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패스파인더 RPG의 공식 세계관[1]이자 이 세계관의 주물질계에 존재하는 행성의 이름으로, 태양계의 7 행성 중 세 번째에 위치하며, 그 중 가장 다채로운 지형적 특성과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행성이다. 8개의 대륙과 방대한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대표 세계관인 포가튼 렐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에 따라 기본적으로 중세적 서양 판타지를 베이스로 하는 동시에, 닌자나 사무라이 등을 비롯한 오리엔탈적인 느낌의 대륙이나 총기가 존재하는 대륙 등 여러가지 테마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비중이 크고, 여러 시나리오에서 주 배경으로 설정하는 지역은 내해(Inner Sea) 지역으로 아비스탄 대륙과 가룬드 대륙 북부 일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골라리온의 게임 외적인 특징은 연대기(크로니클)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골라리온 기반 시나리오들은 골라리온의 현 시대를 기준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연대기를 형성하고 있어 어드벤처와 시나리오들이 사건을 일으키고 그에 따라서 세계에 미친 영향이 나중 시열대의 사건들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편이다. 또한 플레이어 참여형 연대기를 도입한 경우도 있어, 패스파인더 소사이어티 조직화 플레이에서 플레이어들이 내린 결정을 설문조사로 수집하여 추후의 전개에 반영한 것도 있어 비교적 플레이어 친화적인 세계관이라는 평을 듣는다.
비교적 먼치킨 요소가 적은 세팅이기도 한데, 에픽 레벨 NPC와 강대한 몬스터가 굉장히 많은 본가와는 달리 인플레이션이 많이 억제되어 있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패스파인더 RPG 1판의 첫 AP의 최종보스와 마지막 AP의 최종보스는 둘 다 각자 쌓아놓은 템빨과 환경 요소 등의 강화를 받기는 했고 많은 군대를 거느릴 수 있는 것이 진짜 힘이기는 하지만, 본체 능력만 따져보면 둘 다 레벨 20 위저드에 불과함에도 전설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다. 반대로 세계관 내 오컬트적 요소로 크툴루 신화를 도입했기 때문에 이쪽은 건드리면 답없는 경우도 있고 자연의 화신인 괴수들을 비롯한 에픽 요소는 충분히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 파워 레벨이 낮은 세계관도 아니다. 그래도 이러한 요소들이 이야기를 직접 전개하기보다는 이야기의 도구로 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필멸자들의 이야기 위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준다.
2. 역사
전체적으로 뱀(공룡)들이 행성을 지배했다가 그 주도권을 인간형 생물체들이 차지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지구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지만, 판타지의 세계관인 만큼 그 과정에 신적 존재 등의 개입이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일단 필멸자들의 탄생 과정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데, 신들의 개입이라는 주장부터, 바다에서 살고 있던 아볼레스의 실험의 결과라는 주장까지 여러 설이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선사 시대 이후부터 몇몇 문명이 일어났으나 비주기적으로 행성 단위의 재난이 일어나 문명들이 멸망하고, 그 후 다시 새로운 문명이 일어나는 등 여러 차례 문화적, 기술적 초기화가 일어났다. 이런 옛 문명들은 남아 있는 유적들을 통해서나 그 정도가 어땠는지를 짐작하는 정도.
2.1. 선사 시대
- 창조의 시대 Age of Creation
인간형 생명체들이 탄생한 태초의 시기로, 그 이전에는 바다에 외계의 생명체인 아볼레스들이, 땅에는 볼트 빌더(Vault Builder)라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이 주로 살고 있었다. 신들이 더 직접적으로 골라리온에 개입했을 거라고 예상되는 때로,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던 신인 로바거그와 이를막으려는 신들의 전쟁이 일어났던 것도 이 시대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신들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결국 로바거그는 골라리온 깊은 곳에 봉인되고, 신들은 이후로 골라리온의 운명에 되도록이면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로 한다.
- 뱀들의 시대 Age of Serpents
뱀족(Serpentfolk)들에 의해 골라리온의 첫 번째 제국이 탄생한 시기. 이 시대의 막바지에 인간들에 의한 첫 번째 제국인 아즐란트(Azlant)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뱀족들과 인간들의 전쟁이 격화되었다.
- 전설의 시대 Age of Legends
인간들에 의한 첫 번째 제국이자 가장 위대했던 제국인 아즐란트의 시대. 아즐란트는 강력한 마법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때의 기술들은 현대에도 잊혀진 고대의 지식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이 시대의 막바지에 아즐란트에서 추방당한 자들에 의해 룬로드(Runelords)라 불리는 마법사들이 지배하는 타실론(Thassilon) 제국이 세워졌다.
아즐란트는 아볼레스들이 흑막으로 군림하고 있었는데, 결국 인간 지배자들은 아볼레스에게 반역의 기미를 드러냈고, 아볼레스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어스폴(Earthfall)이라고도 불리는, 스타스톤(Starstone)을 골라리온에 떨어뜨리는 재난을 일으켜 아즐란트와 타실론을 멸망시켰다. 이로 인해 Inner Sea가 생겨나고, 약 천 년에 걸친 어둠의 시대가 시작되었다.[2]
2.2. 역사 시대
- 어둠의 시대 Age of Darkness -5293 AR
-5293 AR에 아볼레스들이 떨어뜨린 스타스톤으로 인해 두 제국이 멸망하고, 엘프들은 골라리온을 떠난다. 다크랜드에 살고 있던 드워프들은 타르긱(Taargick)이 세운 타르 타르가스(Tar Taargadth) 왕국의 결집 아래 지하세계를 떠나 지상으로 올라가는 하늘의 탐구(Quest for Sky)를 계획했고, 이 과정에서 드워프들의 학살로부터 도망치던 오크들이 먼저 지상의 땅에 도달한다. 그 후 드워프들은 목적을 달성하고 골라리온의 지표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다. 이 당시에는 어스폴 운석 충돌로 인한 먼지구름이 대기를 뒤덮어 해가 뜨지 않는 문자 그대로 어둠의 시대였다고 전해진다.
- 비통의 시대 Age of Anguish -4294 AR
어스폴 이후 문명 재건기. 현실의 선사시대 정도에 해당한다.
- 운명의 시대 Age of Destiny -3470 AR
오시리온이라는 제대로 된 인간 국가가 재건되며 접어드는 재앙 후 안정기. 현실의 고대 이집트풍 역사 시대와 비슷한 분위기이다.
- 즉위의 시대 Age of Enthronement 1 AR
최후의 아즐란트인 아로덴(Aroden)이 스타스톤을 통해 신이 되며 되찾은 휴머노이드의 전성기. 여러 사건이 있긴 했지만 이 시대에는 스타스톤의 시험을 통해 필멸자에서 신으로 승천한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며, 이너 시와 아비스탄 지역에 아로덴 신앙을 기반으로 다수의 인간 국가들이 생겨난다.
- 잃어버린 징조들의 시대 Age of Lost Omens 4606 AR
골라리온의 현재 진행 중인 시대. 필멸자의 몸에서 신이 된 아로덴(Aroden)이 행방불명 된 4606 AR을 기준으로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로덴을 수호신으로 숭배하던 첼리악스 제국이 통제력을 잃어버리고, 아스모데우스를 등에 업은 세력이 내전에 승리, 제국을 장악하게 되어 Inner Sea 지역의 판도가 크게 바뀌게 된다. 아로덴과 추종자들이 예언한 원래 도래했어야 할 새로운 시대는 영광의 시대(Age of Glory)였다.
