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울 적에 원작 시나리오 순서 | ||||
문제편 | EP1 | EP2 | EP3 | EP4 |
전개편 | EP5 | EP6 | EP7 | EP8 |
외전 | 翼 | 羽 | 咲 |
Alliance of the golden witc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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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8년 12월 29일 (코믹 마켓 75) |
1. 개요
안녕하십니까. 설마 아직도 굴복하지 않으셨을 줄이야. 이렇게 되면 저도 당신에게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게임은 판 위에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엔 그 바깥쪽을 살짝 엿보는 게 어떠실는지요. 적을 알면 백전도 싸움 없이 넘어간다고도 하니 말입니다. 난이도는 당신 하기 나름. 당신이 여태껏 싸워왔던 방식이, 난이도를 좌우합니다. |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네 번째 시나리오. 그리고 문제편의 완결편. EP4라고 부른다.
항상 베아트리체한테 당하던 배틀러를 서포트하기 위한 캐릭터로 우시로미야 엔제가 등장한다.
난이도는 사람 나름이라고 하지만 사실 1986년 판 내 사건의 정확한 추리는 불가능에 가깝다. 유일하게 마녀 환상 없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배틀러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아서 EP4의 추리는 추리라기보단 소설 창작에 가깝게 되기 때문.[1][2]
게임판 내 이야기, 1986년을 기점으로 미래의 이야기인 엔제의 이야기, 그리고 과거 이야기인 마리아의 이야기 3가지 시간축이 교차하며 에피소드가 진행되는데, 용기사07은 EP4 기획 초기에 이 부분에 착안해서 에피소드 제목을 Alliance가 아닌 트리니티(Trinity, 삼위일체[3])로도 생각해 봤다고 밝힌 적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게임판 내 조지, 제시카, 배틀러, 마리아가 받은 '당주 테스트'는 자신의 목숨/사랑하는 사람의 목숨/그 외 전원의 목숨 중 1가지를 골라 버리는 테스트다. 조지는 그 외 전원의 목숨을 바치기로 했고, 제시카는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고 대답했다. 배틀러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두 번째 목숨의 주인이 빈칸으로 출제되었었다. 마리아는 테스트에 응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다. 또한 킨조도 테스트의 응답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는 킨조의 과거에 대한 지대한 복선이었다.[킨조의과거]
여담으로 판 내 판타지 연출 중에 온갖 괴랄한 것들이 등장하는데 여러 의미로 전설이 되었다. 패배 플래그 산양과 지렛대 크라우스, 중2병 마왕 조지와 무쇠 주먹 권왕 제시카, 가프의 라노벨 발언 등, 네타 요소가 많다. EP1~EP3 내내 방 안에 틀어박혀서 혼자 웃고 있는 모습으로만 나오던 우시로미야 킨조가 크게 활약하기도 한다.
1986년을 기점으로 미래의 이야기인 엔제의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인 마리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티파티에서 문제편 EP1~EP4의 총정리가 한번 이루어지며, 붉은 글씨로 각 에피소드 사건별 몇 가지 단서들이 추가로 주어진다. 동시에 작중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진실 하나도 밝혀지게 된다. 이때 배틀러가 푸른 글씨로 하는 추리들의 대부분은 플레이어들이 원작자 용기사07한테 메일로 보내던 추리들이었다 한다.
종반부의 화려하고 감동적인 연출 덕분에 문제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에피소드다.
2. 오프닝
동인 게임 |
동인 게임(PS3 SCG) |
PS3 |
애니메이션 |
3. 스토리
게임 초반 친족들이 니지마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전 에피소드에서 그랬듯이 친족들은 즐겁게 수다를 떨며 공항을 빠져나온다. 이때 배틀러가 누군가와 부딪혀 사과하고, 곧바로 친족들은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이후 화면이 회색빛으로 변하며 시간이 멈추더니 엔제와 베른카스텔이 모습을 드러낸다. 엔제는 슬픈 감정을 애써 참으며 베른카스텔과 함께 롯켄지마로 향한다.
베아트리체에게 아침 문안 인사를 하러 온 로노웨는 기분이 좋아 웃고 있는 베아트리체를 발견한다. 베아트리체는 웃으면서 배틀러의 상태는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로노웨는 심각한 얼굴로 배틀러가 식음을 전폐하고 틀어박혀 있다고 알려준다. 베아트리체는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하면 배틀러를 기운 차리게 할 수 있을지 로노웨에게 도움을 청한다.
베아트리체는 배틀러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네 번째 게임을 시작하기 전, 베아트리체는 지난 게임에서 난입했던 엔제도 게임에 참여한다고 밝힌다. 베아트리체가 그녀를 부르려던 순간 엔제가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엔제는 배틀러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자신을 '그레텔'이라고 불러 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을 쉽게 믿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생각과 결정은 배틀러 스스로가 행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고 친족들이 저택으로 향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엔제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배틀러에게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고, 혼자 남겨진 자신이 얼마나 고독한 삶을 살게 될지 깨달아 달라고 부탁한다.
12년 전 롯켄지마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엔제는 유일한 생존자였던 에바를 후견인으로 맞이하게 된다. 사실 엔제의 외가 쪽에서는 반대했지만 에바가 강제로 끌고 간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에바는 엔제를 우시로미야 가에 걸맞는 인물로 키워야 한다며 학대를 일삼고, 성 루치아 학원에 유폐시켰다. 엔제는 가문에 얽힌 불길한 소문과 붙임성 없는 성격으로 인해 학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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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로 항상 바빴던 로자는 마리아와 자주 놀아주지 못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사쿠타로가 있었기에 마리아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마리아는 사쿠타로와 함께 편의점에서 먹을 것도 사고,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엔제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이게 마리아가 말하는 마법의 힘이냐고 물어본다. 마리아는 엔제도 마법을 익히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마법을 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정신을 집중하던 엔제는 주변에서 다른 학생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한다. 그들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엔제가 이상하고 기분 나쁘다고 수군거린다.
EP3에서의 옥상 추락 사건 이후 목숨을 건진[5] 엔제는 우시로미야 가문을 보좌하는 어떤 남자와 대화를 나눈다. 엔제는 남자에게 12년 전 사건의 진실에 대해 아는 정보가 있냐고 물어보고, 남자는 에바가 범인이라는 엔제의 추리는 부인하면서도 자신이 아는 한 최대한의 정보를 알려준다.
사고 당시, 에바는 사건 현장인 저택에서 2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남자는 사건의 배경에는 킨조의 후계자 선정이 자리잡고 있었을 거라며, 킨조는 처음부터 에바를 당주 후계로 삼을 생각이었다고 추측한다. 남자의 추리에 의하면, 이미 당주 후계자로 정한 크라우스에게서 그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킨조가 내놓은 계책이 바로 비문의 수수께끼라는 것이다. 남자는 에바가 킨조로부터 그 사실을 듣고, 당주 자리를 계승하기 위해 비밀 저택인 쿠와도리암으로 불려 갔고, 그 덕분에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추측한다.
남자는 이어서 세간의 소문과는 달리 에바가 범인이 아니라고 믿는 이유를 몇 가지 댄다. 먼저 에바가 당주의 반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 남자는 에바가 킨조로부터 반지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엔제는 킨조를 살해하고 빼앗은 것일 수도 있다고 반박한다. 다음으로 에바가 히데요시와 조지를 평소에도 끔찍히 아꼈다는 점. 에바가 범인이었다면, 에바의 사랑을 받고 있던 이들이 희생자 목록에 포함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자는 경찰이 아무리 조사해도 새로운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세 번째 근거로 제시한다. 엔제는 단지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남자는 엔제와 자신의 의견이 갈리는 이유에 대해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한다. 남자는 엔제가 가지고 있는 에바에 대한 혐오가, 오히려 진상을 밝히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여러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아야 진정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사랑이 없으면, 진실은 보이지 않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엔제는 남자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남자의 이름을 밝힌다. 그 이름은 놀랍게도 오코노기 테츠로.
그때 엔제의 외가인 스마데라 가문에서 엔제를 강제로 연행하기 위해 경호원들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이 시간을 끌 테니 도망치라는 오코노기를 뒤로 하고 엔제는 밖으로 나간다. 스마데라 가문의 당주인 스마데라 카스미와 오코노기가 대치하는 동안, 엔제는 건물 옥상까지 몰리자 과감하게 아래로 뛰어내려 경호원들이 타고 온 차 지붕으로 떨어진다. 이후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끌려갈 뻔하지만, 오코노기가 미리 불러 놓았던 아마쿠사 쥬자가 등장해 엔제를 구하고 도주한다. 분노한 카스미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엔제를 찾아내라고 경호원들에게 엄포를 내린다.[6] 엔제는 베른카스텔과 대화를 나누며, 진상을 밝히고 베아트리체를 무찌르기 위해서는 '마녀를 부정하는 시점과 동시에 마녀를 긍정하는 시점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시 1986년의 시점으로 돌아온다. 으레 그래왔듯 식당에서 크라우스 내외와 나머지 친족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키리에는 크라우스가 다른 친족들에게 킨조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만약 그렇다면 당주 후계자 자리를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전개는 게임판 밖 배틀러의 추리에 기인한 것으로, 배틀러는 킨조가 사건 발생 이전에 이미 사망하였다면, 사건 발생 당시 배틀러 일행이 인식할 수 있는 인물은 총 17명이 되므로 미지의 인물 X가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주장한다.
