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각각 에피소드
2.1. 운동화(행운의 선물 편 - 1992년 8월)2.2. 고기2.3. 부적(1993년 6월 8일본)2.4. 악령(소라의 잠꼬대 편 - 1993년 7월 8일본)2.5. 박쥐(지하실의 비밀 - 1991년 8월)2.6. 내가 그린 초상화(1992년 10월)2.7. 소녀2.8. 친구2.9. 이름없는 편지(1991년 7월)2.10. 소원(소원의 연필 - 1992년 1월)2.11. 비명2.12. 겁쟁이의 외출 (1992년 5월 ~ 7월)2.13. 전설의 석상(1991년 10월~11월)
3. 제목이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1. 개요
보물섬에서 연재된 단편 공포 만화. 작가는 글 '장 도' 그림 '신 비'. 둘 다 외자 이름을 썼다.인기가 좋았는지 상당히 장기 연재 되었다. 1화 완결이며, 대부분 '배드 엔딩'이나 끝난 줄 알았더니 구린 것이 더 있음을 드러내며 끝난다. 하지만 갈수록 도시괴담을 그대로 쓴다든지 소재 고갈로 흐지부지 막을 내렸다. 어떻게 본다면 인기에 힘을 입어 무리하게 장기 연재로 끌고간 인기작의 문제점을 보여준 사례다. 헌책방을 잘 뒤져보면 단행본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레어템 중의 레어템이지만 어쨌든 출간은 됐다(이후 도서출판 귀족에서 학교괴담이라는 제목으로 복간한 적 있다). 사실 보물섬 연재만화 중에서는 단행본이 비교적 많이 나온 편이다.
상당히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2017년 지금까지도 어떻게든 구해보고 싶어하는 공포물 마니아들의 수요가 꽤 있지만 시중에 물건이 없는 듯. 2017년 3월 말 시점에서 매물이 교보문고 중고장터에 딱 하나 있는데 전권 가격이 무려 190만원이다. 충공깽.보물섬은 엄연히 미성년자도 구입해 볼 수 있는 만화 잡지였는데 여기에 거의 대부분이 배드 엔딩인 공포 만화를 버젓이 연재했다는 점에서 2000년대부터 2010년대와의 시대적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가 아니라 보물섬 말고도 아이큐 점프라든지 다른 잡지들도 90년대 초중반에 종종 단편 공포만화들을이나 몇 편 시리즈로 연재한 게 많다. 대부분이 꿈도 희망도 없는 마무리였음에도 버젓이 연재하기도 했다. 오세영이나 김동화 같은 만화가들도 이런 잡지에서 공포만화들을 여럿 연재했는데 대부분이 비극적 결말이었다. 그 이전에도 이상무나 이우정, 한재규[1], 최신오 같은 만화가들도 80년대에 이런 공포만화들을 단편으로 연재했는데 만화검열이 심한 시절에도 비극적으로 끝나는 게 많았었다.
2. 각각 에피소드
2.1. 운동화(행운의 선물 편 - 1992년 8월)
고교 육상부에서 활동하는 남학생은 실력부진으로 인해 육상부 에서 퇴출을 당했다. 이에 상심한 남학생은 우연히 어떤 소년에게 중고 운동화를 선물 받게 된다. 하지만 소년이 떠난 뒤 남학생은 육상부 퇴출충격 때문에 운동화를 받아도 의미 없다고 생각하여 길거리에 버리고 집으로 갔지만 소년은 버린것을 알았는지 남학생 집 대문앞 까지 쫒아와서 왜 버리냐고 따지듯이 때를 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받게되었다.호기심 삼아 중고 운동화를 신어봤는데 마치 자신 것 처럼 사이즈도 맞고 새운동화 처럼 편안한 착용감에 놀라게 된다.[2] 혹시나 선물 받은 운동화를 신으면 다시 육상부 활동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다음날 육상부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여 자격 테스트를 받게된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선물받은 운동화를 신더니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육상부에 퇴출된지 만 하루만에 재영입하게 되었다.