실제 캠페인의 시작 시점은 패스파인더의 캠페인 세팅이 처음으로 출시된 2008년을 기준으로 한, 4708 AR이고, 현실의 연도 진행에 맞춰 골라리온의 역사도 진행되고 있다.
3. 대륙
3.1. 아비스탄
Avistan유럽을 모티브로 한 대륙. 패스파인더 캠페인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압살롬(Absalom)
일명 '세계의 중심에 있는 도시(City at the Center of the World)'. 인간의 신 아로덴이 내해에 가라앉은 운석의 가장 큰 조각인 스타스톤(Starstone)을 섬째로 끌어올려 그 주위로 압살롬을 세웠으며 이것이 내해 지역에서 사용하는 압살롬력의 원년이다. 아로덴 이후로도 3명의 필멸자[3]들이 스타스톤의 시험을 통과해 신으로 승천한 성지이기도 하다.
3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이자 경제적, 문화적 중심지이기도 하다. 11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지며 이 구역들에서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된 12인 의회가 통치하는데 의회의 지도자이자 의장이 프라이마크로 불린다. 의회의 의원들은 주로 귀족, 대상인, 사제들에서 선출된다. 세계 최고의 도시답게 골라리온의 빌런들은 물론이고 주변에 군벌들이 좀 나타났다 싶으면 거의 반드시 노려지는 국가로 1판의 마지막 AP에서 도시 체제에 적지 않은 변화를 유발할 정도의 타격을 받았으나 2판에 들어 재건 중에 있다.
- 탈도르(Taldor)
거의 6천년에 달하는 긴 역사를 지닌 제국으로, 한때 아비스탄 대륙 남부 지방 거의 전역을 영토로 두고 있을 정도고, 북부 지방도 태반은 탈도르의 탐험가들에 의해 개척되고 알려졌다. 그러나 영토가 넓어진 만큼 외부 세력과의 마찰도 심해졌고, 한편 탈도르 본토에서는 귀족들의 부패와 사치가 심해지며 반란이 잇따랐다. 이 틈을 타 동쪽의 카디라가 공격해오고 서쪽의 식민지들이 독립을 선언하며 사분오열되어 간신히 본토만을 지킬 정도로 쇠락했다. 여러모로 로마 제국을 모티브로 한 제국이다.
그래도 내해 지역의 공용어(Common)가 바로 이 탈도르어(Taldane)인 등 그 역사로 인한 저력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 여러 소국(Principality)들이 뭉쳐진 연합체를 기원으로 하며 현재 국호는 '제국'이지만 군주의 칭호가 황제나 국왕이 아닌 대군(Grand Prince)이고 그 밑에 62명의 대공이 있다.
- 안도란(Andoran)
탈도르의 서쪽에 위치한 공화정 국가. 첼리악스가 탈도르로부터 독립했을 때 첼리악스의 일부로 함께 독립했으며, 아로덴의 죽음 이후 첼리악스가 아스모데우스를 섬기는 것을 보고 반란을 일으켜 독립했다. 귀족들을 평민으로 만들거나 추방하는 식으로 온건한 민주주의 혁명을 일으켜 공화정이 됐으며, 지금도 노예제를 철폐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요원을 보내고 있다. 골라리온에서는 사략선으로 유명한 국가이기도 한데, 국가 방침 상 이들은 해적 털어먹는 해적들이다.
- 다섯 왕의 산맥(Five Kings Mountains)
안도란은 북쪽 국경을 가르는 산맥. 드워프들의 연합 국가이기도 하다. 어스폴로 대지가 뒤흔들렸을 때 드워프들은 이것을 신들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오크들을 몰아내며 지상으로 올라와 요새를 짓고 왕국을 건국했다. 하지만 순탄하지는 않았고 오크나 내분으로 인해 멸망했다 재건하다 멸망하기를 반복했으며, 지금은 단일된 드워프 국가는 존재하지 않고 4개의 도시국가가 존재할 뿐이다.
- 카이오닌(Kyonin)
다섯 왕의 산맥 북쪽에 위치한 엘프들의 국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으나 1만년 전 어스폴 때 거의 모든 국민이 다른 차원으로 대피해 거의 8천년 동안 빈 땅이었다. 물질계로 추방당한 미숙한 데몬 로드인 트리레이저가 어비스로 돌아가기 위해 숲과 포탈을 오염시킨 것을 느끼고 골라리온으로 돌아왔다. 타국과 거의 교역하지 않고 배타적이며, 자신들이 없던 사이 유적을 도굴한 패스파인더들이나 영토를 점령한 주변국에 대해 적대적이다.
- 드루마(Druma)
상인들에 의한 과두제로 운영되는 상인들의 국가. 본래 드워프들의 식민지였지만, 배금주의적 교리를 퍼트리는 칼리스트레이드라는 어느 예언자가 나타나고 그의 추종자들이 나라를 사들이며 독립했다.
- 갈트(Galt)
탈도르의 북쪽에 위치한 공화정 국가. 안도란과 비슷한 계기로 독립했으나, 이쪽은 귀족들의 목을 싹 잘라버리고 독립한 뒤에도 제대로 된 확고한 정부가 수립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혁명이 일어나고 기존 정부 수반들이 문자 그대로 목이 잘리는 혼란이 반복됐다. 갈트에서 사용되는 단두대는 최후의 칼날(Final Blade)이란 특수한 아티팩트로, 처형된 자의 영혼을 날에 봉인해 부활하거나 지옥으로 가지 못 하게 저지한다.
하지만 갈트의 사형집행인 조직은 사실 악신인 '정복자 벌레'를 섬기는 비밀 결사였고, 최후의 칼날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만한 강력한 사령의 힘을 축적하는 병기였다. 지난 50여년 간 갈트의 혼란도 이들이 뒤에서 조장한 것이다. 파이어브랜드의 도움으로 이들의 음모가 밝혀진 후 갈트는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 첼리악스(Cheliax)
안도란의 서쪽에 위치한 국가. 국호는 제국이지만 통치자는 황제가 아닌 국왕이다. 본래 탈도르 제국의 지역이었지만 탈도르가 카디라의 공격을 받은 틈을 타서 독립하고 주변 지역인 안도란, 갈트, 이즈거를 점령할만큼 국력을 크게 키웠다. 아로덴이 4606년에 강림해 첼리악스를 통해 인류를 이끌 거라는 예언을 내릴만큼 온 대륙의 기대를 받던 국가였으나, 아로덴이 예언 당일에 오히려 실종되자 국가가 붕괴될 수준의 내란이 30여년간 이어지고 식민지들도 차례차례 독립해버리면서 탈도르와 마찬가지로 과거에 비해 국력이 많이 약화됐다.
