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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3-10 19:35:37

고스모그(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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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그반드의 대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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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mog
등장 이전까지 멜코르 최강의 부하들이었던 발록들의 수장이자, 최강의 발록이다. 실마릴리온에서는 앙그반드의 대수령이라고 언급된다. 수령동무? 1시대의 메이저급 악의 존재 중 하나였으며, 안 그래도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지닌 발록들 중의 우두머리였으니 마이아 중에도 굉장한 강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글라우룽과 쌍벽을 이루는 모르고스 측 양대 최고 사령관.

앙그반드에 처박혀서(...) 직접 전투에 나서지 않는 모르고스를 대신해 발록들을 이끌었으며, 화룡들을 이끄는 글라우룽과 더불어 모르고스의 양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굵직굵직한 전투에선 항상 맹위를 떨쳤던 괴물이었다.[1][2] 수많은 네임드들이 고스모그의 손에 참살당했는데, 대표적인 그의 업적으론 핑곤 살해, 후린 생포, 곤돌린의 경비대장 엑셀리온 살해, 그리고 최강의 요정인 페아노르 살해.[3] 1시대 요정과 인간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나하나가 마이아들이자 멜코르의 직속 부하였던 발록들 중에서도 수장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도 그렇고, 1시대 당시 멜코르의 본진이었던 앙그반드의 대수령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였으면, 전쟁 초기에는 멜코르의 부관들 중에 최강자 포지션이었으며 직위도 사우론 이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4][5] 이후 등장한 놈들까지 포함해도, 멜코르의 군대에서 고스모그와 비견할 수 있는 자들은 글라우룽를 비롯한 일부 화룡들과 거대 늑대 카르카로스 뿐이고, 그보다 확연히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은 멜코르 본인과, 앙칼라곤이 끝.

무력 뿐만 아니라 전략 면에서도 꽤 괜찮은 사령관이었는지, 페아노르와 그의 일행을 기습해서 쓰러뜨린다던가, 핑곤을 아군으로부터 떨어뜨려 자신과 1 대 1 대결을 하도록 유도한 후 살해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던가, 공로를 많이 세운 편이다. 멜코르사우론이 떠올린 전략이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곤돌린의 함락에서 즉석으로 괴물기계들로 탑을 쌓아 성벽을 무너뜨리는 지략을 보면 고스모그 본인의 능력도 모자랐다고 할 수 없다. 애초에 총사령관 자리엔 두뇌회전이 필수이고, 발록들이 괴물이라는 인상이 강하긴 하지만 엄연히 마이아다.

하지만 최후의 결전인 분노의 전쟁에는 참전하지 못하고, 곤돌린 공성전에서 엑셀리온과 동귀어진하고 만다.[6]
[1] 실제로도 작품내에서 대부분의 전투씬에서 고스모그가 병력을 이끌고 공격했다 라는 내용의 글귀가 자주 보인다. 본격적으로 안 보인건 역시 곤돌린 공성전 이후부터다.[2] 때로는 고스모그가 바로 참전할 때도 있었지만, 위기 속에서 나타나서 적들의 방진과 부대를 헤집어놓는 듯한 기록도 있는데, 일종의 비장의 카드였던듯 하다. 요정들이 발록을 보고서 공포에 질린다는 반지의 제왕의 기록을 보면, 가장 강대한 발록의 등장은 용맹한 엘프들의 사기조차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을 것이다.[3] 그런데 핑곤과 페아노르를 죽일 때는 다른 발록들과 함께 협공을 했었고, 실질적으로 후린을 생포한 건 그의 부하 트롤들과 오크들이다. 막타왕 고스모그[4] 사우론이 모르고스 다음의 2인자 포지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우론은 장군이 아니라 전선에 나서지 않는 참모나 관리인에 더 가까운 포지션이었다. 실제로 고스모그와 글라우룽은 1시대의 메이저한 전쟁들에 직접 나서서 전투를 지휘하거나 무용을 떨치며 장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사우론은 모르고스의 명을 따라 제대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그런 역할은 아니었다. 톨인가우로스를 점령한 이후로는 줄곧 거기에 머무르며 정보전과 수색전에 주력했다. 물론 사우론의 무력 또한 마아이치고도 강력한 편이었으나, 전사라기보단 간계에 능한 마법사 타입이었다. 원한다면 변신술로 물리적 전투에 능한 형을 취하고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었으나, 1시대의 전장은 사우론같은 강력한 마이아조차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곳이었다. 게다가 카르카로스의 예로도 알 수 있듯이, 모르고스 휘하의 부관들 중에 직접 전투를 수행하던 자들은 사우론보다 무력적으로 더 강력했던 것은 분명하다.[5] 사우론도 앙그반드를 다스린 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멜코르의 본진이 우툼노였던 시절 야전기지 격이었던 앙그반드를 관리한 것이다. 즉 앙그반드가 멜코르의 본진이 되었던 1시대에 그곳의 대장군 역할을 맡았던 고스모그 쪽이 좀 더 포지션이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사우론은 1시대에는 톨인가우로스라는 섬에서 늑대인간들과 뱀파이어들을 다스리다가 후안에게 털려서 어딘가로 숨어버렸다.[6] 굳이 분노의 전쟁의 시발점인 곤돌린 공성전도 포함한다면, 고스모그는 모든 전쟁에 다 참여했던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