다시 육상부에 활동할 수 있게 되어 기뻐한 남학생은 소년이 준 운동화가 행운을 줬다고 믿었다. 이때 동급생인 여학생이 남학생이 받은 운동화는 결코 행운이 아니라고 부정하였다. 사실 그 운동화는 예전에 여학생의 오빠가 신었던 운동화 인데 오빠도 남학생 처럼 그 꼬마에게 운동화를 선물 받아서 그 운동화를 신고 전국 육상대회를 나갔었다고 한다.[3] 하지만 달리기 시합 도중 불의의 사고로 오빠는 급사하게 되었고 오빠의 사체엔 왼쪽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심장이 사라진 처참한 모습 이였다. 바로 그때 사고현장 에서 우연히 운동화를 준 꼬마와 마주쳤다.[4] 그런데 그의 한쪽 손 엔 오빠의 심장을 쥐고 있었는데 그 순간 소년에게 악령이 겹쳐서 보였다고 한다. 여학생은 그제서야 선물 받은 운동화의 저주였음을 깨달았고 남학생 에게 오빠처럼 당하고 싶지 않으면 그 운동화를 당장 버리라고 권유하였지만 남학생은 안일하게 그녀의 권유를 거절했다.
며칠 뒤 남학생은 소년이 준 운동화를 신고 전국 육상대회에 참여했다. 각 선수들과 경쟁하며 달리기 시합을 하는 순간 정체불명의 형체가 남학생의 왼쪽가슴을 가격하였고 남학생은 갑자기 괴로하며 왼쪽 가슴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돌발상황으로 인해 스텝들은 쓰러진 남학생에게 다가갔는데 남학생도 여학생의 오빠처럼 구멍난 왼쪽 가슴에 심장이 없어진 상태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경기장 밖에 그 소년은 한손에 남학생의 심장을 움켜 쥐며 섬찟한 미소를 지으며 사라진다.
김동화도 비슷한 소재로 단편 공포만화를 그린 바 있다. 새로운 운동화 신발을 사서 좋아하던 가난한 아이가 사고로 죽었는데 원혼이 남아 그 신발을 어찌 처리하면서 다른 이들이 가지는데 신발을 신으면 그 원혼에게 당하는 줄거리였다.
2.2. 고기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가난한 집에 사는 남자 아이가 있다. 어머니는 없고 아버지는 병에 걸려 있다고 한다. 담임 선생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아이의 집 주변에서 개 등이 없어지는 사건이 자꾸 일어난다. 그 집 주변에서 개 뼈를 묻어둔 것도 발견된다. 개뼈를 보고 비로소 선생이 개를 잡은 게 너냐고 묻자 문도 열어주지 않은 채로 아이는 누구도 아버질 봐주지 않았다고 울부짖는다. 담임이 마을로 가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 집을 돕자고 하여 사람들이 뜻을 모아 가보니 아이는 필요없다고 문을 열지 않는다. 마을 사람 몇몇과 담임 선생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이는 이미 죽어서 해골이 된 아버지의 입에 고기를 물린 채로 멍한 눈으로 "아버지, 맛있는 고기 드세요."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2.3. 부적(1993년 6월 8일본)
무당에게 사고로 죽는다는 예언을 들은 소녀에게 어머니가 부적이 지켜줄 거라면서 부적을 쥐어준다. 소녀는 부적을 귀찮아하며 그냥 버렸는데, 그 사실을 알아챈 어머니가 부적을 써 준 무속인을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다 틀렸다며 돌아가라고 한다. 그 후로도 불가사의하게 계속 나타나는 부적. 화를 내면서 계속 가져다 버리지만, 그 때마다 부적은 다시 돌아온다. 결국 부적에 노이로제가 걸린 소녀는 부적을 쥐고 "부적이 날 지켜줄꺼야 호호호"하고 정신줄을 놓고 차도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녀의 무덤에 부적이 떨어지면서 "내가 널 지켜줄께."라는 나레이션이 뜨면서 끝난다.2.4. 악령(소라의 잠꼬대 편 - 1993년 7월 8일본)
