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굿 닥터의 등장 인물로, 조희봉이 연기한다.1973년 7월 23일생, A형,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과장. 취미는 골프, 특기는 접대.
2. 작중 행적
지금은 소아외과의 과장이지만 원래는 실력이 없어서 지방 분원을 전전하다가 매형인 재단 전무 이혁필의 빽으로 본원의 과장자리에 앉은, 열폭과 허세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환자 가려받지, 뒷돈 받고 금지된 약품 들여오지, 실력은 없으면서 권위의식과 열등감만 강하지 아무튼 작중 등장하는 의사들 중 여러모로 가장 형편없는 사람이다. 환자인 성호가 위독한데도 원래 수술 끝나면 다 그렇다, 약도 좋은거[1] 썼으니까 걱정 마라고 무시하고 대충 넘겨버리는 등 의사로서의 인성이나 태도는 그야말로 빵점 수준. 동기이자 같은 반대파 사람인 김재준이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세와 실력을 갖춘 것과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환자인 성호가 위독한 그 상황에도 세미나 간다고 뻥쳐놓고 실은 제약회사 임원들에게 골프접대를 받고 있었다. 그래놓곤 당장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2시간 뒤 자기가 갈 때까지 아무도 건드리지 말라고 엄포를 늘어놓는다. 겉으로는 이렇게 허세를 떨다가 주머니에서 골프공이 튀어 나오는 등 별 위엄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간호사인 조정미한테 골프 연수를 다녀오셨나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평소 병원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알게 해줬다.
또한 자신에게 로비를 하던 제약회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해외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사용 금지된 약물을 사용하는 초대형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김도한이 자리를 비운 사이 들어온 환자의 수술을 거부해버리고 5화에서 환자를 가려받는 의사가 어디있냐며 후배인 도한에게 되려 호통을 듣게 된다.
병원 내부 사정이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된다고 부원장 현태가 박시온에 대한 보호자들의 항의서 제출을 무마해버리고 자기 뒤에서 일을 꾸몄냐고 역공을 걸어버리자 말 그대로 열등감 폭발하여 씩씩거리다 시온을 궁지로 몰기 위해 일부러 은옥의 주치의를 시켜 계략을 꾸민다. 그리고 우일규를 시켜 은옥을 일부러 풀어주어 병원에 일대 소동을 일으키고 사람들을 다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금지된 약물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제보한 매형 이혁필의 계략으로 식약처에서 온 감사원들에게 불려가서 주눅든 모습을 보이며 희생양이 될 뻔했다. 그러나 강현태가 나타나 증거 불충분으로 일단 무마시키고 나서 일만 더 꼬이자 매형에게 버림받았다. 벤치에서 쉬고 있는 사이 박시온이 그에게 쌍쌍바를 나눠주는데 아니꼬와서 때리려했지만 박시온이 그의 손을 보고 굳은 살과 흉터가 많다며, 그건 수술을 많이 해봤다는 증거라며 과장님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그도 과거에는 초심을 가지고 의사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일했었다는 암시인 듯 하다.[2]
실력, 인성 모두 후달리는 형편없는 의사에 틈만 나면 박시온과 원장을 갈궈 도한에게 주적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의외로 이후 박시온에게 감화되어 개과천선할 여지가 생기게 되었다. 후배 의사들이 자길 보고도 인사를 안 하자 속상해하던 차에 박시온이 90도 폴더 인사를 하며 과장님이 존경스러워서 더 깍듯이 인사하는 거라며 "어제 과장님 손에 굳은살을 보고 앞으로 존경하기로 했다”고 하자 자기 손을 슥 훑어보는 등. 심지어 포장마차에서 술마시던 중 만취상태에서 지나가던 박시온을 불러세워 같이 술을 마시며 신나게 주사를 부리다 다음날 아침 시온과 함께 삼각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시온에게 용돈까지 쥐어주는 등 은근히 박시온과 엮여 개그커플화 되고 있다. 마냥 개그 캐릭터만은 아닌 게 시온의 친아버지가 난동을 부리자 이 사람이 나서서 이 안에서 박시온은 당신 아들이 아닌 의사 선생이라며 막아서고는 시온을 지켜준다.
이렇게 박시온과 자주 엮이면서 갱생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윽고 15화에서는 소아외과의 모든 수술파일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다시 의사의 본분을 자각하고 노력할 모양인 듯.