배틀러가 베아트리체에게 붉은 진실을 복창하라고 요구하지만, 베아트리체는 굳이 자신이 배틀러의 요구에 답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복창을 거부한다. 그리고 배틀러에게 푸른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푸른 진실이란 '살인을 인간과 트릭으로 설명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베아트리체는 이에 대해 붉은 진실을 이용해 반론할 의무가 생긴다. 배틀러는 앞에서 했던 추리를 자신의 첫 번째 푸른 진실로써 사용한다.
다시 게임판 안으로 돌아와서, 궁지에 몰린 크라우스는 킨조를 설득해서 친족들 앞에 데려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서재에 들어가서 킨조에게 제발 친족들 앞에 나타나 달라고 간절하게 빈다. 그러자 킨조는 눈을 매섭게 부르뜨더니 크라우스의 목을 조른다. 킨조는 크라우스를 던져 버리고는 친족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한다. 또한 그곳에서 당주 계승에 관한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게임판 내에서 로자가 비를 맞은 마리아를 데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온다. 곧 카논이 마리아의 몸을 닦아 주고, 마리아와 로자는 화목하게 이야기를 나눈다.[7] 그 모습을 본 엔제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잠시 게임 참여를 쉬겠다고 말하고는 사라진다.
화가 풀리지 않은 엔제의 앞에 마리아가 나타난다. 마리아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는 엔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진실은 미래의 관측자에 의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한다.
회사 일이 바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로자를 그리워하며 마리아는 엄마가 회사를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사쿠타로가 엄마는 마리아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위로하자 마리아는 울음을 터뜨린다. 사쿠타로는 엄마가 돌아오기 전까지 둘이서 신나게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마리아는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와서 사쿠타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쿠타로와 함께 한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마리아와 달리, 엔제는 표정에서 슬픈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엔제는 외로웠으면서 어째서 행복하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냐고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마리아는 오히려 엔제가 불쌍하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일기에는 확실히 '파자마 파티를 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는데 서로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같은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엔제가 불쌍하다고 말한다. 엔제는 '고독한 진실을 행복한 진실로 바꿀 수 있는' 마리아의 힘을 부러워하고, 마리아는 그 힘이 있는 자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로자가 마리아를 위한 선물을 사 들고 돌아온다. 상자 안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동물 인형들이 20개 남짓 들어 있었다. 기분이 좋아진 마리아는 엄마의 코트를 자신이 직접 벗겨 주려고 한다. 그러다 코트에서 떨어진 종이를 우연히 주워 살펴보는데 그것은 아타미라고 적힌 기차표였다. 그 순간 로자가 정색하면서 마리아의 뺨을 때린다. 마리아는 순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 멍해졌지만 일단 엄마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자신의 행동에 당황한 로자는 재빨리 자기 방으로 도망친다.
엔제는 더 이상 못 보겠다고 괴로워한다. 엔제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리아에게, 엔제는 마리아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상황을 로자의 사정을 하나하나 봐주면서 해석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친다. 그러자 마리아는 "엔제는 행복의 조각이 주변에 잔뜩 떨어져 있는데도, 일부러 불행의 조각만 주워서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당황한 채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로자는 책상 위에 마리아의 편지가 담긴 봉투가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걸 본 로자는 방에서 뛰쳐나와 마리아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오열한다. 엔제는 도대체 마리아가 가지고 있는 힘이 무엇이길래 이런 상황에서 행복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그때 베아트리체가 나타나 마리아와 함께 그것은 마법이라고 말한다.
어느 저택에서 마리아와 베아트리체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아트리체는 사쿠타로를 만들어 낸 마리아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사쿠타로를 마법으로 현현시키는 힘을 더 강하게 해 주겠다고 마리아에게 약속한다. 때마침 지나가던 와르길리아도 합류해 마법에 필요한 인원수도 맞춰졌고, 이들은 마법을 통해 사쿠타로를 더 구체적인 형태로 현현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사쿠타로를 마리아주 소르시에르의 조약에 따라 베아트리체와 마리아의 벗으로 받아들인다. 베아트리체는 마리아에게 '원초의 마녀'의 재능이 있다고 말하면서, 마녀 전용 의상까지 선물한다.
1998년의 시점. 엔제는 오컬트 전문가 '오오츠키 교수'를 만나 12년 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교수는 사건 반년 뒤, 킨조의 장서가 에바에 의해 경매에 올라와 학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설명한다. 그것 중에는 학문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헌들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로 인해 우시로미야 가문과 롯켄지마 사건을 둘러싼 학자들과 오컬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교수는 '메시지 보틀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 사건이 롯켄지마를 '마녀의 섬'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킨조의 장서가 세상에 공개된 후, 롯켄지마 근처 마을의 어느 어부가 자신이 편지가 들어 있는 와인병을 주웠다는 사실을 공개하였다. 그 편지에는 우시로미야 마리아의 서명이 들어가 있었고, 롯켄지마에서 벌어졌던 기묘한 사건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었다.[8] 그러나 마리아의 유품을 이용해 필적 감정을 한 결과, 그 편지는 마리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편지의 신빙성도 떨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건 당일 현장을 조사하면서 또 다른 메시지 보틀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더 이상한 것은 두 편지의 내용이 시작과 끝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르고, 생존자인 에바도 사망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는 것이다.
엔제는 마지막으로 물어볼 것이 있다며 마리아의 일기를 꺼낸다. 그리고 이 일기의 필적과 메시지 보틀의 필적이 일치하냐고 물어본다. 그 순간 교수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엔제는 그 반응으로 대답이 됐다고 말하고는 사례금을 뿌리고 그 자리를 떠난다. 교수는 떠나가는 엔제를 부르며 돈은 필요없으니 제발 그 일기를 달라고 부르짖는다. 차에 탄 엔제는 아마쿠사에게 "역시 메시지 보틀을 적은 건 베아트리체 본인이었다"고 말한다. 한편 엔제를 노리고 교수의 집에 찾아갔던 카스미 일당은 허탕을 친다.
호텔에서 엔제는 마리아가 가르쳐 준 마법에 대해 생각한다. 그때 '원초의 마녀' 마리아가 나타나 엔제가 마법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리아의 도움을 받은 엔제는 연옥의 일곱 자매 중 마몬을 우선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마몬은 엔제에게 잠시 강한 적의를 드러내지만, 마리아 덕분에 엔제는 마몬으로부터의 공격에서 벗어난다. 마리아의 말을 들은 마몬은 엔제를 새로운 주인으로 인정하게 된다.
마몬이 다른 자매들도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엔제는 이어서 다른 자매들도 차례차례 소환한다. 그리웠던 자매들과 오랜만에 만난 아스모데우스, 벨제부브, 벨페고르는 서로를 얼싸안고 엉엉 운다. 사탄까지 소환한 엔제는 마력에 무리가 와, 마몬과 사탄이 서로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쓰러진다.
엔제는 과거 마리아, 사쿠타로와 함께 마력 수행을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엔제는 탁 트인 해변가에서 공중에 뜬 상태로 마리아가 연옥의 일곱 자매들을 전부 소환하는 것을 지켜본다. 마리아는 자매들을 현현시키는 마력을 엔제에게 옮기겠다며 그녀의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엔제는 우선 마몬 1명을 현현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사쿠타로가 시간이 벌써 다 됐다며 안타까워하고, 엔제는 교내 화장실에서 정신을 차린다.
엔제는 마몬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저녁 점호를 받는다. 엔제는 마몬에게 자신이 정말 소환하고 싶은 건 사자(死者), 즉 오빠인 배틀러의 영혼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 그릇으로 자신의 머리를 묶는 핑크색 장식을 가리킨다. 어렸을 적 루돌프 몰래 키리에, 배틀러와 함께 유원지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배틀러에게 받은 소중한 물건이었다. 마몬은 '반혼의 마법'을 익히려면 엄청난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엔제를 응원한다. 엔제도 일곱 자매를 모두 소환할 수 있을 정도로 마력을 기르겠다고 다짐한다.
게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엔제에게 마몬이 찾아와, 베아트리체가 게임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며 엔제를 찾고 있다고 전한다. 마몬은 엔제에게 짓궃게 굴며 그녀의 이름을 말하려다가 어떤 룰에 저촉되어 고통으로 괴로워한다. 그녀는 엔제를 가명인 그레텔로 부르며 게임판으로 다시 안내하려고 한다.
그때 갑자기 엔제의 주변 사물들이 전부 움직임을 멈추고, 람다델타가 엔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람다델타는 엔제에게 베른카스텔이 한 거짓말을 알려주러 왔다고 말한다. 람다델타는 베른카스텔이 모든 걸 알면서 굳이 엔제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잔혹하다고 평가한다.
그 거짓말이란 배틀러가 이기면 그는 엔제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그건 1986년의 엔제이지 가족을 모두 잃은 1998년의 엔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엔제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와 괴로워하고, 람다델타는 자신의 편에 서서 게임이 영원한 무승부로 이어지도록 협력하라고 부추긴다. 람다는 만약 그렇게 해 준다면 엔제를 속박하고 있는 룰도 풀어 줄거라 약속하고, 그렇다면 엔제는 배틀러와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다고 꼬드긴다.