결국 아스모데우스와 결탁한 쓰룬 가문이 득세하고 혼란은 끝나지만, 데빌 숭배자와 가혹한 법률에 의해 지배되는 악의 제국으로 변모하고 만다. 다만 망했다고 해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의 대국인데다 세계의 질서 유지에 힘을 빌려주고 있기 때문에 선한 세력들도 손을 못대는 중.[4] 좀 더 따져보자면 30년에 걸친 첼리악스 내전 시대가 워낙 혼란스러웠기에 첼리악스 국민들은 차라리 법이 좀 가혹할지라도 질서가 빠릿하게 잡힌 현 체제에 그럭저럭 순응하고 있는 것이다. 피지배자들 다수가 현 상황에 만족한다는데 외지인들이 악을 몰아낸다는 의로운 이상만 가지고 뭘 어떻게 하겠는가. 게다가 국가의 성향은 질서 악이지만 악의 실천보다는 질서의 추구를 좀 더 중시한다는 점이 특징이기에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질서 선 세력 또한 필요하다면 포용하는 의외의 관대함이 첼리악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노예 해방이나 폭군 타도를 내건 혼돈 성향의 조직이 안팎으로 첼리악스를 들쑤시고, 아이오메데의 기사단이 성유물 회수를 위해 첼리악스를 공격하며 근년에 들어 점점 휘청이고 있다.
- 라본넬(Ravounel)
첼리악스 북서부의 대공국. 하지만 첼리악스 건국 시기에 서류상의 실수로 첼리악스 영토에서 누락됐다는 미묘한 입지 때문에 아스모데우스와의 계약에서도 허점이 된 장소다. 물론 그 허점은 철저하게 스룬 가문의 비밀로 숨겨졌으나, 이 허점을 이용하면 첼리악스 본국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는 걸 알아낸 스룬 가문의 일원이 라본넬을 실험장으로 사악한 마법 실험을 하다 반란이 발생하고 그 계약상의 허점까지 탄로나게 된다. 결국 라본넬은 독립해버리고 첼리악스는 계약 때문에 라본넬에 어떤 군사적 제재도 가하지 못하는 채로 독립을 방치할 수 밖에 없었다.
- 나이달(Nidal)
암흑과 고통의 신 존-쿠쏜(Zon-Kuthon)을 섬기는 신정 국가. 골라리온에 현존하는 인간 국가 중 가장 오래된 국가로 그 역사는 1만년에 이른다. 어스폴의 여파로 대재앙이 일어나는 와중 세 부족의 족장들이 존-쿠쏜과 구원을 대가로 영원히 그를 섬긴다는 계약을 맺으며 세워졌다. 기원이 이렇다 보니 존-쿠쏜 신앙이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존-쿠쏜과 계약을 맺은 족장들은 흑색 삼위일체(Black Triune)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살아서 군림하고 있으며 그 외의 백성들도 모두 존-쿠쏜의 의향대로 철저히 지배되고 있다. 섬기는 신이 신이다보니[5] 국토에 나이트셰이드 같은 마물들이 대놓고 활보하는 인외마경이며, 불과 300여년 전 당시 한창 식민지 만들기에 열을 올리던 첼리악스에게 침공을 받기 전까지는 타국과 교류가 전무하다시피한 쇄국 상태였다.
- 이즈거(Isger)
첼리악스의 북동쪽의 속국. 주요 상업 루트가 지나는 곳은 번성했지만 그 외의 지역은 관리를 받지 못해 산적이 득시글거린다. 특히 고블린과의 대전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나온 뒤에는 더욱 치안이 나빠지고 있다. 첼리악스의 속국이기는 하지만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기에 이너 시 지역의 정치적 격변에 따른 새로운 무역 루트로 각광받아 성장할 여지가 생겼다.
- 바리시아(Varisia)
나이달 북쪽의 지역. 고대 타실론 제국이 멸망한 이래 유목 민족들이 돌아다니는 한적한 땅이었으나 첼리악스 출신의 개척자들에 의해 도시국가들이 세워졌다. 실제로 보면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지역에 가깝다. 크게 나누어볼때 타실론의 후예인 쇼안티인들은 내륙과 스토발 고원에 거주 중이며, 외부에서 개척해들어온 첼리악스인들은 서부의 마그니마르, 동부의 코르보사를 비롯한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거주 중이다. 과거에는 정복전쟁으로 첼리악스인이 쇼안티인들을 내륙으로 몰아냈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로는 그럭저럭 봉합이 된 모양. 여전히 상당수의 인구와 물질적인 권력은 첼리악스계가 차지하고 있고 마그니마르도 본래는 작은 도시였지만 코르보사에서 갈라져나온 첼리악스인들이 성장시켰다. 하지만 마그니마르계 첼리악스인은 쇼안티인와 함께 '바리시아인'으로써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친 첼리악스 행보를 보이는 코르보사계 첼리악스인과 대립하고 있으며 서로를 촌뜨기/통제광 취급하는 등 지역감정이 영 좋지 않다.
그래도 일단 첼리악스라는 뿌리가 같다는 동질감과 여러 도시국가의 느슨한 연맹이라는 체제 때문에 필요할때는 협력하는 편. 정치적 상황이 이렇게 때문에 확고한 중앙권력이 존재하지 않고 미개척 상태인 지역들과 타실론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모험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다. 후에 타실론 제국의 후예들이 돌아와서 북부에 신생 타실론(New Thassilon)을 건국한다.
- 신생 타실론(New Thassilon)
바리시아 북부에 새로 건국된 타실론 제국의 후예. 오랜 마법적 동면에서 다시 깨어난 색욕의 룬로드 소르쉔과 질투의 룬로드 벨리마리우스가 각각 절반씩 영토를 지배하고 있다. 벨리마리우스는 생전과 마찬가지로 주변국을 질투의 눈길로 바라보며 조금씩 정복 중이다. 반면 소르쉔은 그녀의 후원자였던 녹티큘라가 참회했듯이 자신도 폭력적인 성향을 버리고 신생 타실론을 예술가들이 집으로 삼을 수 있는 평화로운 땅으로 바꾸려 한다.
- 린놈 왕들의 땅(Lands of the Linnorm Kings)
아비스탄 북서부의 바이킹들의 고향. 중앙정부가 없이 몇 개의 소왕국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대 왕 이래로 린놈을 홀로 쓰러뜨릴 수 있는 강력한 전사만이 린놈 왕이라 불리고 바이킹들을 다스릴 수 있는 전통이 있다. 전통적으로는 린놈을 죽인 울펜족만이 린놈 왕이었지만 다른 민족의 전사가 린놈을 죽이고 왕이 된 사례도 있고, 린놈을 죽이지 않고 복종시킨 여왕도 있다. 바이킹들은 뛰어난 항해사로서 서쪽 대양 건너 아르카디아까지 이르거나 남쪽 가룬드까지 해적질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남쪽의 해군이 강해지며 해적에서 상업으로 전환하는 자들도 나오고 있다.
- 이리센(Irrisen)
아비스탄의 북쪽에 위치한, 북쪽의 백색 마녀에 의해 지배 받는 국가. 1400여년 전에 마녀 바바 야가가 1달도 되지 않는 사이에 나라를 점령해버리고 훌쩍 떠나버려 세워졌다. 건국 계기가 계기인 만큼 사악한 요정과 마녀가 흔히 보이는 러시아 설화 풍의 국가다. 100년마다 돌아오는 바바 야가가 낳은 딸이 여왕이 되지만, 14대 여왕이 바바 야가의 뒤통수를 친 후 바바 야가는 자신을 도와준 모험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구에 살던 손녀인 아나스타시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를 15대 여왕으로 임명한다. 그 이후로 이리센은 과거에 비해 훨씬 온건해졌으나 백색 마녀들은 물론 이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 맘모스 군주들의 영역(Realm of the Mammoth Lords)
아비스탄의 북쪽 중앙에 위치한 소규모 바바리안 유목민 부족 수백개의 연합체. 맘모스나 공룡 등 다른 지역에서는 한참 전에 멸종한 동물들이 살아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켈리드의 전통을 간직한 유일한 지역이며 동쪽, 서쪽, 남쪽이 모두 적대적인 마경인 만큼 이 곳의 주민들도 모두 강인한 전사들이다. 그러나 근래에 주변 지역들의 상황이 개선되며 부족들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 몰쑨(Molthune)
첼리악스 북쪽의 국가로, 첼리악스 내전 당시 처음으로 독립한 영토다. 군사 정부에 의해 통치되는 체제이며 침략과 팽창을 목표로 삼지만 주위 국가들이 모두 강력하거나 위험한 곳 뿐이며, 유일하게 해볼 만한 북쪽의 니르마타스는 영 무너지질 않아 군사국가란 명칭이 무색하게 됐다. 오래 종사한 노예를 해방하거나 군대에서 5년을 복무하면 시민권을 주는 제도 때문에 여러 종족과 피난민들이 몰쑨을 찾고 있다.