17화에서 갑자기 횡경막 탈장 응급환자가 발생한다. 중요한 수술이 있던 김도한은 박시온 혼자 환자에게 보내고, 응급실에 도착한 박시온은 환자가 위중함을 확인한다. 박시온은 고민하다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게 고충만 과장.[3] 이미 상황이 너무 심각해 고충만은 개복하자마자 어레스트 날 수 있다며 수술을 망설이지만, 굳은살이 박힌 자신의 손가락을 보면서 수술을 결심. 박시온을 어시스트로 해서 수술을 진행한다. 공부한 보람이 있어서인지 수술의 포인트를 처음에 잘 파악하긴 하나 배를 열자마자 바로 어레스트가 오며 고충만을 당황시킨다. 이 때 박시온이 의학적 서포트와 멘탈적 서포트를 해 주면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이로써 실력이 없는 게 아니라, 실력이 있음에도 자각을 하지 못 했던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수술이 끝나고, 시온의 "과장님은 정말 최고이십니다!"라는 칭찬에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자각하게 된 듯.[4]
이 수술 이후 김도한도 고충만을 인정하게 되고, 의국 사람들도 고충만 사람이 바뀌었다고 칭찬한다. 대화 내용을 보면 자료실, 실습실에 자주 출몰하며 공부하고, 박시온은 이를 도와주는 듯. 아무래도 확실히 정신 차린 모양새. 이후 매형 이혁필이 또다시 이번이 원장이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또 부추겼지만 이미 정신을 차린 그였기에 오히려 이혁필에게 정신좀 차리라며 큰소리를 내며 자신은 써전이라며 박차고 나간다.
"이제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 저는 매형의 처남이기 전에 써전이에요! 성원대학교 소아외과 써전이요!"
(매형: 뭐? 이놈의 자식이!)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 이사장 뭐 아무나 되는줄 아세요? 저희 누나한테나 더 잘해주세요."
(매형: 뭐? 이놈의 자식이!)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 이사장 뭐 아무나 되는줄 아세요? 저희 누나한테나 더 잘해주세요."
같은 화에서 우일규와 술을 마시는데 왜 열등생인 자신의 뒤를 봐줬는지 묻는 우일규에게 "너가! 임마! 나같아서..."라고 대답했다. 그도 우일규처럼 의대생시절 동기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열등생이었는데 우일규를 보고 동질감을 느꼈던것.
그렇게 우일규와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 동시에 퍼졌는데 퇴근하던 박시온에게 발견되어 우일규와 함께 그의 집에서 눈을 뜬다. 찌개국물로 엉망이 된 옷도 박시온이 세탁을 해놓았고, 아침으로 육개장을 먹고 출근한다.
그 후 소아외과에서 아이들을 위해 피터팬 공연을 할 때 뜬금없이 인어공주로 분장해서 등장하여 아이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시 개념박힌 의사로서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박시온이 없으면 심심할거 같다는 말을 하는 등과 박시온이 그랬던 것처럼 후임 역할로 나온 박웅기에게[5] 쌍쌍바를 나눠 주는 등[6] 처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진정한 의사로서 성장했다.
[1] 사실은 그 처방된 약 중에 금지약물도 포함되어 있었다![2] 아래 나오는 횡경막 탈장 수술 이후 우일규와 술마시면서 과거 썰을 푸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도 써전이 되고싶은데 주변엔 천재밖에 없고, 어떻게든 해볼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겨우 살아남았다고 했다. 굳은살과 흉터는 그 때 살아남으려고 했던 노력의 산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3] 이 때 호출받아서 뛰어올때의 음악과 속도감이 압권. 간호사들이 들고있던 종이들이 흩날릴정도로 빨리 달려간다.[4] 박시온의 서포트가 있었지만 이미 수술 시작부터 수술 진행 방향을 정리했었고, 긴급 조치 이후 심장제세동을 먼저 시행하는 등 중간 판단도 적절했다. 박시온이 문제가 발생한 정확한 위치 조언을 해주긴 했지만 이 도움이 손꼽히는 실력자인 김도한도 받는 것임을 고려하면 고충만의 실력에 문제가 있다고 볼 부분은 아니다. 다만 DC기 사용 이후 멘탈이 나가있어서 박시온이 "고과장님!" 이라고 소리친 다음에야 정신을 차린 것은 확실히 개선해야 할 점이다.[5] 특별출연으로 박기웅이 맡았으며, 배역의 이름은 배우의 본명을 반영했다.[6] 그래놓고는 박웅기가 큰 걸 가져가니까 뭐 저런놈이 다 있냐고 이상한 놈이 또 들어왔다면서 툴툴대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