학생 엔제의 시점. 엔제는 마력 수행을 거듭한 끝에 일곱 자매를 소환해 그들과 즐겁게 놀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성적이 나쁘게 나오면서 반 아이들의 원망을 사고, 반성회라는 명목으로 교실에 갇혀 5시간에 걸쳐 정신적으로 매도당한다.
결국 참다 못한 엔제는 일곱 자매에게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일곱 자매는 마법을 행하는 자가 스스로 죽일 의지가 있어야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며 난감해한다. 그러자 엔제는 어차피 너희들은 내 망상이었다고 일곱 자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그들을 모두 소멸시킨다. 사쿠타로까지 부정하고 소멸시키려 하자 마리아는 사쿠타로는 안 된다고 울부짖는다. 결국 마법과의 결별을 택하고 현실로 돌아온 엔제는 아이들 앞에서 자기혐오로 가득찬 반성문을 낭독하고, 아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내용에 당황하는 사이 때마침 교실에 들어온 교사에 의해 구출된다.
엔제가 자신의 내면에서 사쿠타로를 없앨 때 엔제의 어릴 적 과거가 나온다. 엔제는 사쿠타로는 없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마리아를 울린다.
집으로 돌아온 마리아는 사쿠타로는 인형이 아니라고 훌쩍대고, 사쿠타로는 자신은 항상 마리아와 함께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마리아가 학교에는 사쿠타로를 못 데리고 간다고 말하자, 사쿠타로는 그럼 크기가 작은 토끼 인형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말한다. 기운을 되찾은 마리아는 마리아주 소르시에르는 마리아와 베아트리체 둘만의 동맹이라고 선언하고, 사쿠타로는 엔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 거라고 말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 가지고 들어가던 마리아. 그런데 집 앞에서 열쇠를 꺼내려는데 열쇠가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당황해한다. 마리아는 열쇠를 찾기 위해 왔던 길을 몇 번이고 왔다갔다 해보지만 열쇠를 발견할 수 없었다. 울고 있는 마리아를 보고 걱정이 든 편의점 점장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이윽고 순경이 출동해 마리아를 파출소로 데리고 가 따뜻한 음식을 먹인다. 마리아는 순경에게 로자의 회사 번호를 알려준다.
로자의 회사로 전화를 건 순경은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자 짜증을 낸다. 그러다 부하 직원이 전화를 받자 순경은 로자를 바꿔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직원은 사장님은 애인과 사흘 동안 홋카이도로 휴가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한다. 순경은 마리아를 큰 경찰서로 옮겨 민생위원과 상담을 받게 한다.
이후 집에 돌아온 로자는 민생위원의 추궁을 받는다. 그러나 로자는 뻔뻔하게 "자신은 일하느라 바빴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민생위원이 순경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자 로자는 얼버무리면서 적반하장으로 민생위원에게 화를 낸다. 로자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민생위원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지른다. 그리고 마리아가 있던 방으로 들어가서 인형 가지고 밖에 나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어겼다고 혼을 낸다. 민생위원이 말리려고 하지만 로자는 그녀를 강하게 밀쳐낸다.
마리아와 사쿠타로는 화내지 말라고 로자에게 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로자한테는 인형을 가지고 복화술을 하는 마리아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로자는 밖에서도 그런 짓을 하고 다녔냐며 아연실색한다. 그리고 사쿠타로 말고도 다른 인형도 가지고 다녔냐고 마리아를 추궁하고, 마리아는 도자기 토끼 인형을 보여준다. 그러자 로자는 마리아의 눈 앞에서 토끼 인형 중 1개를 던져서 깨버린다. 그리고는 이게 다 사쿠타로 때문이라며 사쿠타로까지 잡아서 반으로 찢어버리고, "사쿠타로는 죽어버렸습니다."라고 확인사살까지 한다.
마리아는 오열하면서 베아트리체에게 사쿠타로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는 사쿠타로는 로자가 직접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여서 자신의 힘으로는 되살릴 수 없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엄마에 대한 분노가 폭발해서 엄마를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베아트리체에게 사람을 죽이는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엔제는 니지마로 향하는 배에 타고 있었다. 갑판에 올라온 아마쿠사와 대화를 나누던 엔제는 아마쿠사의 인생 지론에 대해 듣게 된다. 골자는 '인생은 자기만족'. 엔제는 그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의 의견과는 상관 없이 자신의 입장을 관철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로소 마리아의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마법을 함부로 부정하며 마리아와 일곱 자매에게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엔제는 사쿠타로까지 소환에 성공하지만 마리아가 사쿠타로의 소환에 실패했던 것에 의문을 품는다. 사쿠타로는 마리아가 자신이 죽었다고 믿고 있기에 자신을 불러올 수 없다고 말한다.
1986년의 시점. 아이들이 게스트하우스로 향한 사이 어른들과 고용인들은 식당에 모인다. 킨조가 이례적으로 고용인들의 친족 회의 참관을 요청했던 것이다. 킨조가 약속 시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크라우스 내외를 제외한 친족들은 30분 동안 킨조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서재로 쳐들어가겠다고 윽박지른다.
그때 킨조가 겐지와 카논을 대동한 채 식당에 모습을 드러낸다. 킨조는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아무도 비문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 것에 실망하면서, 크라우스의 후계자 자격을 박탈하고 우시로미야 가문은 자신의 죽음과 함께 후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천명한다. 그리고 자식들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하나하나 짚으며 비난한다. 이때 난죠가 끼어들어 킨조의 자식들이 경제적으로는 킨조보다 덜 성공했을지 몰라도, 소중한 가족과 자식을 얻었다며 변호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킨조는 너털웃음을 짓더니, 자식이 아닌 손주라면 후계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제시카, 조지, 배틀러, 마리아를 대상으로 한 당주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공표한다.
킨조는 이어서 이번 친족회의의 진정한 목적이 있다고 운을 뗀다. 그러면서 자신은 어떤 의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여기 친족회의에 참석한 이들이 그 희생양이 되어 주어야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난죠가 그 이야기가 진짜였냐면서 놀라고, 킨조는 시에스타 410, 45, 00을 소환한다. 시에스타 자매는 황금 화살로 나츠히, 에바, 히데요시, 루돌프, 로자, 겐지를 저격해 살해한다. 고다와 쿠마사와는 놀라서 밖으로 도망가고, 킨조는 로노웨, 와르길리아,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인 가프를 소환한다. 가프의 마법으로 인해 크라우스, 키리에, 샤논, 카논, 난죠는 까만 구멍으로 빨려들어간다. 베아트리체는 게임판 밖 배틀러에게도 가프를 소개한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뜬 로자는 그곳에서 사쿠타로를 만나지만 누군지 알아보지 못한다. 사쿠타로는 다짜고짜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한다. 사쿠타로가 한 마디 할 때마다 로자는 갑자기 찾아오는 고통에 신음하고, 사쿠타로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그 증세가 더 심해져 사쿠타로를 가까이 오지 말라고 밀쳐낸다. 그때 로자는 자신이 사쿠타로를 찢어버렸을 때 마리아가 오열하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도 어렸을 때 오빠와 언니에게 똑같은 짓을 당했고 이건 교육적 지도였다고 자기합리화를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로자의 손목은 앞부분이 도자기로 변해 부서져 있었다. 이윽고 마리아가 베아트리체를 대동한 채 등장한다. 마리아는 사쿠타로는 엄마와는 다르게 자신과 잘 놀아줬다고 소리친다. 로자는 일 때문에 바빠서 어쩔 수 없었다고 얼버무리지만, 마리아는 엄마는 유죄라고 말하며 로자를 찢어 죽인다.
베아트리체는 로자를 되살린 후 자신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확인하라며 마리아의 과거를 보여준다. 거기에는 회사 일이 바빠서 집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하는 로자와 그 이야기를 수화기 너머로 듣는 마리아가 있었다. 케이크는 약속대로 사 갔다고 말하는 로자에게, 마리아는 그때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쿠타로가 엄마가 그럴 리가 없다고 마리아를 설득해서 넘어갔던 것이다.
이후 당시 로자의 시점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로자는 자신의 애인과 호텔에서 와인을 즐기고 있었다. 남자가 무리해서 딸 대신 자신을 만나러 올 필요는 없다고 하자, 로자는 언제나 당신과 있고 싶다고 앙탈을 부린다. 그러나 남자가 자신과의 시간을 우선하기 위해 딸을 희생시키는 건 불쌍하다고 이야기하자, 로자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아내랑 화해한 거군요."라고 말한다. 상대 남자도 불륜남이었던 것이다. 로자는 모두들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태도가 바뀐다며, 남자에게 당신도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화를 낸다.
회상이 끝나고 정신을 차린 로자는 마리아에게 폭언을 쏟아붇기 시작한다.
그래... 너 같은 건, 방해만 돼... 너만 없었으면, 난 훨씬 전에 여자로서의 행복을 손에 넣었을 거야... 네 존재가, 내 행복을 항상 방해만 해...