- 니르마타스(Nirmathas)
몰쑨 북쪽의 국가. 몰쑨이 독립한 후에도 첼리악스와 마찬가지로 가혹한 통치를 이어가자 사냥꾼 니르마스에 의한 반란으로 독립했다. 중앙 정부가 없이 느슨한 지방 정부로 운영되며 국가를 대표하는 삼림 보안관이 4년에 한번 선출된다. 숲에 뒤덮힌 자연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레인저들이 국방을 맡고 있다.
- 오프락(Oprak)
아주 최근에 건국된 니르마타스 서쪽의 홉고블린 국가. 몰쑨의 홉고블린 용병단이 출진하자마자 뒤통수를 치고 니르마타스의 서쪽 영토 일부를 빼앗아 건국했다. 반란을 일으킨 홉고블린 장군 아제르시는 군사적 위협에 의존하지 않고, 타르-바폰의 부활로 주위 국가들이 오프락에 신경쓸 여유가 없는 틈을 이용해 외교 관계를 개선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땅의 원소계에 있는 준차원인 흑요석 성채로 연결되는 열쇠를 얻어, 땅의 원소계를 경유한 귀금속 채굴과 무역으로 빠르게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 벨크젠 요새령(Hold of Belkzen)
바리시아 동쪽의 야만 오크들의 고향. 과거에 강력한 리치 타르-바폰의 부하였지만, 자기들이 소모품으로 이용됐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타르-바폰이 부활하자 이번에는 그에 반항한다. 본래 오크의 습성상 단합하지 않고 소규모 부족들이 난립했으나 사상 최대의 적을 마주하며 단합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오크의 적이었던 라스트월의 기사단과 다섯 왕들의 산맥의 드워프들마저 오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 라스트월(Lastwall) / 그레이브랜즈(Gravelands)
벨크젠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기사의 왕국. 탈도르 제국이 타르-바폰의 봉인을 감시하고 벨크젠의 오크들을 억제하기 위해 세운 나라로, 탈도르로부터 독립한 뒤에도 오젬 기사단은 그 의무를 지켜왔다. 그러나 결국 4719년 타르-바폰이 봉인에서 풀려나면서 아로덴의 방패조각을 이용한 마법적인 대량살상병기인 래디언트 파이어를 폭파시켜 멸망한다. 멸망 후에는 그레이브랜즈라는 이름의 언데드가 득시글한 지역이 되었으며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난민의 형식으로 빠져나갔지만 일부는 남아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체험하고 있다.
- 우스탈라프(Ustalav)
벨크젠 동쪽의 고딕 호러풍의 국가. 타르-바폰의 침공을 받아 600년 이상 언데드의 국가가 된 역사가 있으며, 타르-바폰이 봉인된 후에도 그 흔적이 남아 곳곳에 타르-바폰의 숨은 추종자들, 사악하고 타락한 의식에 매료된 귀족들, 네크로맨서나 뱀파이어를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이 되었다.
- 사코리스(Sarkoris)
2013년 발매된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패스 래스 오브 더 라이쳐스와 2021년 발매된 동명의 게임 Pathfinder: Wrath of the Righteous의 배경이 되는 지역. 본래 맘모스 군주들의 영역 동쪽의 켈리드 국가로 여러 부족들이 각각의 신을 섬기는 바바리안과 샤먼의 국가였으나, 차원 사이의 틈이 얇아 데몬 로드 데스카리의 사교가 은밀히 암약해 아로덴이 직접 강림해 사교를 물리쳤을 정도다. 4606년 아로덴이 사망한 직후 마녀 아릴루 보레쉬에 의해 골라리온과 어비스를 연결하는 균열인 세계상처(Worldwound)가 열려 사코리스는 순식간에 악마의 군세에 삼켜져 멸망했다.
이후 아이오메데의 교회를 중심으로 사코리스 옆의 소국인 멘데브에 각국의 지원이 주어지고, 멘데브의 갈프레이 여왕은 교회의 지원으로 받은 불로장생의 비약으로 100년 이상 십자군을 이끈다. 그리고 4718년 플레이어를 사령관으로 삼은 5번째 원정으로 데스카리를 물리치고 균열을 닫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땅은 이미 심하게 오염됐고 대부분의 십자군은 그 직후 부활한 타르-바폰을 막기 위해 떠났기에 얼마 안 남은 사람들이 유일하게 생존한 사코리스 도시인 군드룬을 중심으로 땅을 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멘데브(Mendev)
사코리스 동쪽의 왕국. 원래는 그냥 별 볼일 없는 소국이었으나 세계상처가 열리고 멘데브의 여왕 갈프레이를 중심으로 십자군이 편성되며 아비스탄 전체의 지원을 받아 십자군 국가로서 주목받게 된다. 1차 십자군은 성공처럼 보였으나, 어비스의 데몬들이 더 많은 군세를 보내며 점점 방어선이 무너지고 밀려나게 된다. 데몬들은 필멸자들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한 것 만이 아니라 신성한 땅과 자연에까지 독을 흘리고 광기를 퍼뜨려 일그러뜨리고, 인간들 역시 악마를 두려워해서, 또는 악마의 힘을 탐내서 악마숭배자가 되어 십자군 조직을 내부에서부터 파괴해갔다. 거기다 이를 경계한 이단심문관까지 돌아다니며 조금이라도 수상한 자들에게 적절한 재판도 없이 처형하는데, 드루이드나 마녀들이 단지 신앙을 바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악마숭배자로 오해받아 사냥당한 일도 있다.
이윽고 5차 십자군에 이르러서야 세계상처를 닫는 데 성공하지만, 십자군 종료 후 각국의 지원이 끊기며 멘데브는 정체성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갈프레이 여왕은 왕위를 총리에게 넘기고 승천해 아이오메데의 전령이 되고, 남은 십자군은 카이오닌의 트리레이저, 부활한 타르-바폰같은 다른 위협을 찾아 흩어진 상태다.
- 누메리아(Numeria)
아비스탄 북동부에 위치한 바바리안의 땅. 약 9천년 전에 거대한 외계의 우주선이 추락하였으며, 이 때문에 우주선의 파편인 희귀금속(Skymetal)들이나 우주선에서 흘러나온 로봇이나 무기류 등의 첨단 기술 물품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 때 이 우주선을 연구하려는 악한 마법사들의 조직 테크닉 리그(Technique League)가 위세를 부리고 있었으나, 수장이 죽어 조직이 공중분해 된 후 이 마법사들은 흩어져 바바리안 부족들에게 의탁하고 사악한 마법과 무기 기술이 더 널리 퍼짐에 따라 누메리아의 혼란이 더 심해지고 있다.
