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개 시리즈 | |||
얄개전 (1965) | 고교얄개 (1977) | 고교 우량아 (1977) | 얄개 행진곡 (1977) |
여고얄개 (1977) | 대학얄개 (1982) | 신입사원 얄개 (1984) | 장닭 고교얄개 (1992) |
고교얄개 (1977) Yalkae, A Joker in High School | |
<colbgcolor=#555><colcolor=#fff> 감독 | 석래명 |
원작 | 조흔파 - 소설 《얄개전》 |
각색 | 윤삼육 |
제작 | 최춘지 |
제작사 | 배급사 | 연방영화㈜ |
촬영 | 정일성 |
조명 | 손영철 |
편집 | 이경자 |
음악 | 최창권 |
출연 | 이승현, 김정훈, 정윤희, 하명중, 진유영, 강주희, 원준 |
상영일자 | 1977년 1월 29일 |
개봉극장 | 국도극장 |
관람인원 | 258,978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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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흔파의 청소년 소설 얄개전을 기반으로 한 1976년 한국 영화.여기서 '얄개'란 '사고는 치지만 밉지 않은 말썽꾸러기'을 가리키는 순우리말. 조흔파의 부인 정명숙은 함경도 출신이었기에 함경도 사투리에서 유래한 이 말을 소설 제목으로 삼던 것이다.
2. 상세
원작 얄개전은 1950년대에 출판된 작품이고[1], 당시 중고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미 1965년에 안성기가 나두수 역할을 맡아 《얄개전》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으나 큰 인기를 끌진 못했다.[2]하지만 1970년대 개봉한 <고교 얄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하이틴 스타 커플의 양대 산맥을 '진짜 진짜 잊지마' 시리즈의 이덕화-임예진, 이승현-강주희로 나눌 정도. 이승현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한때 국민배우로 떠 올랐었다. 이 첫번째 영화에서는 단역급이었으나 이후 얄개 시리즈에서 이승현의 상대역을 주로 맡았던 강주희는 인기에 힘입어 도투락 아이스크림 등의 광고 모델을 하기도 했고,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가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국내 올드 팬과 교류하고 있으며, 잠시 방한하기도. 배우로 돌아온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18년 현재 불명.) 원작자인 조흔파는 영화의 성공으로 서울우유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는 듯하였으나, 1980년에 사망했다.
주연은 이승현[3], 김정훈(위 포스터 가운데 안경 낀 인물), 진유영(오른쪽 모자 삐딱하게 쓴 학생)[4], 하명중(교사 역), 정윤희(첫째 누나 역 - 콧수염 그린 인물). 여기에서 외국인 교장 선생으로 나오는 백인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이탈리아인인 나승덕 빅토리오 신부.[5]
영화 <고교 얄개> 중 주인공 두수가 친구 호철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우유배달을 하는 장면. |
3. 여담
속편 제작을 두고 분쟁이 생겨 석래명 감독은 삼영필림으로 자리를 옮겨 '얄개 행진곡'을 연출했다. 이에 '고교얄개'의 제작사인 연방영화는 감독을 김응천으로 교체하는 대신 '고교얄개' 전 출연진과 스탭을 기용해 속편 '고교 우량아'를 제작했다. '고교 우량아'는 배우들이 얄개 시리즈의 명칭 대신 모두 본명(즉, 두수 → 승현)으로 나오지만, 설정은 <고교 얄개>와 똑같다.이후 <고교 얄개> 시리즈는 무려 20여편의 아류작들이 나왔다. 시리즈 중에는 '고교알개' 첫 편은 물론이고, 아류작에서도 이승현과 동갑내기이자 역시 아역 스타였던 김정훈이 나온 것도 있다. 둘이 태권도를 하는 친구로 나오고, 외국인이 낀 악당들이 친구를 납치하자 같이 가서 태권도로 때려잡는, 성룡 등의 홍콩 액션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코믹물이 이러한 아류작들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심지어 '여고 얄개'까지 있었다.[6]
'고교알개'의 각본은 배우 윤소정의 오빠이자 많은 영화 각본을 쓰기도 하고 영화 '살어리랏다'를 감독한 윤삼육이 맡았다. 감독인 석래명은 2003년에 만 67번째 생일 다음날인 5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진짜 진짜 잊지마'의 감독인 문여송은 같은 세대인 그의 죽음에 기운을 잃었고 2009년 만 76세로 타계했다.
촬영지는 종로구 일대인 명륜동(두수 집, 인옥의 가게)과 혜화동(버스가 정차하는 로터리), 창신동(호철이 사는 동네)이며 등장하는 학교는 동대문상업고등학교이다. 팔당댐으로 자전거 여행을 가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가수 장현이다.
[1] <학원>지에 1954년 5월부터 1955년 3월까지 연재되었다.[2] 연출을 맡은 정승문 감독이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3] 한때 하이틴 스타였었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 이후 성인 연기자로의 변신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해외 생활등으로 연기생활을 접게 된다... 원래 아역으로 출발한 배우로, 임권택의 '울지 않으리'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4] '해부학 교실' 출연 - 나중에 감독으로 전업[5] 본명은 Vittorio Di Nardo. 1961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외국인 억양이 있긴 해도 한국어에 능숙하고,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밝다.[6] 주연은 한 때 가수로도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보연, 오리지널 고교 얄개의 김정훈 등.(출연진 중 고아라가 있는데, 1977년 영화니 당연히 그 고아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