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대를 지남에 따라 섞이고 보다 복잡하게 보다 애매하게 보다 강하게 팽창해가는 "개성". 메모리가 팽창하는 속도에 하드웨어의 진화가 따라가지 못해 언젠가는 컨트롤을 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그 개념을 개성특이점이라 불렀다. 메모리에 하드웨어를 적응시키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제4세대부터 이미 그 징후는 나타나기 시작했지. 복수의 개성을 다루는 그에게 메모리 문제는 심각했다.[1]
- 닥터가 시가라키 토무라에게 강화시술을 하기 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 등장하는 개념인 개성 특이점에 대한 설명. 가라키 큐다이가 처음 제안했으며 작중에서는 개성 특이점과 개성 종말론이라는 명칭이 혼용되나 대중적으로는 개성 종말론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임시면허 강습 편에서 시시쿠라 세이지가 처음 언급했다.- 닥터가 시가라키 토무라에게 강화시술을 하기 전
2. 역사
개성 특이점 이론은 약 70년 전, 가라키 큐다이에 의해서 처음 제안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막 질서를 되찾아가는 시기에 와해되는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고 가라키는 학계에서 퇴출되었다. 그의 이론을 진지하게 들어준 것은 올 포 원 단 한 명뿐이었고,[2] 추방당해 모든 것을 잃은 가라키는 올 포 원에게 거둬들여져 그의 조력자가 되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개성 특이점은 개성 종말론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오르내린다. 가라키가 내다본 그대로 개성의 발전에 비해 인간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하였기 때문. 실제로 임시면허 강습편에서 6세대 아이들은 4세대인 프레젠트 마이크가 놀랄 정도로 개성의 파워가 올랐다.
3. 설명
기본적으로 세대가 지날수록 여러 개성이 섞이면서 더 강해지고 복잡해진다. 부모의 개성 모두를 이어받아 강력한 개성을 타고난 바쿠고 카츠키와 토도로키 쇼토가 그 예시. 1세대 개성 중 언급된 개성들은 '몸에서 빛이 난다', '몸에서 어금니가 자라난다', '모발이 촉수형태로 변한다', '힘을 저장한다' 등 대부분 단순한 능력이다. 물론 레이디 나강 같이 주인공 전 세대인데도[3] 상당히 복잡한 경우가 있기에 세대가 무조건 개성의 복잡함을 보장하지 않는다.주인공 세대인 5세대는 폭발(불), 물, 얼음, 바람같은 대표적인 속성으로[4] 분류가 되기에 어떻게 활용할지 알기 쉽지만, 그 다음인 6세대는 '꽃을 발사한다', '입이 달린 구체를 조종한다' 처럼 카테고리 구분조차 못 하는 기괴한 개성들이 나온다. 작중에서는 5세대와 6세대의 개성을 비교하는 컷이 있는데, 고작 1세대만으로 개성이 얼마나 크게 바뀌는지 잘 알려주는 모습. 심지어 5세대에서도 후키다시 만가의 '만화'처럼 속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개성도 있다.
그리고 이따금 되감기, 붕괴, 올 포 원(개성) 등 세대에 관계 없이 강한 돌연변이 개성도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개성 특이점은 세대가 흐를수록 강해지는 개성을 인간의 진화가 따라잡지 못하게되고, 결국 개성으로 인해 사회가 붕괴한다는 종말론이다. 당시에는 헛소리로 치부되었으나 현재 와서는 개성 폭주로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4. 타당성
앞서 말했듯 윗세대의 개성에 비해 아랫세대의 개성은 복잡하고 강해진다. 그리고 4세대부터 징후가 시작되었다는 가라키의 말 그대로 엔데버의 헬 플레임처럼 매우 강하고 흉악한 개성도 얼마든지 존재하며 다음 세대인 다비와 쇼토는 각기 엔데버보다 화력이 더 세거나 약점이 보완된 개성을 가지고 있다.이렇다 보니 구조상 뒷세대일수록 시간이 지나며 원래부터 앞세대보다 컸던 잠재력을 발휘하면 골치아파진다. 이미 임시면허 강습편에서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6세대 아이들은 프레젠트 마이크가 놀랄 정도로 4세대에 비해 같은 나이 기준으로 더 셀 정도로 발전했다. 때문에 그들이 다 성장한 뒤에는 그들이 히어로가 되든 빌런이 되든 이전 세대보다 큰 영향력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닥터가 에리의 사례에서 자신의 이론을 확신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알수있듯이, 개성 보유자의 성향이나 의도와는 상관없이 폭주하는 가능성까지 있으므로 개성이 세대를 걸쳐갈수록 강해지다보면 스타 앤드 스트라이프 수준의 개성이 보다 흔해질텐데 이 정도 수준의 개성이 에리의 사례마냥 발현과 동시에 폭주한다는것은 언제 어디서든 핵폭탄이 터질수도있다는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타당성이 강하게 들수밖에 없다.