- 브레보이(Brevoy)
아비스탄 대륙의 북동쪽에 자리잡은 세습군주제 국가로 국가라기보다는 가레스(Garess), 레베다(Lebeda), 로도프카(Lodovka), 메드볘드(Medvyed), 오를로프스키(Orlovsky), 로가르비아(Rogarvia), 수르토바(Surtova)라는 7개의 귀족 가문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는 정복자 코랄이라는 인물이 이시아와 로스트랜드를 통일해 브레보이를 건국하고 그의 로가르비아 가문이 왕의 자리를 맡았지만 약 200년전 갑자기 가문단위로 모든 구성원이 사라지는 이변이 발생하면서[6] 인척인 수르토바가 왕의 지위를 이어받게 되었다. 실질적으로는 섭정에 가까우며 7개 귀족가문간의 정치적 견제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귀족연합인만큼 각 지역의 농부와 시민들은 그 지역의 귀족가문에게 세금을 바친다. 대체적으로 로스트랜드에 사는 사람들은 농업으로 먹고살며, 이시아 지역의 사람들은 어업과 광업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인구의 대부분은 인간종족이 차지하고 있으나, 문화적으로 상당히 개방적인 국가이기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지역출신의 인간들이 많은편이다. 또한 드워프나 하프엘프, 하프오크, 하플링 등의 이종족도 상당히 많다. 언어는 모두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지역의 인간들이 공존하므로 억양에 있어서 차이가 많이 발견되는 편이다. 정복자 코랄의 영향인지 심지어 소수는 드래곤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 강 왕국들(River Kingdoms)
아비스탄 동부에 위치한 지역. 전설의 시대에는 엘프들의 영역이었다고 전해지며, 어스폴을 피하기 위해 엘프들이 떠나게 된 공백상태에서 온갖 무법자들, 몬스터들이 정착하면서 현재까지도 수많은 세력들이 난무하는 무법지대로 남아있다. '왕국'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상 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적이나 산적, 나름 세력을 키운 군벌같은 '자칭 왕'들이 우글거리는 동네로 통일된 정부 같은 것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도시 국가의 연합인 바리시아처럼 이쪽 또한 형식적으로는 연합체 형식을 띄고 있으나 훨씬 더 콩가루에 가깝다. 오죽하면 연합 의회의 이름 자체가 무법자 회의이며, 필요하다면 뭉치는 바리시아의 도시들과 달리 이곳의 국가들은 전쟁을 치르는 것에도 망설임이 없다. 명목상 대표격이자 연합의 수도 역할을 하는 국가는 대거마크(Daggermark).
- 도둑맞은 땅(Stolen Land)
강 왕국의 한 지역. 2010년 발매된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패스 킹메이커와 2018년 발매된 동명의 게임 패스파인더: 킹메이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다. 주인공은 브레보이의 주요도시 중 하나인 레스토브시의 주요 세력인 알도리 소드로드를 이끄는 자만디 알도리의 지원을 받아 도둑맞은 땅의 소유권을 획득하기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브레보이의 남서쪽에 위치한 날마치(Narlmarches)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으로, 전체적으로 강에 둘러싸여 있고 지역 대부분이 숲과 늪으로 덮혀있다. 농사를 짓기에는 그리 좋은 곳은 아니지만 풍부한 수목 자원을 바탕으로 목재생산이 용이하고 거대도시의 사이에 위치한 데다가 강줄기가 지역 전체에 흩어져있어 수상 무역이 상당히 용이하다. 거기다 여러 대도시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이지만, 특이하게 그 어떤 국가나 귀족 가문도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이 땅은 차원의 경계 얇은 곳이라 누가 먹어도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운 위험한 땅이라고 한다. 그 말대로 이 곳은 과거 엘데스트들에게서 벌을 받은 강력한 태초 세계의 님프 나이리사가 노리고 있었으며, 그녀는 이 땅을 태초 세계로 옮겨 엘데스트에게 바치고 용서받으려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온갖 요정이나 환수가 날뛰며 사람이 살기 힘든 마경으로 변한 것이다.
- 라즈미란(Razmiran)
자신이 스타스톤의 시험을 통과한 신이라고 사칭하는 마법사 라즈미르를 섬기는 신정국가. 본디 강의 왕국들의 일부인 멜캇 대공국(Arch-Duchy of Melcat)이었으나 라즈미르와 그 추종자들에 의해서 정복당했고, 이후로도 주변의 하천 왕국을 병합시키며 성장하고 있다. 라즈미르가 신은 아닐지 몰라도 고레벨 마법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진짜 신화적 영웅들에 비교하면 별것 아니므로 타르-바폰이 부활했을 땐 침공을 당하지 않도록 밀약을 맺고서 설설 기었다.
3.2. 가룬드
Garund아프리카를 모티브로 한 대륙. 이너 시를 사이에 두고 골라리온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북쪽의 사막 국가들이 주로 아비스탄과 교류하는 이너 시 지역에 속하며, 그 남쪽으로는 도무지 문명이 자리잡을 수 없는 위험지대인 정글이 펼쳐져있다.
- 게브(Geb)
가룬드 대륙에 위치한 언데드들의 국가. 주민의 대부분이 언데드이다. 국가의 수장인 게브(Geb)는 본디 네크로맨서에 후에 유령이 되었으며, 게브 외에도 지배층 상당수가 뱀파이어나 리치 등의 고위 언데드들이다. 언데드의 이미지와 달리 의외로 특산물은 좀비 노동력을 이용한 대규모 플랜테이션에서 산출되는 농산물이다.
- 잘메레이(Jalmeray)
오바리 대양에 위치한 섬 국가.
- 카타페시(Katapesh)
가룬드 대륙 동쪽 해안에 위치한 바자로 유명한 상업 국가. 외계에서 찾아온 상인 종족이 비밀스럽게 나라를 다스리며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 자유롭다보니 노예나 마약이 주요 수출품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 넥스(Nex)
가룬드 대륙에 위치하는 마법사들의 국가. 대마법사 넥스(Nex)가 세운 나라로, 한때 게브와 전쟁을 벌였다. 이 때의 여파로 넥스의 마법에 보호받는 도시 이외의 국토 전체가 황무지로 변하고, 넥스가 마법으로 만든 괴수들이 어슬렁거린다.
- 마나 황무지(Mana Wastes)
가룬드 대륙에서 게브와 넥스 사이의 지역으로, 두 국가 사이에 벌어졌던 마법 전쟁의 여파로 인해 영구적으로 마법이 왜곡되거나 아예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이상 지대가 되어버린 곳이다. 마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 탓에 골라리온 전역에서 최초로 총기류가 등장한 지역이기도 하다. 일단은 넥스의 영토지만 이 곳을 다스리는 알켄스터 공국은 넥스의 지배권을 무시하고 있다.
- 라하둠(Rahadoum)
가룬드 대륙 북서부의 국가. 본래 지스카 제국의 땅이었으며 노르고버와 네티스 신앙이 활발했지만, 세렌레이 교단이 유입되며 종교전쟁이 발생하였고 60년이 넘는 전쟁으로 온 나라가 엉망이 되었던 역사가 있다. 이 때문에 유일하게 모든 종교를 금지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외국에서 오는 여행자들도 종교적 물품을 반입하거나 설교를 하면 처벌받는다.
