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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7:34:50

강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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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342a><colcolor=#fff> 강현남
姜賢南 | Kang Hyeon Nam
파일:더글로리-강현남.jpg
배우: 염혜란
출생 1974년 10월 13일 ([age(1974-10-13)]세)
거주지 세명시 강일로 1941-3
가족 어머니
언니 혹은 여동생[1]
배우자 이석재 (사별)
이선아
직업 前 세명재단 이사장 자택 가사 도우미
現 선아네 반찬가게 사장
별명 매 맞지만 명랑한 년, 복수하는 여자, 이모님[2], 스파이, 삶은 계란[3], 강현아[4]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페이지 레옹
파일:일본 국기.svg 키요하라 마리
1. 개요2. 캐릭터 포스터3. 작중 행적
3.1. 파트 13.2. 파트 2
4. 대인 관계5. 캐릭터6. 대사
6.1. 파트 16.2. 파트 2
7. 기타

[clearfix]

1. 개요

같은 편 먹고 싶어요. 죽여줘요.

좋았어요. 꿈이 생겨서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멈추지 않는 가정폭력을 끊어내야 했던 그녀는 문동은에게 공모를 제안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더 글로리》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조력자.

2. 캐릭터 포스터

파일:더 글로리 강현남 포스터.jpg
파일: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 동은&현남.jpg
파트 1 파트 2
상징색은 회색. 이는 현남뿐만 아니라 조력자인 문동은, 주여정 그리고 동은과 미묘한 관계인 하도영도 동일하다.

3. 작중 행적

3.1. 파트 1

세명재단 이사장인 김신태의 집 쓰레기통을 뒤지던 문동은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6개월 동안 동은을 지켜봤으며 증거까지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하여 동은을 잠시 당황하게 하지만, 곧 '인내와 끈기에 감탄해 같은 편을 먹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남편을 죽여달라는 충격적인 대사를 던졌다. 알고보니 현남은 심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고 자신과 딸 선아를 지키기 위해 동은에게 협력하는 대가로 남편의 죽음을 원하는 것.

동은은 가정폭력의 현장을 목격하고 현남과 손을 잡고 하루 8시간 최저시급으로 강현남에게 박연진 일당의 미행 및 조사를 부탁한다. 그리고 현남의 딸 선아에게 주말에 2시간 서울과 세명을 오가는 KTX[5]에서 동은이 과외를 해준다.[6]

사진 촬영이나 미행 잠복도 처음에는 미숙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빠르게 느는데, 카메라운전 또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동은의 도움으로 배웠음에도 장족의 발전을 거쳐 한 번도 걸리지 않고 박연진과 예솔이 다니는 안과 파악, 최혜정 휴대폰 바꿔치기, 이사라의 교회 잠입, 세명초등학교 이사장과 운전 기사의 불륜 및 동성애 관계 알아내기, 홍영애가 다니는 무속집과 경찰 간부 사이의 접점 잡아내기, 동은에게 붙은 미행 알아내기 , 손명오 시체 보관소 위치 발견 등 그야말로 혁혁한 공을 세운다.[7]

박연진의 의뢰로 동은을 미행하던 차를 발견하고 뒤를 쫓아 동은에게 미행이 붙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칭찬 대신 왜 자신을 미행했냐는 동은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지만 결국 사실을 알고 오해를 한 동은의 사과로 일단락된다.

박연진의 어머니가 주로 찾는 무속인 집에 잠입해서 박연진 어머니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던 중, 동은과의 정기만남에서 거액의 돈[8]을 받게 된다. 이에 의아함을 느끼고 무슨 돈이냐고 물어보자 딸 선아의 유학 비용이라는 사실과 선아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야 하는 이유를 동은에게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서류[9]를 쳐다보는 장면으로 파트 1 등장이 마감된다.

3.2. 파트 2

파트 2에서는 동은의 실책으로 박연진에게 정체를 들키고 만다.[10][11] 딸을 걸고 협박해오면서 문동은보다 자기가 더 빨리 남편을 죽여줄 테니 자신과 일을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미 동은을 통해 연진이 눈치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박연진을 따르는 척 이중간첩 역할을 한다.

손명오의 시신을 발견하는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폐건물에 전력이 수상할 정도로 많이 소비되고 있고[12] 그 위치가 바로 영안실이라는 사실을 동은에게 전달했으며 그 정보로 손명오의 시신을 빼돌릴 수 있었다.