결국 이 문제는 문화 지체와 비슷한 문제로서 개성 특이점을 막으려면 정말 사람을 개성에 맞게 진화시키거나 개성을 억제하는 기술이 발전되어야한다.
5. 파급력
작중에서는 개성 특이점이 직접적으로 주제로 떠오르지는 않았다. 개성 특이점에서 오는 종말론적 세계관도 아니다 보니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없는 편. 다만 이 이론을 주장한 가라키가 추방되어 올 포 원에게 거둬진 계기가 되었기에 결코 가벼이 볼 수만은 없으며 올 포 원 또한 가라키의 이론에 공감했고 그래서인지 이것저것 준비해놓았는데 그 결정체가 바로 마스터피스다. 즉 마스터피스가 만들어지는데에 개성 특이점이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일단 작중에서는 그래도 대부분 개성 특이점을 '그런 사상이 있다.' 수준으로 언급하고 넘어가지만 극장판에서는 이런 종말론을 신봉하는 집단인 휴머라이즈가 등장한다. 휴머라이즈는 경찰 내부에도 조직원이 있던걸 보면 영향력이 그렇게 좁지는 않았는듯 하다.
6. 유사 사례
- 초현실 여명기
초현실 여명기 또한 개성 특이점의 한 예시이다. 개성이 없는 무개성이 당연하던 시대에 갑작스레 나타난 개성은 순식간에 사회를 마비시켰고 후세에 이 혼란은 만일 개성이 없었다면 지금쯤 인류는 우주여행을 즐기고 있었을 것이라는, 작중 시점에서는 과거의 인물이 한 말이 남았을 정도로 엄청나게 극심한 혼돈을 유발했다. 특히나 올 포 원 같은 거물 빌런들은 이 혼란을 틈타 사욕을 채우며 혼돈을 부추겼다.
일단 이 혼란은 히어로의 등장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극복되긴 했다. 그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기존의 많은 국가들이 살아남았고 올 포 원이 있던 일본도 올마이트의 등장으로 일단 안정되었다. 문제는 이 때문에 경찰이 아닌 히어로가 치안의 대부분을 맡게 되었고 범죄자(빌런)들의 범죄 또한 현실과 비교하면 적은 노력으로도 엄청난 수준으로 위험해지는 등 부정적인 여파가 아직 사라진 건 아니다.
- 원 포 올 (One for All)
이와 관련하여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원 포 올이다. 원 포 올은 계승을 거듭할수록 계승자의 신체부담이 심각해진다. 개성 소유자가 계승받게 되면 부작용으로 단명하고 무개성이 받더라도 신체가 강건해야 소유할 수 있다.
원 포 올은 그나마 적합자를 찾는 시도가 가능하지만 개성의 유전이 계속되며 원 포 올처럼 지나치게 강력한 개성을 누구나 타고나게 되면 매우 치명적인 사태가 벌어진다. 개성은 유아기에 발현되므로 연약한 육체가 버티지 못할 강대한 개성의 부작용으로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다. 설령 죽지 않고 살아남아도 세대가 이어질수록 개성은 더 강력해져 갈 것이므로 생존확률은 급감해갈 것이다.
