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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03:07:19

Dungeons & Dragons 3.5

D&D 3.5에서 넘어옴
1. 개요2. 핵심 규칙책3. 서플리먼트4. 외부 링크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판본 중 하나로, 2003년도에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사에서 출판한 D&D 3판의 개량버전. AD&D가 1판과 2판으로 나뉘었던 것과 비슷하다.

3판과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큰 규칙 변화는 없으나, D&D 3판에서 지적되었던 자질구레한 규칙상의 문제나 모순 등에 관한 보완이 이루어졌다.[1] 무엇보다도 거의 무적으로 불리던 3판에서의 클레릭의 위력을 팍 감소시켜,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춤과 동시에 또 다른 판도를 불러왔다. 3판에서 서플리먼트 찍어내기 판매가 흥했는지 이후 나오는 d20 시스템계 규칙책의 서플리먼트 부수 공급량이 확 증가.

d20 시스템 규칙도 새로이 보완하여 d20 3.5 SRD(System Reference Document)로 웹상에 공개되었다.[2] 문제는 이 인간들이 공개한 부분이 너무 많았던 관계로, 본가 규칙책이 잘 안 팔린 듯하다.(…) 그래서 D&D 4판부터는 더 이상 d20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결국 돈법사에서 발매한 마지막 d20 시스템 RPG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주문시전자의 균형을 맞춘다고 해도 워낙에 마법이 강력한 게임인지라 위저드, 클레릭과 드루이드는 여전히 귀족 중의 귀족으로 남아 나머지 무력형/혼합형 클래스를 압도하는 사태를 방지하지는 못했다. 이런 현상은 서플리먼트가 찍히면서 더욱 심각해졌는데, 무력형 클래스가 새로운 서플리먼트로 나름대로 능력의 최적화를 하는 동안 주문시전자 클래스는 게임의 균형을 깨뜨리는 온갖 버그성 조합을 찾아내고 써먹는 영 좋지 않은 사태가 계속 벌어진 것이다. 서플리먼트에서 제공하는 내용도 이미 강해질 대로 강해진 주문시전자에게 아주 과분한 내용이 즐비하다. 결국 주문시전자로 플레이를 하려면 일행의 다른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게 적당히(…) 알아서 능력을 줄여야 하는 찜찜함을 감수하거나, 깽판을 치고서 플레이를 파토 내는 불상사가 벌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은 후반기에 들어서 더욱 악화된다.

밸런스가 개판인 가장 큰 이유는 주문사용자들에게 방어형 주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맷집면에서 오히려 마법사가 전사를 능가하며 소환수도 있고, 마법으로 순간딜이 강하고, 레벨이 높으면 더 쓰고 다니고, 완드나 스크롤도 있어서 지속딜도 나쁘지 않다. 전사도 어차피 싸우다보면 HP가 소모되니 결국 휴식을 취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고, 평타질 말고는 필살기, 초필살기같은 것이 없기에 할 게 없어도 너무 없다. 전사형 클래스끼리 이리저리 섞어봐야 자세히 보면 다르긴 다른 면이 있지만, 결국 플레이 자체는 옆그레이드나 더 똥캐가 될 수 있다. 레벨 업당 HP가 최대치가 나와봐야 주문사용자에게 성능상 한참 밀리고, 이마저도 완치는 100% 회복에서 최대 150으로 하향먹어서 HP 많은 것이 더 단점이 되어버렸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마법쪽은 강력한 마법을 계속 배우는 것도 모자라 에픽 마법까지 존재하지만 전사계열은 공보나 데미지를 늘릴 수단이 제한적이며, 무기 강화 또한 에픽까지 가봐야 +10이 한계다. 상위직으로 웨펀 마스터가 존재하지만 모든 클래스가 그 쪽으로 갈 수 없을 뿐더러 요구조건이 엄청 빡빡하며, 공격력을 만족할지 몰라도 방어와 내성쪽이 문제가 남아있다.

3.5를 외부 업체인 "파이조(Paizo)"社에서 개량한 패스파인더 RPG가 있다. 3.5와는 서로 호환이 가능하며, 균형을 한층 더 제대로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비전/신성 마법 중에서 사기로 불렸던 주문을 약화시킨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자세한 건 해당항목을 참조하자.

D&D 계열 웹툰 중에서 제일 잘 알려진 오더 오브 더 스틱이 D&D 3.5의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밖에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네버윈터 나이츠 2가 이 룰을 사용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캐릭터의 특성과 캠페인의 배경을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할 수 있어서, D&D 4판이 등장한 후에는 아예 D&D의 유저 계층이 AD&D[3], D&D 3.5/패스파인더, D&D 4판의 세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D&D 3.5 유저들은 자신들이 규칙책을 연구하여 원하는 대로 조합하고 써먹으면서 세세한 부분을 즐긴다는 성취감을, 4판 유저들은 캐릭터 간 균형과 간결한 게임 플레이를 내세우면서,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이 여기에 기름까지 끼얹은 결과 TRPG 역사상 유례없을 정도의 키배 전쟁(...)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했다. D&D 5판이 등장한 지금은 그럭저럭 수습됐지만 여전히 각 진영은 서로를 심심하면 까댄다...

2. 핵심 규칙책

SRD에 포함되어 있는 규칙책은 D&D 3.5를 플레이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규칙과 거기에 대한 부연 설명이 포함되어있다. 책을 한 권 한 권 따져보자면 아래와 같다.

3. 서플리먼트

SRD에 포함되어있지 않고, 잘 알려져 있는 서플리먼트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4. 외부 링크



[1] 이 때문에 별로 새로 한 것도 없으면서 새로운 판본을 발표해 돈을 어지간히도 뜯어간다는 악평을 듣기도 하였다. 역시 돈법사(Wizard of the Cost). 하지만 TSR 때도 저질(솔직히, 책의 구성이나 편집 등이 좀 조잡했다) 규칙책을 찍어댔기에 T$R 소리 들었던 건 마찬가지.[2]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버전은 SRD 원문 보다는 원문을 읽기 좋게 가공한 Hypertext d20 SRD이다. 10불을 기부하고 사이트 전체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패스파인더 SRD 등 d20 시스템의 SRD는 이 Hypertext d20 SRD에서 정립한 구성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3] D&D 3.5의 체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여 간간이 이어져오고 있다.[4] It's Hot Outside / It's Cold Outside / It's Wet Outside / It's Crowded Outside / It's Not Outside.[5] Vow of Poverty(청빈함의 선서)는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는 물건을 아예 소유할 수 없고 자신이 얻는 모든 자산을 강제로 기부하게 만드는 피트로, 그 댓가로 레벨에 따라 캐릭터 자체의 능력치를 강화시켜준다. 부와 매직 아이템이 플레이의 주된 이유가 되는 게임이므로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다.[6] "죽음의 책"이라면 Liber Mortuorum, "죽음의 책에서 발췌한 글"이라 하면 Ex Libro Mortuorum이라 해야 한다.[7] 애초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에픽보다 한참은 떨어진다. 그리고 사실 본체가 에픽이라고 하기 부족하지 이들이 등장하며 생기는 징표들은 세계를 뒤흔들고도 남을 수준인 경우도 많고. 심지어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마법으로 정보를 알아내기가 굉장히 어렵다.[8] 게다가 시전자 레벨을 8/10이나 올려주는 상위직이 2개나 있으므로 효과를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결국 순수 시전자를 바탕으로 한 마검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