나도 너 같은 건 낳고 싶지 않았어... 아니, 아니야. 너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어... 하지만 네가 태어나기 직전에 그 녀석은 사라져 버렸어. 나와 따뜻한 가정을 꾸리자고 말하며 나를 속이고는 영원히 내 앞에서 사라졌어...!!
남은 건 너뿐이야. 사랑도 추억도 뭣도 없어! 그 남자는 지금 어디 있지? 나와의 나날들을 자기 멋대로 따뜻한 추억으로 바꿔놓고, 새로운 사랑과 만났을지도 몰라.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행복한 가정을 꾸렸을지 몰라...!!
그리고 나는?! 네가 있지!! 사랑도 찾을 수 없어! 남자는 자기 좋을 대로 여자를 옮겨다니며 무용담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지! 하지만 여자에게는, 내게는!! 네가 있어!! 너라는 짐이 있는 거야, 너 때문에 나는 사랑을 찾을 수 없어, 사랑을 얻을 수 없어,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어!!
아니,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나는 혼자 취하고 싶은 밤조차 허락되지 않아!! 넌 누구야?! 뭐하는 사람이야?! 내 인생을 망가뜨리고, 내 새로운 인생조차 허락해 주지 않는 너는 내 인생의 뭐냐고?! 죽어, 사라져, 너 같은 건 태어났을 때부터 싫었어!! 네가 내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싫었어!!!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서 좋은 엄마를 연기하고 있었지. 그래, 나는 노력했어!! 같은 세대의 여성들이 독신을 구가하고 때로 사랑놀이를 하며,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는 것을 보며, 나는 여자와 어머니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맡아야 했어...!! 그런 나의 고생을 누가 위로해 줬지?! 아무도 칭찬하지 않고, 위로해 주지도 않아!!
자업자득? 중고품? 이혼녀는 죽어버려? 처녀가 아니면 싫어? 내 쪽에서 거절이야, 새파랗게 어린 동정 꼬맹이놈들아!!! 필사적이었던 나는 꽤나 간단하게 넘어가는 여자로 보였겠지. 그래, 나 필사적이었어!! 아직 사랑을 하고 싶은 나이인 내가, 매일매일을 일과 육아로 치어 살며, 이대로 늙어서 이대로 인생이 끝날 거라는 걸 깨달았을 때,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는 상상도 못할 거야!!
네 친아버지를 물론 증오했지! 하지만 파국을 맞이한 책임은 그와 내게 반반씩 있지. 내가 그 남자가 도망칠 정도로 끈질기기도 했겠지! 하지만 그 후의 파국은 전부 너 때문이야!! 내가 너에게 그것 때문에 화낸 적이 있었어?! 없잖아?!
남자가 도망치는 바람에 술에 취해버리고 싶은 그 다음 날이 네 수업 참관일!! 울어서 부은 눈을 두꺼운 화장으로 가리고, 네가 얼빠진 말을 해서 반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었을 때의 내 기분이란, 너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누구도 모르겠지!!
네가 싫어, 정말 싫어!!! 그리고 지금까지 너를 정말 사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도 너 같은 건 낳고 싶지 않았어... 아니, 아니야. 너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어... 하지만 네가 태어나기 직전에 그 녀석은 사라져 버렸어. 나와 따뜻한 가정을 꾸리자고 말하며 나를 속이고는 영원히 내 앞에서 사라졌어...!!
남은 건 너뿐이야. 사랑도 추억도 뭣도 없어! 그 남자는 지금 어디 있지? 나와의 나날들을 자기 멋대로 따뜻한 추억으로 바꿔놓고, 새로운 사랑과 만났을지도 몰라.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행복한 가정을 꾸렸을지 몰라...!!
그리고 나는?! 네가 있지!! 사랑도 찾을 수 없어! 남자는 자기 좋을 대로 여자를 옮겨다니며 무용담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지! 하지만 여자에게는, 내게는!! 네가 있어!! 너라는 짐이 있는 거야, 너 때문에 나는 사랑을 찾을 수 없어, 사랑을 얻을 수 없어, 혼자 살아갈 수밖에 없어!!
아니,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나는 혼자 취하고 싶은 밤조차 허락되지 않아!! 넌 누구야?! 뭐하는 사람이야?! 내 인생을 망가뜨리고, 내 새로운 인생조차 허락해 주지 않는 너는 내 인생의 뭐냐고?! 죽어, 사라져, 너 같은 건 태어났을 때부터 싫었어!! 네가 내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싫었어!!!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서 좋은 엄마를 연기하고 있었지. 그래, 나는 노력했어!! 같은 세대의 여성들이 독신을 구가하고 때로 사랑놀이를 하며,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어지는 것을 보며, 나는 여자와 어머니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맡아야 했어...!! 그런 나의 고생을 누가 위로해 줬지?! 아무도 칭찬하지 않고, 위로해 주지도 않아!!
자업자득? 중고품? 이혼녀는 죽어버려? 처녀가 아니면 싫어? 내 쪽에서 거절이야, 새파랗게 어린 동정 꼬맹이놈들아!!! 필사적이었던 나는 꽤나 간단하게 넘어가는 여자로 보였겠지. 그래, 나 필사적이었어!! 아직 사랑을 하고 싶은 나이인 내가, 매일매일을 일과 육아로 치어 살며, 이대로 늙어서 이대로 인생이 끝날 거라는 걸 깨달았을 때,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는 상상도 못할 거야!!
네 친아버지를 물론 증오했지! 하지만 파국을 맞이한 책임은 그와 내게 반반씩 있지. 내가 그 남자가 도망칠 정도로 끈질기기도 했겠지! 하지만 그 후의 파국은 전부 너 때문이야!! 내가 너에게 그것 때문에 화낸 적이 있었어?! 없잖아?!
남자가 도망치는 바람에 술에 취해버리고 싶은 그 다음 날이 네 수업 참관일!! 울어서 부은 눈을 두꺼운 화장으로 가리고, 네가 얼빠진 말을 해서 반에서 비웃음거리가 되었을 때의 내 기분이란, 너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누구도 모르겠지!!
네가 싫어, 정말 싫어!!! 그리고 지금까지 너를 정말 사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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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를 100번 죽이며 정신이 망가지는 마리아 |
결국 완전히 맛이 가버린 마리아는 "이렇게 재미있으니까 엄마를 용서할 기분이 든다"고 말하고, 베아트리체는 그것은 마리아가 진정한 마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자신이 이제 '원초의 마녀' 마리아라고 선언한다.
그러다가 잠에서 깬 마리아는 배틀러에게 짜증을 낸다. 그때 고다와 쿠마사와가 아이들이 있던 방으로 헐레벌떡 들어온다.
식당에서 가프의 마법에 당해버린 키리에 일행은 쇠창살로 닫힌 방 안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들은 식당에 함정이 있었다는 것에 놀라지만, 키리에는 방의 크기를 비교하면서 식당에서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추측한다. 그들은 방 구석구석을 뒤지다가 전화기를 발견하고, 크라우스가 내선 전화로 연결하여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이들과 연락이 닿는 데 성공한다. 크라우스는 그들에게 킨조가 지금 정신이 나갔으니 게스트하우스에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철통방어를 하라고 조언한다. 게임판 안의 배틀러는 이 난리통에 태연하게 있는 마리아에게 위화감을 느낀다.
한편 카논은 크라우스의 명으로 바깥의 인기척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에게 샤논이 다가와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이번에는 베아트리체 님이 오시지도 않고", "이번에는 황금향에, 갈 수 있으려나.", "둘이 함께 제1의 밤을 살아남은 건 꽤 드문 일인데." 등등 영문 모를 소리를 한다. 그때 카논이 인기척을 느끼고, 곧 킨조가 가구들을 데리고 등장한다.
킨조는 이곳이 쿠와도리암의 지하라는 사실을 밝힌다. 난죠는 불과 몇 분만에 저택에서 이곳으로 옮겨진다니 말도 안 된다고 놀란다. 그리고 킨조는 전화기로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손주들에게 연락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는 고다와 쿠마사와를 장미 정원 창고에 가두라고 지시하고, 이후 지시에 따라 당주 테스트에 응할 것을 명령한다. 킨조는 만약 당주 테스트에 합격하는 사람이 나올 경우 의식을 멈출 것을 약속한다.
1998년의 시점. 엔제는 난죠의 아들 '난죠 마사유키'를 만난다. 마사유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엔제를 내보내려 하지만, 엔제가 당신이 받은 고통은 자신이 받은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경하게 나가자 자신이 아는 정보를 알려주기로 한다.
마사유키는 사건 발생 며칠 후, 자신의 집에 편지 한 장이 도착했다고 밝힌다. 발신인은 마사유키 본인으로 되어 있었지만, 정작 마사유키 자신은 그 편지를 보낸 기억이 없었다. 주소는 홋카이도의 레분토였고, 수신인은 죽은 난죠 테루마사였다. 또한 주소 번호도 1-2-34-567로 되어 있어, 대놓고 반송을 노리고 작성된 편지인 것이 분명했다.
