 г, 카자흐어의 Қ, 조지아어의 ყ(방출음 [qʼ]) 등이 이 음가를 갖는다. 이누이트어의 q도 여기 해당한다. 네덜란드어에서는 g, gh가 이 소리 나기도 한다. 상고한어에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음가가 들어가는 단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쿠란.

2.3. 구개수 파찰음

[ruby(구개수 파찰음, ruby=Uvular Affricate)]

q͡χ

ɢ͡ʁ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찰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컥컥'의 모음을 가래침 뱉듯이 ɤ로 발음한다.
들어보기(q͡χ)
들어보기(ɢ͡ʁ)

얼추 가래침 뱉는 듯한 '컥컥' 의 ㅋ처럼 소리 나는데, 이 음가는 전 세계 모든 언어를 뒤져봐도 희귀한 음성이다.

이 음가는 아디게어, 아바르어(링크) 등의 언어에 변이음으로 존재하는 음가로 영어의 일부 방언에서도 clock의 ck를 이 q͡χ로 발음한다. 특히 유성음은 이것보다 더 마이너해서 전 세계 언어 중 에카리어라는 언어 딱 하나의 언어에서 존재하며, 이도 선파열음화된 유성 설측 연구개 접근음 [ɡ͡ʟ]의 변이음 음가로 나온다고 한다.

스타트렉에 나오는 외계인 종족 클링온이 쓰는 언어 클링온어[4]의 Q가 이 발음이다.

연구개 파찰음 [k͡x] 또는 [ɡ͡ɣ]가 구개수음화 되었을때 나올 수도 있다.

2.4. 구개수 마찰음

[ruby(구개수 마찰음, ruby=Uvular Fricative)]

χ

ʁ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마찰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입모양을 [ɤ]로 한 상태에서 'ㅎ'을 발음한다. 유성음은 여기서 성대를 울려 준다.
[AR]
들어보기 χ
ʁ

대부분의 폰트는 χ와 x(무성 연구개 마찰음)를 구분하지 못한다. 두 기호를 굳이 구분해야 할 경우, 그리스 문자의 카이나 라틴 카이(소문자)로 구개수 쪽을 구분하기도 한다.(ꭓ,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보이지 않음)

몽골어 Kh가 여기 해당.

종종 /x/의 변이음으로 나타나는데, 스페인어의 J와 e, i 앞의 G, 독일어에서는 a, u 뒤의 Ch가 해당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무성음이므로 성대가 떨지 않아야 한다. 모음 바로 뒤에서 발음하는 경우 실수로 혀를 너무 둥글게 말면 후설면 권설음처럼 앞의 모음이 r-coloured되어버리기 쉽다.

유성음은 덴마크어, 프랑스어(특히 북부)[6], 포르투갈어, 히브리어,[7] 이누이트어, 그린란드어, 독일어[8] 등의 R이 이 음가를 지니며, 노르웨이어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등의 일부 방언에서도 나타나는 발음이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할까 말까 하는 상태에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유성음이므로 성대가 떨어야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vular_rhotics_in_Europe.png

유럽 내에서의 이 소리의 분포. 진한 보라는 구개수 마찰음이 우세, 연한 보라는 구개수 마찰음과 치경 전동음 모두 비슷하게 분포, 연한 갈색은 치경 전동음이 우세, 진한 갈색은 완전한 치경 전동음 사용 지역이다. 회색은 영어의 치경 접근음. 포르투갈어에서도 이 소리가 등장하나 이 지도엔 표시되지 않았다.

영국식 영어에서도 20세기 초까지는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와 더럼(Durham) 사투리에서 R을 이렇게 발음했지만 이후에는 사라졌다.

중앙아시아의 튀르크어족 몇몇 언어에서는 대체로 후설모음 앞에 오는 g 발음이 이렇게 발음되는데, 이쪽은 r이 아니라 우즈베크어에서는 gʻ, 카자흐어에서는 ғ = ğ로 적는다.