상기한 문제 외에도 개성이 강해져갈수록 남용 시의 문제점도 심각하다. 올마이트는 단순 풍압만으로 사람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는 데다 작정하면 도시를 괴멸시키는 것도 우습다. 그나마 올마이트가 히어로니 최대한 피해 안 주는 선에서 행동하지 빌런 캐가 원 포 올을 소유했다면 어림도 없다. 개성들이 너무 강력해져 더 이상 사회가 개인의 힘을 제어할 수 없게 되는 순간 사회는 다시 붕괴할 것이다.
- 올 포 원 (All for One)
제안자인 가라키 큐다이가 직접 예시로 든 사례. 올 포 원은 타인의 개성을 빼앗을 수 있는 개성에다 개수의 제한도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도 설치할 수 있는 앱 개수는 제한이 없지만 용량은 유한한 관계로 실질적으로 제한이 있듯 올 포 원도 마찬가지로 개성 사용자인 올 포 원도 엄연히 인간이므로 문제가 없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그의 개성들을 받게 될 시가라키 토무라는 마스터피스로의 무려 4개월에 걸친 개조수술을 받아야 했다.
- 노우무
노우무의 경우도 강력한 개성을 지닌 부작용의 예시다. 보통 두 개 이상의 개성을 가진 노우무는 그 대가로 뇌기능이 망가지는 리스크를 겪게 되며 그나마 움직일 수라도 있는건 전신에 약물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노우무를 굴리는 빌런 연합도 오로지 우지코 다루마의 기술력으로 굴리는 것이며 그나마도 대규모로 굴리지는 못한다.
- 시가라키 토무라의 신체변형
마스터피스 시술을 받고, 개성 특이점을 지나친 시가라키는 개성과는 관계없이 신체를 변형시킬 수 있게 된다. 손가락을 증식시키거나, 온 몸에서 입을 생성하는데, 이는 머리카락과 손톱이 자라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한다. 시가라키(올 포 원)의 말에 의하면 축적된 개성에 맞게 육체가 진화한 것이라고 한다.
- 되감기
우지코 다루마가 자신의 이론이 정론이라고 확신하게 한 어마무시한 개성.[5] 이론과는 달리 돌연변이 개성이기는 하지만 개성 자체는 그야말로 사기급. 처음 발동했을 당시 멀쩡한 성인 남성 한 명의 모든 시간을 되돌려 아예 존재 자체를 소멸시켰고, 원 포 올의 100% 풀카울로 이즈쿠의 몸이 부서지는 속도조차 점점 상회할 정도로 출력의 상승폭 마저 무지막지하다. 생물 한정 적용이라지만 어쨌거나 이러한 위력 덕분에 일단 손에 잡히기만 하면 누구든 즉사시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개성이며 이게 아니라도 오버홀이 이를 이용해 개성파괴탄을 만들었고 또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혈청을 만들어 히어로와 빌런 양쪽에 팔아먹으며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했던 걸 감안하면 유사 사례로 봐도 좋다.
[1] 특히나 올 포 원은 여러 개성을 다룰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후세대 개성을 얻게 되므로 한 개당 얻는데 걸리는 부담이 엄청나다. 태생부터 타인의 개성을 빼앗을 수 있는 개성을 타고난 만큼 그 스스로가 이미 여러 개성을 소유할 수 있는 체질임에도 메모리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그것을 받을 토무라가 4개월에 걸친 신체개조를 받아야 했을 정도였다.[2] 위에서 말했듯 올 포 원은 개성 특이점 이론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제 몸으로 겪는 인물이라 가라키의 이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3] 다만 레이디 나강도 올마이트(4세대) 보다는 미도리야(5세대)에 가까운 인물이다.[4] 이것도 케바케라서 상술한 심플한 개성도 있지만 '검은색에 숨는다' 거나 '만진 것을 재구성한다' 는 식의 특이한 개성도 많다.[5] 단, 이 부분은 개성의 강함도 강함이지만 그보단 발현과 동시에 폭주했다는 면이 강할 공산이 크다. 범위가 그나마 적었기에 망정이지 되감기 이상의 개성이 발현과 동시에 폭주가 일어났다면 그야말로 세계 어디서든 핵폭탄이 언제든 터질수있다는 소리에 가까워진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