마사유키는 책장에서 어떤 봉투를 꺼내 엔제에게 보여준다. 봉투 안에는 작은 편지와 번호판이 붙은 작은 열쇠, 그리고 마그네틱 카드가 들어 있었다. 열쇠의 번호판에는 A112, 마그네틱 카드에는 Members, 편지에는 07151129와 일본의 한 거대 은행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마사유키는 장례식을 마친 후 그 은행으로 향했다고 밝힌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비밀 금고로 들어간 마사유키는 A112는 금고 번호를, 07151129는 비밀번호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금고 안으로 들어가니 두랄루민 케이스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의 거액의 현금이 있었다. 마사유키는 순간 이것이 더러운 돈임을 직감하고 곧장 금고를 닫고 빠져나왔다.
쿠마사와의 아들인 쿠마사와 사바키치도 마사유키와 동일한 증언을 했다. 엔제는 그것을 듣고 동일한 봉투가 자신에게도 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다. 수신인에는 루돌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엔제는 베아트리체를 향해 무슨 속셈이냐며, 죽은 자를 우롱할 셈이냐고 분노한다. 엔제는 쿠마사와의 흔적을 찾아보다가 예배당의 입구를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사바키치는 어머니가 평소에 비문의 수수께끼에 도전했다는 흔적이 유품 정리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고 증언한다.
엔제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람은 쿠와바타 선장. 선장은 아직도 그 날의 일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도 선장은 내일 배를 띄워 달라는 엔제의 부탁에 흔쾌히 응한다.
여기서 하룻밤 묵고 가라는 선장의 제안을 사양하고 숙소로 발걸음을 옮기려던 엔제는, 창고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그러나 선장과 아마쿠사는 엔제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엔제는 그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운명을 이해했다고 말한다.[9]
이해했어, 언니. ...그리고, ...베아트리체. 이게... 마법인 거네...
킨조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방으로 향한 제시카는 그곳에서 로노웨를 만난다. 로노웨는 제시카에게 당주 테스트가 적힌 편지를 주고 그 내용을 읽어보라고 한다. 같은 시각, 조지도 정원에서 가프를 만나 테스트 내용이 적힌 편지를 받는다.
아래에 쓰여 있는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얻기 위해 한 가지를 제물로 바쳐라.
1. 자신의 목숨
2. 샤논의 목숨 (제시카의 경우에는 카논)
3. 그 외 전원의 목숨
아무것도 고르지 않는다면 세 가지 모두를 잃는다.
제시카는 어떻게 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겠냐고 화를 버럭 내지만, 결국 1번 자신의 목숨을 선택한다. 이유를 물어보는 로노웨에게 제시카는 2번을 선택했을 때의 자신과 3번을 선택했을 때의 카논의 모습이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라고 답한다. 이 광경을 본 크라우스는 쇠창살에 몸을 부딪히며 울부짖는다.1. 자신의 목숨
2. 샤논의 목숨 (제시카의 경우에는 카논)
3. 그 외 전원의 목숨
아무것도 고르지 않는다면 세 가지 모두를 잃는다.
반면 조지는 단호하게 3번을 선택한다. 조지는 이미 이 섬에 오기 전, 샤논과 결혼하기 위해 세상을 적으로 돌릴 준비를 했다며, 당주의 마음가짐으로 이 선택을 했다고 선언한다. 가프는 이것이 킨조와 동일한 대답이라고 말하며, 지금 당장 생존자들을 네 손으로 죽여보라고 말한다. 그러자 조지는,
...그럼 먼저. 그 첫 번째로, 너를 골라도 되는 거겠지?
라고 말한다. 당황하는 가프에게 조지는 자기 친족들을 다 죽여놓고 무사할 줄 알았냐고 일갈한다. |
반면 조지는 가프에게 속절없이 당하고 있었다. 가프는 조지에게 군주에게 필요한 자질 중 폭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샤논과의 사랑의 크기가 그 정도밖에 안 되냐고 조롱한다.
그때 가프의 시야가 암전이 되더니 조지가 가프의 안면에 옆차기를 날린다.
이제 네 공격 패턴을 충분히 알았으니까. ...슬슬 괜찮으려나. 반격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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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이 카논 블레이드로 쇠창살을 잘라내는 동안, 시에스타 자매가 저격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카논은 샤논과 링크해서 48발 전체를 요격하고(...), 거기에다 EMP까지 쏴서(...) 사격 자체를 아예 못하게 만든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자 시에스타 자매들은 모두 맛이 가버린다. 와르길리아는 산양 무리에게 키리에 일행을 잡아오라고 명령하고, 마법으로 샤논과 카논의 기술을 무력화한다.
산양 무리와 키리에 일행은 쇠창살을 앞에 두고 대치하게 된다. 키리에가 철봉의 한 쪽 끝을 산양에게 쳐박고, 크라우스가 반대쪽 끝을 힘껏 걷어차 산양의 급소를 공격한다.
시에스타 자매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와르길리아는 본인이 직접 출격하기로 한다. 그러나 포상을 가로채려 한다고 오해한(...) 산양 무리에게 막혀 움직이지 못하다가, 한 산양의 안내를 받아 키리에 일행 앞에 나타난다. 와르길리아는 산양에게 키리에 일행을 제압하라고 명령하지만, 패배 플래그를 너무 쌓은 탓에(...) 크라우스에게 패배하고 만다.[11]
하지만 치열하게 싸웠던 제시카와 조지는 결국 상대에게 패배하고 만다. 두 사람을 순간이동시켜 최후의 일격을 서로에게 먹이도록 한 것이다. 가프는 조지의 시체를 능욕하고, 로노웨는 제시카를 되살려 죽기 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준다. 제시카는 배틀러에게 전화를 걸어 마법을 믿으라고 말하고 사망한다.
쿠와도리암과 연결된 우물을 통해 밖으로 나온 키리에 일행도 시에스타 자매에 의해 저격당한다. 먼저 카논이 저격당해 우물 아래로 떨어지고, 이어서 샤논과 난죠가 사망한다. 크라우스와 키리에는 저택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둘 다 저격당해 사망하고 만다. 키리에는 사망하기 직전 배틀러에게 전화를 걸어 마법을 믿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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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 도착한 배틀러는 이윽고 베아트리체와 마주한다. 베아트리체는 다른 이들과 동일한 내용의 테스트를 주겠다고 한다. 배틀러는 담배 케이스를 열어 편지를 꺼내 읽어보는데 2번 문항이 비어 있었다. 베아트리체는 배틀러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몰라서 비워 두었다고 말하자, 배틀러는 곧바로 베아트리체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2번 문항에 그녀의 이름을 채워놓은 다음 그대로 2번을 선택한다.
이후 베아트리체는 본격적인 당주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며 배틀러에게 본인의 죄를 참회하라고 요구한다. 배틀러는 그것이 우시로미야 가를 버리고 떠난 6년간의 일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 사정에 대한 이야기를 천천히 늘어놓고, 최종적으로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결론짓는다.
그러나 베아트리체는 네 가족사에는 관심이 없다며, 롯켄지마라는 장소와 어울리는 죄를 떠올리라고 요구한다. 게임판 밖의 베아트리체도 마찬가지로 배틀러에게 죄를 떠올리라고 요구한다. 그리고는 붉은 진실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첩이 지금 그대에게 기억해 내라고 요구하는 죄는 우시로미야 배틀러와 베아트리체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죄가 있다. 그대의 죄로 사람이 죽는다. 그대의 죄 때문에 이 섬의 많은 인간이 죽는다.
배틀러는 자신 때문에 친족과 고용인들이 죽는다는 말에 황당해하며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잡아뗀다. 그러자 베아트리체는 갑자기 불쾌하다는 듯이 표정을 짓더니, 게임에 더 이상 흥미가 없다고 선언한다. 그리고는 서재로 들어가 신이 난 킨조[12]를 불태워 죽이고, 심기를 건드린 가프를 유리 조각상으로 바꿔 버린다. 베아트리체가 심기가 매우 불편함을 알아챈 가구들은 즉시 모습을 감춘다.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죄가 있다. 그대의 죄로 사람이 죽는다. 그대의 죄 때문에 이 섬의 많은 인간이 죽는다.
게임판 밖의 베아트리체는 게임에 흥미가 떨어졌다며 게임을 방치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이는 배틀러와 엔제뿐만 아닌 베른카스텔과 람다델타의 반발까지 산다. 배틀러는 비겁하게 도망치는 건 용서하지 못한다고 일갈한다. 그러자 베아트리체는 갑자기 배틀러에게 자신의 대전 상대의 자격이 있는지 물어보겠다고 하면서, 그에게 붉은 진실의 사용을 허가한다. 그 순간 엔제가 그것을 막으려고 하지만 베아트리체가 마법으로 그녀를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배틀러에게 붉은 진실의 복창을 요구한다.
베아트리체: 첩은 황금의 마녀, 베아트리체. 그리고 우시로미야 킨조의 손자, 우시로미야 배틀러와 싸우기 위해 이 게임을 개최했다. 복창 요구. "우시로미야 배틀러의 어머니는 우시로미야 아스무다."
배틀러: 우시로미야 배틀러의 어머니는 우시로미야 아스무다.
베아트리체: "그대의 이름은 우시로미야 배틀러다."
배틀러: 내 이름은 우시로미야 배틀러.
베아트리체: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배틀러: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베아트리체: "그대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배틀러: 나는, 우시로미야, ... 흐윽, 윽?!...?!?!
