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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19:19:34

고무탄

1. 개요2. 왜 사용되는가?3. 국내에서의 사용4. 위험성5. 종류
5.1. 12게이지 산탄총용5.2. 40mm 유탄용
6.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Rubber Bullet
파일:고무탄개요.jpg
B&T GL06 단발 유탄발사기와 다양한 고무탄들. 프랑스 시위진압경찰과 한국의 중국 불법조업 어선단속 해양경찰에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탄알이 금속류가 아닌 고무로 되어있는 탄을 말한다. 소금탄, 빈백탄과 마찬가지로 주로 비살상용목적으로 개발된 물건이다. 물론 고무탄이라고 해서 안 죽는 것은 아니고 급소를 맞으면 죽을 수도 있다. 어쨌든 최대한 살상이 안 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탄약이다. 5.56mm 같은 소총탄이나 9mm 같은 권총탄의 같은 소구경 고무탄은 유효사거리 15m 이내면 뼈까지는 아니어도 피부와 살을 관통하기 때문에 실탄과 다를 바가 없어져 사용하는 의미가 없다. 5.56mm 고무탄은 이스라엘 서안지구 등지에서 많이 사용한다. [1] 때문에 주로 산탄총과 유탄용으로 제작되어서 분산탄과 같은 종류도 있으나 위 이미지처럼 일반 탄약과 같은 형태가 주를 이룬다.

1970년대 홍콩영국에서 개발해 무력 시위진압에 사용된 것이 최초이며 전반적으로 홍콩, 영국,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오랫동안 민간인이 총기소지가 금지된 나라에서 주로 시위진압에 실탄대신 사용된다. 미국도 비슷하지만, 미국의 경우 시위진압에서 경찰의 진압능력과 화력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주지사의 권한으로 주방위군을 계엄군으로 편성해 시위진압에 쉽게 투입할 수 있는 법률적, 사회적 조건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실탄 대신 고무탄으로 사격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

2. 왜 사용되는가?

시위 진압 시 고무탄을 주력 폭력시위 진압장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시위진압 시 고무탄 사용을 금지하는 어떠한 강제조항도 없지만, 후술할 이유로 인하여 시위대를 향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3. 국내에서의 사용

한국에서는 90년대부터 경찰특공대가 독일제 HK69 단발장전 유탄발사기와 함께 도입하기 시작하였으나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 항쟁 같은 굵직한 역사가 있고 특히 이 중에서 고무탄은 아니더라도 직사화기로 인한 사망사고가 두 차례나 있어서 사용을 꺼린다. 상당수의 경찰관계자들은 물론 오랫동안 시위에 참가해본 노조원이나 운동권 학생들조차 고무탄은 한국에선 진압경찰이 시위진압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연세대 사태 당시 전의경 1명이 시위대들에게 살해당하면서 경찰 측에서는 일선 경찰관들의 안전을 위해 실탄 도입을 요청했다. 결국 정부도 경찰도 인권위도 한 발씩 양보하여 실탄 대신 고무탄을 도입하되, 맞는 부위에 따라 진압대상의 부상 정도가 극히 차이나는 고무탄의 특징상 고도의 사격실력으로 허벅지 같은 비치명 부위만을 정조준해 적중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찰특공대에 한해 도입이 허락되었다. 실제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시 경찰특공대가 사용하였으나 이것 역시 인권침해문제 등의 논란이 거세 사용을 꺼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고무탄 역시 활용을 자제하는 편이기 때문에 언론에 언급될 정도로 잘 사용하는 국내조직은 육상경찰이 아닌 해양경찰이다. 중국불법조업어선 나포현장은 해양경찰 측과 중국 어부 측이 상호사망자를 만들 정도로 심각하며 2008년 박경조 경위가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하던 중 쇠파이프에 맞아 사망한 것을 계기로 유효사거리 30m의 고무탄을 도입했으며 사망 등의 불상사를 막고 충분히 제압력이 나오도록 8~10m 거리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시위 진압 용도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고 용의자를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실탄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기도 한다. 광주에서 지하철 지붕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던 한 용의자를 저지하기 위해 광주경찰특공대가 고무탄을 쏘아 이 남성을 제압해 자살시도를 막고 2차 대형사고를 막아낸 사례도 있다.

2021년부터 대한민국 경찰의 제식무기가 될 스마트 리볼버에도 고무탄이 지급될 예정이다.

4. 위험성

고무라 해도 엄연히 화약의 힘으로 날아가는 총알인 만큼 피격시 고통을 동반하는 부상을 각오해야 한다. 더불어 눈이나 뒤통수 같은 치명적인 급소에 맞으면 얄짤없이 영구적인 후유장애가 생기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국의 불법 조업 어선 선원이 고무탄에 맞아 죽은 사례도 있다.# 고무탄은 어디까지나 테이저처럼 어느 정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비살상 무기라기보다는 저살상 무기로 표현하는 게 맞는다.

금속 재질의 삼단봉처럼 용의자의 부상을 전제하는 진압장구이기 때문에 절대 비무장 용의자들을 상대로 가볍게 쓸 물건은 아니며, 인권침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화약추진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위력은 탄두의 구경과 사거리에 따라 당연히 다양한데, 진압효과를 충분히 만들어 주는 신뢰성 높은 탄환들은 전반적으로 그만큼 위험하다. 맞으면 이렇게 된다(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으니 열람 시 주의)

5. 종류

5.1. 12게이지 산탄총용

5.2. 40mm 유탄용

6. 매체에서의 등장

영화나 게임 등의 매체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그냥 총으로 쏴 죽이면 되기 때문인데 현실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영화가 아닌 게임이나 만화 등에 등장할 경우 불살 때문이라든가 높은 확률로 아프기는 무진장 아프지만 죽거나 다치지 않고 사거리나 탄속은 그대로인 꿈의 비살상 화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캠페인의 적들은 비살상 무기를 쓰지 않으므로 멀티플레이의 경우 고무탄에 맞으면 수면가스처럼 잠자듯 기절하게 되는데 이동키든 액션키를 모두 연타해야 눈뜨고 일어날 수 있다. 메탈기어 온라인에선 살상 무기의 경우 그냥 쏴 죽이면 되지만 이런 비살상 무기의 경우 기절시켜 일어나기 전에 풀톤 회수시키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1] 다만 1997년도에 한국 경찰이 고무탄 권총을 지급한 사례는 있다.##[2] 위 글을 보면 알겠지만 제 아무리 드웨인 존슨도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고 현실이었으면 그냥 뻗었다.[3] 클로드 일행(클로드,레일리,라즈,카이)이 잠시 나갔을때 E소대 내에서 기르고 있던 라그나로크의 밥을 주는걸 자이가가 잊은 탓에 갑자기 도망쳐나가서 쫓고 있던 E소대 병사들이 우연찮게 만난 제국군과 교전하는 바람에 늦은 걸 소풍이라고 했으며, 탄약과 수류탄 소모는 곰의 퇴치나 참호 제작으로 소모했다고 둘러댄 탓에 의심만 키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