어느 홀어머니 가정에서 딸에게 악령이 들린다. 악령은 잠꼬대를 통해 아들이 갖고 싶어하는 운동화를 사주면 죽을거라며 경고하나 아들은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졸라 결국 그 고집에 못 이겨 운동화를 사주는데,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발을 크게 휘두르며 움직이다가 그만 중심을 잃고 머리가 바닥에 부딪쳐 즉사한다. 이후 악령은 내일 영매가 찾아오니 들이지말라고 경고하며, 정말로 다음 날 영매가 자신을 소개하더니 곧바로 집안에 들어온다. 딸은 악령에게 지배당한 상태였고, 퇴마사가 딸의 몸에서 악령을 쫓아낸 후 악령과 대치하나 오히려 퇴마사의 몸에 들어가서 피를 모조리 빨아내버리고 퇴마사는 "이, 이놈이 내 피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새하얗게 변해 죽어버린다. 뼈만 남은 퇴마사의 시체에서 엄청나게 강력해진 악령이 튀어나오고, 모녀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그저 무력하게 벌벌 떠는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을 맞이한다.2.5. 박쥐(지하실의 비밀 - 1991년 8월)
흡혈박쥐를 찾으러간 친구 2명이 행불되었다가 오랜만에 1명만 돌아온다. 하지만 말도 없고 창백해진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을 하나둘 노리는데 바로 흡혈박쥐에 물려 흡혈귀가 되어버린 것. 이상함을 깨달은 친구 하나가 이를 파헤치지만 관짝안에는 남녀 친구들이 있었다. 결국 친구들까지 죄다 물어 흡혈귀로 만들어버린것. 흡혈 노예가 된 여자 친구가 관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우리를 외롭게 홀로 두지 말아줘..' 비로소, 흡혈박쥐에게 물린 친구가 모든 걸 이야기하면서 거대한 박쥐로 변신해 덤벼든다.이후, 이들이 모였던 찻집에서 거머리를 풀어 물고기들을 죽이는 걸 그 친구가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역시 베드엔딩.2.6. 내가 그린 초상화(1992년 10월)
가난한 미대출신 여대생에게 창백한 얼굴의 한 신사가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하며 거액을 선불로 준다. 그녀는 좋아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거의 마무리짓게 되어갈 무렵 그 신사는 갑자기 사라졌고 또 한 어떤 노인에게 그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는 충고를 받는다. 그리고 다음날 "너의 재능있는 그 팔을 사고 싶어. 평생을 먹고살수 있을 돈을 줄테니 나에게 팔아!"라는 쪽지가 집 앞에 놓여진걸 발견하는데, 노인도 그렇고 쪽지도 그러고 미친 사람이 왜 이리 많나며 화가난 미대생은 쪽지를 찢어버렸다. 어제 사라졌던 신사가 다시 나타나 양해를 구한뒤 마저 못그린 초상화 마무리 해달라고 부탁하여 여대생은 그림 작업에 몰두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오른팔에 갑자기 마비증세를 일으켜 눈만은 그릴 수 없었고, 신사는 여대생을 의식했는지 또 다시 자리를 떴다. 그날 밤 여대생은 오른팔에 갑자기 이상이 생겨 병원엘 찾았는데 수술을 받아야 될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가난한 여대생에게 그런 돈이 있을리가 만무했고, 여대생은 절망에 빠졌는데... 놀랍게도 그 신사는 자신이 수술비를 대 주겠다고 하였다. 다행이도 여대생은 무사히 수술을 받고 자신의 방에서 마침내 그리다 만 눈을 마무리 하여 비로소 초상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일 신사에게 완성된 초상화를 건내줄 생각에 기대를 부풀며 잠자리에 눕게 되는데...다음날 낮, 평소때 에는 아침만 되어도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방을 나왔던 여대생이 대낮이 되도록 나오지 않자 주인아주머니가 이상하게 여겨 혹시나 늦잠자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그녀의 방에 찾아갔다. 그리고 방문을 여는 순간 깜짝놀라 기겁을 하고 말았다. 피범벅이 된 방안에 오른팔이 잘려 처참하게 죽은 여대생의 시신이 있고 그 앞에는 신사복 옷차림의 무시무시 하게 웃는 악마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가 놓여져 있었다.
결산하자면 노인의 충고도, 이상한 쪽지도, 한쪽팔 마비증세도, 어쩌면 악마의 저주를 멈추게할 신호였는데 여대생이 이를 모두 무시하는 바람에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 이였다.