선아가 유학을 가는 당일에 동은의 문자를 받아 공항에 갈 예정이었으나 도중에 박연진이 찾아온다. 선아가 오늘 출국한다는 걸 안 연진이 오늘은 이석재의 노름 돈을 평소보다 적게 줬다면서 결국 공항에 가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그가 와버려 또 폭행당했다.[13]

선아가 무사히 미국에 도착한 후 이석재를 죽이기 위한 계획이 시작되었다. 먼저 많은 돈을 노출시키며 남편에게 누군가의 위험한 심부름이 있다는 것을 흘렸고, 돈에 집착하는 이석재는 위험하다는 현남의 말을 무시하고 심부름꾼을 자처했다. 석재는 연진의 엄마인 홍영애에게 박연진이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문자로 협박을 하고 밤낮 전화와 문자를 걸어 큰 스트레스를 준다. 모든 것이 자신을 죽이기 위한 동은의 계획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이석재는 즐거워하며 계속 협박하였고 그 끝에 결국 홍영애에 의해 사고사로 위장되어 죽었다.

근처 병원에서 이석재의 시체를 확인한 현남은 드디어 남편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해방감,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증오했던 남편의 죽음[14]으로부터 몰려오는 복잡한 감정에 희비가 교차하며 소리내어 흐느낀다. 이후 교통사고 피해자의 유가족으로서 홍영애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엄마가 죽인 사람이 현남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안 박연진은 병원으로 찾아가 현남에게 자기 엄마를 이석재를 죽이는 데 이용하려고 했던 거냐면서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유학 보낸 이선아를 찾아내 해코지를 하겠다고 협박한다.[15]

허나 현남은 이에 응하지도 않고 먼저 서로 주고 받을 게 있다면서 박연진의 볼따귀를 두 차례 때린다. 그러고 박연진을 보고 자기도 한 아이의 어머니면서 어떻게 남의 자식을 협박거리로 삼냐면서 한 번 더 자신을 건드리면 이번처럼 두 배로 갚아줄거라며 위협하고 자리를 뜬다.

사망한 이석재의 시체를 화장하고 해양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이석재가 마지막으로 선물해줬던 옷을 입고 온 현남은 선아 걱정도 말고 찾지도 말고, 자신도 용서하지 말라면서 차디찬 바다 속에서 오래오래 썩어가라는 말로 남편과의 마지막을 정리한다.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홍영애가 변호사와 함께 합의하러 찾아와 있었지만 이미 동은의 사람이었던 현남은 홍영애와의 합의는커녕 비웃으면서 끝까지 거절한다.[16]

이후 모든 복수를 마친 동은은 현남을 불러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남길 선물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앞으로는 살고 싶었던 세상에서 '강현남'으로 웃으면서 살라면서 둘 역시 마지막 이별을 한다.

시간이 흘러 2023년, 현남은 선아의 이름을 딴 '선아네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지낸다. 어느 늦은 저녁 불꺼진 가게 안에서 홀로 남은 반찬에 밥을 비벼먹으며 딸에 대한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고독히 삭히고 있던 현남에게 모르는 번호로 "이모님을 구한다"는 문자가 도착한다.

이 문자가 동은의 문자임을 직감한 현남은 서둘러 가게를 닫고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가게를 나서는데, 다시 뒤돌아서 동은이 선물해줬던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빙긋이 웃어보인 후 동은을 만나러 가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한다. 배경으로 흐르는 밝고 신나는 곡으로 현남의 들뜬 기분을 대신 표현해주며 현남의 서사는 끝이 난다.[17]

4. 대인 관계

5. 캐릭터

6. 대사

6.1. 파트 1

같은 편 먹고 싶어요. 나도 그쪽 도울 테니까 그쪽도 나 도와줘요.
내 남편을 죽여줘요.
선아야. 제발 그러지 마, 그러지 마... 해도 엄마가 할게, 하지 마...
선아 건드리지 마,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난 매 맞지만 명랑한 년이에요.
복수하는 여자는 낭만도 없어요?
그냥 배추 사면서 좋았어요. 사모님 만나고 꿈이 생겨서.
이제 뭐 떨지도 않아요.
그래서 다시 생각을 해 봤는데 전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스파이 될 거예요~