여기서 조음점이 더 뒤로 넘어간다면 인두음으로 실현된다. 덴마크어의 R 음운은 독일어, 프랑스어와 달리 조음점이 뒤로 넘어가 인두음으로 소리나기도 하는데 본디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던 R이 더 변이된 것이다. 인두음의 기본 원리는 혀뿌리를 목구멍으로 밀어넣어서 내는 소리지만 신체 구조상 혀뿌리가 뒤로 후퇴하면서 치경음을 내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인두음을 발음할 때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특징 중 하나인 목젖의 상인두 폐쇄 효과(상인두음)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tˤ, dˤ, sˤ, ðˤ 등의 음가를 갖는 아랍어의 자음들은 목젖으로 상인두를 막으면서 발음하면 되고 실제로 아랍어권 화자들도 대부분 이렇게 조음한다. 때문에 이를 인두음화가 아니라 구개수음화(uvularization)로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구개수음화 기호는 구개수 마찰음 [ʁ]을 윗첨자로 쓴 ʶ를 쓰며 앞선 예시에서는 각각 tʶ, dʶ, sʶ, ðʶ이 된다. 특히 ص(인두음화 무성 치경 마찰음 /sˁ/), ط( 인두음화 무성 치경 파열음 /tˁ/)가 남아 있는 아랍어권 화자의 발음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상인두음(목젖의 상인두 폐쇄)으로 발음한다.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프랑스어와 독일어의 r 발음은 아랍어에서 ع(/ʕ/)의 허용 발음으로 분류되고, 카자흐어타타르어 같은 언어에서는 아랍어의 ع 발음을 /ʁ/로 차용하기도 한다.

선술했듯이 미국식 영어에서는 특히 유성음 ʁ이 잘 없는 발음이라 덴마크의 음식 뢰드그뢰드 메드 플뢰데[9](Rødgrød med fløde, /ˈʁœðˀˌɡ̊ʁœðˀ mɛ ˈfløːð̩/[10])의 발음이 희한해서 미국에서 관심을 둔 적이 있고, 이 때문에 덴마크 사람들이 제대로 발음하는 동영상을 올리거나 덴마크 어학당에서 이 발음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 음이 없는 언어 화자가 듣기엔 한국 기준 'ㅎ'처럼 들릴 수도 있다.

영어권에서는 틱톡을 중심으로 크루아상(Croissant)의 프랑스어식 발음(/kʁwa.sɑ̃/)이 'Quaso(콰소)'처럼 들린다는 이 유행했는데 실제로 들어봐도 '콰성' 비슷하게 들리기는 한다.

2.5. 구개수 접근음

[ruby(구개수 접근음, ruby=Uvular Approximant)]

ʁ̞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접근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뿌리를 목젖 가까이 대고 '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들어보기
공식 기호가 없기에 일반적으로 /ʁ̞/[11]라는 기호를 쓴다.

2.6. 구개수 탄음

[ruby(구개수 탄음, ruby=Uvular Tap)]

ɢ̆/ʀ̆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탄음(Tap)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구개수 전동음을 짧게 발음한다.
아직 표기하는 기호가 없어 유성 구개수 파열음 또는 전동음 기호에 반달표[12]를 붙인다. 보통 구개수 전동음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매우 짧게 접촉한 상태에서 기류를 내보내거나 구개수 전동음을 짧게 발음하면 된다. 현대 표준 독일어에서 지겹도록 들을 수 있다. 특히 -re, -ren 꼴의 단어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된다.

2.7. 구개수 전동음

[ruby(구개수 전동음, ruby=Uvular Trill)]

ʀ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전동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헛가글을 한다.
[AR]
들어보기(ʀ)
들어보기(ʀ̥)
가글을 할 때 보통 이 소리가 나오는 편. 독일어[14], 프랑스어[15], 네덜란드어[16], 스웨덴어(스코네 방언)의 R이 이 음가를 내며, 히브리어에서도 보인다.[17]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목젖을 떨면서 기류를 내보내면 된다.

화자에 따라 치경~권설 전동음을 발음할 때 동반되기도 한다.

2.8. 구개수 마찰 전동음

[ruby(구개수 마찰 전동음, ruby=Uvular Fricative Trill)]

ʀ̝̊


ʀ̝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법 마찰 전동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구개수 마찰음을 목젖이 떨릴 정도로 세게 조음한다.
어쩌면 치경 마찰 전동음보다 흔한 발음. 구개수 마찰음을 세게 발음하면 목젖이 떨려 구개수 마찰 전동음이 된다. 아랍어 등 구개수 마찰음이 나타나는 언어들에서 변이음으로 흔히 볼 수 있다.