2.7. 소녀
한 시골 마을에 온 두 아이가 큼직한 집을 지나다가 우연히 알게된,그 집에 홀로 있던 한 소녀랑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던 마을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는데 그 집은 오랫동안 비워둔 집이었다는 것. 결국 한 아이는 무섭다고 그 집에 얼씬도 안하지만 다른 아이는 뭔가 도울 일이 있냐고 집에 들어가는데 그 소녀는 말한다. 오래전 부모랑 같이 여행갔다가 부모가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는 것, 외로워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누굴 기다리는데? 라고 질문하는 그 아이에게 "나랑 같이 저승으로 갈 친구를, 나도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거든." 소녀는 대답하면서 무서운 얼굴을 보이며 끝난다.
2.8. 친구
한 소녀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선물이라면서 준 건 손수 만든 석고 조각상인데 한 손만 있다. 그걸 방에 두고 있었는데 그 손이 밤에 움직이면서 커터칼로 자고 있던 소녀의 목에 꽂으려던 찰나, 여름이라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온 길고양이가 손을 물고 사라져 위기를 모면했다.하지만 그 대신 고양이는 바깥에서 커터칼에 맞은 시체로 있었고 누군가가 나타나 "쳇, 고양이 때문에 실패했어.", "뭐 아직 시간은 더 있으니까." 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 뒤로 소녀는 계속 안 좋은 일에 시달리고 부모까지 정신이 나간다. 밤중에 그 손이 가스불로 집안에 불을 내는데 부모는 낡은 집이니 이 기회에 태우고 다시 지으면 되겠네라면서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보기만 할뿐이었다.
놀라서 경악하는 소녀 앞에 바깥에 한 그림자가 모습을 보이는데 바로 가장 친하던 그 친구가 아닌가!? 바깥 문을 잠그고 나오지 못하게 하여 꼼짝없이 소녀와 부모는 타죽게 된다. 소녀가 "왜! 가장 친한 친구인 네가 왜?!" 라고 절규하는데 그 친구와 숨어있던 오빠(고양이 시체를 보고 말하던 둘이 바로 이 두 사람이었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우리 부모를 되살리게 위하여 가장 친한 친구와 그 집안 모두의 목숨이라는 제물이 필요했거든."
그리고 마지막에 그 소녀 집에 불이 나 모두 타죽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학교 아이들이 놀라고 안타까워하는데 그 친구,아니 범인은 섬뜩한 미소를 보인다.
2.9. 이름없는 편지(1991년 7월)
한 여학생에게 부모에게 계속 안 좋은 일이 벌어지자 한 사내가 나타나 새벽 몇 시에 어딜 가면 한 노인이 나타날테니 그 노인을 죽이면 너희집에 저주가 사라진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 시간에 가보니 정말 한복차림 노인이 나타나서 지나가지만 나는 너희를 지켜주는 수호신인데 날 죽이려들면 저주가 더 강해지니 절대로 넘어가지 말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사라진다.대체 누가 맞는 말인지 고민하던 소녀는 아버지가 사고로 중상을 입자 그 노인이 원흉이라고 여겨 그를 밤중에 찌른다. "안돼! 그 악마에게 속으면 안돼!" 라고 말하는 노인을 무시하고... 그러자마자 그 노인을 죽이라고 하던 사내가 나타나
2.10. 소원(소원의 연필 - 1992년 1월)
평소처럼 지하철을 타고 등교하던 소년에게 한 흉측하게 생긴 노인이 구걸을 한다. 모두가 기겁을 하며 피하는 중 유일하게 몇 안 되는 동전이라도 적선한 소년에게 노인은 보답으로 소원을 이뤄주는 연필을 하나 준다. 등교 후 맨날 남의 도시락을 뺏어먹는 불량학생을 보고 그 연필로 무심코 그 학생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썼는데 그러자 진짜로 그 불량학생이 원인불명의 질식사로 죽고 만다.그 일에 대해 자책하면서 연필을 내동댕이친 소년에게 다음 날 그 노인이 다시 나타났는데 이전보다 훨씬 더 몸상태가 심각해진 상태였다.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연필을 마구 다뤄서 이렇게 됐다며 그 연필로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달라고 협박하는 노인. 알고 보니 연필의 힘은 선량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이었고 소년은 그 소원이 아닌 불량학생이 다시 되살아나달란 소원을 쓴다.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 불량학생은 멀쩡히 다시 살아 돌아왔고 반 학생들도 관련 사실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그 불량학생도 자신이 죽었던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년은 그 직후 노력없이 부자가 되려는 노인을 막기 위해 연필을 난로에 넣어 태워버리지만... 노인은 더욱 더 만신창이가 됐을 뿐, 죽지 않고 다음 상대를 계속 찾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훗날 다시 회자가 되었는데 연필의 효능이 데스노트의 완전한 상위호환이기도 하고 (이건 심지어 죽은 사람을 되살리기까지한다.) 스폰지밥에서도 이와 유사한 에피소드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람들의 반응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비운의 에피소드.