6.2. 파트 2

어쩜 이렇게 환하고 이쁘지?
이선아: 내가 뭐가 제일 싫다고 했지?
심파.
이선아: 신파.
그래, 그거.
미안해. 엄마가 정말 너무 미안해.
이선아: 엄마가 왜 미안해? 울지 마, 엄마.
엄마 잘못이 아니야.
엄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선아야.
혹시 멀리, 집에서 아주 멀리 가면 좋겠어?
이선아: 유학? 미국이 뭐가 멀어?
걸어가는 것도 아닌데. 엄마도 빨리 와, 알았지?
응, 그럼. ‘오브 콜스’지.
먼저 가 있으면 이랑 금방 갈 테니까
넌 학교 가서 꼭 치어리더 돼 가지고
미식축구부 주장이랑 사귀고 있어.
‘아 유 오케이(Are you okay)?’
이선아: 대체 무슨 영화를 본 거야?}}}
{{{-1 우리 선아 이름이요,
착할 ‘’에 맑을 ‘’, 제가 지었거든요.
근데 ‘이름을 막 지어서 그렇게 고달픈가,
돈 주고 지어줄걸’ 그랬거든요.
우리 선아 이제 새 이름 생기겠네요? 영어로?
그럼 됐어요. 그럼 돼요, 사모님.}}}
{{{-1 선아는 박복했던 저한테
하나밖에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많은 거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선아는 알러지도 없고 건강하니
이것저것 다 먹여주세요.
저의 기쁨을 당신께 보내드리니
부디 사랑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당신이 아무리 날 망가뜨려도 난 이제…
당신 무섭지 않아.
나… 빨간 립스틱 바를 거야.
가죽 잠바도 입을 거야.
그리고 아주 먼 나라도로
끝도 없이 달릴 거야.}}}
차디찬 바다 속에 오래오래 썩어 당신.
{{{-1 일단 우리 주고받을 게 있죠, 사모님.
(싸대기를 연달아 두번 때린 뒤)
박연진: 이 씨발년이!!
어떻게 말끝마다 남의 자식을 입에 올려?
엄마가 돼서?
나, 댁 사진 엄청나게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나 건들지 마. 또 찾아오면
그땐 뭐든지 두 배로 갚을 거야. 오늘처럼.}}}
{{{-1 사모님은 어떤 아이였을까 가끔 궁금했는데,
웃으니 이렇게 예쁜데.[21]}}}
건승을… 바랄게요, 사모님.

