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통 이입 (Empathic Transfer)
Empathic Transfer.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능력(Psionic Power)이다.
D&D 3.5에서 등장하며, 2레벨 신체 강화(Psychometabolism) 계열 Egoist 학파 초능력, 그리고 사이킥 워리어 전용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목표 대상이 입은 부상을 시전자가 대신 받아주는 회복 초능력이다. 시전하면 접촉한 대상이 입은 데미지를 1d10점만큼 회복하고, 시전자는 회복한 데미지의 절반(반내림)에 해당하는 HP를 잃는다. 파워 포인트를 1점 더 투자할 때마다 2d10점씩, 최대 10d10점의 데미지를 회복시킬 수 있다. 시전자가 입는 데미지는 어떠한 수단으로도 저항할 수도, 줄일 수도 없다.
목표가 앓고 잃는 질병이나 중독 상태 하나를 대신 흡수할 수도 있다. 시전자는 질병이나 중독 상태를 가져올 때 첫번째 체질 내성은 굴리지 않고, 두번째 체질 내성만을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받아내는 동안 시전자는 목표가 지닌 능력치 피해(Ability Damage)를 시전자 레벨당 1점씩 흡수할 수 있다.
한마디로 초능력자 직업을 클레릭으로 만들어주는 초능력이다. 회복량은 완치(Heal)의 절반 수준. 다만 아무런 단서 없이 그냥 회복해주는 클레릭 계통 치유 마법과는 다르게 시전자가 데미지를 입으니 그냥 쓰다가는 시전자가 먼저 죽어버린다. 체력을 회복할 때는 활력을 먼저 써서 데미지를 받아내고, 능력치 피해를 회복할 때는 피해를 뽑아낸 후에 신체 정화[1]를 써서 능력치 피해를 지워야 한다. 독을 그냥 중화시키는 초능력은 아쉽게도 없기 때문에 이 초능력과 현실 수정만이 남의 독을 초능력으로 중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 강제 고통 이입(Empathic Transfer, Hostile)
Empathic Transfer, Hostile / Hostile Empathic Transfer.
3레벨 텔레파시(Telepathy) 계열 Telepath 학파 초능력, 그리고 3레벨 사이킥 워리어 전용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위의 초능력과는 다르게 순수하게 공격용으로 쓰이는 초능력. 시전자가 입은 부상을 접촉한 대상에게 전달한다.
우선 접촉 공격을 하여 초능력이 명중하는지를 판별한다. 접촉 공격이 성공하면 시전자는 HP가 회복되고 목표는 회복된 양과 같은 양의 데미지를 받는다. 이 데미지는 속성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수단으로도 저항할 수도, 줄일 수도 없다. 그냥 시전할 경우 최대 50 HP, 파워 포인트를 1점 더 투자할 때마다 10 HP씩 증가하여 최대 90 HP까지의 데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2] 파워 포인트를 6점 더 투자해서 시전하면 접촉 공격을 할 필요 없이 반경 20피트 내 모든 대상에게 같은 양의 데미지를 입힌다. 목표가 의지 내성을 굴리면 데미지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마법으로는 뱀파이어릭 터치가 있지만, 뱀파이어릭 터치와는 다르게 회복되는 HP가 진짜 HP이고, 회복량도 많고, 정신 공격에 면역이 아닌 모든 대상에게 걸 수 있고, 결정적으로 광역 공격으로도 시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둘러싼 조무래기들에게 한방에 빅엿(...)을 날려줄 수 있다.
입은 피해는 활력으로 얻는 임시 HP가 아닌 진짜 HP만을 따진다. 즉, 몸이 멀쩡할 때 쓰면 아무런 효과가 없고,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시전자가 먼저 만신창이 상태여야 한다. 따라서 이 초능력을 애용하는 직업은 몸이 허약한 Telepath 사이언이 아닌 사이킥 워리어, 아덴트, 와일더처럼 전면에 설 수 있는 맷집이 있는 마전사 계열이거나, 아니면 HP가 많은 동물로 메타모포시스한 사이언 계통이다.
정신 결정이 있고 정신 결정의 유효 레벨이 15레벨 이상이면 초능력 전달 특수 능력과 조합시켜서 반경 20피트짜리 수류탄으로 쓸 수 있다.
회복 물약도 아끼고 공격도 하고 의지 내성은 실패하면 땡잡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중반까지는 아주 좋은 초능력이지만, 정신 공격에 면역력을 지닌 적들이 자주 등장하는 후반에는 애매한 감이 있다. 그래도 잘 우려먹을 수 있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평이 좋다.
CPsi에서는 수치 효과를 반으로 깎고 광역 공격 능력을 제거한 뒤 파워 포인트 2점당 추가로 목표를 지정할 수 있도록[3] 하는 너프를 단행했지만, 크리스탈 샤드의 예처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CPsi에서 등장하는 직업인 아덴트를 쓸 때는 이 너프도 같이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아덴트는 시위하는 의미에서 이 초능력과 같이 Karmic Strike, Robilar's Gambit 피트를 위시한 기회 공격 빌드를 타서 대응하면 재밌다.[4]
[1] 2점의 능력치 피해를 회복. 1PP당 1점 추가.[2] 주사위를 굴리는 게 아니라 시전자가 수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Empower, Maximize 메타사이오닉이 먹히지 않는다. 그냥 써도 좋은 초능력이니 우기지 말자(...)[3] 접촉 공격은 그래도 해야 한다.[4] 이런 기회 공격 빌드의 골자는 캐릭터가 위협적인 전투 능력이나 전장 통제 능력 등을 지녀 DM 입장에서 캐릭터를 무시할 수 없도록 하고, 그 캐릭터가 얻어맞을 때 발생하는 기회 공격 횟수를 뻥튀기하는 것이다. 아덴트는 Medium BAB를 갖는 순수 시전자라 엄연히 원거리 공격 초능력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없고, 근접해서 때리려고 해도 풀 플레이트를 입어 의외로 단단하고, 입은 피해는 이 초능력으로 회복하면 때문에 해당 역할에 비교적 잘 맞는다. 뭔가 피트를 많이 쓰는 것 같기는 하지만... 파이터 멀티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