2.11. 비명
빵을 훔쳐먹으면서 살아가는 어느 좀도둑에게 어느 괴신사가 접근한다. 그러면서 한 남자가 가지고 있는 어느 노트를 훔쳐다 자신에게 가져다주면 막대한 보상을 하겠다고 제의하는데, 좀도둑은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도 결국 제안에 응하게 된다. 그 후 저런 거 하나 가져오는 게 뭐가 문제냐며 대놓고 노트를 들고 가려 하지만 노트의 주인인 그 남자는 좀도둑을 비웃으면서 어디 한 번 가져가보라며 가만히 있고 좀도둑은 있는 힘을 다해 들어올리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노트는 그 자리에 꿈쩍도 않는다. 결국 첫 시도는 실패.며칠 후에 괴신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포기하려는 좀도둑에게 알려줄 것이 있다면서 자정에 그 남자의 집에서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 자정. 시간이 되자 그 남자는 송곳을 들어서 노트를 마구 찍기 시작한다. 그 때마다 들려오는 괴이한 비명. 괴신사는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자네 뿐이라며 좀도둑을 부추기는데 단, 노트를 절대 열어봐선 안 된다는 조건을 건다. 결국 집에 숨어간 좀도둑은 이번엔 노트를 드는 데 성공하는데 노트의 이름이 심상치 않다. 바로 영혼의 감옥.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노트를 열어보는데 그 안에는 각종 범죄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있었다.[5] 그렇게 계속 페이지를 넘기던 중,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순간 좀도둑 또한 노트 안으로 빨려들어가 갇히고 만다.
알고 보니 괴신사와 남자는 한패였고 각종 범죄자들을 이런 식으로 노트속에 가두어 그 영혼을 고문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에피소드도 묘하게 데스노트가 생각나는 대목.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잔인한데 데스노트는 죽으면 끝이지만 이것은 죽어서도 그 영혼이 계속 송곳에 찔리는 고문을 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슨 거물급 범죄자도 아니고 그냥 좀도둑 수준인데 이렇게 최후를 맞는 걸 보면 좀 불쌍하단 생각도 든다.