- 족쇄 제도(Shackles)
가룬드 대륙 서부의 해적들이 지배하는 영역으로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로덴이 죽은 영향으로 대륙 북서부 바다에 영구히 지속되는 허리케인인 아벤디고의 눈이 나타나자, 이 위기를 넘기 위해 해당 지역의 모든 해적들이 하나의 함대로 단합했다. 첼리악스나 라하둠은 이들을 잡으려고 이를 갈고 있지만 폭풍 속에서의 항해에 뛰어난 해적들을 쫓지는 못하고 있다.
- 수비아(Thuvia)
가룬드 대륙 북쪽 해안의 국가. 본래는 그저 지스카 제국과 오시리온 사이에 끼어 싸우던 유목 민족들이었으나, 3천년 전에 연금술사 키란이 불로장생약인 태양난초 비약(Sun Orchid Elixir)을 발명하며 크게 번성했다. 수비아의 다섯 도시국가는 힘을 합쳐 키란을 위한 난공불락의 요새 수준의 연구실을 만들고, 1년에 딱 6병의 태양난초 비약을 경매로 팔아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 오시리온(Osirion)
가룬드 대륙 북쪽 해안의 국가로, 모티브는 이집트. 초대 파라오가 로바거그의 첫째 자식인 거대한 황금 풍뎅이 울루나트를 쓰러뜨린 후, 잠든 울루나트의 몸을 중심으로 나라를 세웠다. 한때는 가룬드 북부를 지배한 제국이었으나 국력이 쇠퇴하며 켈레쉬의 태수국이 되는 굴욕까지 겪지만 다시 독립했다.
- 카디라(Qadira)
사막에 위치한 중동풍의 국가. 동쪽 대륙을 지배하는 켈레쉬제국의 태수국이며, 그 첨병으로서 탈도르와 오랫동안 싸워왔다.
3.3. 아르카디아
Arcadia아메리카를 모티브로 한 대륙. 아비스탄과 가룬드 대륙으로부터 서쪽으로 4000마일 가량 떨어져 있으며 오래전에 린놈 왕 중 하나가 정복하려다가 실패했다거나, 아비스탄 출신의 탐험가들이 세운 식민지가 여럿 있다고 묘사된다.
3.4. 아즐란트
Azlant아틀란티스를 모티브로 한 대륙. 아비스탄과 아르카디아 대륙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전설의 시대에 일어난 어스폴 사건으로 파괴되고 현재는 부서진 대륙의 파편들만이 수많은 섬으로 남아있다. 인간의 신 아로덴이나 타실로니아 제국을 세운 룬로드들의 출신지로 묘사되는 등 여러모로 초고대문명.
3.5. 세계의 왕관
Crown of the World북극권을 모티브로 한 대륙. 아비스탄과 티엔-시아를 연결하고 있다. 워낙에 춥고 험한 환경이다 보니 에스키모풍 원주민을 제외하면 여기에 항구적으로 거주하는 인구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3.6. 카스마론
Casmaron서아시아+남아시아를 모티브로 한 대륙. 가룬드와 아비스탄의 동쪽에 위치해 있다. 아이코닉 캐릭터 중 일부가 이 지역 출신이다.
3.7. 티안 샤
Tian Xia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모티브로 한 대륙. 이름부터가 '천하'의 중국어 표기이다. 본래 용의 제국 룽 와가 제국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아로덴의 행방불명과 함께 일어난 재해로 멸망하고 16개의 후계국으로 분리됐다.
기본적으로 중국풍과 일본풍이 강하나 부분적으로 한국이나 몽골에 대응하는 지역도 있다. 티안 샤 안에서도 새부적으로 민족이 갈라지며 각각 체격이나 문화가 다르다. 예로 티안 민족은 피부 색이 다른 티안인들보다 더 밝으며 눈 색깔도 다양하다고 나오며, 티안 싱은 해양 민족으로 피어싱과 문신을 중요시한다고 나온다.
- 민카이(Minkai)
일본을 모티브로 한 티안 샤 동부의 거대한 군도. 태양의 여신 시즈루가 5개의 가문을 정해 그들만이 황족으로서 옥좌에 군림하도록 정했다. 그러나 히가시야마 시구레 황제는 신뢰하던 측근 소토 타카히로의 배신에 살해당하고, 타카히로는 '옥 섭정'을 자처하며 멋대로 민카이를 지배했다. 그런데 한때 바리시아까지 모험을 떠났던 은퇴한 모험가 아메이코는 자신이 다섯 황족 중 하나인 아마타츠 가문의 후예임을 알게 되고, 여러 고난 끝에 옥 섭정을 몰아내고 민카이의 옥좌에 앉았다.
- 정령의 숲(Forest of Spirits)
민카이 북쪽의 광대한 소나무 숲. 이 숲에는 아웃사이더의 일종인 카미들이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어, 과거에 숲을 침범하고 벌목한 나라가 분노한 카미들에게 멸망한 적도 있다. 그래서 지금의 인간들은 숲 가장자리에 작은 마을을 짓고 대륙과 연결된 교통로로 이용하거나 약간의 임산물을 채취하는 정도에 그친다. 숲 속의 주된 주민은 카미들과 친한 키츠네와 텐구지만, 사악한 오니들도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 혼갈(Hongal)
몽골을 모티브로 한 티안 샤 최북단의 툰드라 초원 국가. 권력구조는 느슨하며 가장 강한 유목민 부족을 다스리는 족장이 칸으로서 혼갈을 대표한다. 세계의 왕관을 통해 아비스탄과 육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주민들은 외지인에 대해 배타적이다.
- 하늘의 벽(Wall of Heaven)
티안 샤의 서쪽 해안 대부분을 가로막는 세계 최대 최고의 산맥. 날아서도 넘지 못할 험준한 지형 탓에, 가룬드에서 피난온 공중도시가 산맥에 충돌한 여파로 렝 차원[7]과 연결된 균열이 생기는 사고도 있었다. 산맥 동쪽의 비그늘에는 광대한 상광 사막이 펼쳐져 있고, 이곳 역시 가혹한 환경에 더해 티안 샤의 명물인 괴수[8]가 둘이나 살고 있는 마경이다. 사막의 주민들은 하늘을 나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는 하늘의 정령들에 대한 전설에 경외감을 품고 있다.
- 고카(Goka)
하늘의 벽 남부에 위치한 무역 도시. 산맥에 단 하나 뚫린 교통로인 덕에 많은 무역선과 상인들이 방문하며, 도시의 규모는 아비스탄의 압살롬에 맞먹을 정도다. 형식상으로는 황제가 군림하나 실질적으로는 의회에 의해 통치되는 입헌군주제다. 많은 부와 인종과 문화가 오가는 곳이지만 그 그늘에서 암시장과 범죄자와 사교도들도 불어나고 있어 고카 의회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키신 오니 중 하나인 온뮤자가 도시 지하 어딘가에 자리잡고 무서울 정도의 방탕을 저지르고 있다.
- 콰인(Quain)
룽 와의 3대 후계국 중 '전통'을 계승한 나라. 무술을 수련하는 전사들이 많아 족히 1천명의 무예의 달인들이 나라 곳곳에 퍼져있다. 또 천공룡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용이 12년에 한번씩 공주의 심장을 대가로 위시 마법이 담긴 보주를 내려주고, 그 보주를 사용해 다음 12년간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12년 전의 의식에서는 한 마법사가 의식을 방해하고 천룡을 죽이려 해 12년 동안 가뭄과 기근에 온 나라가 시달렸다. 근래에는 공주의 목숨을 희생하는 대신, 콰인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가 자신의 내공을 포기하는 것을 대가로 보주를 받고 그 전사가 12년 동안 콰인을 통치하는 제도로 바뀌었다.