배틀러는 갑자기 숨이 막혀 괴로워한다. 다시 숨을 돌리고 복창하려 하지만, 몇 번은 복창해도 붉은 글씨로 나오지 않자 답답해한다. 베아트리체는 이를 토대로 자신의 눈앞에 있는 배틀러는 진짜 우시로미야 배틀러와 동명이인이고, 아스무에게서 태어난 것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상 '킨조의 손자 배틀러'라는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대는 아스무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붉은 진실로 밝히면서, 진짜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이미 사망했고,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배틀러는 루돌프의 음모에 의해 만들어진 대역이라고 주장한다. 정체성이 무너진 배틀러는 오열하다가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배틀러: 우시로미야 배틀러의 어머니는 우시로미야 아스무다.
베아트리체: "그대의 이름은 우시로미야 배틀러다."
배틀러: 내 이름은 우시로미야 배틀러.
베아트리체: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배틀러: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베아트리체: "그대는 우시로미야 아스무에게서 태어났다."
배틀러: 나는, 우시로미야, ... 흐윽, 윽?!...?!?!
배틀러가 사라지자 베아트리체는 마리아와 함께 황금향으로 떠나고, 람다델타는 베른카스텔에게 이렇게 끝나도 되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베른카스텔은 왜 베아트의 편인 네가 더 당황해하냐면서, 자신이 말을 잘못 골랐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람다도 베른을 쫓아 사라지고 서재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
마침내 엔제는 롯켄지마로 향하는 배에 탑승한다. 선장은 롯켄지마에는 두 개의 선착장이 있고, 뒤쪽 선착장이 쿠와도리암으로 향하는 곳이라고 알려준다.
롯켄지마에 도착한 엔제는 마리아를 부활시키고 다시 만나기 위해 '독소'가 강한 아마쿠사를 배에 두고 쿠와도리암을 찾으러 간다. 하지만 그곳엔 카스미가 매복해 있었다. 카스미는 갑자기 가문을 버리고 떠난 키리에 때문에 편하게 살던 자신이 당주에 올라 피해를 봤다면서, 그 복수로 엔제를 죽이겠다고 말한다. 카스미의 수하들에게 얻어터지면서도 엔제는 카스미에게 굴복하지 않는데, 그 와중에 '사랑'을 통해 에바와 카스미를 동정하게 되고 카스미 뒤에서 그녀를 부추기는 에바 베아트리체를 보게 된다.
흑마녀인 에바트리체는 백마법을 부정하며 카스미가 마리아의 일기를 가지고 놀게 한다. 그 노는 방법이란 한 페이지를 보고 그것을 비웃으며 '찢는 것'. 그동안 꿈쩍도 하지 않던 엔제도 마리아를 모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는지 그만하라고 울부짖는다. 그러다가 마리아 최고의 마법, 행복해지는 주문[13]을 찢어버리자 폭발해서 진짜 마법을 보여주겠다고 일어선다. 엔제는 "내 손을 더럽힐 각오는 되어 있다. 동맹의 마녀인 마리아 경의 마도서를 비웃은 적에게 철퇴를 내려라"고 하는데 일곱 자매는 반마법력이 너무 강하다고 손사레를 친다. 그러나 엔제는 일곱 자매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하며 소환을 명하고, 카스미의 수하들은 엔제를 향해 발포한다.
그러자 마몬을 제외한 여섯 자매가 소환되어 총알을 막아내고, 카스미의 수하들을 단숨에 끔살시킨다. 사랑을 가르쳐 주겠다는 엔제의 말을 무시한 카스미도 결국 사망한다. 마지막으로 남은 에바트리체마저 끝장내려 드는데, 에바트리체는 다시 백마법을 비웃으며 우시로미야 에바의 모습으로 현현한다. 이때 주위에 깔린 반마법력이 엄청나고 이미 마력도 많이 소모한 엔제는 위험하다고 에바가 말을 하지만, 엔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몬을 소환해 총을 폭발시켜 에바까지 죽인다.[14]
3.1. 결말
베아트리체에 의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엔제 앞에 베른카스텔이 모습을 드러낸다. 엔제는 자신이 마법의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마리아주 소르시에르를 계승하는 최후의 마녀라고 인정한다. 그리고 베른카스텔을 잠시 의심한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 베른은 자신이 엔제를 속인 게 맞다고 인정하지만, 엔제는 베른 덕분에 가족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감사를 표한다.황금향으로 이동한 엔제는 베아트리체를 게임판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황금향을 파괴하려 든다. 엔제는 마리아에게 황금향은 거짓말투성이인 공간이라고 말하고, 마리아는 황금향에서는 착한 엄마도 있고 뭐든지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엔제가 "그럼 사쿠타로는?"이라고 묻자 마리아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소리를 지르며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베아트리체가 뭐하는 짓이냐고 엔제를 윽박지르지만, 엔제는 마리아에게 자신이 사쿠타로를 되살리겠다고 말한다.
엔제는 베아트리체에게 "당신은 가짜 마녀라서 사쿠타로를 되살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사쿠타로를 살려낸다. 마리아는 사쿠타로를 껴안고 오열하면서 엔제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떻게 베아트리체도 할 수 없는 마법을 행했는지 궁금해한다.
베아트리체는 이럴 리가 없다며 현실을 부정하다가, "사쿠타로는 로자가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인형"이라고 붉은 진실로 선언하려 한다. 그러나 도중에 숨이 막혀 선언하지 못한다.[15] 이윽고 마리아와 사쿠타로가 황금향을 떠나며 베아트리체의 황금향은 무너진다.
베아트리체가 게임판으로 돌아오자마자 람다델타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베아트리체를 의자에 구속한다. 이어서 배틀러가 게임판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배틀러는 자괴감에 빠져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엔제는 푸른 진실로 베아트의 대전 상대의 자격은 "킨조의 손자인 우시로미야 배틀러"이며, "아스무의 아들"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베른과 람다가 이는 유효하다고 인정하고 베아트리체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엔제는 배틀러에게 가족은 피가 아닌 유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당장 배다른 여동생 엔제 자신을 떠올려 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집에서 배틀러를 기다리고 있는 그녀를 위해서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배틀러는 이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지 오래였다.
싫어, ...더 이상 마녀는 싫어...! 베아트도 싫어, 저 녀석도 이 녀석도 싫어... 너도 싫어, 너도 어차피 분명 마녀의 끄나풀이야... 또 언젠가 배신할지 모르잖아...!!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붉지 않은 말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내게 상관하지 마, 상관하지 마아아아아아아아!!
그러자 엔제는 배틀러를 뒤에서 껴안으며, 붉은 진실로 간절하게 외친다. |
엔제: 빨리 돌아와 줘 오빠!! 나를 외톨이로 만들지 말아줘!!!
배틀러: 뭐...? 너... 누구야...
엔제: 나야, 엔제라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빠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외로워!! 부탁이니까 빨리 돌아와 줘!
배틀러: 에... 엔제... 너, 엔제였냐...
엔제: 그래, 엔제야!! 누구도 돌아오지 않는 세계의 우시로미야 엔제...!! 나의 가족은 모두, 그날의 롯켄지마에서부터 돌아오지 않아...!! 눈앞의 마녀가 가족을 모두, 오빠마저도 빼앗아 가 버렸어...! 오빠만이 저 녀석을 무찌를 수 있어!! 저 녀석을 해치워 줘...!! 그리고 가족을 되찾아줘!! 그리고... 내게로 돌아와 줘...!!!
드디어 여동생과 재회한 배틀러는 슬프게 울면서 뒤를 돌아보려 하지만, 엔제가 굉장한 힘으로 배틀러의 머리에 매달려 있어서 불가능했다. 그리고 배틀러의 몸에 핏자국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엔제는 이 세계에 존재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단 하나의 규칙을 어겼기에 사라지는 거라며, 배틀러에게 마지막까지 힘내서 마녀를 쓰러뜨리라고 당부하며 소멸한다.배틀러: 뭐...? 너... 누구야...
엔제: 나야, 엔제라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오빠도,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외로워!! 부탁이니까 빨리 돌아와 줘!
배틀러: 에... 엔제... 너, 엔제였냐...
엔제: 그래, 엔제야!! 누구도 돌아오지 않는 세계의 우시로미야 엔제...!! 나의 가족은 모두, 그날의 롯켄지마에서부터 돌아오지 않아...!! 눈앞의 마녀가 가족을 모두, 오빠마저도 빼앗아 가 버렸어...! 오빠만이 저 녀석을 무찌를 수 있어!! 저 녀석을 해치워 줘...!! 그리고 가족을 되찾아줘!! 그리고... 내게로 돌아와 줘...!!!
배틀러가 뒤를 돌아보지만 엔제의 모습은 없이 피웅덩이만 고여 있었다. 베아트리체는 엔제가 살점이 하나씩 잘려 나가며 토막났다고 설명하며, 비명을 지르지 않은 것에 경의를 표한다. 분노가 폭발한 배틀러는 베아트리체 앞에서 게임의 재개를 선언하고, 두 사람 간의 최후의 배틀이 펼쳐진다.
어서 저를 죽여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어.