2.12. 겁쟁이의 외출 (1992년 5월 ~ 7월)
겁이 많다는 이유로 학교 일진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 유부철은 학교폭력의 괴로움 때문에 더이상 잠에서 깨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빠져 잠이 들었다. 부철은 잠을 자다가 정말로 유체이탈을 하게된다. 부철의 육체에서 빠져나온 부철의 영혼은 생명줄과 함께 집에서 빠져나와 지구를 벗어나 어딘가 알 수 없는 우주공간 으로 오게 되었고 그에게 두 여신이 나타나 용기를 키워야 한다며 시련의 별로 데려간다. 시련의 별로 가는 도중 부철과 붙어 다녔던 생명줄은 잠시 떨어져 나갔다.그 시각에 부철의 가족은 부철이 갑작스레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에 충격을 받아 부철을 응급실로 이송했다. 아픈몸 없이 멀쩡 했던 부철이 한순간에 식물인간이 되자 가족은 상심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두 여신의 인도로 시련의 별 앞에 도착한 부철은 첫번째 관문인 불길로 들어가게 되는데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야만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부철은 처음엔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에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는데 다름 아닌 시련의 별 밖 우주공간이였고 두 여신이 부철을 맞이 하였다. 두 여신이 잘했다고 칭찬을 하자 부철은 처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곧바로 다음 관문인 오싹한 기운이 도는 공동묘지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앞엔 부철의 묘비가 세겨진 무덤에 있었는데 노인이 나타나서 한쪽 팔을 자신에게 바쳐야 한다고 말을 했다. 부철은 무서워서 거절을 하자 노인은 팔을 바치지 않으면 부철은 자신의 묘비가 세겨진 무덤안 에서 잠들거라고 하면서 강제로 부철의 한쪽 팔을 자르고 만다. 그리고 그에게 "오른쪽 길로 가야만 살 수 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렇게 한쪽 팔을 잃은 부철은 우여곡절 끝에 최후의 관문인 두갈래 길과 마주하게된다. 왼쪽 길에는 부철의 가족인 부모님과 누나가 애타게 부르고 있었고, 오른쪽 길에는 말하는 커다란 뱀이 부르고 있었다. 부철은 반사적으로 가족이 있는 왼쪽 길로 다가 가려는 순간 아까 그 노인의 말이 떠올랐고 뱀은 부철에게 "겁쟁이 녀석" 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마음을 자극하였다. 겁쟁이 라는 말에 자극받은 부철은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였다. 그리고 현실에서 자기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가족이 여기에 있을 리 없다는 걸 깨닫고 용기를 내 뱀이 있는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뱀은 느닷없이 그의 몸을 휘감아 잡아먹나 싶었으나 자신에게 온 것이 현명했다는 칭찬을 하더니 부철의 가족이 있는 곳을 보라고 한다. 부철이 고개를 돌려 보자 가족으로 보이던 그것들은 부철을 속여 잡아먹으려던 괴물들 이었고, 괴물들 이 부철을 덮치려는 순간 뱀은 부철을 데리고 재빨리 도망치게 된다.
시련의 별을 탈출 하여 우주공간으로 나오자 뱀은 부철이 다시금 돌아갈 수 있는 생명줄로 변했고 잃었던 한쪽팔도 되찾게 되었다. 모든 것이 끝나자 부철은 두 여신과 헤어지고 시련의 별을 떠나 부철의 육체로 돌아와 현실에서 깨어난다. 가족은 오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부철을 보자 기뻐했고 결국엔 퇴원을 하게된다.
그 후 다시 등교하지만 또 다시 학교 일진들이 시비를 걸고 평소처럼 얻어맞게 된다. 부철은 얻어맞으면서 자신이 겪은 게 다 환상과 꿈 이었나 생각하여 절망하였다. 그 때 여신들이 나타나 여태까지 겪은 일들이 모두 사실이란 것을 알려주며 격려하고 이에 힘을 얻은 부철은 그대로 반격하여 학교 일진들을 모조리 때려눕혀 박살낸 후 다시는 겁쟁이라 부르며 까불지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그 뒤로 학교 일진들은 두번 다시 부철을 괴롭히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이 배드엔딩인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해피엔딩인 에피소드.
2.13. 전설의 석상(1991년 10월~11월)
어느 시골에서 대학생 3명이 유적 발굴작업을 진행하는데 현장에 검은 두건을 깊숙히 쓴 괴이하게 생긴 노파가 나타난다. 이 곳, 특히 얼굴 모양의 석상을 조심하라고 기분 나쁘게 말하고 노파는 사라지는데, 별 이상한 사람 다 본다면서 작업을 계속하던 학생들은 도중에 유물들을 한번 팔아치울 생각도 하지만 이건 그냥 맥거핀 수준으로 넘어가버리고, 이후 한명씩 행방불명이 되기 시작하며 마지막에 남은 작품의 화자인 안경낀 대학생을 어느 장발의 털보 사내가 구해준다.그의 말에 의하면 그 노파가 사건의 원흉이며 그 석상에 담긴 악마의 힘을 빌려 악행을 저질러왔다는 것. 그 털보 사내도 앞서 이 현장을 조사하던 고고학자였지만 마찬가지로 동료들을 전부 그 석상에 먹혀버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다시 석상으로 가보니 노파가 나타나 이 비석에는 나에게 혼을 빼앗긴 이들이 가득하다며 부숴볼테면 마음대로 해보라고 비웃는데, 그 석상 안에서 친구들의 비명을 들은 대학생이 석상에 다가가자 똑같이 흡수되고 만다. 결국 보다 못한 그 고고학자가 그 석상을 부숴버리고 노파도 사라지며, 그 안에서 대학생들이 무사히 살아나온다.. 모든 게 끝났다고 하며 다들 돌아가는데, 마지막에 비석으로 빨려들어간 안경쓴 대학생이 갑자기 뒤돌아보자 그 노파 얼굴로 변하며 "흐흐흐, 아직 끝나지 않았어.어."라고 생각하며 끝난다.