- 링쉔(Lingshen)
룽 와의 3대 후계국 중 '군사'를 계승한 나라. 막강한 군사력으로 주위 국가를 위협하고 단 1번의 항복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전투원이든 어린아이든 말살해버린다. 또한 죽은 병사들의 혼을 병마용에 집어넣어 사후에도 영원히 링쉔을 섬기는 군대로 만든다. 국왕인 황 시진은 죽은 후에도 자식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태양 난초 영약을 응용해 자신의 영혼을 골렘 안에 집어넣은 뒤 불멸의 황제가 되려 하고 있다.
- 포 리(Po Li)
룽 와의 3대 후계국 중 '종교'를 계승한 나라. 황제를 유일신으로 섬기는 영원한 황제 교단에 의해 통치되고 있으며, 룽 와의 마지막 황제가 죽은 이래로 황제의 귀환을 기다리며 왕좌를 비워두고 있다. 수도 상공에는 천룡 쉔 라가 왕좌를 감시하며 가치없는 자가 왕좌에 앉으면 벼락을 떨어뜨려 불태워버린다. 룽 와와 관련된 여러 종교적, 역사적 명승지와 유물을 보존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나라이기도 하다.
- 송바이(Songbai)
- 쉔멘(Shenmen)
- 지닌(Jinin)
어스폴 때 지하로 도망친 엘프들 중 지닌시엘이란 엘프가 은빛 나무의 뿌리를 통해 지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계시를 받고, 기나긴 여행 끝에 미스랄 광맥을 발견해 티안 샤로 올라와 세운 나라다. 이들은 환상 마법으로 나라를 숨기고 교류를 끊었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을 못 본척 하지 못하고 음식이나 치료 마법으로 은밀하게 도움을 줬다. 그로 인해 숲에 사는 신비한 수호자에 대한 전설이 만들어지며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이 숲을 지키는 숲지기가 됐다. 약 8천 5백년이 지난 뒤에야 지닌은 외래 문화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증가하는 위협에 대한 대비를 위해 문호를 개방했다.
- 카오링(Kaoling)
홉고블린의 나라. 본래 룽 와를 북방에서 위협하던 홉고블린들이 제국이 무너진 혼란을 틈타 인간들을 노예로 삼고 정복한 땅이다. 건국 영웅인 쇼다의 가르침에 따라 고도로 문명화되어 있어, 9인의 장군으로 구성된 평의회에 의해 엄격히 통치되고 모든 홉고블린은 5세부터 의무교육을 받는다. 홉고블린들은 휴일이 없이 근면하게 일하며 높은 생산성은 군비의 증강으로 이어져 이웃 국가들을 침략해 영토를 넓힌다. 근래에 아비스탄에 건국된 홉고블린 국가인 오프락과 흑요석 요새를 경유해 친교를 맺고 있다.
- 지 하(Zi Ha)
- 추 예(Chu Ye)
오니들의 나라. 룽 와가 무너진 뒤 오니들이 이 지방을 점령해 인간들을 상대로 피의 축제를 벌이고, 강력한 오니 츠네니가 쇼군이 되어 오니들을 지배해 질서를 세우고 나라를 건국했다.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는 인간들은 피지배층이며 인구의 5%에 불과한 오니들이 인간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그와 동시에 카지노나 환락가를 지어 외국에서의 부유한 관광객도 환영하고 있다. 추 예에는 티안 샤 최강의 오니인 반신 인마가 은둔하고 있으며, 그녀는 최근 지하룡과의 갈등 때문에 도움을 받으려 은거를 풀었으나 그 오만함때문에 공공연히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추 예의 인간 레지스탕스인 '미즈 키 히카리'는 이 상황을 조사하고 지하룡과의 동맹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 완소우(Wanshou)
- 린바레(Linvarre)
- 콴라이(Kwanlai)
텐구의 나라. 본래 룽 와 제국이 텐구들을 격리한 지역이었으나 룽 와 붕괴 직전에 헤이 펑의 교단과 데스나의 교단이 연합해 반란을 일으켜 콴라이를 건국했다. 그 역사 때문에 텐구들은 인간 국가를 깊게 신뢰하지 않으며, 남쪽 완소우의 침략이 점점 노골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유일한 콴라이의 동맹은 어인들의 국가인 시다오뿐이다.
- 티안징(Tianjing)
- 환꽃(Hwanggot)
한국을 모티브로 한 국가. 비폭력, 평화주의가 특징적인 나라로 오랫동안 외교를 통해 독립국가로 남아있었으나 룽 와에 의해 일시적으로 지배당했고, 룽 와가 무너진 뒤 다시 독립했다. 예술을 중시해 도시의 건축물은 아름답게 설계되고 곳곳에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무궁화 모양 불꽃놀이는 나라의 명물이다. 많은 전쟁을 통해 나라의 평화를 지켜왔으나 역대 대장군들은 두번 다시 군대가 필요치 않기를 바라며 메밀꽃밭에 이름없는 무덤으로 묻히기를 바랐다고 한다. 여름에는 날씨를 조종하는 뱀형 괴물인 이무기(imugi)들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린다. 고블린의 일종인 도깨비(dokkaebi)가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도깨비들이 만드는 도자기 그릇인 옹기(onggi)와 항아리에 보존한 야채인 김치(kimchi)는 평판이 좋다. 전통 의상인 한복(hanbok)을 입고 양반(yangban)들은 말총으로 만든 모자인 갓(gat)을 쓴다.
- 바촨(Bachuan)
남쪽의 환꽃에 적대적인 공산주의 독재국가. 페이라는 학자에 의해 국가에 의한 공동 노동과 분배를 골자로 하는 철학이 만들어지고 그에 기반한 혁명으로 건국됐다. 그러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탄압과 세뇌가 빈번한 독재 국가로 변모했으며, 페이의 미망인이 권력을 잡은 뒤 더 심해졌다. 환꽃에의 계속된 군사적 도발은 실패하고 빈곤과 고립이 심해지며 국민들이 국경을 넘어 도망치는 일이 계속되는 와중, 포 리에서 온 어느 학자가 페이 철학을 중단하고 행정과 조세 제도를 개혁해 외국의 투자를 끌어들여 재흥에 성공하고 있다.
- 탕 마이(Tang Mai)
- 자 호이(Xa Hoi)
- 나가졸(Nagajor)
- 발라쉬마이 정글(Valashmai Jungle)
- 발라쉬 라즈(Valash Raj)
- 미나타(Minata)
3.8. 사루산
Sarusan티엔-시아 남쪽에 위치한 작은 대륙. 다른 대륙과의 교류도 없어 아르카디아보다도 더 알려진 것이 없다.
3.9. 다크랜드
The Darklands하나의 대륙이 아니라 골라리온의 지하 세계를 칭하는 말이다. 즉 골라리온의 언더다크에 해당하는 지역. 깊이와 특성에 따라 3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 나르-보스(Nar-Voth)
지하 2000피트(600미터) 정도까지의 상층부. 수많은 동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편화 되어 있어 모든 나르-보스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일부 데로나 듀에르가 등이 부족 단위로 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지성 있는 종족은 거의 살고 있지 않다.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면 지상에서 다크랜드로 이어지는 입구는 이 나르-보스로 이어진다.