7. 기타


[1] 선아가 '아빠가 외할머니 이모도 죽인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2] 문동은이 강현남을 이모님으로 부르고 연락처 또한 이모님으로 저장했다. 2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극중 강현남의 나이가 엄마 내지는 이모뻘이므로 이모님으로 부르기도 한다.[3] 문동은에게 삶은 계란을 비롯한 음식들을 챙겨주는데 문동은의 학교폭력 트라우마로 인한 카메라 셔터 공포증, 강현남의 음식을 거절하는 모습과 남편 이석재로부터 가정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껍질을 스스로 깨지 못하는 삶은 계란 같다고 생각했다. 이후 박연진의 학폭 기사가 터졌을 때 댓글을 달았는데 닉네임이 삶은계란이었다.[4] 홍영애가 다니는 점집의 정보수집을 위해 정체를 숨기려고 사용했던 가명이 강현아였다.[5] 차량은 주로 KTX-1이 나온다.[6] 이는 학교생활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므로, 석재의 폭력에 노출될 확률 또한 커지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선아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7] 동은도 처음 만났을 때를 언급하며 "저 그때 잘못 걸린 거였군요."라며 현남의 능력에 놀라워했다.[8] 동은이 사라를 협박해 받아낸 현찰로 가득 찬 가방이다. 무려 전액 달러.[9] 여권, 미국 유학 비자[10] 이때 박연진의 폰 번호를 미리 저장해 놓은 것도 들켰는데, 이름이 호랭이물어갈년(...)[11] 참고로 박연진의 학폭 폭로 기사가 뜨던 우천에, 차에서 삶은 계란을 야무지게 먹으며 그 뉴스에다 "삶은달걀"이라는 닉네임으로 "딱 봐도 박연진이네. 호랭이물어갈년."이라고 댓글까지 단다.[12] 일반 가정집에는 보통 2000kW 정도 나오는 데, 폐건물에서는 그보다 거의 2배인 5000대가 넘는다. 근데 그것도 하필 시체 안치실에 말이다.[13] 그동안 연진이 이석재에게 노름 돈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 잘 안 들어왔었다.[14] 이 대목에서 강현남 역을 분한 염혜란 배우의 연기력이 엄청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15] 하지만 박연진의 뒷공작은 모두 신영준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신 차장은 일반 한국 경찰이라 국외에서는 힘을 못 쓰고, 지금 부리고 있는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신 차장이 거둔 전과자일 뿐이다. 기껏해봐야 공항에서 선아가 출국하지 못하도록 막는 정도만 가능하지, 이미 미국에 있는 사람을 국내로 끌고오는 것도, 위해를 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16] 처음부터 현남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고 남편 이석재의 죽음이었으며 현남은 전적으로 동은의 사람이었기에 홍영애와의 합의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다.[17] 물론 현남의 복수는 끝이 났지만, 현남에게는 미국에 유학 간 선아가 있다. 선아가 머무는 홈스테이 주인 아주머니의 편지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을 동은이 도와준 만큼 동은과의 인연은 이어갈 것이다. 물론 동은은 현남에게 현남 그 자신 그대로 살라고는 했고 이해관계도 없지만 선아 유학을 도와준 인연 덕에 지속적으로 연락할 가능성이 높다.[18] 더 글로리 코멘터리에서 배우와 작가가 밝히길, 피해자라고 해서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입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김은숙 작가는 강현남의 대사를 인용해 '맞고 살지만 명랑한 년'으로 강현남을 묘사하고 싶었고, 염혜란이 엄청난 연기력으로 이를 뛰어나게 소화해주었다.[19] 고등학생 시절에 동은을 도와주려 했던 보건교사가 학교폭력의 증거로 삼기 위해 화상 흉터로 가득한 동은의 사진을 찍었다가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20] 현남의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사실상 베테랑 공작원이다. 문동은에게 있어 최고의 무기나 다름없는 셈.[21] 이 대사 이후 건축가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던 고등학생 시절의 문동은이 나온다. 이내 현재의 문동은은 자신이 어떤 아이였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서글프게 대답한다.[22] 이는 딸인 선아가 하필 실제 책 데미안을 교과서에 장난치듯 레미안으로 색칠해 바꿔놓은 걸 보고 기억한 것이었다. 즉 어디서 본 걸 어설프게 잘못 알고 있는 무식함이 아니라 진짜로 처음 봤을 때 책 제목이 래미안이었으니 현남의 입장에선 제대로 기억하고 알고 있었던 게 맞다. 이는 스파이들의 기본소양인, 처음보거나 들은 물건, 상황, 고유명사 등을 곧바로 기억하는 어마무시한 능력이 현남에게도 있다는 의미도 된다[23] 이 대사 직후 문동은이 "그건 삶은 계란이라 깨고 못 나온다"라고 하는데 이 대사는 각각 문동은의 삶, 강현남의 삶을 의미한다. 삶은 계란은 결국 사람의 손을 타야 깰 수 있는데 문동은은 자신이 상처받은 그 아픔 속에 갇혀 복수만을 생각해왔고 강현남은 남편에게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4]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냥 강현남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더 글로리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코믹기믹을 가진 인물이다. 예를들면 최혜정을 스토킹하면서 호들갑스럽게 약국으로 피신한다던가,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을 들킬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코를 골며 자는 척을 한다.[25] 강현남 역을 맡은 배우 염혜란김은숙 작가가 이전에 집필한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 조카 지은탁에게 가정폭력을 가하는 이모 지연숙을 분하면서 강현남과는 상반되는 훌륭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배우의 연기력에 놀랄 따름.[26] 동은을 도우면서 현남은 무력함을 벗어던지고 자신이 영화에서나 보던 여자 스파이가 된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다음 생에는 붉은 립스틱을 바른 스파이가 되리라 말할 정도. 즉 립스틱은 새롭게 깨달은 현남의 자존감이자 새로운 자아를 상징한다.[27] 되려 문동은이 학교 동창 모임 현장에서 시상을 하던 박연진을 향해 박수를 열렬히 치며 환호하는 것으로 도발하다가 약이 제대로 오른 박연진에게 싸대기를 맞았다.[28] 위의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박연진은 현남의 딸 선아의 신변도 위협해가며 협박하는 등 남의 자식이 귀한줄 모르나 현남은 문동은도 챙겨주며 먹을 것을 챙겨주는 등 말 그대로 타인의 자식 또한 귀한 줄 안다.[29] 대표적으로 신영준 서장이 몰래 이용하는 영안실의 위치를 전력사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것을 근거로 발견해낸 것이 그것이다.