3. 제목이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
3.1. 외계인 ?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이가 밤에 잠을 잔다. 헌데, 집안 TV에 괴이한 외계인 얼굴이 나타나는데...다음날 아침, 깨어나 집밖으로 나오니 뭔가 이상하다. 집안이 엉망이 되어있다. 놀란 아이가 밖으로 나가보니 밖도 엉망진창이 되어 도시는 폐허투성이였다. 밖을 떠도니 친구가 꾀죄죄하게 있다가 아이를 알아본다. 여기있음 위험하다면서 친구는 넌 어떻게 이렇게 멀쩡하냐는 말을 하는 거 아닌가? 친구는 여기서 말할 거 없이 일단 빨리 너네 아버지가 있으니 따라오라고 하여 제대로 말도 못하고 따라가던 길에 어느 노인이 아이를 납치한다. '넌 왜 이렇게 멀쩡하지?'라고 말하는 노인에게 아이는 대체 그말만 하는데 무슨일이 벌어졌냐고 질문한다. 노인은 갑자기 외계인이 쳐들어 온 지구를 이렇게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이제 대들 생각도 못한다. 지구인들은 이렇게 거지 꼴로 살아가고 외계인 실험체가 되어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더니 칼을 뽑더니!? '너같이 깨끗한 사람은 정말 오랜만이다. 네 간을 먹으면 병든 나도 낫을 수 있다'라고 이성을 날린 눈빛으로 말하는 거 아닌가?
그러나, 여러 사람들이 나타나 그 노인을 두들겨패고 영감, 당신은 오래 살았으니 저 아이를 우리에게 양보하지! 이러며 서로 마구 싸운다. 멍때리고 보던 아이를 누가 뒤에서 잡는데, 아까 본 친구. '그러게 날 따라오라니까. 사람들이 다 정신이 나갔어. 널 먹는다고 병이 낫는다고? 그들에게 이야기 듣었지? 갑자기 외계인들이 쳐들어와 인류는 과학도, 의학도 엉망이 되어 저 모양이야."라고 말해주는 친구를 얌전히 따라가니 아까 하던 말처럼 아빠가 꾀죄죄하게 앉아있다가 아들을 알아보지만 그도 "왜 넌 멀쩡하냐? 난 그 외계인들에게 잡혀가서 온갖 실험당했고...제대로 몸도 못 움직이는데...네 엄마도 끌려가서 못 돌아왔어..."라고 말하고 울면서 말한다. 그러다가, 친구가 놀라는데 그것들이 왔어! 피해!
바로 외계인들.그들은 아이를 보고 "오? 아직도 이렇게 멀쩡한 지구인이 있다니. 넌 대체 어디에 있었지? 뭐 좋다. 신선한 지구인이니 실험해야겠다."라고 말한다. 주인공 아이는 대들지만 당연히 맥없이 제압당하고 끌려가는데...