- 세카마이나(Sekamina)
지하 2000피트(600미터)~8000피트(2400미터) 까지의 중층부. 나르-보스보다 더 거대한 동굴들로 구성되며 지하 강이나 호수 등 다채로운 지형을 보인다. 드로우나 구울 등의 거점이 위치하고 있다.
- 오르브(Orv)
다크랜드의 최하층부. 볼트(vault)라 불리는 여러개의 거대한 공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볼트는 서로 독립되어 독자적인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4. 수역
4.1. 대양
골라리온의 나머지를 차지하는 다섯 개의 대양.- 안타코스 대양(Antarkos Ocean): 골라리온 행성의 남극 지방에 위치. 골라리온에서 가장 거대한 대양이다.
- 아르카디아 대양(Arcadian Ocean): 아르카디아 대륙과 아비스탄 대륙/가룬드 대륙 사이에 위치. 아즐란트 대륙의 잔해가 남아있다.
- 엠바랄 대양(Embaral Ocean): 카스마론 대륙과 티엔-시아 대륙 사이에 위치.
- 오바리 대양(Obari Ocean): 가룬드 대륙과 카스마론 대륙 사이에 위치.
- 오카이요 대양(Okaiyo Ocean): 아르카디아 대륙과 티엔-시아 대륙 사이에 위치.
4.2. 바다
골라리온에서 가장 중요한 아홉 개의 바다.- Castrovin Sea: 카스마론 대륙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내륙해.
- 피버 해(Fever Sea): 아르카디아 대양에서도 가룬드 대륙 서쪽 해안 인근을 이르는 용어. 원래부터 주요 통상로인 Inner Sea가 인근에 있는 지역적 특성상 해적들이 발호하는 곳이었는데, 아로덴 사후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초거대폭풍인 아벤데고의 눈(Eye of Abendego)이 나타나는 바람에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해적들의 '국가'인 족쇄 제도(Shackles)가 여기에 위치하고 있다.
- 이너 해(Inner Sea): 아비스탄과 가룬드 사이에 있는 바다. 본래 이 두 대륙은 서로 이어져 있었지만 어스폴(Earthfall)의 영향으로 갈라져, 아르카디아 대양의 물이 들어와 이너 해(Inner Sea)를 형성했다. 아르카디아 대양과 오바리 대양을 연결하고 있으며, 골라리온 세계관에서 가장 활발하게 무역이 일어나는 지역. 이너 해(Inner Sea)와 이를 중심으로 한 주변 대륙은 포가튼 렐름의 페이룬, 그 중에서도 소드 코스트 지역 정도의 역할로[9] 여러 시나리오에서 주요 배경으로 다루어진다.
- 아이보리 해(Ivory Sea): 엠바랄 대양 북동부의 바다. 세계의 왕관 남부에서부터 티엔-시아 대륙 서부의 장천 산맥(Wall of Heaven Mountain) 인근까지의 지역을 이른다. 1년 중 상당한 기간동안 얼음에 덮혀있다.
- Shining Sea: 엠바랄 대양 북서부의 바다. 세계의 왕관과 카스마론 대륙을 가르고 있다. Ivory Sea와 마찬가지로 얼음으로 덮혀있는 경우가 많다.
- Sightless Sea: 골라리온의 언더다크에 해당하는 다크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지하세계의 바다. 다크랜드의 최하층인 Vault of Orv의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Inverted Sea라는 지역을 통해 아르카디아 대양으로 이어져 있으며, 아볼레스들이 이를 이용해 지상에 나타나곤 한다.
- Songil Sea:
송일해티엔-시아 대륙 북동부의 바다. - Steaming Sea: 아르카디아 해 북부의 바다.
- Valashmai Sea: 티엔-시아와 사루산 사이의 바다.
5. 만신전
다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세계관의 신들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골라리온 역시 여러 신들이 실재하며, 직간접적으로 필멸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창조의 시기에 있었던 사건 이후로 대부분의 신들은 주문을 내려주는 것 외에는 필멸자들의 삶에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렇다보니 굵직굵직한 사건, 특히 판본이 변경될 때마다 신격의 관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포가튼 렐름과 달리, 좀 더 필멸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다.[10]원류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유명한 그레이호크나 포가튼 렐름과 같은 세계관의 신들과는 개념이 조금 달라서, 일반적인 절대자적 입지의 인물들은 신(Deity)이라고 부르지만, 그러한 신이 아님에도 신에 버금가게 강력한 존재들이나 그러한 권능을 가진 존재들도 있으며 이들을 준신(Demigod)이라고 칭한다. 본가의 신성 및 디바인 랭크 개념이 상당 부분 신성이라는 존재를 주고받음에 있다면, 골라리온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강력한 권능의 경지에 달한 존재라면 독자적으로도 신격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골라리온 전역에서 널리 숭배되는 신들이 있고, 지역이나 종족에 따라 숭배되는 신들이 있기는 하지만, 신들 자체의 힘은 그 권역에 크게 제한 받지는 않는다.
자세한 것은 만신전(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항목 참고.
6. 악마
7. 기타 생물들
8. 관련 문서
[1] 사실 세계관 자체는 2판부터 로스트 오먼(Lost Omen)으로 정식 이름이 생겼다. 현재 파이조 공식에서는 주무대인 행성 이름으로만 쓰인다.[2] 다만 제작사의 말에 따르길 힘조절에 살짝 실패 했다고. 그 때문에 아볼레스들에 문명도 박살나버렀다.[3] 범죄의 신 노르고버, 용기의 여신 아이오메데, 술의 신 케이든 케일리언.[4] 정확히 말해서 첼리악스가 강한 대국인거도 있지만, 섬기는 신이 아스모데우스이기에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골라리온에서 아스모데우스는 단순히 데빌 대빵 정도가 아니라 세계의 창조 과정에 관여한, 대신급의 신격이기 때문. 거기다 아스모데우스가 질서 악 성향, 계약이나 노예같이 주류적인 도메인의 주인인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혼돈 성향이면 이 정도 제국 유지가 힘들었을 것이고 우르가쏘아처럼 언데드 도메인을 지니고 쾌락살인마들이 숭배하는 신이었으면 성전 맞고 박살났을 것이다.(...)[5] 존-쿠쏜은 패스파인더 RPG의 그림자 차원과 연관이 깊은 신이다.[6] 코랄의 정체가 레드 드래곤이라는 떡밥이 존재한다.[7]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그 악명높은 드림랜드의 렝이다.[8] 카이쥬. 반신과 맞먹는 힘을 가진 유니크한 환수들이다.[9] 물론 이너 해(Inner Sea) 지역이 규모적으로 더 방대하긴 하다.[10] 물론 예외는 존재해서, 필멸자의 몸에서 스타스톤의 시련을 통과하고 신이 된 아로덴(Aroden)은 직접적으로 골라리온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11] 던전 앤 드래곤의 설정에 등장하는 다이몬과 명칭은 동일하나, 설정상으로는 전혀 딴판이다. 가령 D&D의 다이몬이 데몬과 데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용병 같은 이미지라면, 패스파인더(즉, 골라리온)의 다이몬은 온갖 형태의 죽음이 형상화된 존재로 자기 자신들을 포함해 모든 것의 죽음을 소망하는 존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