3.2. Tea Party
롯켄지마에서 혼자 이틀째를 보낸 게임판 속 배틀러는 카논을 제외한 전원의 시체를 발견한다. 마리아는 식당에서 외상 없이 로자 옆에서 편안히 잠든 상태로 발견되었다. 킨조는 다른 에피소드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일러실에서 발견되었다. 배틀러는 자신의 관찰을 토대로 나름의 추리를 구축한다.한편, 게임판 바깥에 있는 배틀러와 베아트리체는 장미 정원에서 대결을 펼친다.
배틀러는 EP1부터 EP4까지의 모든 사건들을 설명하면서 킨조는 사건 전에 이미 사망했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깔고 설명을 진행한다. 베아트리체가 그럼 EP4에서 킨조가 식당에 나타난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반문하고, 킨조의 혼까지 나와서 용으로 변해 배틀러를 도발한다. 배틀러는 킨조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당주의 칭호이고, 식당에서 전 구성원이 새로운 킨조를 추대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주장한다. 킨조의 혼은 반박하지 못하고 소멸한다.
배틀러의 추리가 끝나자 베아트리체는 온 몸에 푸른 쐐기가 박혀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배틀러는 아직 반박할 거리가 남아 있지 않냐고 말하며, 베아트리체를 완전히 박살내 주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베아트리체도 응수하며 상처를 단숨에 지운 채로 일어나고, 모든 게임의 개시 시에 킨조는 이미 죽어 있었고, 이 섬에 18명 이상의 인간은 없다고 밝힌다.
배틀러와 베아트리체는 붉은 진실과 푸른 진실을 서로 번갈아 주고받으며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 결국 베아트리체가 배틀러의 모든 푸른 진실에 반박을 하는 데 실패하면서, 베아트리체는 거대한 말뚝에 꼬챙이처럼 꽂혀 책형을 당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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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배틀러의 앞에 또 다른 베아트리체가 나타난다. 그녀는 붉은 글씨로 자신이 지금부터 당신을 죽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이 섬에 생존자는 오직 배틀러 한 사람뿐이라고 말한다. 배틀러는 이것이 베아트리체가 내는 최후의 수수께끼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또 다른 베아트리체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질문한다.
베아트리체: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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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러: 그게, ......네가 내는 최후의 문제인 건가.
베아트리체: ......나는, 누-----구...?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무표정한 모습 그대로, 껴안는다...
그래, 알겠어, 베아트. 너를, 죽여줄게...
나도 천천히 베아트의 머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말로서의 나는, 게임판을 내려왔다...
베아트리체: ......나는, 누-----구...?
그리고, 베아트리체는 나에게 천천히 다가와, 무표정한 모습 그대로, 껴안는다...
그래, 알겠어, 베아트. 너를, 죽여줄게...
나도 천천히 베아트의 머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말로서의 나는, 게임판을 내려왔다...
3.3. ????
그러나 ????에서 베른카스텔과 람다델타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배틀러의 푸른 진실의 상당수는 베아트리체가 즉시 붉은 진실로 반박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람다델타는 배틀러가 티파티에서 내뱉었던 푸른 진실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기 시작한다.
<EP1>
신원 불명의 시체는 그 신원을 전부 보증한다.
카논은 사고사를 당하지 않았다.
겐지, 쿠마사와, 난죠는 살인자가 아니다.
나츠히를 사살한 건 트랩이 아니라 분명히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확실하게 사살했어!
<EP2>
예배당에서 6명이 살해당했을 때, 범인은 예배당 안에 있었어.
카논의 이름을 자칭할 수 있는 건 당사자뿐. 다른 사람이 자칭하는 건 불가능해!
로자가 마스터키를 관리한 이후, 그것 모두는 한 번도 그녀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어. (나츠히의 방 열 때 배틀러에게 빌려준 것 제외)
람다델타는 베아트리체가 일부러 궁지에 몰린 척을 한 후, 다음 게임에서 붉은 진실로 베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베른카스텔이 마지막 수수께끼는 뭐냐고 물어보자, 람다델타는 베아트리체는 아직 숨겨둔 카드가 있다며, 마지막 장면에서 오른팔만 내린 걸 눈치챘냐고 물어본다. 베른카스텔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고 답하자 람다는 베아트리체를 훌륭한 배우라고 칭찬한다.신원 불명의 시체는 그 신원을 전부 보증한다.
카논은 사고사를 당하지 않았다.
겐지, 쿠마사와, 난죠는 살인자가 아니다.
나츠히를 사살한 건 트랩이 아니라 분명히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 확실하게 사살했어!
<EP2>
예배당에서 6명이 살해당했을 때, 범인은 예배당 안에 있었어.
카논의 이름을 자칭할 수 있는 건 당사자뿐. 다른 사람이 자칭하는 건 불가능해!
로자가 마스터키를 관리한 이후, 그것 모두는 한 번도 그녀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어. (나츠히의 방 열 때 배틀러에게 빌려준 것 제외)
또한, 엔제는 베른카스텔이 배틀러가 베아트리체를 동정해 목표를 오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준비했던 비장의 카드라는 사실도 드러난다. 그리고 정체를 밝히면 소멸한다는 룰도 베른카스텔이 추가했음이 밝혀진다.
람다델타가 베아트리체가 패할 경우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자, 베른카스텔은 람다의 벌칙은 농담으로는 안 끝나니까 좀 봐주는 쪽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자 람다는 베른에게 줄 사랑의 벌칙에 대해 구상하며 베른에게 사랑한다고 구애한다.
람다가 베아트리체의 승리에 건 사람은 없냐고 물어보자[16], 베른카스텔은 베아트리체의 승리 확률은 0이라고 말한다. 람다는 두 마녀 모두 베아트리체의 승리에 걸지 않는다며, 베아트리체가 이길 것처럼 된다면 그것은 두 마녀를 동시에 적으로 돌리는 셈이 된다고 말한다. 베른카스텔은 베아트리체를 가리켜 람다가 자신과 놀기 위해 잡아 온 살아있는 장난감이라고 평하고, 저 아이는 이미 자신들의 장난감이라며 불쌍해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절대의 마녀로서, 그리고 기적의 마녀로서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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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리고 기적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앗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4. 표면적 사건 경과
- 제1의 밤: 에바, 루돌프, 나츠히, 겐지, 로자, 히데요시가 식당에서 사망.
- 제2의 밤: 조지(정원), 제시카(제시카의 방)가 사망.
- 제4의 밤: 카논이 사망. 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마녀는 붉은 글씨로 그의 사망을 선언하였다.
- 제5의 밤: 샤논이 저택 뒤쪽에서 사망. 말뚝은 주위에 떨어져 있었다.
- 제6의 밤: 난죠가 저택 뒤쪽에서 사망. 말뚝은 주위에 떨어져 있었다.
- 제7의 밤: 크라우스가 저택 뒤쪽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8의 밤: 키리에가 객실 안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9의 밤: 고다와 쿠마사와가 원예 창고 안에서 사망. 마리아가 식당에서 사망. 킨조는 보일러실에서 불타서 사망.
- 제10의 밤: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1] 이 사람 나름의 의미는 EP4는 문제편 전 에피 중 가장 괭갈 전체의 주제, 그리고 EP8과 연관이 깊은 에피소드기 때문에 주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사람 나름이라는 의미다.[2] 하지만 동시에 EP4에선 등장인물이 위증을 할 수 있다는 힌트도 상당히 직접적으로 주는데, 대놓고 마법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제1의 밤 생존자들과 배틀러에게 전화한 제시카, 키리에는 노골적으로 마법을 믿으라고 말하기 때문. 이를 통해 대략적인 게임판의 흐름까진 추측이 가능하다.[3] 용기사의 작품에는 성경 인용이 잦다.[킨조의과거] 킨조는 시에스타 자매들에게도 테스트를 내며 자신도 이 시험에 든 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킨조가 군인이었던 시절, 이탈리아군이 잠수함에 보관해 온 대량의 황금과 1대 베아트리체를 노리고 킨조가 이탈리아군과 자신의 동료였던 일본군 전원을 살해했다는 과거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킨조는 3번째 선택지를 골라 자신의 목숨을 부지했을 뿐만 아니라 큰 성공과 명예를 얻었고, 사랑하는 사람인 베아트리체도 얻을 수 있었다.[5] 애초에 추락 방지망이 있는 곳으로 뛰어내려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6] 이때 오코노기가 오챠즈케라도 먹고 가라고 꼽을 준다.[7] 로자가 그토록 싫어하던 "우- 우-"를 본인이 직접 따라하기도 한다.[8] EP1 엔딩에서 언급된 그 편지를 일컫는 것이다.[9] 왼쪽 구석에 자세히 보면 사쿠타로 인형이 보인다! 즉 사쿠타로 인형은 시제품이였으며, 로자가 직접 만들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것이다.[10] 가라데, 태권도에 카포에라까지 익혔다고 한다.[11] 이 과정이 진짜 골때리는데, 와르길리아가 패배 플래그를 쌓을 때마다 옆에서 '삑'하는 소리가 나면서 숫자가 하나씩 늘어난다. 거기에다 마지막에 산양이 크라우스에게 돌격하는 장면에서 마치 사토시의 회상을 연상케 하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플래그가 대량으로 쌓이고 만다. 최종 스코어는 산양 1000 vs 크라우스 6x4x8x160x12=368640(...)[12] 마리아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좋아하고 있었다.[13] 그 정체는 마리아가 작중에서 계속했던 말버릇인 "우- 우-". 마리아가 로자와 피크닉 갔을 때 노래를 불렀는데(이때의 노래 역시 동요인 '나비야') 도중에 가사를 몰라서 "우─, 우─, 우─"라며 끝까지 불렀다. 그걸 보고 기뻐하는 로자를 보고 마리아는 엄마와 사이가 좋아지는 주문이라 믿었다.[14] 그런데 티파티가 끝나고 나오는 엔딩 크레딧에서 엔제가 1998년에 사망했음이 드러난다.[15] 앞선 장면에서 사쿠타로를 발견한 플레이어라면 베아트리체가 붉은 진실을 선언하지 못한 게 당연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봤을 때 마리아와 사쿠타로의 재회는 매우 감동적인 장면이지만, 모든 진상을 알고서 봤을 때는 씁쓸하기 그지없는 슬픈 장면도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6] 베른카스텔은 배틀러의 승리에, 람다델타는 영원한 무승부에 베팅한 상황이다.