3.2. 쥐(카르니의 신화 - 1993년 8월 8일)
한 가족이 밤에 길을 잃었다가 산속 어느 저택에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노인과 손녀 단 둘이 사는 저택의 주인 노인은 순순히 묵는 걸 허락하며 식사까지 대접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과 노인이 기괴하다는 걸 알게 된다. 알고보니 이 노인은 쥐들을 흉악한 식인괴물들로 만드는 매드사이언티스트로 이미 여러 희생자들을 쥐들에게 먹이이자 실험체로 만들었으며, 이 가족도 꼼짝없이 당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족이 데려온 애완고양이의 희생과 노인을 더는 놔둘 수 없던 손녀 덕분에 노인은 오히려 자신이 쥐들에게 살해당한다. 가족은 손녀를 데리고 같이 산에서 벗어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노인에게 물렸던 영향인지 소녀가 커다란 쥐괴물 형상으로 바뀌며 끝.3.3. 불장난
3.4. 벽
3.5. 악마의 교회
어느 깊은밤... 길 잃은 두 형제는 어두운 산길을 해매다가 불이켜진 허름한 교회를 발견하게 된다. 교회 안에 들어갔는데 교회 같지 않게 음침한 분위기 였고 날카로운 인상의 목사가 두 형제를 반겨줬다. 그리고 그 교회의 한 성도가 선물이랍시고 큼지막한 사과를 동생에게 억지로 먹이게 한다. 동생이 큼지막한 사과를 무리하게 입에 물자 입이 찢어져 출혈했고 이를 본 형이 뭔가 잘못 됐다는걸 알고 목사에게 이제 나가겠다고 말하지만 목사는 표정이 싹 바뀌며 안된다고 거절하였다. 목사의 얼굴이 악마 얼굴로 변하면서 여기는 악마의 교회라고 언급을 하자 예배당의 성도들도 함께 악마의 형상으로 변하기 시작됐다. 두 형제는 폐쇄된 악마의 교회를 보고 괴로워 하게 되는데...모든 것이 꿈이였다. 놀라운 점은 두 형제 서로 똑같은 꿈을 꾸었던 것 이였다. 시골집에 놀라와서 하룻밤 잤던 두형제는 집을 가기위해 시골집을 떠났다. 그렇게 오솔길을 가는 도중 한 남자와 마주치는데 꿈속에서 나왔던 목사와 닮은 인물 이였다. 그 남자는 두 형제 에게 길을 잃어서 길좀 안내해 달라고 부탁을 하게된다. 형은 그 남자에게 길을 안내하려고 하는데 동생은 꿈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자 그냥 가자고 재촉했다. 하지만 형은 동생의 재촉을 외면하고 그 남자에게 길을 안내해 주러 그 남자와 함께 동행 하게 된다. 그 남자가 뒤를 돌아 동생을 바라보는데 순간 얼굴이 꿈속에 악마의 인상으로 변하게 되고 동생이 형에게 가지말라고 외치면서 마무리 된다.
3.6. 거미
소년 두 명이 숲을 산책하다가 나무에서 큰 거미를 발견한다. 소년 한 명이 나무에 올라가더니 작은 병에 거미를 잡아넣는다. 밑에 있던 소년이 거미를 함부로 잡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서 잡지 말고 놓아줄 것을 권유하지만 친구는 듣지 않는다. 그 거미가 든 병은 잡지 말라고 했던 소년이 가지고 간다.[6]밤이 되고 잠을 청한 소년...
방 안에는 거미가 든 병이 있다. 거미가 병에서 나가려고 움직이자 병이 쓰러진다. 게다가 뚜껑을 닫지 않아 거미는 병에서 탈출한다. 방 안을 이리저리 다니던 거미는 소년의 몸에 올라가고 소년은 잠결에 간지러운지 거미가 지나다니는 자기 몸을 한번 때리지만 거미는 피한다. 그리고 소년의 얼굴까지 올라간 거미는 소년의 콧구멍!으로 들어간다. 콧구멍 속으로 거미가 들어가자 소년은 놀라서 상체를 벌떡 일으킨다.
그리고는 홀린듯이 어디론가 향하는데...
어느 날, 소년은 숲에서 발견되는데 거미줄에 걸려 있는 소년은 끔찍하게도 여러 마리의 새끼거미에게 뜯어 먹히고 있었다.
[1] 소년중앙에 제로지대같은 만화를 비롯하여 으스스한 게 많이 그렸다...[2] 그런데 운동화 안감에 전 주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3] 상술됐던 것 처럼 운동화 안감에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여학생 오빠의 이름 이였다.[4] 내용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소년이 오빠에게 운동화 줄때 여학생도 오빠랑 같이 있었던 모양이다.[5] 그중에는 자신의 깡패 친구 모습도 있었다.[6] 처음 부분은 자세한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아 핵심만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