2.9. 구개수 내파음

[ruby(구개수 내파음, ruby=Uvular Implosive)]

ʛ̊/ʠ

ʛ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내파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혓바닥을 목젖에 딱 붙이고 후두부를 아래로 당겨 압력을 낮춘 뒤 혀를 뗀다. 이때 '꼮' 하는 뚫어뻥 비슷한 소리가 나면 성공.
들어보기

주로 구개수 파열음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조음 방법은, 혓바닥을 목젖과 접촉한 상태에서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류를 냈다가 입을 닫아 막아 버리면 된다.

영어 의성어 'Glug-glug'에 이 발음을 넣어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조음 방법이 담긴(?) 영상이다. 혀 놀림보소[G] 대충 '그아' 처럼 구개수 파열음을 안으로 밀어버리듯이 하면 이 발음이 된다.



2.10. 설측 구개수 접근음

[ruby(설측 구개수 접근음, ruby=Uvular Lateral Approximant)]

ʟ̠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구개수음
조음 방향 설측음
조음 방법 접근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혓바닥을 목젖에 갖다대고(이때 혀 옆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ㄹ을 발음한다.
들어보기
발음하기 꽤 힘든 음가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내기는 힘들지만 조음이 가능하다고 써있다. 영어의 일부 화자들이 wool을 [wʊʟ̠]로 발음한다고 한다.

3. 관련 문서



[AR] 해당 영상의 출처는 ArticulatoryIPA이다.[2] 기껏해야 전혀 관계없는 /ɲ/이 나올 뿐이다.[G] 이 영상은 Glossika Phonetics에서 제공하는 영상으로 이 외에도 수많은 발음들을 도식화한 영상을 제공한다.[4] 창작물 속 설정인 만큼 가공의 언어인데, 시리즈가 장기화되면서 제작진들이 언어학자에게 의뢰해 체계적인 인공어로 만들어냈다.[AR] [6] 무성 자음과 함께 있거나 종성에 있으면 변이음으로 무성음인 [χ\]로 발음된다.[7] 원래 전통적인 히브리어의 /r/ 음운은 치경전동음([r\])이었으나, 현대에는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사용했던 이디시어의 영향으로 구개수음이 표준 발음으로 인정된다.[8] 독일어프랑스어나 r을 /ʁ/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프랑스어와 다르게 독일어에선 마찰음보다 주로 접근음으로 발음된다. 마찰음은 오늘날 독일의 경제 중심지인 헤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같은 지역에서 주로 들어볼 수 있고 그렇기에 독일어 r의 실질적인 표준발음이라 볼 수 있다.[9] 외래어 표기법대로 쓴 것이지만 한글로는 정확히 표현할 방법이 없고 실제로는 구개수음 뿐만 아니라 성문폐쇄 현상 탓에 굉장히 기묘한 소리로 들린다. 거기에 g의 무성음화와 med의 d 묵음까지 있다. 더 가까운 발음은 '회르끄회르 메 플뢰르' 정도.[10] 영어 위키낱말사전에서는 /ˈʁœ̝ð̠˕ˠˀˌkʁœ̝ð̠˕ˠˀ me ˈfløːð̩˕˗ˠ/에 가깝다고 한다.[11] 구개수 마찰음 기호 아래에 ㅜ를 붙였다. 이 ㅜ는 해당 음가의 음역을 내리라는 의미.[12] 해당 음가를 짧게 발음하라는 의미.[AR] [14] r발음 뒤에 모음이 오지 않을 경우에는 발음되지 않는다. 독일군가에서 주구장창 들어볼 수 있는 발음이기도 하다. 이 발음은 다른 유럽언어의 치경 전동음의 변이음이 한국어의 탄설음인 것처럼 변이음으로 구개수 탄음인 [ʀ̆\]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표준발음의 독일어를 듣다보면 r발음이 ㄱ처럼 들릴 때가 자주 있다. 아니 현대 독일어에선 자주가 아니라 그냥 대다수라 봐도 무방하다.[15] 표준 프랑스어에서 r이 전동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경우 구개수 전동음 [ʀ\]가 아닌 무성 구개수 마찰전동음인 [ʀ̝̊\]로 발음되고 네이버 사전의 프랑스어 r발음도 구개수 마찰전동음이다.[16] 전통적으로 네덜란드어에서는 r을 치경 전동음으로 발음했었지만 현대 네덜란드어에서는 구개수 전동음에 가깝게 발음되고, 특히 뉴스억양 네덜란드어나 벨기에식 네덜란드어에서 그런 경향이 심하다.[17] 단, 세파르딤 유대인들은 치경 전동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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