5. 해답
이하는 EP7의 윌라드 VS 클레르의 대결 및 EP7, 8 코믹스에서 밝혀진 설명을 정리한다.※ 인용문은 각각 EP7 원작과 코믹스에서 나온 진상이다. |
- [ 진상 ]
- || 진범 || 야스다 사요 ||
공통 공범자 로노우에 겐지, 쿠마사와 치요, 난죠 테루마사, 우시로미야 마리아 공범자 룰렛 우시로미야 배틀러를 제외한 모든 사람
물론 실제로 협박당한 것은 제1의 밤에서 살아남은 크라우스나 제1의 밤에 살아남은 극소수일 가능성이 높고 제시카, 조지 등등 다른 사람들은 배틀러를 놀리기 위한 이벤트라고 속여 이용한다.
또한 마녀 환상에서의 친족 회의 자리에 "샤논과 카논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 또한 중요하다. EP8 코믹스의 후루도 에리카의 발언에 따르면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인식하는 것은 공범자의 특권이다. 즉, 그 친족회의 자리에 있던 전원이 진짜 살인에 동의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거짓말 연극을 하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은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 연극으로 일족을 속이며 그 뒤에 야스가 실제로 사람들을 죽이는 EP5와 유사하다. EP4는 이례적으로 2시간 만에 모든 사건이 끝나버리는데, 이것은 거짓말 연극이 속임수였다는 것을 들키기 전에 야스가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부분.룰X 매회, 공범자는 다르다. 일족 어른들은 전원 돈이 부족하다. 매수에 용이하다. 룰Y 모든 당사자가 승낙한 거짓말은 사실로 묘사한다.
밀실 공간일 때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황금 나비가 보이는 인간은 범인과 한편이거나 죽은 자.
매수당하지 않은 인간은 죽기 30분 전까지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룰Z 누군가 저를 막아주세요.
그리고 만약 용서받는다면, 괭이갈매기 울 적에 그 사람과 웃음을 나누는 기적이 나에게 내려지길.- 제1의 밤: 식당에 불어닥친 학살의 폭풍."환상은 환상으로. ……황금의 진실이 자아낸 이야기는 환상으로 돌아간다."→ "배틀러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매수당해 있었다. 다른 세계의 존재는 말 맞추기에 의한 거짓."
크라우스는 일족 어른들에게 킨조의 생사로 돈을 요구당한다. 그렇게 논쟁이 이어진 후 24시가 되어 겐지는 킨조가 일족 어른들을 서재로 부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서재로 인솔한다. 그 후 크라우스와 고다, 쿠마사와를 친족 회의 현장에서 내보낸 후, 남아있던 인원을 겐지와 함께 총기로 살해한다. 마녀 환상과는 다르게 이때 겐지는 죽지 않았다.
배틀러는 푸른 진실로 킨조의 죽음을 의심하고 베아트리체는 붉은 진실로 "친족 회의에 있던 전원이 우시로미야 킨조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반박한다. 배틀러는 이에 '킨조'라는 이름의 세습을 주장했었지만, 이는 정확한 답이 아니다. 저 말의 실제 의미는 "친족 회의에 있던 전원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우시로미야 킨조가 존재한다고 의견을 맞추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결국 "인정"이라는 단어가 룰 Y "이미 죽은 킨조가 존재한다고 말을 맞추었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윌라드가 말하는 황금의 진실이란 바로 이 목격자 전원의 말맞춤을 지칭하고 있다.
- 제2의 밤: 젊은 두 사람은 시련에 도전해 함께 스러진다."환상은 환상으로. ……황금의 진실이 엮어낸 이야기는 환상으로 돌아간다."→ "두 명은 시나리오에 따라 이동했을 뿐이다."
제시카와 조지는 배틀러를 속이는 연극으로 알았기에 시나리오대로 당주 테스트에 참가한다. 조지는 정원 수목원에서 샤논을 만나 총에 맞아 사망한다. 제시카는 카논을 만나 카논의 지시대로 전화를 걸어 "적은 사람이 아니야. 그들은 악마야"라고 배틀러에게 전하고, 그 후 카논으로 변장한 야스에게 총에 맞아 사망.
- 제4~8의 밤: 도망자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흙은 흙으로. 환상은 환상으로. ……허구에 물든 말없는 주검."→ "악마도 마녀도 전부 거짓말. 시체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야스와 겐지는 남아있던 협력자들을 전부 몰살. 마지막으로 킨조의 시체를 불태우고 야스가 식당에서 겐지를 죽임으로써 기본적인 정리는 끝난다. 즉 겐지가 실제로 사망한 것은 1의 밤이 아닌 8의 밤 이후다.
EP8 코믹스에서 나온 원예 창고 밀실 트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야스는 내부에 있던 고다와 쿠마사와에게서 창을 통해 열쇠를 받아서 내부로 들어갔다.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총으로 이 둘을 사살하고 원예 창고 열쇠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다른 열쇠를 내부에 남겨둔 후, 진짜 열쇠로 원예 창고를 잠그고 나갔다. 애초에 고용인들이 아닌 이상 어느 게 진짜 원예 창고 열쇠인지 알 리도 만무하며, 배틀러가 그랬듯이 이 현장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원예 창고 문을 때려 부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고다가 보유한 열쇠로 밖에서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는지 없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므로 그 열쇠의 진위 따위는 무의미한 상태가 되고 만다. 그렇게 해서 원예 창고의 유일한 열쇠가 내부에 있던 채 잠겨져 있던 밀실이었다는 오인을 유도한 것이다. 윌라드의 제9의 밤에 관한 멘트도 바로 이 트릭을 지칭하고 있다. 허구(가짜 열쇠)가 진실(진짜 열쇠)이 되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 제9의 밤: 그리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흙은 흙으로. 환상은 환상으로. ……허구는 고양이 상자에 갇힘으로써 진실이 된다."→ "마녀 환상을 부정하는 생존자는 없다."
마지막, 야스는 교복 베아트리체의 모습으로 변장을 한 후 배틀러와 마리아를 전화로 불러낸다. 먼저 마리아를 독살한 후, 배틀러에게 당주 테스트란 명목으로 6년 전 죄를 물어본다. EP3에서 나온 것처럼 6년 전 롯켄지마에 온 배틀러는 샤논과의 재회를 약속했다.하지만 아스무의 죽음 이후 루돌프와의 갈등으로 이를 잊어버리고 6년간 샤논을 찾아오지 않았다. 배틀러가 이를 기억하지 못하자 샤논은 실망한 채 남은 살인들을 정리[17]하고, 우물 근처에서 총으로 자살했다. 해당 총은 우물 밑으로 떨어지도록 장치해 두어서, 배틀러가 왔을 때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18]
- 제10의 밤: 나는, 누구……?"환상은 환상으로. ……약속된 사신은 마녀의 의사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그 사신이야말로 '나'다."
여기서 "나(私)"란 EP4 마지막 베아트리체의 질문을 뜻한다. 약속된 사신, 즉 둘째 날 24시에 폭발하는 폭탄을 지칭.
마녀 환상에서는 킨조가 대량 학살을 저지르지만, 킨조는 이미 2년 전에 자연사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 제9의 밤에 불타던 킨조의 시체는 늘 그래왔듯이 이미 죽어있던 시체를 보일러실에 던져 넣은 것. 제10의 밤의 약속된 사신은 24시 정각에 터지기로 정해진 900톤의 폭탄. 이미 범행 전 24시로 터지는 걸로 설정했기 때문에 야스의 의사와는 불문하게 섬의 모든 이를 전멸시킨다.
- 제1의 밤: 식당에 불어닥친 학살의 폭풍.
[17] 마녀 환상을 위해 말뚝을 배치하긴 했으나, 너무나 실망해서인지 비문에 명시된 것처럼 특정 신체 부위마다 말뚝을 박는 게 아니라 대충 머리에만 말뚝을 박거나 머리에 상흔을 남기고 말뚝을 근처에 두었다.[18] EP2 관 밀실 트릭과 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